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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봐 좋더라.
아오 진짜; 제목 짓는게 제일 어려움;
안녕 익인이들 좋은 주말 보냈음? 나는 하루종일 백현이 집에 있다가 지금 귀ㅋ가ㅋ
변백현 껴안고 뒹굴거리다가 삐져가지고 달래고 밥먹기 싫다는거 달래서 밥도 먹이고.. 나는 연애가 아니라 육아를 하는듯
으이구 내새끼 내가 거둬야지 누가 거두겠음? '내가' 드립칠꺼면 넣어둬. 적어도 너네는 아님 :)
너네들이 백현이 그만 놀리라고 그래서 아침에 눈뜨자마자 백현이 자취방에 갔는데 휴대폰쥐고 낑낑거리면서 자고 있길래
폰 빼서 올려놓고 옆에 누워서 팔베개해줬음. 처음엔 뒤척거리다가 꼬물거리면서 안겨서 자더라.
계속 낑낑거리길래 등 토닥거려주다가 나도 같이 잠듬.
자다가 백현이가 뒤척여서 깨고 백현이도 그때 깼어 그래서 "백현아 잘잤어?" 했더니 "배켜니 잘잤쪄" 이러는거야.
뭐.. 뭐지.. 이 애교는? 진짜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늘 해오던것처럼 배켜니 잘잤쪄 이러고 끄응 하면서 기지개를 켜다가
나 딱 보고 놀래서 헉! 이러는거야.
눈이 부어서 3ㅅ3 이렇게 생김. 진짜 똑같네 이거3ㅅ3. 어떻게 이모티콘으로 표현이 가능하지? 신기하다 변백현.
차.. 찬녈아3ㅅ3!! 이렇게 하다가 횡설수설하는데 자다깨서 정신은 없지 어제 화내고 갔던 내가 앞에 있지 이러니까 멘붕이 왔나봐.
어? 차.. 찬녈이다. 왔네.. 어제.. 연락.. 어 찬녈아.. 이러는데 그냥 엉덩이 툭툭치면서 씻고 나오라고 했더니 씻고 나옴.
머리 말릴 생각도 없이 물 뚝뚝흐르는데 계속 찬녈아.. 이러는데 앉혀놓고 머리말려주는데 눈이 퉁퉁 부어있는거야 진짜.
막 눈 밑은 빨갛게 부어있어서 아프겠다싶더라고. 손가락으로 살살 문지르면서 울었어? 했더니 애가 말을 안하는거야.
왜 대답이 없을까 우리 백현이가. 이랬더니 애가 울먹울먹거리는거야.
웅얼거리는걸 들어보니까 어제 내가 화내고 가서 무서웠는데 연락도 안되고 하니까 불안해서 그랬다고.
이렇게 연락없다가 막 자기 만나면 쌩까고 그렇게 끝날까봐.. 우리애기 그 짧은 시간에 대하소설 쓰셨구만;
난 그냥 조금 놀려주려고 했는데 애기는 많이 불안했나보더라. 그래서 꼭 안아줬더니 허리잡고 안 떨어지려고 완전 딱 달라붙어가지고
코알라도 아니고ㅋㅋㅋ 귀여워서 그 상태로 안아서 둥가둥가해줬더니 또 좋다고 헤헤 웃음.
아침밥 먹이고 새벽까지 못 잤다고 칭얼거리길래 자라고 했더니 나 갈까봐 안 자겠다는거야 그래서 어디 안갈꺼라고 달래서 재우고
뭐 나도 옆에서 같이 자다가 해 중천일때 일어나서 슈스케를 같이 봤다?
백현이가 아무래도 보컬전공이다보니까 되게 관심있게 보더라. 막 실수하면 같이 안타까워하면서..
슈스케 시즌5 나갈 기세였다니까? 완전 몰입도 쩔. 심사위원들이 막 독설하면 같이 울먹거리다가 호평들으면 완전 헤벌쭉
슈스케보다 백현이 구경하는게 더 재밌었음.
그러다가 유승우가 나왔는데.......................................
진짜 귀엽더라. 애기가 노래를 하는데 잘하니까. 머리도 바가지로 해서 와 진짜 귀여운거야.. 우는 장면 나왔잖아... 스포냐? 그럼 미안.
막 내가 나도 모르게.. 아 씨발 존나 귀엽네. 이런거야. 백현이가 들었는지 째려봄. 어휴 무섭게..........
정준영? 그 잘생긴 사람한테 I love you~~~~ 하는거 있었잖아. 그거 보면서 또 아 존나ㅋㅋㅋㅋㅋㅋ 이랬더니 또 째려봄.......
아니.. 내가 뭐.. 딴 맘있다는것도 아니고.. 그냥 귀엽다는건데..
백현이가 갑자기 안그러다가 정준영 잘생겼다 로이킴 잘생겼다 안예슬 이쁘다 막 이러는데 딱 보이잖아 오빠가 질투하길 바랬쪄요? 우리애기?
모르는척 어 잘생겼네. 안예슬? 너 저런 취향이였어? 나 아는애 쟤 닮았는데. 이러면서 막ㅋㅋㅋ 놀렸더니 삐짐. 완전 삐짐.
누워서 보고 있었는데 TV 끄더니 등지고 누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삐졌어요 티 팍 내면서 내가 백현아 놀자 이러면서 들러붙어도 흥! 이러고 쳐다도 안 보고.
점심 패스해서 저녁을 일찍 먹어야하는데 자꾸 안먹겠다고 너나 먹으라고 흥흥거리는거야.
그래서 끌어안고 우리애기~ 이러면서 둥가둥가하면서 떠먹여주니까 못 이기는척 먹는데 아유 애기야 이 애기를 어쩌면 좋냐ㅜㅜ
밥먹고 누워있는데 백현이가 갑자기 노래를 불러주겠다는거야. 갑자기 왠 노래? 이랬는데 그 노래 불러줌.
유승우가 불렀던거 뭐더라? 브루노 마스꺼 아 the lazy song? 그 노래 가사중에 meet a really nice girl have some really nice sex 있잖아.
그걸 meet a really nice boy have some really nice sex라고 부르면서 윙크함. 야.... 진짜 이럴때 보면 여우가 확실함.
노래 다하고 나 잘했지'ㅅ'? 이렇게 쳐다보길래 그냥 끌어안고 뽀뽀해주고 키스해주고 우쭈쭈쭈쭈 해줬음.
뭐 니들이 바라는 불마크를 부르는 상황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하. 불토를 보내고 왔어야했나? 아무튼 그랬다고.
아 백현이한테 나중에 아침에 배켜니 잘잤쪄 한거 기억나냐고 했더니 기억은 안나는데 애기때부터 그렇게 했다더라 부모님이랑 형한테. 아침마다 깨우러 가야겠다.
아침부터 백현이애교보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얘기 좀 해보라는데 딱히 무슨 얘기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답글로 달아줄테니까:)
나 왜 맨날 새벽에만 오는거 같지? 남은 주말 잘 보내 익인이들.
근데 유승우 존나 귀엽지 않냐? 나만 그런가.
![[EXO/찬백] 안녕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3/b/b3b961326c3260f8c3c24459ddabaf3d.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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