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y rea jepsen - call me maybe
"형!"
"응, 보환아. 나 없는 동안 잘 했지?"
"팀장님이랑 잘...한 것 같긴 해요..."
"수고 많았어!"
용대가 촬영준비를 위해 차에서 장비정리를 하는 보환에게 다가가서는 잘 하고 있냐고 물으니까 보환이 자신없는듯 대답한다. 그래도 자기가 없는 동안 광주에서 힘써준 보환이 기특해서 수고 했다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니까 좋단다. 그렇지만 만약 장소섭외가 잘 안됬다거나, 소품이 준비가 잘 안되있다면 그대로 보환을 서울로 돌려보낼 것이다. 무조건 오냐오냐 해주면 안된단말이야...
"형.. 저.. 부탁이 있어요."
"응? 뭔데?"
"광주에 친구가 사는데... 완전 십년만이라서 보고오면....안되요..?"
"그래? 그럼 다녀와."
"우와! 진짜요?"
보환은 혹시나 어제 보환이 만졌나 이리저리 카메라를 꼼꼼히 살펴보는 용대에게 다가가서는 굉장한 부탁이라도 되는 듯 용대에게 쭈뼛쭈뼛 다가가서 고개도 못들고 부탁이 있다고 하더니 광주에 친구가 있다면서 다녀오면 안되겠냐고 조심스럽게 묻는다. 용대는 멀쩡한 카메라를 안심스러운듯 내려놓으면서 별로 고민도 하지 않는 얼굴로 보환을 쳐다보다가 그래? 그럼 다녀와. 하고 흔쾌히 허락해준다.
보환은 촬영 전 깐깐한 용대가 절대 허락 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별 기대도 안하고 물어본 것이었는데 너무도 흔쾌히 다녀오라는 용대에게 너무 고마워서 감사합니다! 하고 꾸벅 인사를 했더니 뒤돌아 가려는 보환을 용대가 붙잡는다.
"그런데 조건이 있어."
"뭐요, 뭔데요? 다 말씀해보세요!"
"저거도 데리고가줄래?"
"..저거라면..."
"응, 저거.. 괜히 데려온 것 같아... 부탁할게 보환아..."
분명 집에 있으라고 하고 절대 따라올 생각도 하지말라고 단단히 일러두고 나왔는데, 집에 붙어있는 것까지 봤는데, 언제 따라왔는지 미리 섭외해둔 촬영장소에 도착해서 짐을 푸려니까 갑자기 차에서 뛰어내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건 대훈. 용대는 대훈에게 다가가서 언제왔어! 하고 물으니까 아니 심심해서 밖을 나왔는데 의상을 정리하는 하연이 있길래 용대형 사촌이에요! 하고 인사하니까 그래요? 그럼 같이 가세요. 하면서 데리고 왔다고 한다.
결국은 따라온 대훈을 돌려보낼 수도 없고 해서 그냥 가만히 앉아있으라고 일러두었더니, 좀처럼 가만히 앉아있나 싶었더니 금세 여기저기 들쑤시면서 촬영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대훈때문에 용대는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 와중에 보환이 어디를 다녀 온다니까 저 골칫덩어리를 좀 데려가라고 부탁하니까 보환이 고민하는가 싶더니 여기저기 방방 뛰어다니는 대훈을 보고 한숨을 쉬면서 그렇게 한다고 한다. 용대는 보환의 손에 만원을 쥐어주고 혹시나 찡찡거리면 주먹밥 사주면 되. 했더니 보환이 더 깊게 한숨을 쉬더니 알았어요.. 한다. 미안해 보환아.
"보환씨랑 대훈이 어디가요?"
"보환이가 친구 만나러 간다길래 좀 딸려 보냈어요.."
"방해되는 거 아닐까요.."
"글쎄요... 대훈이가 그래도 처음보는 사람한테는 예의가 있을 거...에요 아마."
"그나저나 이것 좀... 잘 안되서요."
메이크업을 받고 온 성용이 보환과 대훈이 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모습을 보더니 용대에게 둘이 어디가느냐고 묻는다. 용대는 성용이 이번에도 어린아이같은 옷을 입고 자신이 앞에 나타난 모습에 성용의 어릴적 모습을 보는 것같아서 성용을 바라보며 웃고있는데, 성용은 잘 매어지지 않는 타이를 매느라 손을 이리저리 놀리면서 잘 안되는지 끙끙거리다가 결국 용대에게 타이를 매달라고 부탁한다.
"이..이것도 못...매요?"
"처음 보는 타이라서 그래요."
"그...그... 옷이나 마저 입고와요.."
"어디 아파요? 얼굴이 빨개."
"튼튼해요! 아 얼른... 가요."
타이를 매주고 이것도 못매냐면서 놀리려고 고개를 들었는데 성용이 용대가 매주는 타이를 신기하게 내려다 보느라 그만 코 앞에 성용의 얼굴과 마주하고 말았다. 조금만 더 가까웠으면.. 허우... 성용은 오~ 하면서 미소를 지어주었고, 그런 성용의 얼굴을 코앞에서 본 용대는 어떻게 하지를 못하고 급하게 떨어져선 얼굴을 붉혔다. 용대가 성용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자꾸 말을 더듬으니까 성용이 걱정스럽게 용대에게 어디 아프냐고 묻는다. 자꾸 얼굴을 가까이 하는 성용때문에 정말 딱 심장이 터지기 일보직전. 맨날 이렇게 설레이는데 어떡하냐...
"초등학교!"
"추억 좀 떠올려 보시라고 모시고 왔습니다! 기념사진 겸 해서 한장만 찍고 갈까요?"
"한장만 찍고 가기에는 옷이 너무 아까운데요?"
용대는 성용의 초등학교에서 성용이 초등학교 입학하는날 초등학교 정문에 걸려있는 입학식 축하 현수막 앞에서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성용의 손에 그때와 같은 꽃다발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슷한 꽃다발을 들려주고 입학한다는 생각으로 웃으라니까 프로답게 정말 초등학교를 막 입학하는 이제 갓 초등학생이 된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웃는다. 용대가 좋아요! 하고 성용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주니까 성용도 같이 웃는다.
그러다가 갑자기 성용이 용대에게 저벅저벅 걸어오더니 용대 앞에 한쪽 무릎을 낮추고 들고있던 꽃다발을 용대에게 내민다. 용대는 성용이 뭘 하는 건가 싶어서 쳐다보고 있는데 주변에서 키득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장난치는 거구나...
"제 마음을 받아주실래요?"
"다이아는요?"
"없는데..."
"그럼 멋진 차는요?"
"그것도.."
"그럼 저는 이 꽃다발을 받을 수 없어요."
성용이 장난스레 웃으면서 용대에게 꽃다발을 들이밀면서 고백하는 남자처럼 마음을 받아달라고 하니까 용대도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도도하게 고개를 을고 다이아몬드를 찾으니까 성용이 당황스러운 얼굴로 용대에게 없다고 말끝을 흐리자, 용대가 한껏 고개를 더 들고 그러면 차는 있냐고 물으니까 성용도 자신없다는 듯 작아진 목소리로 용대에게 없다고 말하니까 용대는 성용의 손에 들려있는 꽃다발을 받지 않고 흥, 하면서 돌아선다.
성용은 굽혔던 무릎을 세워서 용대를 졸졸 쫓아가서 왜요! 하고 따지니까 용대가 몰라서 물어요? 하고 톡 쏜다. 용대는 내심 성용과 이런 장난을 하면서 이게 장난이 아니라 진심이었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을 한다. 물론 금세 머릿속에서 지워버렸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여운을 남겼다. 성용도 장난으로 했던 고백이었지만 용대가 장난으로 받아들인 것이 당연하지만, 그래도 아쉬운건 막을 도리가 없다.
"자, 그러면 옷 갈아입고 오세요! 이제 졸업식이에요!"
"아, 이제 알았다. 이 화보촬영 말이에요..."
성용이 용대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하면서 용대를 바라보더니 이 촬영혹시... 하고 용대에게 이 촬영의 컨셉을 알았다는 듯 말끝을 늘리면서 용대를 계속 바라보는 성용을 용대가 가만히 바라보다가 침을 꿀떡 삼켰다. 설마 알아차린건가.....
"학교생활, 뭐 이런거에요?"
"네..?"
"저번에 서울에서 찍었던건 입학식 전, 오늘은 입학식, 내일은 졸업식! 맞죠?"
"에..뭐..."
"어? 그러면 예상보다 촬영기간이 훨씬 짧아지잖아요.."
잘못짚어도 한참을 잘못짚은 성용에 용대는 안심을 하면서 성용에게 나중에 다 알게 될거니까 일단 옷부터 갈아입고 오라고 성용의 등을 떠밀었다. 성용은 끝까지 뭘까.. 하면서 차안으로 쏙 들어가버린다. 수업시간이라서 그런지 운동장은 조용하다. 그저 시원한 바람만 용대의 머리카락사이를 헤집고 지나간다. 카메라 속에 잡힌 웃는 성용을 용대가 웃으며 바라보다가 스튜디오로 돌아가서 베스트컷을 뽑을 생각에 머리가 아프지만 즐겁기도 할 것 같다. 웃고있는 성용을 계속 볼수 있으니까... 으 닭살...
용대가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혼자 웃고있는데, 성용이 벌써 옷을 다 갈아입은건지 차에서 내린다. 괜히 미안하네..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옷을 입을 장소가 차라니.. 맘같아선 대기실을 들고 다닐 수 있었음 좋겠어...
"벌써 다 갈아입었어요?"
"그냥 아까 입었던 옷에 바지만 갈아입고 타이만 바꿔맸는데요?"
"아..."
"왜요, 또 너무 멋있어요?"
"네."
입학식때 발랄했던 바지색깔과 다르게 바지를 어두운 색으로 하고 타이도 어두운 색을 매고 온 성용은 입학식을 촬영할 때보다 조금 성숙해보였다. 용대가 그런 성용을 계속 쳐다보는데 성용은 주머니에 삐딱하게 손을 넣고는 건방지게 멋있냐고 묻는다. 용대는 그런 성용의 모습에 작게 웃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니까 성용이 진짜요? 하고 좋다고 뛰어다닌다. 어린애도아니고...
"얼른와요! 얼른 찍고 우리 놀러가요."
성용은 이번에는 자신의 반 앞에서 꽃다발을 들고 찍어야 한다. 지금 6학년 5반은 수업중이지 않을까.... 촬영 섭외를 해놓으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수업중인 교실은 섭외하기 힘들었을 것 같아서 어떡할까 생각중에 일단 보환에게 전화를 걸었다.
"보환아, 6학년 5반.... 저... 보환아?"
-"아 전화 좀 받자구요! 네, 형!"
"6학년 5반 말이야."
-"아 좀 떨어져요! 네!"
"섭외 된거...."
-"아 그거 그날 6학년 5반 체육관에서 수업한다고 사용하셔도 된대요!"
"그래... 수고해.."
보환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보환은 뭐에 이렇게 짜증이 난건지 전화를 받으면서부터 아 좀!! 하며 짜증을 내면서 전화를 받는 내내 뭐가 그렇게 귀찮은지 떨어지라고 소리를 빽빽 지른다. 아무래도 대훈인것 같아서 보환에게 많이 미안해진다. 그나저나 무슨상황이길래 보환이 대훈에게 저렇게 짜증을 내는건가 싶다.
정신없이 전화를 끊고 성용을 바라보니까 성용이 무슨일이냐면서 다정하게 물어온다. 용대는 그런 성용을 쳐다보면서 저도 잘... 하니까 성용이 별일 없을거라고 용대를 달래고 촬영이나 마저하자고 한다.
"어.. 많이 바뀌었네..."
"6학년 5반이셨죠?"
"네? 어떻게 아세요?"
"그냥 좀, 어떻게 알아요."
성용과 6학년 교실이 있는 제일 높은 4층으로 올라갔다. 초등학교면서 뭐가 이렇게 계단이 많아... 용대가 투덜투덜거리면서 올라가는데 성용이 용대의 팔을 잡고 용대를 이끌어준다. 용대는 성용이 잡아주는 손을 잡고 4층을 다 올라오고 숨을 골라쉰다. 계단 진짜 많다... 용대가 계단을 세려고 하고 있는데 갑자기 계단 옆에있던 엘리베이터가 띵 하는 소리를 내더니 문이 열리고 스태프들이 내린다. 뭐야. 엘리베이터 운행하는거였어?
성용과 용대는 괜히 두다리로 올라왔다는 생각에 웃겨서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웃어버렸다. 내려갈때도 계단으로 내려갈래요? 성용의 물음에 용대가 고민하는가 싶더니 그래요!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여기 꽃다발!"
"청혼하는거에요?"
"음.. 받아줄거에요?"
"아뇨, 다이아랑 차가 없어서 안되겠어요."
"치사해."
용대가 성용에게 꽃다발을 전해주니까 성용이 청혼하는거냐고 묻는다. 용대는 아까 성용이 자신에게 꽃다발을 준것이 생각나서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더니, 성용이 용대에게 다이아와 차가 없다면서 안된다고 말한다. 용대는 장난스레 입을 삐죽이면서 치사하다고 하니까 성용이 장난이에요~ 하고 웃으면서 꽃다발을 받는다. 성용은 아까랑 다른 꽃다발에 이쁘다.. 하고 용대가 세워주는 교실 문 앞에 서서 꽃다발을 들고 아까보다 성숙하게 미소를 지었다.
"네! 진짜 좋아요. 역시... 짱이에요!"
"제가 좀 짱이긴 하죠. 좀 쑥스럽네.."
"치.. 이제 우리 이동해야해요!"
"그나저나 여기 엄청 오랜만이네..."
"어렸을 때 자주 왔어요?"
"그냥 심심하면 오는 데가 여기였죠. 친구랑 있으면 저기서 축구도 하고, 곤충도 잡고."
"그렇구나..."
"여기! 어릴때 우리 아지트라고 정해놓고 아무도 못들어오게 했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엄청 웃기네."
이번에 촬영할 장소는 공원이라서 성용과 공원에 도착하니까 어린시절을 회상하면서 공원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성용을 아이보듯 바라보았더니 성용이 갑자기 용대의 팔을 끌고 급하게 왠 큰 나무 밑으로 용대를 데려간다. 용대는 성용이 뭐하는 건가 싶어서 성용을 바라보는데 성용이 나무밑을 가리키더니 한다는 말이 여기 뭐가 있게요?
용대는 성용이 가리키는 나무밑을 한참 바라보다가 이 나무밑에 뭐가 있는지 어떻게 알까 싶어서 고개를 저었더니 나중에 꼭 여기에 자기랑 다시와서 파보잔다. 여기에 뭐가 있을 줄알고 파보냐고 물어보려다가 성용의 눈이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걸 보니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서 그래요 그럼! 하고 고개를 끄덕였더니 성용이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고마울게 뭐가있어...
"이제 촬영하러가요! 촬영 일찍 끝나면 우리 광주구경이나 다닐까요?"
"전 좋아요!"
촬영을 하기위해 많은 스태프들이 기다리는데 언제까지고 여기 있을 수는 없어서 성용이 용대의 팔을 끌면서 촬영을 하러 가자고 한 후에 일찍 끝나면 광주구경도 다닐까, 묻는다. 용대는 성용이랑 하는 거면 뭔들 안좋을까 싶어서 좋다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어린시절 이 곳에서 사진을 찍은 적이 있는 성용에게, 어린시절과 같은 포즈를 요구했다. 성용은 밝게 웃으면서 손에는 나뭇가지를 들고 서있는다.
"오케이! 됐습니다!"
"뭔가 많이 본 상황같아요.."
"아뇨! 그럴리가요. 재...재우씨! 얼른 성용씨 데리고 다음촬영 준비합시다!"
성용이 나뭇가지를 만지작거리면서 사진을 보면서 즐거워 하는 용대에게 지금 이 상황 어디서 본 것같다고 말하니까 용대가 깜짝 놀라서 아니, 그럴리가 없다면서 얼른 재우를 불러 성용을 데려가게 한다. 성용에게 이 촬영은 그냥 광주에서 하는 촬영이지, 성용의 어린시절을 담는 사진촬영이 아니다. 깜짝 놀래켜 주고 싶은데 벌써 알아버리면...
성용은 어렸을때 이 공원을 자주 왔다고 하더니, 이 공원에서만 찍은사진이 세장이나 된다. 하나는 벚꽃이 피어 있는 나무 앞에서 찍은 사진이고, 하나는 단풍이 든 나무앞에서 찍은 사진이고, 하나는 성용이 개구쟁이같은 웃음을 하고 공원 분수에서 찍은 사진이다. 단풍이 피지 않아서, 벚꽃이 이미 다 져버려서 찍은 사진은 나무 앞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오, 분수!"
"저기서 찍으면 그림 완전 장난 아니겠죠?"
"그렇겠네요, 분수에서 찍으면 진짜 화보같겠다."
"자, 그런의미에서 뛰어드세요!"
용대가 성용이 어린시절 이 공원에서 찍었던 사진 중 분수에서 찍은 사진을 재현하려 성용에게 슬쩍 분수이야기를 했더니 성용이 덥썩 물면서 좋겠다고 한다. 어렸을때 진짜 많이 놀았는데... 하면서 성용이 웃으니까 용대가 슬쩍 성용의 뒤로 가더니 성용의 등을 밀어버렸다. 덕분에 성용은 의도치않게 매섭게 올라오지만, 아름답게 퍼지는 분수에 기껏 입은 옷이 모두 젖어버렸다.
"아 작가님!"
"이것도 촬영 컨셉이에요. 자, 개구지게 웃어볼래요?"
"으 차거... 네? 잘 안들려요!"
"그냥 놀아요!"
성용이 용대를 원망스럽게 쳐다보면서 분수에서 나오려고 하니까 용대가 급하게 손으로 저지하면서 성용에게 촬영컨셉이라면서 웃어보라니까 올라오는 물때문에 웃으라는 말은 못들은건지 되묻는 성용에게 한숨을 쉬며 그냥 놀아보라고 말하니까 성용이 프로답게 웃으면서 분수대 여기저기를 뛰어다닌다. 옷젖는다고 투덜거리더니 신나서 물로 장난을 치는 성용을 카메라셔터를 눌러 카메라에 담아놓았다. 그러다가 성용에게 성용이 어린시절 여기서 놀면서 취했던 포즈를 취해보라고 하니까 성용이 이렇게요? 하면서 웃는다.
"네! 이제 오케이! 잘나왔어요!"
"으아... 작가님 잠시 카메라 좀 내려놓고 저.. 물 좀..."
"아! 미안해요. 춥죠? 제가 금방 타올.."
"미안해 할거 없어요... 작가님도 같이 젖으면 되니깐요!"
용대가 성용의 옷에 묻은 물기를 닦아주려 타올을 가지고 오려는데 성용이 용대의 팔을 붙잡고 무작정 분수대로 뛰어들어갔다. 너무 갑작스럽게 몸이 끌려간 탓에 아무 저항도 못해보고 그대로 성용처럼 물에 다 젖었다. 성용은 용대에게 미안하다고 웃으면서도 용대에게 자꾸만 물을 뿌린다.
"미안해요!"
"아 서요!!"
"미안미안! 으... 위험해요 미끄럽잖아요!"
"그럼 서면 되잖아요!"
"그건 더 위험하잖아요!"
성용이 쫓아오는 용대에게서 도망치면서 미안하다고 웃으면서 사과한다. 용대는 그런 성용의 뒤를 쫓아가면서 잡히면 정말 물속에 파묻어 버린다는 무서운 말을 한다. 그렇게 분수대를 중앙에 놓고 빙글빙글 돌면서 도망다니는데 갑자기 용대가 멈춰서더니 자리에서 재채기를 한다.
"괜찮아요? 감기걸린거 아니에요?"
"아 몰라요!"
성용이 갑자기 재채기를 하는 용대가 걱정되서 아까 도망가던 것 보다 훨씬 빠르게 용대에게 다가가서 어깨를 감쌌더니 용대가 삐쳐서는 저리 가라면서 성용을 밀었다. 밀린 성용이 분수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을 다 받으면서 용대를 끌어들여 쏟아져 나오는 물을 같이 맞았더란다.
.........작가사담이 굉장히 두려운 작가에요..........5일만에 돌아와서는 이런 똥글을 싸지르고 가는 작가를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시험은 아직 하루 남았어요 ㅠㅠㅠ 어제 오늘 시험 다 망해서.. 그냥 희망도 없어서... 그냥 도서관에 와서 곧장 컴퓨터실로 내려왓죠...
아 오늘 손톱이 깨져서 손톱이 없어!
없어!!!! 손이 손톱빨인데 손톱이 부러져서 뜯어먹었더니 손톱이 없어졌어요.... 응앍...
그나저나 저 배경지 처음적용해봐요>_< 물론 아무도 못알아주시겟찌만.. 완전 상큼하지않아요? 배경지 말이에요!! 이런 공챙 있음 좋겟다 ㅠㅠㅠ
기다려준 독자님들 고마워요 ㅠㅠㅠ 복받을거야 ㅠㅠㅠㅠㅠㅠ 우리 다음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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