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3136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전체글ll조회 868


 

 

“변백현아.”
“말 걸지 마라.”
“미안하다니까.”


  눈썹을 축 늘어트리며 애원조로 말해보지만, 자신의 말은 거들떠도 보지 않은 채 휴대폰 게임에만 집중하는 백현의 양 볼을 쥔 경수가 힘을 주어 백현의 볼을 양옆으로 잡아 늘렸다.


“아야! 씨발. 이거 안 놔?”
“사과 받아줄 때까지 안 놔.”


  지금 사과하는 사람의 태도가 이따위야? 경수에게 양 볼을 꼬집힌 채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경수를 노려보며 따져보지만, 경수 역시 백현의 말은 들은 채도 하지 않고 자신의 볼을 쥔 손의 악력을 높였다. 아! 씨발! 받아줄게, 받아줄 테니까 놔라, 좀! 눈을 질끈 감고 경수의 팔뚝을 꽉 쥐며 말하자, 그제야 자신의 볼을 놓아주는 경수였다. 쪼매난 게 힘만 살아가지고….


“미안하긴 미안하냐?”
“어. 아주 많이.”
“너 때문에 못 산다 내가 진짜. 썩 꺼져버려.”


  백현은 질린다는 얼굴로 자신의 어깨에 걸쳐져있는 경수의 얼굴을 매몰차게 떨쳐냈다. 매번 도경수의 꽐라를 책임지고 있는 위대하신 박찬열과 김종대. 그 둘로 인해 경수는 어제도 한잔 거하게 걸치셨단다. 그리고선 당연하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자신에게로 전화를 한 것이고, 백현은 몇 년 째 도경수의 수발을 드는 신세가 되었다. 내 차는 이미 네 토받이야. 이 망할 것아. 백현은 또다시 떠오르는 어제의 악몽에 주먹을 꽉 쥐었다.


“어제는 그래도 평소보단 괜찮았지?”
“말도 마라. 널 죽이지 못한 게 내 평생의 한이다.”
“에이,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뭘.”
“뭐라고 이 미친 새끼야? 너 오늘 우리 집 뒷마당에 쥐도 새도 모르게 파묻어줘?”


  짐짓 진지한 어투로 자신에게 경고하는 백현에, 경수는 자기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배, 백현이가 화가 나면 좀 무섭지. 적당히 개겨야겠다. 애써 괜찮은 척 농담하지 말라며 백현의 어깨를 툭 치며 웃어 보이자, 전보다는 풀어진 얼굴로 경수를 흘기다 다시 핸드폰 게임에 집중하는 백현이었다. 조금 풀어진 분위기에 경수는 다시 장난기가 발동해 백현의 옆구리를 간질이기 시작했다.


“나 간지럼 안 탄다 병신아. 애쓰지 말고 디비 자라.”
“나랑 놀아주면.”


  또다시 시작이다. 도경수 심심병. 백현은 한심하단 표정으로 자신의 옆에 꼭 붙은 경수의 몸뚱아리를 옆으로 밀어내었다. 귀찮아 이것아. 나 이거 다 깨야 돼. 한 손으론 경수의 머리통을, 다른 한 손으론 분주하게 게임에 몰두하는 백현의 표정이 큰맘 먹고산 복권을 긁어낼 때의 표정처럼 신중했다.


“백현아.”
“왜.”
“우리 뽀뽀할까?”


  뽀뽀는 무슨 뽀뽀야 유치하게. 애새끼도 아니고.

 


-

짧은 조각.

둘은 사귀는 사이 입니당.. 믿기진 않겠지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ㅋㅋㅋㅋ 어후 백도 투닥투닥 어후 백도 다 백도!!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우이유ㅠㅠ귀여워ㅠㅠㅠ옆에꼭븉어있다니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으이이잉ㅇㅠㅠㅠ보쭝아들ㅠㅠㅠ기여어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아ㅠㅠㅠㅠ넘 귀여운 백도드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티격태격 백도ㅜㅜ 귀여워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귀여워여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6
10.23 22:50 l 두준면
[EXO/징어] 뽀뽀쟁이 친오빠 썰33338
10.23 22:49 l 뽀쟁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
10.23 22:34 l 버건디
[EXO/백도] 애들 장난6
10.23 22:31 l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7
10.23 21:04 l 464
[EXO/경수]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上
10.23 20:58
[EXO/경수] 오빠가 아빠도 되나요? (부제 : 밥하는 남자 도경수)64
10.23 20:31 l 모레모
[EXO/종인] Mermaid's Tear? Don't cry, baby. 번외4
10.23 19:50 l 멍멍왈왈
[EXO/징어] 너징이 엑소 홍일점인 썰68(부제:미친개구리와 상남자 그 사이).txt757
10.23 18:42 l 홍일점
[EXO/루한] 능글루한08/프픽당장내려.kakao (질투하는루루!)53
10.23 18:21 l 란싱베이비
[EXO] 의사인 EXO와 징어썰 44444475
10.23 15:39 l 의사선생님
[EXO/징어] 뽀뽀쟁이 친오빠 썰22234
10.23 10:33 l 뽀쟁이
[EXO/종인] 상사몽. 01
10.23 05:27 l 펄리
[EXO/종인] 댄싱9 참가한 너징과 종인 과거 특별편2!!!41
10.23 02:03 l 무요오용
[블락비/지권] 0914의 철벽과 0409의 애정표현에 대한 비례관계 8
10.23 01:42 l Code Z
[EXO/도경수] 한 걸음, 두 걸음 #번외-도경수시점3
10.23 01:25 l jd
[EXO/징어] 의사 변백현x 간호사 너징 5236
10.23 01:09 l 꼬잉또오잉
[EXO/변백현] 우리집 2층에는 당신이 산다 #마지막 편 + 변백현 시점11
10.23 00:44 l jd
[EXO/도경수] 도경수아저씨랑 달달하게 연애하는썰29
10.23 00:31 l 경수아찌
[exo/징어] 10년지기박찬열이 왠일로 선톡을 21 (부제:개년이의200일-1)118
10.23 00:25 l 김웬디
[EXO/징어] 의사 변백현x간호사 너징 4274
10.23 00:21 l 꼬잉또오잉
[EXO/종인] 연애스타일 (부제: 평소처럼해, 알았지?)93
10.23 00:13 l daisy
[EXO/징어] 김종인 동생인 징어가 모델인 썰써러썰썰 191919 (; 결혼식)265
10.22 23:57 l 문답징어
[EXO/도경수] 한 걸음, 두 걸음 #마지막 편8
10.22 23:51 l jd
[EXO/찬열] 10년지기 친구가 같은부서 팀장이다 19391
10.22 23:41 l 일개사원
[EXO/백현] 안식처5
10.22 23:19 l 포근
[EXO/너징] 너징이 EXO랑 동거하는 프로그램 찍는 썰 10101010101035
10.22 22:44 l 탕수육마시쪄


처음이전851185285385485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