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로 찾아 뵙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공지만 가져오기엔 너무 염치가 없어 짧은 글과 차기작으로 생각한 소재를 준비했어요ㅠㅠ>
1.
시스콤 김민규 X 소녀가장 너봉 X 담임선생님 권순영
![[세븐틴] 뿌반장이 올리는 사죄의 말과 차기작 맛보기 + 고려대 지훈이의 속마음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2/19/14/5ec86e8816e9485892de5cd2db13611c.gif)
"선생님."
"응?"
"우리 누나한테 작업 걸지 마요,"
순영이 피식 웃었다. 저 앞에 표정을 싹 굳힌 채 우뚝 선 민규, 제 딴에는 '선생 좀 쫄아라' 하고 한껏 무게를 잡았겠지만 순영의 눈에 그저 귀엽게 보였다. 내가 언제 너희 누나한테 작업 걸었는데? 순영이 어깨를 으쓱하며 여유롭게 민규를 바라봤다. 민규는 그게 맘에 들지 않았다. 선생만 아니면, 민규가 주먹을 꽉 쥐고 손을 부들거렸다. 연락 하지말라고요. 사적으로 만나지도 말고, 순영은 오호라 싶었다. 이 새끼 봐라, 이러다 주먹질하겠네. 순영이 부들거리는 민규의 주먹 쥔 손을 두 손으로 감싸쥐었다. 민규야, 나 선생님이야. 알지? 순영의 손이 민규의 주먹을 펼쳐냈다. 주머니를 뒤적거리다 사탕 하나를 꺼내 민규의 손에 쥐어 준 순영이 생긋 웃었다. 다음 수업 준비해야지. 종 치겠다.
"김이름 건들지마. 한번만 더 우리 누나한테 전화하면,"
진짜 죽일거야. 살기 가득한 눈을 하고 돌아서는 민규를 순영이 빤히 쳐다보다 교사수첩을 열었다. 3학년 1반 3번 김민규, 특이사항 소녀가장인 누나가 생계를 부양. 누나에 대한 집착이 심함. 순영이 수첩을 탁 소리나게 닫고는 휴대폰을 들었다. 표정은 언제나처럼 여유로웠다. 어디론가 전화를 연결하고 어깨와 볼 사이에 폰을 끼운 순영이 조퇴증을 집어들었다.
"어, 이름아. 오랜만에 민규 데리고 저녁이나 먹을까 해서."
응, 그럼 내가 민규 데리고 갈게. 나중에 봐. 전화를 끊은 순영이 씩 웃으며 조퇴증에 볼펜으로 이름을 써 넣었다.
'조퇴증 3학년 1반 3번 김민규, 조퇴사유 개인사정'
2.
고려대 지훈이의 속마음
![[세븐틴] 뿌반장이 올리는 사죄의 말과 차기작 맛보기 + 고려대 지훈이의 속마음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3/01/16/876408c14800201fda4cc91b82f662a0.gif)
Q. 성이름 좋아요?
A. 질문이라고 하는가.
Q. 어디가 그렇게 좋아요?
A. 다 좋아.
Q. 구체적으로 하나만 뽑으라면?
A. 안 귀여운데 귀여운 거.
Q. 그게 무슨 말인가,
A. 몰라, 그냥 귀여운데. 마냥 귀엽지만은 않은 그런거.
Q. 이과생이라면서 소설을 쓰고 있다는 생각 안하는가?
A. 이 질문 혹시 부승관이 쓴건가?
Q. 질문은 내가 한다. 혹시 성이름이 헤어지자고 한다면 어쩔건가
A. 그런 말 안나오도록 내가 잘하겠다.
Q. 잘하겠다는게 지금 이 따위로 행동하는 것인가?
A. 혹시 너 성이름이냐?
Q. 질문은 내가 한다고 했다. 성이름이랑 결혼할 것인가?
A. 하고 싶다. 근데 한가지 걸리는 점은 지금도 잔소리 많은데 결혼하면 잔소리 폭탄 맞을까 걱정이다.
Q. 잔소리 듣기 싫으면 잘하라.
A. 넌 성이름이 확실하다.
Q. 이과 망해라.
A. 이과가 망해도 문과는 흥하지 못한다.
Q. 헤어지자.
A. 싫다.
[뿌반장]
여러분 죄송합니다. 신알신 울려서 고수연국이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제가 요즘 정말 너무너무 바빠요.. 동아리 신입생 모집부터 자율동아리 생성 문제, 다음주 무렵 수학여행에 학교 자치회 임원직까지 맡아 하다보니 정신이 없네요. 매일매일 일하느라 늦게 자고 힘들어서 울고 하다보니 인스티즈 한 번 들어 올 시간 내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냥 공지로 찾아 뵙기에는 정말 너무 염치가 없어 앞으로 작성하려고 마음 먹었던 글의 콘티들과 짧은 글을 가져왔습니다.
주말에는 고수연국 6편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첨자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빨리 글을 못써와서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독자로서 작가님들을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저이기에 여러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빠르게 글 써오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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