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영재석/밥싹] 먼지가 되어
w. 밥차오싹
벌써 몇분째인지 모르겠다. 라이터는 탁,탁 소리만 낼 뿐, 도저히 불이 붙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결국은 짜증나서 손 안에 있던 담배와 라이터를 집어던지고, 그냥 침대에 드러누워버렸다.
"씨발…"
죽기 전에 담배나 실컷 피우고 뒤질려고 했더니, 담배조차 나를 도와주질 않네.
햇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좁은 반지하방에, 홀로 쓸쓸하게 뒤지면 뉴스에 나온 내 꼬라지가 많이 불쌍하겠지, 그러면 너는 나를 다시 돌아봐줄까.‥ 아- 그냥 일반적인 자살은 뉴스에 나오지도 않으려나.
"…재석아."
이 나쁜 새끼야-. 너는, 천하의 악질인 새끼야. 고작 문자 한통으로 다른여자가 생겼다면서, 헤어지자고 하면 난 어떡해. 전화도 받지않고, 답장도 해주지 않으면 난…어떻게 살아.
"…오재석..대답 좀 해봐."
지금 이 순간에도 너는, 그 여자랑 웃으면서 연애를 하고 있겠지. 나한테 보여주었던 그 웃음을 지으면서, 나한테 했던 그 말 그대로, 그 여자한테도 사랑한다,속삭여주고 있겠지. 아아…그것도 아니면, 너는 그 여자를 품에 안고서 노래를 불러주고 있으려나. 마치 내가 너를 품에 안고 네가 조근조근하게 노래를 불러줬던 것 처럼.
"…내 조그만 공간 속에 추억만 쌓이고‥까닭모를 눈물만이 아른거리네-"
나는 이 시공간 속에서 너를 잊고 다시 시작할 수 없는데,
"작은 가슴은..모두 모두어 시를 써봐도..모자란 당신.."
너는 나를 잊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으니까, 내가 너에게 갈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먼지가 되어‥날아가야지."
dㅏ..똥픽...이게 뭐지...
그냥 밥싹 행쇼나 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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