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같이 들으면 참 트루 좋아여!)
고아징어 X 엑소멤버 동거하는 썰9
(;갈등은 깊어지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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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징어] 고아징어 X 엑소멤버 동거하는 썰9(;갈등은 깊어지고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5/1/d51202e320f9c139fe7985c0ef50dbe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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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속에서 연습은 계속되었다.
안그래도 서로 예민한 연습시간인데
평소에 찬열과 더불어 분위기를 풀어주던 백현이 인상을 쓰고 춤에만 집중을 하고 있으니
춤연습을 주도하고있는 종인조차도 숨이 턱턱 막힐 듯 하다.
힘든 안무연습에 곧있으면 무슨일이 터질것만 같은 이 분위기는 멤버들을 더욱 진땀빼게 만들고 있다.
"백현이 형, 여기에선 이렇게 팔을 더 구부려야..."
종인이 지적하자 말없이 자세를 고치는 백현.
지켜보던 찬열이 몇시간째 이어지는 연습을 중단한다.
"...아아아! 너무 힘들다! 좀만 쉬자!!"
그제서야 하나 둘 평온을 찾는 멤버들의 얼굴.
멤버들이 한쪽 구석에 모여 앉아 물을 나눠마시고
백현만 혼자 다른 구석으로 가 폰을 만진다.
그걸 본 경수가 백현에게 다가가 물을 건네자 한번 스윽 보고는 다시 폰을 만진다.
한숨쉬며 다시 멤버들께로 오는 경수.
자신 때문에 불편해하는 멤버들을 알아차린 백현이 조용히 연습실을 나가자
그제서야 여기저기서 탄식이 나온다.
"와........나 진짜 심장 멎는줄"
"백현, 화가 많이 났네."
"하....어떡하냐.."
"어떡하긴 뭘 어떡해! 쟤도 지금 많이 불편할거다, 마음이"
그렇게 백현에 대한 걱정이 이어지다 하나 둘 말이 없어지는 연습실이었다.
근데,
하는 민석의 목소리에 멤버들이 주목한다,
"그 여자분.....왜 갑자기 목소리가 안나오는거지...?"
"아, 징어씨?"하고 되묻는 찬열.
"이름이 징어에여?"
"어, 저번에 내가 주민등록증봤잖아. 이름은 오,징,어고 1994년생이던데? 어? 니네랑 동갑이네?"
"어? 맞네여...."
"헐....나보다 훨씬 어린줄알았는데"
"그럼 타어랑도 칭구네!"
막내들이 놀라서 말한다,
"그래 이름이 징어였구나... 징어씨...갑자기 말안나오는거 그거 뭐라하더라...그...."
"실어증이요! 제가 지금 찾아보고 있는데...."
땀닦는 민석을 향해 대답하는 찬열. 한창 네이버에 실어증이라고 치는 중이다.
"어......근데 처음부터 말이 안나온건 아니랬죠?"
민석이 고개를 끄덕이자 미간이 찌푸려지는 찬열.
"음....아 여기 있네여.
‘실어증’이란 실제 뇌 속의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언어중추의 기질적인 손상으로 언어 능력이 상실되는 것을 의미하고,
기질적인 손상은 없으면서 심리적인 기제에 의해 말을 하지 않는 것은 ‘함묵증’ 또는 ‘함구증’입니다.
라는 데요 형? 징어씨가 무슨 사고를 당한건 아닌것 같고 그럼 실어증이 아니라 함묵증아닌가?"
"...함구증이라고?"
경수가 심각해진 얼굴로 묻는다.
"그거 막 드라마에서 뭐 되게 충격받고 이러면 막 말 안나오고 그런거 아니야?"
곁에서 지켜보던 준면도 한마디 거들고
"징어씨 무슨일있었나 그럼?"
"모르져...그걸 우리가 어떻게 알아여.."
종대와 세훈도 이어 말한다.
"근데, 모르긴 몰라도 그 아픈몸으로 새벽에 돌아다닌걸 보면 무슨일이 있었던건 확실해. 내생각엔 징어씨 실어증이 아니라 함묵증같애."
"맞아, 경수형말 맞는거 같애."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징어씨..?"
민석의 마지막말을 끝으로 다시들어온 백현 덕에 멤버들은 다시 침묵하고 연습에 임할 수 밖에 없었다.
"하아, 하아, 오늘은 여기까지."
거의 밤 열시가 다 된 시간, 준면이 연습이 끝났음을 알리자마자 백현이 옷가지를 챙겨들고 연습실문을 박차고 나간다.
"아씨, 쟤 또 어디가는거야! 연락할테니깐 다들 숙소 가있어요!"
이번에도 역시나 종대가 백현을 따라나선다.
뼈가 아리는 추위를 뚫고 땀에 젖은 백현이 걸어간다.
그리고 그 뒤를 종대가 따라간다.
아침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자신의 뒤를 밟는 종대가 자꾸만 신경쓰인다.
사실 백현은 자신도 왜 이렇게까지 멤버들과 틀어졌는지 모를일이었다.
단지 멤버들의 미래가 걱정되었을 뿐인데
그........징어라는 그 사람이 싫은건 아니었는데
그냥 도경수의 행동이 조금 맘에 안들었을 뿐인데.
왜 나는 이렇게까지 화가 난거지?
일이 이상하게 꼬여간다고 느끼는 백현이다.
백현이 한강근처 편의점에 들어간다.
편의점 조금 깊숙한 곳에 위치한 음료냉장고 앞에서 뭘 마실지 잠깐 고민한다.
백현을 뒤따르는 종대 역시 편의점에 들어갔다.
그리고 진열된 과자들 앞에서 고민하는 척 하며 백현을 힐끗힐끗 바라본다.
냉장고 문을 열고 캔맥주 세개를 꺼낸 백현이 계산대에 올려놓고는 가만히 옆으로 비켜선다.
"소,손님? 여기 계산하셔야 되는데요?"
당황한 알바생이 백현을 바라보며 묻자
"야 김종대 니가 계산하고 들고 나와"
하고는 혼자 편의점밖으로 나가는 백현이다.
그런 백현의 행동에 당황스러움 반, 어이없음 반인 표정으로 맥주값을 계산하고 흰봉투에 담긴 맥주를 들고 나오는 종대.
또다시 백현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간다.
그렇게 앞만보고 걷던 백현이 한강이 잘 보이는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그제서야 뒤를 돌아본 백현의 시야에 멀찍이 떨어져 가만히 서있는 종대가 들어오자
"야 뭐해? 계속 그렇게 서있을 거야?"하고 퉁명스럽게 말한다.
종대가 얼른 백현의 옆에 앉았고
백현이 봉지안에서 맥주를 꺼내 하나따서 종대에게 건내고 하나 더 따서 크게 한모금 들이킨다.
"캬아, 좋-다."
종대가 그런 백현을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으니 백현이 종대를 툭 친다.
"야 안마시고 뭐해? 이제 너까지 내 눈치봐?"
장난스런 평소의 변백현으로 돌아온것을 본 종대가 그제서야 맥주를 한모금 마신다.
"변백현"
"종대야,"
"어?"
"우리 연습생 몇개월했지"
"어....너랑 나랑 같이 들어왔으니깐....육개월?"
".....와...되게 짧다..준면이 형은 칠년인가?"
"어, 칠년 맞을껄"
"와.....칠년....칠년을 어떻게 버텼나몰라...나같으면 진짜 박차고 나올텐데....
백현이 맥주를 홀짝이며 한강을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그런 백현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종대.
"종대야, 나 솔직히 그렇게 화난거 아니다?"
"니가 지금 이러고 있는데 별로 화가 안난거라고? 변백현 지랄마"
"화는 안나는데.....나는 그냥 우리가 걱정이된다 종대야."
"뭐가 그렇게 걱정인데"
"우리가 어떻게 데뷔를 했는데, 우리가 어떻게 지금 준비하고 있는데...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하고있는데.. "
"근데"
"....이게 한순간에 끝나버릴까봐 너무 무섭다. 나는 그게 너무 무서워 종대야..."
"........."
"육개월밖에 안한 내가 이런데 준면이 형을 얼마나 불안할까? 그 자존심 센 도경수는 얼마나 자책하고 있을까?"
".........니가 생각하는 그정도로 우리 심각한거 아니거든, 혼자 오바하지마"
"난 그 여자가 싫은게 아닌데,"
"근데"
"근데...그여자때문에 우리한테 무슨일이 생길까봐 무서워.
우리가 그동안 준비한거, 우리가 한 약속, 우리가 꾸고있는 꿈....전부 한순간에 무너질까봐 두려워"
"...그럴일 없어"
"......니가 몰라서 그래, 김종대
연예계가 얼마나 살벌한데..."
"얼씨구? 누가 보면 연예계 대선밴줄 알겠다?"
"진짜 무서워....연예계도...우리 회사도...
언젠간 우리도 내쳐지겠지...근데 지금은 아니야. 아직 시작도안했는데...끝이 날까봐 너무 무섭다."
그랬다. 백현은 떨고있었던 것이다.
만에 하나 들킨다면....
이 일로 인해 멤버들이 힘들어한다면...
그렇게 정많고 걱정많은 변백현은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을 상상해대며 혼자만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아 그 캔 내꺼라고오!!"
"아 돈은 내가 냈는데 왜에에에에!"
그리고 그런 백현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종대는 가만히 백현의 술친구가 되어 줄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숙소로 돌아온 멤버들을 가장 먼저 징어의 상태를 살폈다.
아침에 멤버들이 나갔을때 그 상태 그대로 잠들어있었다.
밤이라 그런지 열이 다시 오르고 있었고, 찬열도 징어의 상태를 살피며 물수건을 갈아준다.
곧 오른쪽 끝에있는 창고방이 비워졌고
금세 이불 두겹이 깔렸고
종인이 징어를 번쩍안아 그 이불위에 조심스레 내려졌다.
불을 끄고 나가려던 경수가 다시 들어와 징어곁에 앉는다.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식은땀에 절은 징어의 머리를 넘겨주며 경수가 중얼거린다.
징어의 감은 눈에 살짝 눈물이 흐르는것을 본 듯한 경수다.
그러게 나는 왜 맥주를 세캔을 사가지고, 아휴 무거워,
아 김종대 이새낀 뭘쳐먹었길래..아 존나무거워!
백현이 종대를 거의 업다시피해서 숙소 계단을 오르고 있다.
하나 남은 맥주캔은 백현이 마셔버리자 약오른 종대가 결국 편의점에 다시가 맥주 다섯캔을 더 사와 혼자 다 마셔버렸고
이렇게 꽐라가 되어 백현에게 업혀들어오는 중이다.
아휴, 헉,헉, 하.
숙소로 들어와 종대를 거실 아무데나 던져놓은 백현이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 두시반이 넘어가고 있었다.
모두가 잠든 숙소에 오로지 백현만이 걸어다녔다.
화장실로 가 씻고나온 백현이 수건을 목에 두르고 나오자
오른쪽 방에서 자신의 가방을 메고는 살금살금 걸어나오는 징어가 보인다.
"...뭐해요?"
깜짝 놀란 징어가 백현을 바라보며 뭐라고 입모양을 중얼거렸지만 어두워서 전혀 볼 수가 없었다.
징어가 멤버들 몰래 숙소를 나가려는 것 같았다.
아직까지 상태가 좋지 않아보여 마음에 조금 걸렸지만,
굳이 막을 생각은 없었다.
징어가 백현을 향해 고개를 한번 꾸벅 숙이고는 현관문을 열었다.
그때,
".... 저기요"
하는 백현의 말에 뒤도는 징어.
"제가 그쪽을 미워한...다고 생각하실텐데..그게 미워하는게 아니라..제가 걱..정이 되서
아 그런게 아니라...아 뭐라는거야 내가.."
징어가 백현을 어리둥절하게 바라보았다.
"어쨌든 조금 딱한 상황이신것 같은데 힘내시고요.
저 그렇게 나쁜놈아니니깐 나중에 어디서 보면 우리 인사해요.
...그동안 구박해서 미안해요."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처음 말을 건네는 듯한 백현을 향해
생긋, 웃어보이는 징어다.
현관문으로 다가가 백현이 손수 문을 열어주었고
징어가 또 한번 고개를 꾸벅, 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문이 닫히고, 뒤돌아선 백현의 마음에 약간의 불편함과 약간의 안도감이 공존한다.
그때였다.
현관문이 다시열렸고
다시 뒤돌아선 백현의 눈에는 당황스러움이 잔뜩어린 징어와
그 앞에 굉장히 화난 표정을 한 땀에 젖은 도경수가 보였다.
뭔가 도경수가 단단히 오해를 한 듯 하다.
좀 있다 또 봐요 독자분들!
댓글은 언제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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