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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고래 전체글ll조회 532l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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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올 꺼야.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딸랑.

맑은 종소리가 울렸다. 살며시 문을 열고 들어오는 한 사람. 그는 새벽이라 그런지 피곤해 보인다. 그거 이외에도 어딘가 우중충한 기분.

검은 티에 검은 슬랙스를 입은 그는 모자만 유일하게 색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잘 보이지는 않지만 옷 여기저기에 물감이 묻어있었다. 어두운 색의 물감들.

처음엔 고개만 넣어서 들여다 보다가 줄지은 시계들을 보고 들어와 버렸다.

마치 신세계라도 온 듯한 얼떨떨함,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 광경일테지.

남자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경이로운 것이라도 본듯이 모자를 벗었다.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느라 바빴다.

조금씩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의 눈길을 사로잡은건 뭐가 많이 쌓여있는 낮은 탁자 위에 있는 물건이였다,  작은 관람차.

그는 자세히 보기위해 모자를 들고 쪼그려 앉았다.

알록달록한 관람차의 맨 꼭대기 안에는 한 소녀가 타고있었다. 소녀의 눈은 큐빅으로 만들어져 바라보는 시선의 각도를 바꿀 때 마다 빛을 내는 방향이 달랐다.

정말 아름다웠다.

그 옆 칸에는 소년이 타고 있었다. 그 소년은 소녀가 있는 방향으로 고개가 고정되어있었다. 소년의 표정은 슬퍼보였다.

 

 

넋을 빼고 보고있던 남자는 뒤에 누가 왔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예쁘죠?"

 

 

 

"예?..아...죄송해요. 제가 그만..."

 

 

"괜찮아요. 뭐 다들 처음 오면 그래요."

 

 

"이거 예쁘네요."

 

 

"그 시계는 소녀를 중심으로 소년이 칸을 타고 옮겨다녀요. 한 시면 한 시방향에, 여섯 시면 여섯 시 방향에. 그 둘은 하루에 2번만 만나요. 12시가 되면 같은 칸에 타거든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이걸 만든 사람은 힘든 사랑을 했을거에요."

 

 

 

 

남자는 레오의 말을 듣고 끄덕이며 신기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처음 보지만 레오가 차 한잔하고 가라는 말에 얼떨결에 따라갔다.

구두 굽 소리를 내며 걸어가는 레오의 뒤를 따라 곧장 걸어갔다. 그는 자신의 의지로 걸어가고 있었지만 왠지 빨려들어가는 느낌. 거부할 수가 없었다.

벨벳의 자켓을 입은 레오를 보며 이런 옷이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있나 라고 생각을 했다. 자기라면 꿈도 못 꿀 그런 스타일.

멋있는거 같다.

 

 

"뭐 드릴까요?"

 

 

"저는 따뜻하면 다 괜찮아요."

 

 

"네, 잠시만요. 누구 좀 잡아올 께요"

 

 

"네?"

 

 

 

누구 좀 잡아오겠다고 말하고 멋쩍은 웃음을 남기고 나간지 조금 뒤 멀리서 아이의 떼쓰는 목소리가 드리기 시작했다.

레오는 한 여자아이를 어께에 둘러메고 오고 있었다.

 

 

"김별빛, 내가 손님오면 안내해 드리라고 했어 안했어."

 

 

"아 진짜!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죠!"

 

 

"너가 살면 얼마나 살았다고.."

 

 

"..이, 이만큼!"

 

 

여자아이는 당황해하더니 얼굴을 붉히며 레오의 물음에 두 팔을 사용해서 큰 원을 만들어 보였다.

화내는 모습을 보고 한 숨을 쉬는 레오는 알겠으니 가서 간식을 좀 가져다 달라며 아이를 다시 밖으로 내보냈다.

남자는 여자아이와 레오가 다투는 모습이 마치 아빠와 딸 같아서 보기 좋았다.

 

 

"귀엽네요."

 

 

"그쵸? 별빛이는 여기 조수에요. 일한지 좀 되서 그런지 자꾸 잔머리를 굴리네요."

 

 

"알바같은거 하기엔...좀 어린거 같은데?"

 

 

"음, 그건 다 사정이 있어요."

 

 

 

더 이상 묻지 말라는 암묵적인 웃음이 그를 멈추게 만들었다.

레오가 타준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내가 여기서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려할 때, 레오가 말을 걸어 왔다.

 

"우선 자기 소개부터 할까요?"

 

 

 

"아, 저는 이재환 이라고 합니다. 화가에요. 요즘은 잘 안그리지만.."

 

 

화가라고 말하는 순간 이재환의 얼굴에 살짝 그림자가 그을렸다. 레오는 그 모습을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꽤뚫어 보는 것처럼 유심히 보았다.

그리고는 자신의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저는 이 곳의 주인, 레오라고 합니다."

 

 

 

뭐, 하는 일은 많아서 딱히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모하네요. 그냥 대충 시계전문가라고 해두죠.

한가지 정확한거는,,

 

 

 

당신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

 

 

 

 

 

 

 

 

 

 

 

 

"..뭐라구요?"



 

 

"이곳은 그런 곳이에요. 살다가 힘들어서, 도망치고 싶을 때 찾아가는 피난처 같은. 그런 사람들에게만 보여요."

 

 

시간을 잘못 사용하고 뉘우치고 있는 사람들을 인도 하는게 제 일.

 

 

레오는 각설탕을 자신의 컵에 떨어뜨리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커피 잔 안에 일렁이는 물결을 바라봤다.  

 

 

"무슨 소린지.."

 

 

"이재환씨는 여기 오는 길 기억나요?"

 

 

갑작스런 레오의 질문에 이재환은 머리가 새 하얘졌다.

왔던 길이 생각나지 않았다. 

 

 

분명 어디론가 걸어갔는데, 그게 전부였다. 어디론가 걸어가는 자신의 신발만 머리 속에서 맴돌았다.

 

 

"아니요..기억 안나네요."

 

 

"많이..힘들죠?"

 

"..."

 

"편안하게 얘기해도 돼요. 여긴 그런 곳이니."

 

 

이제 얘기해 봐요. 도와줄 테니.

 

레오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재환이 입을 열기를 기다렸다.

스스로 먼저 시작하기를 조용히 도와주고있었다.

 

 

이재환은 커피 한 모금을 마시면서 목을 축였다.

[VIXX] 시계 상점 02 | 인스티즈

 

 

 

 

 

 

 

 난 더 이상

 



 

 

붓을 들 수가 없어요.

 

 

 

 

 

 

 

 

 

 

 

 

 

 

 

 

 

 

 

 

 

 

 

안녕하세요 장미빛 고래 입니다.

재화니 에피소드가 시작됬어요!

저도 힐링하러 저 곳에 가고 싶네요 ㅋㅋㅋㅋ

여러분들은 무슨 이야기를 속에 담아두고 있나요?

가끔은 털어놔도 되지 않을까요?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암호닉 정리(누르시오)

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유다안

 

윙고 님

 

삼마 님

 

꼬맹이 님

 

검정 체리 님

 

방가방가햄찌 님

 

버터링 님

 

택찌 님

 

후룰 님

 

이월 님

 

뚜뚠 님

 

파워레인저 님

 

시계는 와치 님

 

동경별빛 님

 

더쿠 님

 

가락 님

 

그늘 님

 

샤프 님

 

초록별 님

 

굴 님

 

파란별 님

 

138님

 

꼬이 님

 

 

까지! 신청해주셨어요!

혹시나 없으시거나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쓴 암호닉 공지에 가셔서 댓글쓰시면 제가 올려드릴께요!

암호닉 ㅠㅠㅠ 감사드려요 다 기억할께요

사랑해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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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검정 체리에요!!! 알람 울리자마자 달려왔는데ㅠ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는ㅠㅠ 이 글 진짜 취향 저격... 오늘도 잘 읽고 홀리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8년 전
장미빛 고래
검정 체리님 일등이시네여 ㅎㅎ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
[방가방가햄찌] 알람 온 거 보고 달려왔어요ㅠㅠ 오늘도 역시나 취향저격...8ㅅ8 컨셉자체도 그렇고 넘나 좋아여... (털썩)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기다릴게욥
8년 전
장미빛 고래
주저앉지 마세욬ㅋㅋㅋㅋ
언제나 댓글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당;)

8년 전
독자3
초록별이에요 우와 뭔가 되게 와닿는 느낌이에요 도피하거 싶을때 찾아와라 왜 와닿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핫 재환이가 화가인데 붓을 들지 못하다니 마음이 아파요 괜히 내가 다 속상해지는 느낌이에요 작가님 말도 되게 외닿네요 뭔가를 담아두고 있지는 않는지 역시 작가님의 글은 생각하게 해주는 거 같아서 너무 좋아요 이번화도 잘 읽었어요ㅠㅜㅜㅠ
8년 전
장미빛 고래
저도 초록별님 댓글보면서 제 글을 곱씹게 되는거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8년 전
비회원70.76
[▽여우별△]로 시텅할께요!!! 진짜글분위기취저♥♥♥
8년 전
장미빛 고래
원래 공지에 암호닉 신청해야하지만 그냥 받아줄께염ㅎㅎ 암호닉 감사해여~
8년 전
독자4
윙고입니다! 뭐랄까 그냥 힘들 때 나를 도와주는, 말없이 이야기를 듣고 그저 고개만 끄덕여주어도 힘이 될 것 같은 느낌..? 으아아ㅏ아 말로 설명을 못하는 저는...
노래랑 글이랑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다 읽고도 노래가 계속 흘러서 여운이 남아요!

8년 전
장미빛 고래
제 글은 브금이 반을 다해먹죠 하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5
♡ 이월 ♡
ㅠㅠㅠㅠㅠㅠ 재환이 에피소드 시작 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저기 가서 차 좀 얻어먹고 레오랑 얘기도 좀 하고... 그러고 싶...
와중에 관람차 시계 진짜 갖고 싶어요, 진짜로.
엄청 예쁠 것 같아요... 저런 건 어떻게 생각하셨대 8ㅅ8 자까님 짱...b
빨리 다음편도 보고 싶어지네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작가님 ㅠㅠㅠㅠ

8년 전
장미빛 고래
관람차 시계는 생각해내는데 좀걸렸어요 ㅋㅋㅋㅋ저도 가지고 싶어욬ㅋㅋ
8년 전
독자6
진짜 아이디어 짱... 엄청 예쁠 것 같아요. 파스텔 톤이나 아니면 확 반대로 어두운 톤 8ㅅ8 겁예. 취저! 탕탕탕탕
8년 전
독자7
안녕하세요 뚜뚠이에요!! 정말 좋습니다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멤버들의 에피소드들이 전개되면서 저 또한 같이 힐링될 것 같은 어마어마한 느낌적 느낌!!! 좋은 글 감사해요♡♡♡
8년 전
장미빛 고래
힐링된다니 ㅠㅠ 감사해여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
138이에요!! 아 정말 작가님 글 분위기ㅜㅜㅜ 관람차시계 실제로 있다면 진짜 예쁠거같아요 사고싶다ㅜㅠ
작가님 글들은 보고있으면 원가 힐링되는 느낌들어서 그냥 좀 기분 안좋다싶으면 들어와서 보고 또 보고있어요 분위기랑 브금도 너무 잘어울리고 좋은글써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장미빛 고래
헤ㅔ헤 많이 놀러와주세요♡
8년 전
독자9
후룰이에욧ㅠㅠㅠㅠㅠㅠ 재화니가ㅠㅠㅠㅠㅜㅠㅠㅜ붓을ㅠㅠㅠㅠㅠㅠㅠㅠ 넘나 아련아련 해지네욧....! 담화도 마니 기대할게요 항상 좋은 글 감사해오!!!!!!!!
8년 전
장미빛 고래
저도!!감사해요!!!!!;)
8년 전
독자10
새로운 에피소드가 시작됐네요!!
시계상점 분위기가 탁 드러나는 대목들이 많아서 좋은것같아요ㅠㅠ
재환이가 시계상점에서 어떤 일을 겪게 될지 기대되네요. 얼른 다음편도 보고싶어요!
항상 글 잘 읽고있습니다~

8년 전
장미빛 고래
다음편 얼른가져올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8년 전
독자11
#동경별빛.
와,, 작가님 진짜 사랑해요ㅠㅠ 나 매번 작가님 한테 고백하는거 알죠?ㅠㅠ 분위기 진짜 와.. 저 지금 심장 엄청 빨리 뛰고 있어요.. 진짜 나도 속마음 막 털어놓으러.. 저곳으로 가고싶어요ㅠㅠ 재환이는 왜 아픈거에요??ㅠㅠ 왜 그림을 못그려요??ㅠㅠ 왜 힘들어해?ㅠㅠ 저거봐ㅠㅠㅠ 내가 사랑할수밖에 없는 이유는..ㅠㅠ 진짜 실제의 내 성격대로 나왔어ㅠㅠㅠㅠ 크흐흑.. 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 진짜 아빠랑 딸이라니ㅠ퓨ㅠㅠ 제가 맨날 그리고 그리고 그리는 상황인데ㅠㅠㅠ 근데 나는 왜 진짜 택.. 아니 레오랑 살고있죠?... 전편에 나왔었나요??? 나 왜 기억이 안나지? 공부를 해서 기억 상실증에 걸렸나봐요.......또르륵...ㅠㅠ 오늘도 힐링하고 가요~♥

8년 전
장미빛 고래
공부열심히하세여 동경별빛님! 제가 응원합니다♡
8년 전
독자12
꼬이에요!재환이ㅠㅜㅜ왜붓을 들수가 없어ㅜㅠㅠㅜ안식처같은 곳이라니 저런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작가님 말씀 보고 요즘 내가 뭘 터놓고 살긴 했나 싶어졌네요 그래도 빅스랑 우리 독방쨍이들 보면 웃음나니까요!오늘도 너무 잘 보고가요 예쁜글 감사합니다!
8년 전
장미빛 고래
정주행하시면서 단 댓글 전부읽었어요ㅠㅠ 감사해요진짜 이제 저와 함께가시죠 하하
8년 전
독자13
파워레인저
ㅠㅠㅠㅠㅠㅠㅠ재환이 에피 시작인가요ㅠㅠㅠ 아 대박 ㅠㅠㅠㅠㅠㅠㅜ벌써 대작느낌 ㅠㅜㅜㅠㅜ
그리고 도ㄷㅔ체 -> 도대체 오타났어요!!

8년 전
장미빛 고래
힉 오타라늬ㅠㅠ 얼른 고치겠습니다 감사해요!!!!!
8년 전
독자14
대박 오늘 대박이에여~~~!!!!자꾸 시계상점 읽으면 저것에 작가님처럼 가고싶어여.....☆
넘 좋은것 ㅠㅠ 제기준오늘너무좋네여ㅠㅠ다시읽어야게쿄어요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 더이상 붓을 들수없는재환이ㅠㅠㅠㅠ마음이찢어진다ㅠㅠ 굴이에요!!

8년 전
장미빛 고래
굴님 저와 함께가시죠 ☆
8년 전
독자15
시계는와치에요!지금막한국으로입국해서보는데역시감동!!그동안와이파이가잘안되서못들어왔는데역시힐링이네요!와오늘도특유의문체랑느낌이랑브금도캬~~!!쟈니가나오다니!다음에누구인지궁금해지네요!
8년 전
장미빛 고래
힉 외국이였다니 여행다녀오셨나봐요!? 그곳까지가서 읽어주시다니ㅠㅠ 감사합니다 :)
8년 전
독자16
오 이제 재환이 얘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겠어여! (팝콘와그작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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