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난 후 한껏 나른해진 몸을 끌고 상영관을 빠져나왔다
영화에 전지현이 나올때부터 양 옆에서 전지현좀 보라며 하도 난리를 치는통에 영화를 제대로 볼수없었다
시간이 시간이지라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다행이었지 사람들이 많았으면 쫓겨났을것이다
`야 진짜 전지현 왜그래....와 진짜 사람이아니야 여신임`
`ㅇㅇ내말이 팬클럽가입해야겠다 와진짜 배경화면도바꿔야지`
`야 뭐 광고하시는거없냐 살림보태드리게 좀`
`....아 미쳤다 내가 티비를 안보고살았나봐 전지현님나오시는 광고도 모르다니 하...`
`지금부터 티비보면서 복습해야겠다 나오신드라마 다 챙겨봐야지`
`야 영화도 받아야돼 그뭐냐 차태현이랑 같이나온거`
`몰라 아오 나 왜 아는게없어...`
나오면서도 계속 전지현타령만 하느라 나는 안중에도 없나보다
얘네 팔꿈치에 계속 부딪히면서 갈길가는데 진짜 짜증나죽겠다
`아진짜 존나시끄럽네`
`시발 지들이 전세냈나 `
`미친ㅋㅋ지들욕하는건 아나보네ㅋ`
영화를 다보고 나오면서 누군가 계속 우리쪽을 보는느낌은 났었다
그 시선의 끝에는 옆학교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있었는데 그냥 넘기고말았다
근데 지금 누가봐도 우리를 욕하는상황에서 지금쯤 화를참고있을듯한 부승관과 최한솔에 내심 눈치가보였다
`야 야그냥 가자 나가자그냥`
`.....있어봐 뭘나가는데`
`야야 너네가 참아 제발`
`아 쫌 ##임수아 가만히있어 나대지말고 `
`야 나가자니까 뭐하게..;`
애써 제지하려는 나를 밀치고서는 결국 걔네한테 가버린 둘이다
나도 지지않으려고 태연한표정을 짓고싶었지만 속으로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있었다
`니네 우리한테 하는말이지`
`ㅋㅋㅋ알아?니네 욕하고있는것도 알겠네?`
`아니 미친 돌았나진짜`
순간 욱해서 손이나가려는 최한솔을 겨우 잡아 말렸다
`야 진짜 너이번에 잘못하면 크게 훅가 너이러면안되는거알잖아 야제발 조용히나가자니까`
`.....야 너 이제와서 뭐가 겁나는데 헛소리할꺼면 너나 가`
`야 제발......`
다시한번 나를 밀쳐내곤 걔네들한테 가버리는 최한솔을 멍하니 바라만봤다
저기서 조금이라도 까딱하면 싸움이라도 날것같았다
`야! 너네 거기서 뭐해!`
그 순간 영화관안에서 이석민이 나왔다
어....?
아...아닌데...?
....? 이석민은 지금 나랑 얘기중인ㄷ...
`야 뭔데. 왜 말을 하다말ㅇ`
`ㅇ..어.. 어어...?`
`야 좀 그만하라고!!! 아진짜 최한솔 너 야 부승관 아진짜...`
`하 참나 야 니도 쟤네 편이냐?어이가 없어서....야 이석민 니도 영화 쳐보시고 나온거잖아요 아니 왜 우리한테만 지랄인데!!!!`
`야! 아니 애가 왜 자꾸 정신을 놓냐..`
퍼뜩 정신을 차렸다
이석민은 정말 어디 하나 나사가 빠진사람을 상대하듯이
내 얼굴앞에서 손을 이리저리 흔들어보였고
이내 귀찮다는 표정을 지었다
`말 못하는거야 하기싫은거야 둘중에 하나만 제대로말해`
뭐지....왜 갑자기 이석민이 거기서나와...
아니...아..잠시만.....
`아....잠시만 좀 햇갈려서.....아니...아..`
`....하... 야 됬다 물어본 내가 등신이네 그치? 됬지? `
`아니...아진짜... 미안..`
이석민은 정말 지친다는듯 말을 끝내버렸고 곧바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일어났다
`야 너 학교오면 권순영이랑 말할생각하지마라 걔 지금 야마돌았어 아 그리고 그때 그거, 너 정수기앞에서 걔 말 다 씹은거. 그건 사과하고넘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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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와 벌써....1년만이네요....ㅎㅎ
너무죄송스럽고ㅠㅠ 죄송합니다ㅠㅠ
너무 애매하게 끊고 넘어간거같아서 아무쪼록 빨리....?오려고 노력했...슴다
후.....너무 오랜만이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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