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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암.세훈. 전체글ll조회 927

 

[EXO/세훈] 넌 충분히 예뻐 | 인스티즈

 

 

 

약 한달만에 겨우겨우 연락이 닿은 너였다.

 

여전히 축 쳐진 네 목소리를 감추려 애써 밝은 척 하며 날 안심시키려는 너에게

 

난 오랜만에 비싼 소꿉친구 얼굴이나 보자며 보챘고 너는 3일 뒤인 오늘

 

지금 내 앞에 반듯하게 마주서있다.

 

이전의 그 이전의 내 옆에서 잘 웃던 네가아닌 어색한 웃음으로 포장한

 

'야, ㅇㅇㅇ 너 그 얼굴..'

 

만나지 못했던건 겨우 한달인데 그사이 안쓰러울 정도로 수척해진 네 얼굴에는 또 자잘한 상처가 자리잡고있다.

 

상처를 향해 손을 뻗자 화들짝 놀라 뒤로 두어걸음 물러서서는 제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한다는 말이

 

'너.. 넘어져서 그래! 몇일전에 계단에서 엎어져서. 그래서 그런거야'

 

이런 변명.

 

그 날 이후로 습관이 되어버린건지 아니면 굳어있는 내 표정에 당황해서 한 말인지는 몰라도 그 어색한 웃음을 내보이며 변명하는 너를 나는 이길수가 없다.

 

그런 어색한 네 웃음에 같이 어색하게 웃어주며 모른척 네 손목을 잡아 떼어내며

 

'하여간 칠칠맞기는. 어디봐'

 

네 얼굴에 난 자잘한 생채기들을 살피는데 왜일까. 고운 네 얼굴에 미간이 좁혀져있다.

 

설마.. 하는 마음에 들춰본 네 옷소매 밑에는 원래 피부색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얼룩덜룩 새파랗게 멍이 번져있다.

 

그런 내 행동에 당황한 듯 또다시 더듬거리며 같은 변명을 하는 네 말은 이제 들리지도 않는다.

 

또 그새끼구나.

 

' 그새끼 짓이야? 또 그새끼가 손찌검했어?'

 

' 아,아냐.. 오세훈. 그새끼라니 그래도 너보단 형이야'

 

' 아니긴 뭐가 또 아닌데. 맞네.. 또 그새끼 짓 맞네.'

 

단정짓고 내뱉는 내 말에는 결국 대답하지 못한 채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미안.. 하며 고개를 푹 숙여버린다.

 

' 왜 또 니가 미안해.'

 

답답하다. 미안해야 할건 니가 아닌데.

 

그때 그새끼가 아니라 나였으면. 지금 널 이렇게 만들지는 않았을텐데.

 

손찌검은 커녕 난 소중해서 손도 못대던 아이인데.

 

너는 끝까지 그자식을 감싸고 돈다

 

나는 끝까지 네게 친구 그 이상은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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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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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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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련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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