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을 꼭 같이 들어주세요 ^♡^ )
모든 것이 힘들어.
모든 것이 버겁지.
가끔은 도저히 견뎌낼 수 없는 무게에 주저 앉고 울고만 싶어,
요즘이 그래, 요즘이 그런 날들의 연속이야.
오늘도 하루에 시달린 너징은 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
왜 일까? 점점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들이 멀어지고,
기댔던 사람들은 더 이상 기댈 수 없어지고
그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점점 너징을 한심하다고 생각이 들게 만들어.
딱히 누군가와 틀어진 것도 아니고, 크게 혼을 난 것도 아닌데 종일 기분이 안 좋아.
우울함이 더욱 더 파고 드는 것만 같아서 심란한 너징이야.
그냥 계속 자고만 싶어서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는데 누군가 방문을 두들겨.
방문을 조심스레 열고 들어오는 사람은 바로 너징 오빠인 준면이야.
언젠가부터 오빠인 준면이와 너징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 같다고 느꼈어.
그토록 가깝다고 느껴왔는데 이젠 한 없이 먼 사람 같아.
흔히들 말하는 엘리트 코스인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 그리고 이제 좋은 직장에 취직할 준면이에게
아직 미래가 암흑같이 느껴지는 너징은 괴리감이 생겼어.
나는 방 한 구석에서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준면이는 계속 무언가를 해나갈것만 같거든.
"자고 있었네, 불이 켜져 있길래. 불 꺼줄까?"
그런 준면이에게 고개를 절래절래 젓곤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한 동안 제대로 얼굴을 마주하지 못했던 준면이가 너징에게 다가와.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운 동생에게 꼭 심각한 고민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 걱정되는 준면이야.
책상에 있던 의자를 침대쪽으로 가까이 가져와 머리를 살살 쓸어주면서 준면이가 말을 걸어와.
"무슨 일이야?"
"..딱히, 아무것도 없어."
"우리 동생 표정이 많이 어둡네, 힘든 거 있음 말해봐. 다 들어줄게."
"...들어준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니야."
"해결 될 일이 아니어도 복잡한 생각은 좀 덜어줄 수 있는데."
오빠는 나랑 다른 길을 걷는데 이런 내 맘을 알기나 할까? 그래도 말이나 해보자, 시원하게.
그런 생각으로 속에 있던 고민을 하나씩 털어놔.
"나에게 전부일 것만 같던 친구들이 그게 아닌 것 같아. 어쩌면 종이 한 장처럼 가벼울지도 몰라."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또 내가 그냥 조금만 더 노력하면, 아니 많이 노력하면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은 모든 것들이 허상 같아.
현실과 동 떨어진 거 같아."
"응, 또 뭐가 힘들어?"
"사실 오빠도 그래, 오빤 이미 다 이뤘잖아. 좋은 대학 나와서 이제 좋은 직장 들어가면 끝이잖아.
근데 난 달라, 난 지금 이것저것에 시달리고 있는데 오빠가 어떻게 날 이해해?"
"그래, 네 말처럼 내가 널 완벽히 이해해줄수도 위로해 주지도 못해."
"...이래서 말했잖아, 오빠가 해결할 수 있는 거 아니라고. 그냥 모든 게 버거워."
역시나 여태껏 벽에 대고 말한 것 같은 기분에 울음이 터질 것 같은 너징이야.
거봐, 역시 이해할리가 없지. 이미 이룬 사람한테 내 입장에 서달라는 그 자체가 모순이었을지도 몰라.
정말 내 주변에 그 누구 하나도 버팀목이 없어서, 앞으로도 그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덮쳐와.
그 때 준면이가 등에 손을 대고 토닥토닥 거리면서 말을 해.
"우리 동생을 어떻게 달래야 하나. 나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하나 말해주고 싶은 건 지금 네가 널 계속 괴롭히는 시간이 너무 아깝단거야."
"..그래. 대학 가야 하는데 공부 할 시간에 이런 고민 하고 있으니 참 아깝지."
"그 말이 아니야. 네가 아까 말했던대로 지금 네 친구들과 너의 관계가 종이 한 장만큼 가벼울 수 있어.
깊이 사귀고 싶은 친구는 종이를 더 쌓으면 되고, 아니면 그대로 두면 되는거야."
"..그렇게 애매모한 말이 어딨어."
"그 친구가 널 좋아할지 싫어할지 이런 고민을 만드는 애를 가까이 둘 필요가 없어.
너에게 많은 기대를 하는 애도 마찬가지고.
오빠 말은 그냥 네가 조건 없이 줄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애만 남겨두란 뜻이야.
그런 애가 없다면 네가 만들거나 찾아보면 되는 일이고."
"..친구는 그렇다 쳐도 내 꿈이 현실과는 너무 먼 것만 같아. 내가 헛되게 보낸 시간들이 너무 많아."
"헛되게 보낸 건 없어. 단지 조금 아쉬울 뿐이겠지 너에게.
사실 사람이 노력해서 될 일이 있고 안 될일이 있어.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야.
네가 지금 네 꿈이 현실과 동 떨어지게만 느껴지는 게 사실일지도 모르지."
"그래, 사실이겠지. 그래서 짜증난단거야."
"어쩌면 네 꿈의 끝이 정해져 있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난 내 동생이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았음 좋겠어.
그 때 조금 더 해볼 걸, 그러면 뭐가 달라졌을지도 몰라 이런 생각 안 들게."
"그러다가 내가 정말 한심한 사람이 되면 어떻게 해. 집에서 놀고 먹는 그런 사람.
다른 애들 다 좋은 대학 갈 때 나만 그러면 난 뭐가 돼."
"네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난 다음에 댓가가 남들보다 좀 뒤떨어지는 대학이라면
그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있을거야. 그리고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고.
좀 늦어도 어때 그래봤자 2,3년인데."
"....다 그럴싸한 말들이지 뭐."
"무책임할 말일 수도 있지만 네가 한 일의 댓가는 항상 따를거야.
그러니까 그 댓가 마저도 네가 맘 편히 받아들일 수 있는 거라면 해봐.
그게 뭐든지 간에."
너징의 손을 꼭 잡고 눈을 맞춰주면서 말하는 준면이야.
평소에 추상적이게만 생각했던 말들이 오늘은 달리 느껴져.
항상 서점에나 인터넷에 나오는 말들도 오늘만큼은 현실로 다가와.
그리고 생각해, 내일부턴 마음 속 무언가 달라져 있을 거 같다고.
사담 |
위의 인터뷰 사진은 더 셀러브리티 창간호에 나온 요시모토 바나나의 인터뷰 중
제가 감명깊게 느꼈던 부분을 찍은 거에요.
두 번째 우리 준면이가ㅠㅠㅠㅠ늑미로 1위를 한 뒤 울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뚜쉬뚜쉬
7년 동안 혼자를 채찍질하며 견뎌낸 준면이에게 항상 배울 점이 많고 고마워요.
모두들 항상 고민이 있고 힘드실 거라 생각해요.
뻔하디 뻔한 말이지만 다 지나가는 법이죠.
다 지나가고 나면 또 다른 것들에 지칠지도 시달릴지도 모르지만
위에 인터뷰처럼 다만 지금 눈 앞에 있는 것을 온 힘을 다해 존재하고 싶다란 말이
가장 필요한 말인 것 같아요.
모든 일 뒤엔 후회가 있고 댓가가 있지만 그걸 다 감싸 안을 수 있는 징어들이 되길 바랄게요
모두들 힘내요 하트
아마 멤버별로 힐링썰은 한 번 씩 올 거 같습니다 ㅎㅎㅎ (예고하고 도망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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