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이 쳤다.종소리가 끝나기 무섭게 교실은 텅 비어버렸고,나 또한 조용한 교실을 둘러보다 복도로 발걸음을 옮겼다.옆에서 자고 있던 변백현이 졸린 목소리로 또냐,하고 물어왔지만 대답하지 않았다.내가 어딜가는지는 잘알고 있을테니까.변백현을 무시한채 그아이의 이름을 되풀이하며 교실을 나섰다.내가 항상 이시간에 그 교실에 찾아간지도 벌써 2달이 흘렀다.이런 나를보고 변백현은 쓸데없는데 힘빼지 말라며 한심하다는듯 바라봤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이렇게라도 안하면 내가 미칠것같아서.
"ㅇㅇㅇ..."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들었다.모두 나의 잘못이었다.내가 약속을 지켰더라면,그때 그애의 옆에 있어줬다면 이런일은 없었겠지.밀려오는 죄책감에 한숨을 쉬었다.내가 찾아갈때 마다 모르는사람을 보는듯이 도망치는 행동이 날 더 슬프게 했다.그애의 교실앞에 다다라서,문앞을 막고있는 여자애에게 ㅇㅇ자리 어디야.하고 물었다.여자애의 손끝을따라 시선을 옮기자 그애가 엎드려 자고있었다.옆자리가 비워져 있는걸 보니 박찬열이 잠시 자리를 비운것 같았다.ㅇㅇ의 옆자리로 가서 의자를 당겨 앉았다.아무것도 모르는듯 자고 있는 모습이 예뻤다.음악을 하는 아이라 귀가 예민하다.내가 소리를 내면 깰것이 분명했다.날 봐주지 않겠지만 나는 뻔뻔하게 말을 건다.겉으론 아무렇지 않지만 속은 다 타버리고 없다.그저 나를 기억해주길 바라고 있다.행복했던 과거의 너와 나를.
"ㅇㅇㅇ,나왔어"
이름을 불렀지만 깨어나지 않았다.눈이 움찔하는 걸 보아 날 외면하고 싶어하는게 분명했다.이름을 불러주는걸 좋아했던 아이다.울리는 내 목소리가 좋다며 내가 이름을 불러주면 화사하게 웃어줬는데,이젠 그런것도 바랄수가 없게 되버렸다.ㅇㅇ야.하고 한번더 부르니 그때야 놀라며 눈을 뜬다.그러나 눈을 뜨자마자 앞에있는 내모습에 놀란듯 상체를 일으켰다.눈에는 눈물이 고인채로.다급해진 내가 나야.나왔어.하고 손목을 잡으니 물고인 목소리를 하고서 놔달라며 울먹였다.나를 무서워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렸다.
"놔주세요..."
"나 종인이야,ㅇㅇ야.김종인 기억안나?"
"찬열아..찬열아.."
내 팔을 붙잡으며 놔달라고 하는 모습이 너무 아팠다.ㅇㅇ의 가는 손목을 놓고 애원하듯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매번 찾아올때마다 겪는일이지만 매번 나를 바닥끝까지 추락시키는건 달라지지 않았다.애원하는 나를 두고 박찬열의 이름을 부르며 복도로 향하는 뒷모습을 보고만 있었다.눈물이고여 겁에 질린 눈으로 나를 보던얼굴이 생생했다.나에게 웃어주던 모습은 어느샌가 잊혀지고 ㅇㅇ를 생각하면 항상 떠오르던 웃는얼굴이 우는얼굴로 바뀌고 있었다.나를 이렇게 외면할때면 나는 지옥에 온듯한 기분이였다.
우린 언제쯤 돌아갈수 있을까.
----------------------------------------------
보시다시피 종인이 시점입니다..ㅠㅠ..
여주가 종이니를 기억을 못하네여..왜일까여?ㅠㅠ
왜 기억하지를 못하니...
계기시리즈 다른멤버들도 많이 남았는데
시험기간이라 못들리겠더라구요ㅠㅠㅠ
죄송한마음에 그냥 던지는 조각..입니당..
써놓고보니깤ㅋㅋㅋ보여드리기가 더 죄송하네여...
글잡에 금손이너무많아서옄ㅋㅋ제글보여드리기가 송구해옄ㅋㅋ.....Hㅏ....
무슨내용인지 모르시겠다고여?ㅎㅎ...저도몰라여^*^
는훼이크고 그냥 옛날에 구상해놨던 글 한조각 떼왔슴다..
암호닉 신청하신 다몬님,봉봉님,매점님 사랑해여ㅠㅠㅠㅠㅠ
신알신해주신분들도 알랍^*^
댓글쓰고가면 천사 삉삉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신입이 출근때마다 아메리카노 손에 들고 출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