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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안녕? 나 왔어. 되게 오랜만이지. 개학도 해서 정신이 없었거든, 나도 민윤기도.저번에 민윤기가 준 염주는 안끼고 내 방에 모셔놨어.


그런데 민윤기가 매일 내 손목을 확인하더라. 안하고 있으니까 '내 선물을 거절한거야?' 라는 표정으로 보는데...어...생각보다 반응이 재밌어서 안하고 다닌것도 있고...

시위 같은 거라고 할까.. 너무 비밀이 많으니까 알아내야겠다는 오기가 생기더라고 얘기를 해보려고 해도 좀처럼 들을려고 하지를 않았으니까.



그러다가 며칠 전에 드디어 민윤기가 나한테 말을 걸어왔어.


[방탄소년단/민윤기] 템플스테이 #3 | 인스티즈


"내가 준 염주는..."


굉장히 쭈뼛거리면서 말거는데 솔직히 감격스럽더라. 내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어서


"드디어 말 걸어주네. 너랑 얘기 좀 해보고 싶었어."

"....."


그랬더니 민윤기가 고개를 살짝 숙이고 아랫입술을 깨물더라.. 하면 안되는 말을 한것 같았어.


미안해져서 아무것도 아니라고 다시 말하려고 했는데


"어릴 때, 아주 어릴 때 안 좋은 일이 하나 있었어. 가정에서."

"....."

" ...난 이것밖에 못 말해 아직은."



그러고선 나를 지나쳐가다가 살짝 큰 목소리로

[방탄소년단/민윤기] 템플스테이 #3 | 인스티즈


"내가 준거 하고 다니면 더 얘기해줄수도 있어."




...인정하긴 싫은데 좀 귀여웠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 민윤기가 준 염주 하고 다녔어. 그러니까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내 손목을 보더라.첫인상하고 참 많이 다르지..? 나도 깜짝 놀랐다. 이런 애일줄이야...

등교할때도 은근슬쩍 나 기다렸다가 가고 그러더라.



하는 짓이 은근히 귀엽다고...





***


얼마 전에 비가 왔었어. 덕분에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절에만 있었지. 스님께선 어디 가신 것 같았고.그래서 나혼자 방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민윤기가 생각나더라. 걔도 심심하게 있겠지..라는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서 쳐들어 갈 생각으로 우산을 들고 나갔어.


민윤기 별채가 있을 뒷뜰로 갔는데


[방탄소년단/민윤기] 템플스테이 #3 | 인스티즈


민윤기가 또 비맞으면서 벽에 기대어 앉아있더라. 당연히 안에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우산 하나만 쓰고 왔는데... 

민윤기 앞으로 다가가서 우산을 씌워줬어. 덕분에 내 등은 좀 젖었지만 말야.그러니까 걔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서 날 올려다봤어.


"왜 비오는데 우산도 없이 나와있어. 취미야?"

"....."

"우산치울까?"


말없이 고개를 푹 숙여버리더라. 나는 뻘쭘해져서 어정쩡한 자세로 계속 우산만 들고있었고.


그러다가 다시 고개를 들더니 내 손목을 잡아. 그리고 손목에 있는 염주를 만지작거리더니 그대로





[방탄소년단/민윤기] 템플스테이 #3 | 인스티즈



날 잡아당겨서 안았어. 


나는 그대로 우산을 놓쳤고, 걔 품에서 나오려고 애썼어. 힘이 얼마나 쎄던지.. 얼마 안가서 포기했어.



그렇게 둘이서 계속 비맞으면서 있었어.





이 사건 다음 날 일어나보니 민윤기는 사라졌더라. 정확히는 자기 집에 잠시 간거지만... 집이 있는 줄은 몰랐네. 나는 누구덕분에 감기에 걸렸는데 이렇게 없어져버리고...



자기얘기는 절대 안해주고 이상한 짓만 하는 별난 놈.






ㅠ.ㅠ

죄송합니다... 저도 정말 자주자주 오고싶은데 잘 안되네요... 그래도 다음주는 윤기시점입니다! 이제 윤기얘기를...


암호닉분들!

[뽀로로] [맴매때찌] [꽃슈쿠키] [무밍] [밍기적] [야생] [꽃보다윤기] [0103]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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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70.102
헐 오늘 처음 읽었는데 좋네요.. 암호닉 된다면 [열한명]으로 신청할게요 작가님 화이팅!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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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ㅜㅜㅜ진짜 넘 재밌어요ㅜㅜㅜㅜ잘읽고갑니다ㅜ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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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맴매때찌입니다!!
작가님 보고싶었으유ㅠㅠㅠㅠㅠㅠㅜ저는 비맞고 감기걸려도 괜찮으니까 윤기가 으스러지게 안아줬음 좋겠네요 호호 윤기 진짜 말도 없고 츤데레에 혼랴스러운 행동만 하는데ㅠㅠㅠ윤기 과거사가 진짜 궁금합니다
다음편 기대할게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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