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24986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방탄소년단/정호석] 첫사랑의 기억 : 우산 | 인스티즈


서울은 비 (Inst.) - 스윗소로우





비가 무섭도록 많이 오는 날이었다. 여름 방학식을 끝내고 주번이었던 탓에 마지막까지 남아 교실문을 잠그고 가장 늦게 나왔다. 물웅덩이를 피해 가며 운동화 젖을 새라 우산을 꼭 쥐며 운동장을 가로질러가고 있었다. 오랜만에 오는 비에 이리저리 시선을 굴리다 내 눈에 들어찬 건 우산이 없는지 누군가 오기를 기다리는지 운동장 끝에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에서 무릎을 끌어안고 웅크려 앉아있는 우리 반 남자아이였다. 괜한 정의감이었는지 동정심이었는지 그 남자아이에게 다가가 내 우산을 씌워줬다. 머리 위로 떨어지던 물방울 대신 그림자가 떨어지자 남자아이는 고개를 들어 나를 올려다봤고 남자아이와 나는 눈이 마주쳤다. 왼쪽 가슴께에 떨어질 듯 아슬하게 달려있는 명찰을 봤다. '정호석' 같은 반이라는 건 흐릿하게 기억이 났지만 이름은 처음 보는 것 같았다. 나는 정호석에게 손을 내밀었고 정호석은 손을 물끄러미 보더니 내 손을 잡고 일어났다. 집에 데려다줘야 하는 건가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즈음 정호석은 뒤돌아 빗속으로 사라졌다.




빗물이 여기저기 스며들어 원래의 색보다 한 겹 더 진해진 풍경 속에서 정호석을 처음 만났다.







고3이라는 신분에 맞게 여름방학을 보충수업으로 불태우고 있었지만 방학 내내 정호석은 볼 수 없었다. 혹시나 전학 간 건가 출석부를 몰래 열어보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도 했지만 모른다는 대답뿐이었다. 그 때 맞은 비 때문에 심한 감기에 걸린 걸까. 축축한 풍경 속으로 등을 보이며 뛰어갔던 정호석이 왠지 모르게 신경 쓰였다.






장마가 한번, 태풍이 한번 풍경을 쓸어간 후에 개학을 했고, 그제야 정호석은 얼굴을 보였다. 나는 내가 일찍 등교하는 편이라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정호석은 개학 첫날도, 다음날도, 그렇게 며칠을 나보다 먼저 교실에 와 구석 자리에서 창밖을 보고 있었다. 학기 초부터 항상 일찍 오는 남자아이의 형체가 어렴풋이 기억 날것도 같았다. 그 애가 정호석인가. 어느 날은 정호석과 나만 이른 등교를 했는지 둘만 있었던 적도 있었다. 자꾸 신경이 쓰여서 말을 걸어볼까 했지만 그럴 용기까진 내지 못했고, 꽤 먼 정호석과 내 자리 사이에 있는 책상들만 노려보다 힐끔힐끔 눈동자만 들어 정호석을 훔쳐봤다.









정호석과는 한마디도 나누지 못한 채 시간은 흘렀고 입는 옷은 한 겹 두 겹 많아져갔다. 계절은 흘러서 겨울의 문을 두드렸고, 시끄러웠던 수능의 열기는 찬바람에 식어갔다.




학교는 수능이 끝남에 따라 할 일이 없어진 고3들을 일찍 집으로 돌려보냈고 겨울임에도 그리 춥지 않은 탓인지 눈대신 보슬보슬 비가 왔다. 우산을 잡은 손등을 툭툭 때리는 빗물에 학교를 빠져나오기 전 운동장을 한번 훑어봤다. 왠지 은행나무 밑에 여름 교복을 입은 정호석과 내가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아른거리는 여름의 모습은 이내 지워졌고겨울의 정호석이 나에게 걸어오고 있었다. 이것도 내가 그려낸 그림인가 눈을 꼭 감았다 뜨니 더 가까이 서있는 정호석이다.




"저.. 탄소야"




내 이름을 부르는 정호석에 놀란 눈을 했지만 그때 내 명찰을 봤던 거겠지 싶어 표정을 풀고 정호석과 눈을 맞췄다.




"우산... 같이 쓰면 안 돼?"




"어...교실에 남는 우산 있던데 그거 찾아줄까?"




나는 그저 교실을 나오면서 굴러다니던 우산이 생각이 나서 한 말이었는데 눈에 띄게 시무룩해지는 정호석의 얼굴을 보자 아, 뭔가 실수를 했구나 싶었다.




"아 아니 그게 그런 뜻이 아니라 그러니까..."




당황해서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어떤 말로 해명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너랑 같이 쓰고 싶다고"




라고 말하며 예쁘게 웃는 정호석을 보곤 머릿속이 하얘지는게 정호석으로 꽉차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나 버스타고 집가는데.."




"괜찮아 그럼 너가 타는 버스정류장까지만 같이 가 줘"




그렇게 별로 멀지 않은 정류장까지 정호석과 함께 걸어갔다. 정류장에 도착했는데도 가지 않고 내가 버스를 타기까지 기다려준다는 말에 그냥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평소에 잘 타고 가던 버스 두 대를 보냈다. 많은 말을 주고받진 않았지만 그냥 같은 우산을 쓰고 서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졌다. 조금 뒤 버스가 왔고 이거마저 보내면 너무 늦겠다 싶어서 버스 왔다고 정호석에게 말했더니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휴대폰을 나에게 내밀었다.




"우리 같은 반인데 아직 번호도 모른다?"




참 태연하게 말하는 모습에 살포시 웃음이 나왔다. 정호석의 휴대폰에 내 번호를 저장해서 나에게로 문자를 보냈고 다시 돌려주며 잘 가라는 인사를 했다. 그러게, 7월의 빗속에 마주친 우리는 왜 12월의 끝자락이 되도록 말 한번 해보지 못하고 이제야 서로의 이름을 전화번호부에 남기게 됐을까. 출발하는 버스 창밖으로 정호석을 쳐다봤고 정호석도 비를 맞으며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떠나는 버스 안의 나를 쳐다봤다.






그 뒤로 우리는 교실에서도 가끔 말을 섞었고 버스정류장까지 말없이 같이 걸어 나왔고 서로에게 손을 흔들어줬다. 겨울방학을 맞이하고 정호석은 연락이 없었다. 먼저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할 자신은 없었다. 그저 하염없이 기다렸고 작은 진동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던 일을 멈추고 확인해보기도 했다. 비 오는 날이면 정호석이 생각나 주변을 두리번거리기도 했다. 비가 눈이 되어 풍경이 하얗게 덮일 때에도 내 앞에 나타나서 우산 속으로 걸어들어오진 않을까 은행나무 밑에 웅크려 있진 않을까 정호석을 닮은 사람만 봐도 움찔거렸다. 







개학을 하고도 정호석은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걸까 지금 네가 있는 곳은 비가 오고 있을까, 우산은 잘 쓰고 있을까. 이젠 비가 오지 않는 날도 정호석이 생각났다. 이럴 줄 알았으면 말이라도 더 해볼걸. 언제 다시 얼굴을 보여줄까 정호석을 기다리는 날이 많아졌다. 시간은 나를 놀리는 듯이 더 빨리 흘렀고 졸업식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우산을 들고나가면 정호석이 올 것만 같아서, 졸업식엔 꼭 정호석을 보고 싶어서 맑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연두색 우산을 들고 나왔다. 교실 문을 열기 전에 손까지 모으고 기도를 했다. 문을 열면 항상 나보다 일찍 오던 정호석이 나에게 손을 흔들어 주길, 나를 보고 웃어주길. 문을 열려고 손을 댄 순간 저절로 문이 열렸고 내 눈앞에 나타난 건 깔끔한 교복을 단정히도 입고 있는 정호석이었다. 우산이 부적이라도 됐던 건지 갑자기 사라졌다가 갑자기 나타난 정호석을 보자 눈물부터 차올랐다. 눈앞이 점점 흐릿해졌고 눈물을 보이는 나를 보고 당황한 건지 정호석은 어쩔 줄 몰라 했다. 무슨 용기였는지 나는 그 자리에서 정호석을 끌어안았고 펑펑 울었다. 비가 아닌 눈물로 정호석의 어깨가 젖어들어갔다.




"왜 이제 왔어, 왜"




엉엉 울며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나를 어깨에서 떼어내며 눈을 맞췄다




"나중에, 나중에 말해줄게 졸업식 끝나면"




참 다정하게 들리는 말에 그대로 고개를 끄덕였다.





졸업식이 끝나길 기다렸고 아까 눈물을 쏙 빼서 그런지 선생님의 말씀도, 재학생의 연설에도 눈물은 나지 않았다. 담임 선생님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면서도 멀리 앉아있는 정호석을 쳐다봤다. 









졸업식이 끝나고 같이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왔다. 정호석은 내 버스를 기다려주었고, 나는 또 다시 버스를 두 대째 보내고있었다.




"끝나면.....말해준다며"




정호석은 무언가 말하기를 조심스러워했고 나는 그런 정호석을 기다려줬다.




"나... 멀리 이사가"




생각지도 못한 말이라 놀란 표정조차 지을 수 없었다.




"어짜피 졸업이라 다시 볼 순 없겠지만 우연히 마주치는 것도 못할 수도 있겠다"




"......"




"그리고 처음 나한테 우산씌워준 그 날"




얼핏 본 정호석의 눈에는 눈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부끄러워서 뛰어 간 거였어"




천천히 차오르던 눈물은 떨어졌고, 떨어진 눈물이 나에게 옮겨붙은 건지 내 눈에도 눈물이 달려있었다.




"좋아했어, 탄소야"




눈이 크게 떠졌고, 달려있던 눈물이 볼을 타고 굴러 떨어졌다.




"졸업 축하해 김탄소"




"......"




"버스온다. 잘 지내 김탄소"




이제는 못 부를 이름을 말 끝마다 붙여주며 볼에 눈물 자국을 그은 채로 내게 웃어줬다. 정호석이 웃으니까 나도 웃었다. 그 애가 나를 좋아했었다는 그 말이 너무 예뻐서 나도 그랬던 것 같다고, 생각해보니 나도 널 좋아했었던 것 같다고 말해 주고 싶었다.




"호석아"




그대로 버스를 올라타려다 그 세번째 버스를 그대로 보냈다.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내 손에 들려있던 연두색 우산을 정호석에게 건넸다.




"정호석"




"......"




"비 맞고 다니지마"




나도 정호석도 입가에 미소를 걸었다.




"너도 졸업 축하해"




"....고마워"




나도 정호석도 눈가에 눈물을 걸었다.



 

네 번째 버스는 도착했고, 나는 올라탔다. 우리는 그렇게 점점 멀어졌다. 창문을 열어 고개를 내밀고 정호석을 바라봤다




"호석아 고마웠어"




정호석은 그 말을 들은건지 내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하늘에서는 빗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처음 마주쳤던 그 날도 처음 말을 했던 그 날도 헤어지는 날도 빗물은 네 머리를 적셨다. 너는 끝내 내가 준 우산을 펼치지 못했고 우리의 첫사랑은 물이 스며든 그림이 되었다.

나는 너의 시선에 들어찬 짙어져가는 풍경 속으로 사라졌다.











***********



호석이 첫사랑 글은 BGM을 먼저 설정하고 쓰기 시작했어요

시작할 때와 끝날 때의 빗소리를 듣고 아 이거다 싶어서 쓴 글..

'서울은 비 - 스윗소로우' Inst버전이 아닌 원곡도 너무너무 좋으니까 꼭 들어봐요 그리고 가사도 호석이 글에 잘맞고.. ㅠㅠ


그리고 읽으면서 찾으셨나용

첫 만남에 떨어질듯 아슬하게 달려있던 이름표 → 헤어질 때 깔끔하고 단정한 교복

첫 만남에 풍경속으로 사라진건 호석이 → 헤어질 때 풍경속으로 사라진건 여주

여주의 감정변화는

처음 버스 정류장에서 헤어질 땐 2대를 보냈지만 마지막엔 3대를 보내고

우산을 씌우주는 것 이상으로 아예 우산을 선물하는 것으로 세심하게 표현하려고 애썼어요

그 외에도 비와 우산으로 유난히 디테일하게 쓰려고 했던 세번째 글이었어요 

사담이 너무 길었ㄴ... 그럼 전 이만.. 






너무 고마운 암호닉♥ 

복숭아망개 / 뿌링클 / 만두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뽀로로이다] 암호닉신청해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뽀로로에요) 호도가.. 너그렇게 가버리며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호석이가있는 그곳으로 이사갑니다 저를 찾지말아주세요..(짐을꾸린다) 그럼이만.. 아디오스 총총총
9년 전
대표 사진
글루미데이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ㅠㅠ 이사가자 정들었던 이곳관 안녕....(?) 읽어줘서 감사해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헐 작가님 읽는데심장이 간질간질한것이 제가 비록 첫사랑에 대한 기억은 쑤레기지만 넘나 슬픈것..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흙흙..모래모래..자갈자갈..뀨웅...정주행하고 왔습니다..ㅠㅠㅠㅠ제가 보석을 발견한거같군요 하악하악.. [정전국]암호닉신청할게요!!!
9년 전
대표 사진
글루미데이
암호닉 신청 감사합니다 ㅠㅠ 보석을 발견하다니요 진짜 과찬이셔요 독자님들과 저의 첫사랑 기억조작을 위해 쓰기 시작한 글이니 마음껏 조작당하셔도 됩니다(?)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만두입니다!!!! 신일신오자마자 바로 달려왔어요 역시 믿고보는 작가님ㅠㅠ 글잡에서 첫사랑물은 작가님이 최고라고 단언컨대 자신있게 말할수있어요 진짜로ㅠㅠㅠ 제가 좀 말 곶ㅇr라서 뭘 말하고싶음ㅈ 뭘 표현하고싶은지 못알아 들으실수도 있겠지만 첫사랑 하면 떠오르는 아련아련 예쁜기억? 청량한 분위기들(?)을 너무 잘살리시는것 같아요ㅠㅠ 하 진짜 책 내주시면 안됩니까 당장 사러 달려갈라니까요ㅠㅠ 물건 샀을때 새포장뜯기 아까운것처럼 바로 읽기 너무 아까웠어요ㅠㅠ 근데 못참고 후다닥읽었슴다 후엥 이번노래도 잘들을게요!! 전공이 음악쪽이라 새로운 노래 듣는거 굉장히 좋아하는데 작가님글 읽을때면 노래추천도 같이 받는 느낌이라 더더더더ㅓ!!!좋아요
9년 전
대표 사진
글루미데이
진짜 댓글읽고 폭풍눈물 흘릴뻔했어요 글 써볼까 몇년을 망설이다가 이제야 제대로 써보기 시작했는데 믿고 본다고 말씀해주시니 감동입니다ㅠㅠ 제가 여중 여고라 이런 예쁜 기억이 없거든요 그래서 욕구를 풀고자(?)쓰기 시작했던 글인데 최고라뇨 정말 감사해서 몸둘바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엄마야 뒤에 더 길게썼는ㄷㅔ 짤렸네영ㅠㅠ 오늘글도 최고셨슴니당 헤헤 작가님 싸라해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헐대바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진찌먼가 아련하고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비오는날에는 이글이생각날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야 이런글을보다니!!!!!!! 신알신누르고가요ㅠㅠㅠㅠ힝 [민슉아슈가]로 암호닉신청할래요ㅠ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글루미데이
암호닉에 신알신까지 진짜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 이번편은 비와함께 우산이었고 다른 첫사랑글도 물건을 하나씩 정해놨는데 그 물건을 볼때마다 글들이 생각나시길 바래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작가님 은 진짜 너무아련하게 잘쓰셔요ㅜㅜ
9년 전
대표 사진
글루미데이
감사합니다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9
와...일단 글 분위기가 진짜 대박이에요 브금이랑 같이 들으니 더 실감이 나고 비오는 날 은행나무 밑에 웅크리고 있다 그냥 뛰어가버리는 호석이의 모습이 너무 잘 그려져요 이입도 잘 되구 원래 첫사랑이 이렇게까지 찌통이었나요 8ㅅ8 읽으면서 내심 둘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사를 가다니...호도가... 아쉽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서로에 대한 마음은 알게 되었으니 좋네요ㅜㅜㅜㅜ 암호닉 [자기] 신청합니다 신알신 하고 가요 헤헤 작가님 글 잘 읽었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글루미데이
신알신에 암호닉까지 감사합니다ㅠㅠ 언젠간 둘이 비오는 날에 다시만날지도 모르죠ㅎㅅㅎ! 은행나무 밑에 웅크린 호석이의 비하인드를 풀자면 커다란 은행나무는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를 생각하면서 썼어요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을 많이 쓴 글인데 이입이 잘된다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잘 읽었습니다 오늘은 아련한 첫사랑이군요 항상 글 읽을 때마다 느끼는데 문장 하나하나가 참 예쁜 것 같아요 각각 다른 분위기의 첫사랑 이야기 다음 편이 궁금해지네요
9년 전
대표 사진
글루미데이
한 문장을 쓸 때마다 어떻게 표현을 해야 가장 와닿고 머릿속에 잘 그려질까 고민을 많이 하는데 문장이 예쁘다는 칭찬을 들으니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ㅠㅠ 감사합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1
감정변화까지 세세하게 넣으시는거 진짜 짱이에요. 정말 글을 잘쓰세요..와 진짜..
9년 전
대표 사진
글루미데이
우산편은 제가 좋아하는 소재인 비를 사용해서 그런지 더 디테일을 때려부었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음 제가 감히 작가님을 믿고보는 작가님 목록에 끼워넣어보려구요 ....ㅇ<-< 글 읽으면 장면이 상상되고 한편의 영화같아요 정말.. 지금 저 찌통 ㅠㅠㅠㅠㅠㅠ 이거로 단단히 기억조작된거같아요 윽 어떡해 너무 감명깊게봤는데 글재주가 없는지라 멋없게 주절주절거리고 가는.. 너무 잘 봤습니다
꾸기뿌쮸빠쮸입니다 ♡

9년 전
대표 사진
글루미데이
와 믿고 본다니 정말 감사해요ㅠㅠ 영화 같다는 말은 정말 과찬이십니다 제 글 좋아해 주셔서 감사해요 엉엉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3
꽃님!
자까님의 세심한 센스에 감탄하고가요..
특히 여주가 보내느 버스 수가 많아질 수록..!!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호석이가 방학때 안 보였던게 이사를 해서 멀리 살아서 그랬던건가요?
아님 다른 이유가 있었나요??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글루미데이
겨울방학에 연락이 없었던 건 이 사 준비로 바빠서 그런 거고 여름방학에 보이지 않았던 건 제 나름 그날 비 맞은 이후로 심한 감기에 걸린 거라고 설정해뒀습니다! 보충을 보통 2~3주 정도 하잖아요 그동안 아팠던 호석이...라고 설정을 했습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아아.. 그렇군요!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5
소신년이옵니단이에요 우와 저 이런 저런걸 뭐라고해야하지 뭔가를 상징하는거? 너무 좋아요 그리고 이 글에서 그 표현이 제일 좋았어요 비 오는 풍경을 색이 짙어진 풍경이라고 표현한거
9년 전
대표 사진
글루미데이
우산이 잘못 쓰면 참 클리셰 돋는 소재라 표현을 더 풍부하게 하려고 애썼어요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