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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위해 존재하는 남자, 우도환





[우도환/정해인/이도현] 세 남자와 지독하게 엮여보고 싶어서 쓰는 썰 02 | 인스티즈


무너지는 그녀를 지나칠 수 없는 남자, 정해인





그리고



[우도환/정해인/이도현] 세 남자와 지독하게 엮여보고 싶어서 쓰는 썰 02 | 인스티즈


그녀를 위해 존재하는 남자, 우도환





[우도환/정해인/이도현] 세 남자와 지독하게 엮여보고 싶어서 쓰는 썰 02 | 인스티즈


무너지는 그녀를 지나칠 수 없는 남자, 정해인





그리고



[우도환/정해인/이도현] 세 남자와 지독하게 엮여보고 싶어서 쓰는 썰 02 | 인스티즈


그녀를 위해 존재하는 남자, 우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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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그녀를 지나칠 수 없는 남자, 정해인





그리고



[우도환/정해인/이도현] 세 남자와 지독하게 엮여보고 싶어서 쓰는 썰 02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 이도현







비극의 완결

w. 잇킷

02






"야야, 김여주 아니야? 무슨 일로 학교를 다 나왔대."

"짤릴까봐 나왔나보지. 쟤 출석일수 간당간당 하잖아. 스케줄 없을때도 일부러 안나온다며?"

"진짜? 으, 연예인병 지독하다."



인간을 움직이고 떠들게 만드는 것은,

시기와 질투 그리고 마음 한 켠의 부러움과 동경.

나는 늘 그런 감정들에 둘러싸인 채 살아왔었다.

이유는 갖가지였다.

유명세를 가진 연예인이라서, 예뻐서, 나이와 맞지 않게 너무 잘 나가서 그런데다가 심지어



"오는 줄 알았으면 마중이라도 나가는건데. 전화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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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줄 알았으면 마중이라도 나가는건데. 전화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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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줄 알았으면 마중이라도 나가는건데. 전화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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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김여주. 진짜 왔네."


"마중은 무슨. 아직도 내가 애냐."





모두가 좋아하고 친해지고 싶어하는 그런 사람들이 둘 씩이나 내 곁을 지키고 있어서

라고 나는 생각한다.





"애지 그럼. 신발끈 풀린줄도 모르고 돌아다니는데."


"참나, 귀찮아서 안묶은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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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 그럼. 신발끈 풀린줄도 모르고 돌아다니는데."


"참나, 귀찮아서 안묶은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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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 그럼. 신발끈 풀린줄도 모르고 돌아다니는데."


"참나, 귀찮아서 안묶은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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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 끝나자마자 온거야? 촬영장에서 밥은 챙겨주냐. 매점 가자."


"밥 챙겨주지 나 배불러. 커피 사줘."





도환이야 어릴 적부터 잘 알고 지냈던 사이였다면, 도현이는 처음부터 친했던 건 아니었다.

도환이는 잠시 부모님을 뵈러 2년 정도 미국에 가있었고

나는 17살이 되던 해에 드라마가 대박이 나면서 유명세를 얻음과 동시에 친구들을 잃었다.

아, 원래도 친구라고 할 만큼 가까운 존재는 없었지만

그나마 옆에서 가끔 알짱대던 사람들조차 사라지니까 괜히 심심하기도 하고 그런 이상한 기분이었거든.









옥상에서 도현이를 처음 봤을 때는 뭐랄까, 표정이 텅 비어있었다고 해야할까.

난생 처음 보는 그 표정이 마음에 꼭 들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인생에 무엇도 남은게 없어 텅 빈 그 얼굴이 앞으로 내가 채워갈 도화지 같이 느껴졌다고 

그렇게 말하면 다들 나를 이상하게 보더라고.

네게 그 말을 해줬을 때 너는 예쁘게 웃어줬었는데.





"그런 표정으로 이런 곳에 서있는 사람 보면 어떻게든 말리라고 하던데 다들. 말려줘? 죽지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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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도현이를 처음 봤을 때는 뭐랄까, 표정이 텅 비어있었다고 해야할까.

난생 처음 보는 그 표정이 마음에 꼭 들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인생에 무엇도 남은게 없어 텅 빈 그 얼굴이 앞으로 내가 채워갈 도화지 같이 느껴졌다고 

그렇게 말하면 다들 나를 이상하게 보더라고.

네게 그 말을 해줬을 때 너는 예쁘게 웃어줬었는데.





"그런 표정으로 이런 곳에 서있는 사람 보면 어떻게든 말리라고 하던데 다들. 말려줘? 죽지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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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도현이를 처음 봤을 때는 뭐랄까, 표정이 텅 비어있었다고 해야할까.

난생 처음 보는 그 표정이 마음에 꼭 들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인생에 무엇도 남은게 없어 텅 빈 그 얼굴이 앞으로 내가 채워갈 도화지 같이 느껴졌다고 

그렇게 말하면 다들 나를 이상하게 보더라고.

네게 그 말을 해줬을 때 너는 예쁘게 웃어줬었는데.





"그런 표정으로 이런 곳에 서있는 사람 보면 어떻게든 말리라고 하던데 다들. 말려줘? 죽지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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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라 그런가. 평소에 말하는 것도 무슨 드라마 같네."


"비꼬는거지?"


"걱정하는건데. 평소에도 매번 그렇게 날이 잔뜩 서있나 해서.

그냥 서 있는 사람을 죽을 사람 취급하지 않나, 너 그거 직업병이다? 드라마를 너무 많이 찍었어."


"까고있네, 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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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븅신? 야 연예인이 그런 말 써도 되냐? 내가 어디 글이라도 쓰면 어쩌려고."


"너처럼 당장 이라도 죽고 싶은 사람이 쓸데없이 그런 글을 왜 쓰냐."





따뜻한 마음을 주는 법이라고는 몰랐다.

차갑게 툭 던지는 말 속에 숨겨진 온기를 그가 알아줬으면

그리고 나를 찾아와줬으면 내심 바랬을 뿐.

그는 내 바람을 찰떡같이 알아들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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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는건데. 평소에도 매번 그렇게 날이 잔뜩 서있나 해서.

그냥 서 있는 사람을 죽을 사람 취급하지 않나, 너 그거 직업병이다? 드라마를 너무 많이 찍었어."


"까고있네, 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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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븅신? 야 연예인이 그런 말 써도 되냐? 내가 어디 글이라도 쓰면 어쩌려고."


"너처럼 당장 이라도 죽고 싶은 사람이 쓸데없이 그런 글을 왜 쓰냐."





따뜻한 마음을 주는 법이라고는 몰랐다.

차갑게 툭 던지는 말 속에 숨겨진 온기를 그가 알아줬으면

그리고 나를 찾아와줬으면 내심 바랬을 뿐.

그는 내 바람을 찰떡같이 알아들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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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는건데. 평소에도 매번 그렇게 날이 잔뜩 서있나 해서.

그냥 서 있는 사람을 죽을 사람 취급하지 않나, 너 그거 직업병이다? 드라마를 너무 많이 찍었어."


"까고있네, 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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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븅신? 야 연예인이 그런 말 써도 되냐? 내가 어디 글이라도 쓰면 어쩌려고."


"너처럼 당장 이라도 죽고 싶은 사람이 쓸데없이 그런 글을 왜 쓰냐."





따뜻한 마음을 주는 법이라고는 몰랐다.

차갑게 툭 던지는 말 속에 숨겨진 온기를 그가 알아줬으면

그리고 나를 찾아와줬으면 내심 바랬을 뿐.

그는 내 바람을 찰떡같이 알아들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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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얼굴 창백한거 봐라. 일주일만에 학교 나와서는 걱정만 시키네."


"화장 지워지니까 얼굴 놔라. 마치고 스케줄 있다."





도환이가 아닌 다른 친구가 생긴 건 처음이었다.

학교만 가면 그와 붙어 다녔고, 그게 좋았다.

어느새 부터는 학교에 오는 것이 내 인생에 가장 기대되는 일이 됐을 만큼.






"와, 올 해 첫눈이네. 너 오니까 딱 내리는거 봐. 천상 연예인이긴 하다, 어떻게 눈도 네가 좋대?"


"매년 겨울에 나랑 있어 그럼. 첫눈은 나랑 맞게 해줄테니까.

10년 후 쯤에는 첫 눈 보면서 낭만도 좀 즐겨보든지. 그 땐 나도 이딴 스타 놀이 그만하고 매일 너랑 놀게."


"음, 생각 좀 해보고?"


"야,"


"여주야, 난 살아 있는 한 늘 네 손 닿는 곳에 있어. 그러니까 약속 같은 건 하지 말자.

내가 해봐서 아는데 그거 되게 안좋은거더라. 그 약속 하나가 자꾸 생각나고, 거기에 얽매이게 하거든."


"그런 말 하지 말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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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난 살아 있는 한 늘 네 손 닿는 곳에 있어. 그러니까 약속 같은 건 하지 말자.

내가 해봐서 아는데 그거 되게 안좋은거더라. 그 약속 하나가 자꾸 생각나고, 거기에 얽매이게 하거든."


"그런 말 하지 말랬지."


[우도환/정해인/이도현] 세 남자와 지독하게 엮여보고 싶어서 쓰는 썰 02 | 인스티즈

"여주야, 난 살아 있는 한 늘 네 손 닿는 곳에 있어. 그러니까 약속 같은 건 하지 말자.

내가 해봐서 아는데 그거 되게 안좋은거더라. 그 약속 하나가 자꾸 생각나고, 거기에 얽매이게 하거든."


"그런 말 하지 말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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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약속은 하지 말자. 못 지켰을 때 할 수 있는 변명이 없을 것 같아 내가."





언제라도 떠날 준비가 되어있는 너를 붙잡고 아등바등, 그렇게 사랑했지.

내가 너를.





"뭐 하는데 사람이 들어오는 줄도 모르고 그러고 있어."


"언제 왔어? 나 그냥 생각 좀 하느라."


"너 집에서 또 밥도 안먹고 있을까봐 왔지. 오늘 쉬는 날이지? 배달 시켜 먹자. 뭐 먹을래?"


"너 먹고 싶은 거 시켜. 나 별로 생각 없어."


"시키면 잘 먹을거면서 넌 꼭 나한테만 선택 미루더라."


"만약에 그 때 네가 미국에 안갔으면 어땠을까.

그랬으면 난 너랑 놀았겠지? 도현이랑 가까워지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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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면 잘 먹을거면서 넌 꼭 나한테만 선택 미루더라."


"만약에 그 때 네가 미국에 안갔으면 어땠을까.

그랬으면 난 너랑 놀았겠지? 도현이랑 가까워지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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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면 잘 먹을거면서 넌 꼭 나한테만 선택 미루더라."


"만약에 그 때 네가 미국에 안갔으면 어땠을까.

그랬으면 난 너랑 놀았겠지? 도현이랑 가까워지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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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당연히 그런 일은 없었겠지. 널 못 만났으면 도현이는 더 빨리 죽었을지도 모르고. 그랬든 아니든 똑같이 네 잘못은 없어.

김여주, 그런 생각 그만해 이제."


"...알겠으니까 떨어지지? 이러다가 입술도 닿겠다."


"그럼 더 좋고. 은근 노린 거였는데 티 났어?"


"뭐래. 나가서 커피 사올테니까 너 먹고 싶은 거 시켜놔."





몇 년을 봐도 저 능글거림은 어이가 없다.

모자를 푹 눌러 얼굴을 가리고는 패딩을 챙겨 밖으로 나오는데





[우도환/정해인/이도현] 세 남자와 지독하게 엮여보고 싶어서 쓰는 썰 02 | 인스티즈

"아, 지갑을 안챙겨나왔네."





저 남자가 왜 여기 있을까.





"여기서 뭐하세요?"


[우도환/정해인/이도현] 세 남자와 지독하게 엮여보고 싶어서 쓰는 썰 02 | 인스티즈

"어? 안그래도 이거 커피 사서 여주 씨 뵈러 갈려고 했는데. 아 그보다 미안한데 계산 좀 해줄 수 있어요?

지갑을 두고 왔는지 없어서, 돈은 제가 다음에 드릴게요."





나는 커피를 사려고 했고, 이 커피는 원래 내게로 올거였다니까 뭐 일단 계산은 하는데

대체 내가 왜 이러고 있는건지.





"저 보러 오셨다구요? 왜요?"


[우도환/정해인/이도현] 세 남자와 지독하게 엮여보고 싶어서 쓰는 썰 02 | 인스티즈

"그럼 더 좋고. 은근 노린 거였는데 티 났어?"


"뭐래. 나가서 커피 사올테니까 너 먹고 싶은 거 시켜놔."





몇 년을 봐도 저 능글거림은 어이가 없다.

모자를 푹 눌러 얼굴을 가리고는 패딩을 챙겨 밖으로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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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갑을 안챙겨나왔네."





저 남자가 왜 여기 있을까.





"여기서 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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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안그래도 이거 커피 사서 여주 씨 뵈러 갈려고 했는데. 아 그보다 미안한데 계산 좀 해줄 수 있어요?

지갑을 두고 왔는지 없어서, 돈은 제가 다음에 드릴게요."





나는 커피를 사려고 했고, 이 커피는 원래 내게로 올거였다니까 뭐 일단 계산은 하는데

대체 내가 왜 이러고 있는건지.





"저 보러 오셨다구요?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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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더 좋고. 은근 노린 거였는데 티 났어?"


"뭐래. 나가서 커피 사올테니까 너 먹고 싶은 거 시켜놔."





몇 년을 봐도 저 능글거림은 어이가 없다.

모자를 푹 눌러 얼굴을 가리고는 패딩을 챙겨 밖으로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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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갑을 안챙겨나왔네."





저 남자가 왜 여기 있을까.





"여기서 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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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안그래도 이거 커피 사서 여주 씨 뵈러 갈려고 했는데. 아 그보다 미안한데 계산 좀 해줄 수 있어요?

지갑을 두고 왔는지 없어서, 돈은 제가 다음에 드릴게요."





나는 커피를 사려고 했고, 이 커피는 원래 내게로 올거였다니까 뭐 일단 계산은 하는데

대체 내가 왜 이러고 있는건지.





"저 보러 오셨다구요?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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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말씀 드렸다시피 이도현 씨에 대한 일이 궁금해서요."


"그 때 제가 할 말 없다고 했던 것 같은데,"


"왜 할 말이 없어요? 두 분, 연인 사이였잖아요. 이상하지 않아요?

사랑하는 남자가 죽었고, 살인 사건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고, 본인이 그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될지도 모른다는데 여주 씨는 너무 아무렇지도 않네요.

뭐라도 알고 있던 사람처럼."


"... 저기요"


"기억력도 나쁜데, 표정도 잘 못 숨기시네.

이렇게 아무한테나 티 내고 다니지만 않으면 도와드릴게요, 그 날 일 그냥 이렇게 묻을 수 있게."


"대체 뭔데요 그 쪽이, 뭔데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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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도 나쁜데, 표정도 잘 못 숨기시네.

이렇게 아무한테나 티 내고 다니지만 않으면 도와드릴게요, 그 날 일 그냥 이렇게 묻을 수 있게."


"대체 뭔데요 그 쪽이, 뭔데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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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도 나쁜데, 표정도 잘 못 숨기시네.

이렇게 아무한테나 티 내고 다니지만 않으면 도와드릴게요, 그 날 일 그냥 이렇게 묻을 수 있게."


"대체 뭔데요 그 쪽이, 뭔데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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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 쪽 편이에요. 내가 굳이 이런 거짓말 할 이유는 없잖아. 

그러니까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요. 그 커피 캐리어 안에 번호 적어서 넣어놨어요."


"이건 좀 오지랖일 수도 있는데,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





그 남자가 내게 다가와 내 패딩 후드에 달린 모자를 씌워주는데 다시 그 남자의 향기가 코 끝을 감쌌고,

동시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도현이와 처음 눈을 맞았던 그 날로부터 무려 10년 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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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이었다.










-





오랜만에 왔죠?

글이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다보니 헷갈릴까봐 말씀드리자면

도현이가 나오는 건 과거의 이야기

해인이가 나오는 건 현재의 이야기 입니다 !


내용이 조금 어려울 수 있어서 혹시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질문 남겨주시면 내용 스포가 아닌 질문에 한해서 답 남길게요 !


제 글 읽는 모든 여러분 오늘도 감사하구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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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인티 들어왔는데 알림에 작가님 글이 딱!!
기분 짱 좋아졌어요ㅠㅠㅠ 이런 아련한 사랑...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

2년 전
독자2
작가님 ㅠㅠ 진짜 진짜 기다렸어요 😭 작가님 글은 언제 봐도 너무 좋네요... 글도 너무 술술 잘 읽어지고 재미있어요 ㅠㅠㅠㅠㅠ 작가님 다음 글도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재미있는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
2년 전
비회원79.72
작가님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해요ㅎㅎ
글 내용 너무 좋고,다음편이 완전 기다려져요~

2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 너무 재밌어요 이런 대작을 이제 봤다니… 2화까지 한번에 달렸네요! 담편도 기대할게용
2년 전
독자4
서사 미쳤네요 오ㅜ 아니 헐 와..
2년 전
독자5
저 추천에 뜬 거 보고 배우분들 라인업에 끌려서 글잡 글 처음 읽는데 글 너무 잘 쓰세요!!! 스토리도 어쩜,,, 다음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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