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어? 정신차려라 진짜 지금 상황파악안돼?".."돼. 그래도 감염안됬을지도 모르잖아 검사만, 검사만해보자".."이미 끝났어 안보여? 더 지체하다간 너나 나나 태일이형이나 다죽어!!!"....... 신경질어린 지훈의 부탁에도 쓰러져있는 유권을 보듬으며 꿈쩍도 안하는 지호를 보곤 지훈은 짜증섞인한숨을 길게 내쉬며 머리를 잡아뜯으며 차문에 기댄다. 일분만에 끝내 그이후론 너도 버려버릴꺼니까. 단호한 지훈의 말에 지호는 입술을 꾹 깨물곤 주머니에서 검사기를 꺼내곤 누워있는 유권의 팔에 떨리는 손으로 검사기를 꽂아넣는다. 피가 솜까지 올라올때까지 손톱을 딱딱대며 물어뜯는 지호였다. 뒷자석에 힘없이 앉아있는 태일이 바스락대는 숲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곤 깜짝놀라며 급하게 소리를 질렀다. 야 야 온다 야 빨리타!!!! 태일의 말에 지훈은 검사고뭐고 지호의 팔을 끌어 열려있는 뒷자석에 지호를 우겨넣곤 차문을 거칠게 닫았다. 지훈도 급하게 운전석에 탑승해 시동을 걸었다. 점점 멀어지는 유권을 눈으로 계속 쫒으며 유권이, 유권이도 태워야돼. 미친사람처럼 중얼대며 차문을 열어 밖으로 나가려는 지호를 태일이 참지못하고 아담한 손을 들어 지호의 뺨을 내리쳤다. 제대로 맞은건지 짝소리가 아닌 빡소리가 차안을 울렸다. ....."우지호 진짜 제발 정신차려라. 니눈으로 똑똑히 봤잖아 물리는거.".."그래도, 그래도 안물렸을수도 있잖아.".."씨발 우지호!!!!".....말도안되는 말만 지껄이는 지호에게 터져나오는 화를 참지 못하고 태일은 세게 때려 욱신거리는 손으로 다시 한번 더 지호의 뺨을 내리쳤다. 뺨을 맞아 아플법도 한데 꺾인 목을 다시 추스릴생각도 안하며 지호는 텅빈 눈으로 빠르게 뒤로 제쳐지는 도로를 내다보았다. 형 그만해요 상심이큰가보지. 침착한목소리로 지훈이 씩씩대는 태일을 제지시켰다. 지훈의 제지에 태일은 눈을 꾹 감았다 뜨며 숨을 길게 내쉬었다. 태일의 한숨이후론 차안에는 숨막히는 적막함이 감돌았다. 아무런 말없이 숨쉬는소리로 가득한 차안에 적막함을 잠시 깨며 지호가 먼저 힘겹게 입을 열었다......."미..안"......조용한 분위기가 익숙해져버린 차내부에 좀 거슬리는 지호의 목소리에도 차안의 적막함은 없어지지않았다. 오히려 전보다 더욱 적막함이감돌았다. 이런 어색함이 불편해진 지훈이 억지로 하하 웃으며 아 진짜 다들 왜이래 괜찮아 괜찮아.태일이형도 화풀어요. 라며 웃었지만 굳은 표정의 태일은 쉽사리 풀어지지않았다. 방금 우리도 당할뻔한거알지. 굳은 표정의 태일이 감정없는 눈빛으로 지호를 쳐다보며 물었다. 당하고만있지는 않았을꺼에요.라며 대책없이 대답하는 지호를 보곤 또다시 화가나려는것을 누그려뜨리곤 이를 꽉물으며 다시 말했다......."방금 우리중에 한명이라도 더 물렸으면 진짜 가만 안뒀다.알았어?".."근데 혹시라도, 유권이가 만약에라도 감염이 안됐을수도 있던거잖ㅇ".."아직도 정신 못차렸냐? 니도 알잖아 감염자 타액이 몸속으로 들어오는순간 끝이야 감염률100%에 치사율도100%야 어? 유권이가 그렇게된게 니만 슬픈줄알아?!니만 친했어?!".."좋아했어요.".......태일의 윽박에 결국은 유권을 좋아했다고 말하는 지호에 태일과 지훈은 눈이 크게떠졌다. 같은 의대에 입학한후 4년동안 유권을 알고지내며 지호는 유권을 좋아하는 내색도 없이 유권과 잘만 지내던 지호였기에 태일과 지훈에겐 적지않은 충격이였다. 확실히는 남자가 남자를 좋아한단것에 놀란것이지만. 진심이야? 조심스레 물어오는 지훈의 물음에 지호는 짧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또다시 차안에는 적막함이 맴돌았다........"어, 지훈아 저기 누구 있어.".."감염자일지도 모르니까 조심해요.".......아닌거같은데.. 시력이 좋지않은 태일이 눈을 찡그리며 트럭을 향해 있는 힘껏 손을 흔드는 누군가를 응시했다. 손에있는 총을 장전하며 지호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아직 감염자인지 아닌지 모르니까 멀리떨어져서 천천히가봐. 신속하게 정리하여 말하는 태일에게 감탄하며 지훈은 느릿느릿 속도를 늦춰갔다. 서서히 윤곽이 보이는 물체에 모두들 입술을 꾹 깨물며 총을 꽉 잡았다. ....."살려주세요!!!".....차가 가까워지자 급하게 차로 다가와 창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사람을 보며 경계를 거두지않았다. 창문을 슬쩍 내린 후 지훈이 남자에게 물었다. 감염,되셨어요? 지훈의 물음에 아니라며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들여보내달라고 애원했다. 일단 조수석으로 가보세요. 남자에게 문을 열으려 잠금을 풀려는 지훈이 남자의 무언가를 보곤 멈칫하며 인상을 찌뿌렸다. 저기요 다리 뜯기셨는데 어디서 구라를까. 안그래도 낮은목소리를 더 낮게 깔으며 남자를 노려보았다. 지훈의 말에 남자는 적잖이 당황하며 해명하지않으면 저를 두고 갈까 급하게 말을 이었다......"이건 도망치다가 나,나무에 뜯겨서 진짜에요 믿,믿어주세요".....거의 울다시피 말하는 남자에 개의치않으며 지훈은 아니면?아니면 어쩔껀데. 하며 공격적인 억양으로 남자에게 쏘아붙히는 지훈을 태일이 제지하며 말했다. 아니라잖아, 설마 지금 이상황에 구라를까겠냐 죽고싶으면 까겠지만. 남자를 비꼬는말에도 남자는 진심인지 맞,맞아요 진짜에요 믿어주세요 제발. 눈꼬리에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 애원하는 남자가 애처로워보였는지 지호가 측은하게 바라보며 불쌍하다 그냥 태워주자 이상하면 죽이면되잖아. 이상하면 죽이자는 지호의 말에 태일이 피식웃으며 죽이는게 쉬우면 안숨어살지 라며 꼬투리를 잡자 지호는 태일을 흘겨보며 맨날 자기한테만 난리라며 중얼댔다. 그만싸우라고 말하며 지훈이 남자에게 문을 열어주자 남자는 연신 감사하다고 말하며 차에 탑승했다......."진짜 감사해요 정말.".."뭐, 그건 됐고 이름이 뭐에요?".......안재효에요 23살. 재효의 말에 태일이 활짝 웃으며 자기도 23이라며 경계심을 금방 풀어버리는 태일이였다. 태일은 재효에게 잘생겼다는둥 동갑이라 완전 반갑다는둥 조잘조잘대며 말을 걸었다. 재효는 태일이 귀찮을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은듯 태일의 말에 그쪽도 귀엽다고, 저기도 반갑다며 일일히 대꾸를 한다. 사교성이 좋은 듯 재효는 차에탑승한지 한시간도채 안되어 완벽히 무리에 스며들었다...........허..헝 팬픽 처음 써봐여 여러분ㅠㅠㅠㅠ검사기는 무서운이야기 엠뷸런스좀 배낌..ㅎㅎㅎㅠㅠㅠㅠ이쁘게봐주세요ㅠㅠㅠ귀엽게봐주세요ㅠㅠㅠ겁나ㅜ뜬금없이 유권이 좋아했다고 말하네여ㅠㅠㅠㅠㅠㅠ죄송해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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