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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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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콩 전체글ll조회 576l 1
쨍이랑 빅스는 3년간 사겼다가 한달전에 헤어졌어 이별통보는 빅스가 했어 잘사귀다 왜갑자기 헤어지자고 했는지는 너는 아직도 몰라 헤어진 이유는 너의 엄마가 따로 만나서 결혼할 사람이 있으니 헤어지라고 해서 어쩔수 없이 너와 이별했어 너는 그것도 모르고 사랑하는 사람과 갑자기 헤어졌으니 마음이 많이 안좋아 그러다 병이났어 심한 독감에 걸린거야 너무 아파서 침대를 벗어날 힘도 없어 그래서 핸드폰을켜서 아무한테나 좀 와달라고 연락을 했는데 그게 빅스였던거야 빅스는 일하다 바로 너한테 달려갔는데 너는 침대에 힘없이 누워있어 첨엔 좀 퉁명 스럽게 나와줘 그러다 끝에 행쇼할거야♡ 

 

(여느때와 다름없이 업무를 보고있는데 갑자기 핸드폰이 울려 메세지를 확인해보니 너한테서 아프다는 톡이 와있어 무슨일인지 걱정이돼 한참을 핸드폰 화면만 보며 전화를 할까말까 고민을 하다 결국 전화를 거는)어, 나야. 너 어디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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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까만콩
헐.. 티저 뭬친거 아냐? 진짜 컨셉의 끝판왕을 보여주려는듯..b
8년 전
독자1
(그동안 멀쩡하던 몸이 마음고생이 심해서 그런건지 지칠대로 지쳐버려 결국 병이 나, 독감에 걸린건지 목소리는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침대에서 일어날 수도 없어 짜증스럽게 인상을 구기고 베개 속에 얼굴을 묻다 제 정신이 아닌채로 핸드폰을 들어 눈에 보이는 친구들이 모여있는 메신저 방에 저가 아프다는 말을 적어둬, 다시 힘없이 잠이 드는데 시끄럽게 울리는 전화소리에 다 잠긴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보니 네 목소리가 들려 꿈인가 싶어 눈만 깜빡이다 애써 목을 가다듬으며 한숨을 푹 쉬는) 너가 어떻게 알아, 안아파. 멀쩡해.

-
아...내 심장..진짜 와..이렇게 고퀄인 티저 우리나라에서 처음봐;;;;

8년 전
까만콩
(제 목소리를 듣자 당황한 건지 한참을 아무 말 없다가 다 잠긴 목소리로 멀쩡하다는 너에 감기에 걸렸구나 싶어 표정을 굳히며 자켓을 챙겨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을 나오는) 멀쩡하다는 애가 목소리는 왜 그래. 집이지, 기다려 지금 갈 테니까. (전화를 끊고 회사를 나가려는데 근무시간에 어디 가냐는 상사의 말에도 그저 네 생각 만나, 지하주차장으로가 차에 시동을 걸고 올라타 너의 집 근처에서 약과 죽을 사들고 가 문 앞에서 망설이다가 한숨을 한번 쉬고 비밀번호를 눌러 안으로 들어가는)

-
젤피 제대로 미쳤어.. 가면은 또 뭐지 으앙 궁금해 8ㅁ8

8년 전
독자2
(애써 덤덤하게 네게 대답하는데 다 잠겨버려 겨우 나오는 제 목소리가 너에게 들켜버린건지 제 할 말만 하고 끊어버리는 너에 멍하게 끊긴 핸드폰만 바라보다 어떻게 알았지 싶어 문자도 뒤져보고 메신저도 들어가보는데 분명히 친구들에게 보냈다 생각했던 문자가 너에게 가있어, 아차 싶어 이불 속에 고개를 묻고 한참을 멍하게 있다 멀리 밖에서 들리는 인기척에 얼른 다시 자리에 누워 머리 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쓰는)

-
그리스로마신화..다시 읽는다..휴..ㅋㅋㅋㅋㅋ

8년 전
까만콩
(정적이 흐르는 거실을 지나 너의 방 문을 조심스레 여는데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있는 게 보여, 안으로 들어가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네 얼굴을 덮고 있는 이불을 젖히자 네가 고개를 돌리고 있는) 왜 그러고 있어, 많이 아파?

-
넘나 떨리는것...

8년 전
독자3
(온통 조용한 집안에 제 방으로 점점 다가오는 네 발소리가 들리고 이내 문이 열리자 숨까지 꾹 참고 이불 속에서도 고개를 밖으로 돌려버리는데 바로 거둬져버리는 이불과 함께 그토록 듣고 싶었던 네 목소리가 들리자 입술만 꾹 깨물다 차마 너를 보지는 못하고 이불을 다시 끌어당겨 덮는) ..안 아프다니까, 왜 왔어. 그것도 남의 집에 이렇게 함부로.

-
ㅠㅜㅜㅜㅜ또 언제 기다리지.. 아 근데 멤버는 누구로 할까? 택운이?

8년 전
까만콩
3에게
(여전히 저가 미운 건지 얼굴을 보지도 않고 이불을 끌어당겨 턱까지 덮고 왜 왔냐며 불쾌해하는듯한 너에 고개를 살짝 숙이는) 너 아프다며.. 어떻게 모른척하냐. (꼼지락대던 손을 너의 이마에 올려보는데 열이 생각보다 많이 나자 놀라는) 뭐야, 왜 이렇게 뜨거워? 너 병원은 갔어? 언제부터 이랬는데.

-
아 참참 그렇지 음 택운이 어울리겠다 그럼 택운이로 하자 오랜만에!

8년 전
독자4
까만콩에게
(한달 전에 저에게 했던 행동과는 너무도 모순되는 네 말투와 행동들에 인상을 찌푸리면서도 금세 눈물이 날 것같아 감고 있던 눈에 더 힘을 주고 고개를 푹 묻고 있다 차가운 네 손이 제 이마에 닿자 움찔거리며 고개가 네 쪽으로 자연스레 돌아가, 한숨을 푹 쉬며 느릿하게 눈을 떠 보니 바로 네 얼굴이 보여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 고개를 젓는) 괜찮다니까, 그냥 감긴가봐. 알아서 할테니까 가봐, 너 회사는 어떻게 하고 왔어. 지금 몇신데, 응? (저도 모르게 너를 먼저 걱정하는 말이 튀어나와버리자 아차 싶어 입을 꾹 다물어버리곤 괜히 제 눈만 비비는)

-
택운이 하니까 또 엄청 보고싶다..ㅜㅜㅜㅜ

8년 전
까만콩
4에게
(온몸에 열이 그렇게 많이 나는데도 고집스럽게 괜찮다며 오히려 회사는 어쩌고 나왔냐며 걱정을 해주는 너에 굳은 얼굴로 널 보며 말하는) 괜찮긴 뭐가 괜찮아, 아파 죽겠다며. 아직 밥도 안 먹었지. (너에게 사 온 죽을 데워 먹이려고 일어나 코트를 벗는)

-
맞아 요즘 나도 옛날 영상보고 막 그래...힝ㅠ

7년 전
독자5
까만콩에게
안 죽었잖아, 봐봐. (제 말에도 아랑곳않고 겉옷까지 벗어 침대 끝에 걸쳐놓고 죽이 든 쇼핑백을 들고 뒤돌아서자 순간 제 손이 먼저 네게 뻗어나가, 차마 잡지는 못하고 허공에서 손이 맴돌다 네가 문을 살짝 닫고 나가자 조금 열린 방 문 틈 사이로 널 눈에 담으려 잔뜩 몸을 움츠리고 바라만 보고 있는)

-
ㅠㅠ..나 그래서 결국 마타하리 다다음주에 보러가는데ㅋㅋㅋㅋ너무 충동적이었나..근데 보고싶은걸ㅜㅜㅜ

8년 전
까만콩
5에게
(코트를 벗어 행거에 걸어놓고 방을 나와 주방으로가 그릇을 꺼내 죽을 데워 약과 함께 가져가 테이블에 놓고 너의 어깨를 감싸 일으키고 그릇을 가져와 죽을 한 숟가락 떠서 후후 불어 네 입에 갖다 대는)아, 해. (저가 먹겠다며 숟가락을 들려는 너에 단호하게 네 손을 내려놓는) 얼른 먹기나 해.

-
마타하리 진짜 지금까지 빅스가 했던 뮤지컬중에 제일 보고싶어.. 그거진짜 짱이래ㅜㅠ

8년 전
독자7
까만콩에게
(금세 죽을 가져와 저를 일으켜서는 다정하게 떠먹여주기까지 하는 너에 애써 네 눈을 피하고 숟가락을 가져오려하지만 되려 단호하게 안된다며 제 입 앞으로 죽을 들이미는 너에 결국 못이겨 작게 입을 벌려, 삼킬때마다 너무 따가워 저절로 인상이 써져 눈을 꼭 감았다 뜨곤 그제서야 널 가만히 올려다보는) ..지금 이거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해? 옛 정 때문에 이러는거면 너무 잔인한거 아닌가.

-
워낙 대작이라고들 하니까..으 궁금하다ㅜㅜㅜ

8년 전
까만콩
7에게
(죽을 삼키는 게 힘든 건지 삼킬 때마다 표정이 안 좋아져 눈을 감았다 뜨는 너에 물을 건네려는데 지금 제 행동이 혼란스러운 듯 말하는 너에 컵을 다시 내려놓는) 너 아프다며, 그래서 걱정돼서 왔어. 그거뿐이야.

-
부럽넹 ㅠㅠ 잘보고와!

8년 전
독자8
까만콩에게
(무표정하게 저를 바라보며 말하는 너에 한숨을 푹 쉬곤 네 손에 들린 컵을 가져와, 억지로 벌컥벌컥 물을 들이키고 네 손에 컵을 다시 들려주는) 그러니까. 걱정은 왜 되는건데. 응? 다 필요 없다는 사람이, 내 걱정은 왜 되는거냐고.

-
언제 눈을 감은거야..ㅋㅋㅋㅋ미안ㅜㅜ

8년 전
까만콩
8에게
(제 말에 울컥해 물을 급하게 마시고 다시 손에 쥐여주며 원망 섞인 말을 하는 너에 입술을 지긋이 깨물곤 할 말이 없어 그저 너를 바라보기만 하다 입을 떼는) 너 독감 한번 걸리면 오래가잖아, 병원도 안 가고 약도 안 먹고.. 이러니 내가 걱정이 안돼?

_
졸리면 어여자

8년 전
독자9
까만콩에게
(어느새 붉어진 눈으로 널 바라보다 자꾸 같은 말만 반복하게 되자 고개를 먼저 떨궈버려, 한숨을 푹 쉬며 제 머리를 쓸어넘기다 갑갑한듯 입술만 잘근잘근 깨무는) ..정말. 정말 그게 다야? 다신 안볼것처럼 그렇게 가버리더니 걱정. 그걸 지금 나한테 믿으라는거야? (불안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잔뜩 가시돋힌 말이 나와버려, 눈물이 가득 고인 눈을 하고 널 가만히 바라보다 손등으로 눈물을 쓱 닦아내버리는)

-
아냐! 눈 감기면 말할게~

8년 전
까만콩
9에게
-
쨍~ 지금있니? 나 돌아왔어♡

8년 전
독자10
까만콩에게
-
왔구나! 웰컴♡

8년 전
까만콩
10에게
-
응 하루 빨리 끝나서 오늘 집에 왔지 ㅎㅎ 그동안 잘 지냈엉? 나는 좀 폐인같이 지냈어...ㅋㅋㅋ

8년 전
독자11
까만콩에게
-
나는 과제에..과제에..또 과제에..ㅎㅎㅎ...아휴 늘 그렇지!ㅋㅋㅋㅋ

8년 전
까만콩
11에게
-
어머 나도 그러는데 ㅎㅎ 심지어 시험이끝난 이번주도 과제가 끊이질 않아 행복해서 죽어버리고싶다♥ ㅋㅋㅋ쿠ㅜㅜㅜㅠ 교수님 미워.. 8ㅅ8

8년 전
독자12
까만콩에게
-
헿 나는 다음주부터 시험인데 아무 감흥이 없어... 다음 시험이 언제더라..☆

8년 전
까만콩
12에게
원래 시험이 다가올수록 실감안나고 덤덤해지더라고..ㅜ.ㅜ 담주부터면 쨍이 요즘 바쁜거 아냐? 해도 괜찮겠어?

8년 전
독자13
까만콩에게
-
음.. 그래도 해둔건 좀 있어서 전에 비해 여유로운 편이야ㅎ 그래서 지금 이러고 있고...?ㅋㅋㅋㅋ

8년 전
까만콩
13에게
ㅋㅋㅋㅋㅋㅋ 조아써 그럼 바로 시작

-
(너에게 딱히 핑계 댈게 없어서 그저 걱정됐다는 말만 하는데 너 또한 지금 상황이 답답한지 한숨을 쉬곤 눈물을 흘리는 너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시선을 떨구는) 그래, 다신 안 보려고 했어. 그래도 자꾸 생각나고 걱정돼. 네가 지금 나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나는 그래. (사실대로 말은 못하고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말만 늘어놓으며 너에게 변명을 하는 게 비참해 허탈한 얼굴을 하고 말하는)

-
근데 택운이가 헤어지자고 한 이유를 알아야되는데.. 어떻게 알게하지?_?

8년 전
독자14
까만콩에게
(여전히 내가 이해하지 못할 말만 되풀이 하는 너에 좀처럼 눈물이 멈춰지지가 않아, 더 이상 네 말을 듣고 싶지도 않다는듯 무릎을 세워 그대로 얼굴을 묻고 눈물을 떨구다 크게 한숨을 쉬는) ..가. 이럴거면 가라고. 이도 저도 아닐거면서 지금 나한테 왜이러는건데? 왜 그렇게 이기적이야, 끝까지.

-
음..그러게.. 집안에서 맺어주려고 하는 남자가 원래 내 친구였는데 그 친구도 나는 그냥 친구일뿐이라 다 알고 있었던 그 친구가 나한테 뒤늦게 말해주는걸로?

8년 전
까만콩
14에게
(너의 말에 갈팡질팡했던 마음이 없어지고 다시 널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너를 안는) 미안해, 미안해 별빛아. 나 이기적인 거 아는데 그래도 너 못 놓겠어. 너랑 헤어지는 거.. 이제 못하겠다 더 이상.

-
미안.. 어제 자꾸 인티가 안들어가져서 ㅜㅜ 내 베레기가 말을 안들어 ㅠㅠ 어휴 그나저나 나레기 뭐라고 한거야 피곤하다고 이상하게 써놓은것좀봐; 톡 곶아 다됐구만 벌써.. 그럼 이렇게 하자 결국 택운이는 너를 못놓고 다시 만나기로 하고 너의 어머니를 따로만나 다시 만나겠다고 설득? 하는거야 그리고 나서 너에게 말하려는데 너는 친구에게 이미 듣고 온.. 뭐 이런식으로 풀어나기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 난 혹시나 맘에 안들거나 이상하면 말해줘 다시 할게 그럼ㅜ.ㅜ

7년 전
독자15
까만콩에게
(눈물 범벅이 되어 널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하고 말하는데 네가 나를 끌어안아버리자 애써 널 밀어내려 하던 팔에도 힘이 들어가지가 않아, 아이처럼 울어버리며 웅얼거리는) 나 힘들어, 응? 힘들단말야, 진짜. (말 없이 나를 토닥이는 네 손길에도 쉽게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펑펑 울다 결국 제 풀에 지쳐 힘 없이 네게 늘어지는)

-
아냐아냐 좋아! 그렇게 하자 그럼ㅎㅎ

8년 전
까만콩
15에게
(너를 꼭 안자 제품에서 벗어나려 밀어내는 너에 더 꼭 안는데 힘들다는 너에 짧게 한숨을 쉬고 너의 머리와 등을 감싸 토닥여 주는) 정말 미안해.. 내가 다 잘못했어. 다신 너 아프게 하지 않을게.(울다 지친 건지 힘없이 품에 늘어지는 너에 다시 베개에 눕혀주고 힘이다 빠져 거의 다 풀린 눈으로 절 보는 너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피곤하니까 더자. 난 여기 있을게.

-
미안 내가 아직 한참 모자라서ㅠㅠㅠ 담건 정말 준비 잘해올게..ㅜ

8년 전
독자16
까만콩에게
(품에 안은 저를 네가 조심히 눕혀주자 그대로 시선이 너로 따라가, 가만히 너를 바라보고 있다 고개를 저으며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도 않은 호흡으로 끅끅거리며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네게 안겨 품에 파고드는) 싫어, 너 갈거잖아. 그치? 또 나 이렇게 두고 가면 어떡해. 눈 안감을거야, 내가 다 보고 있을거야.

-
에이 아니야ㅜㅜ 상곶인 내가 제일 미안하지..

8년 전
까만콩
16에게
(여기 있겠다는 저의 말에도 다시 일어나 거의 쓰러지듯 품에 안겨 싫다며 저를 꼭 붙잡는 너에 눈물을 닦아주며 너를 다정히 달래는) 안 가. 나 여기 있을 거니까 얼른 누워 너 이러다 진짜 큰일 나, 내말 듣자. (안 갈 거라며 너에게 몇 번이고 되풀이하며 말하자 그제야 다시 침대에 누워 제 손을 꼭 잡는 너에 손등을 쓸어주는) 눈 감고, 푹 자.

-
흐어어어어우ㅜㅜㅠㅠㅠㅠ♥

8년 전
독자17
까만콩에게
(저를 어르듯 달래는 네 말에 살짝 품에서 떨어져, 다시 몸을 눕히고 네 손을 찾아 꼭 잡으며 다 잠긴 목소리로 겨우 말하는) 여기 있어, 알았지. (자꾸만 불안한듯 잘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여기 있으라는 말만 되풀이하다 눈이 감겨, 네 손을 품에 끌어안듯 당겨 잡은채로 잠이 들어 깊이 잠들지는 못하고 몸을 뒤척이며 눈이 떠질때마다 어느새 옆에 누워있는 널 확인해 이내 품에 푹 안기는)

-
헿..❤

8년 전
까만콩
17에게
(몇 번이나 저를 확인하고 잠든 너를 지긋이 보며 저 때문에 병이 난 것 같아 미안해서 한숨을 쉬는데 회사에서 전화가 오자 그냥 핸드폰을 꺼버리고 네 옆에 눕는데 자다가도 몇 번씩 눈을 떠 저를 확인하고 품에 안기는 너에 꼭 안아주는, 두 시간 후 잠에서 깨 눈을 뜨는 너에 씩 웃으며 머리를 정리해주는) 잘 잤어?

8년 전
독자18
까만콩에게
(네 품에 완전히 안기고 나서야 마음이 놓였는지 제대로 잠에 들어,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살며시 눈이 떠져 제 눈 앞에 있는 너만 멍하게 바라보다 고개만 몇 번 끄덕이곤 손을 올려 네 볼을 꾹 찌르는) 왜 웃어, 뭐 잘했다고. 나 삐질거니까 웃지마.

8년 전
까만콩
18에게
왜, 예뻐서 그런 건데. (너를 잠깐 말없이 보다 볼을 쓰다듬어 주며 말하는) 나 많이 미웠지.. 나도 너 그렇게 보내고 나서 후회 정말 많이 했어. 계속 생각나고 보고 싶고, 못 견디겠더라. 근데 이렇게 아프면 어떡해 걱정돼서 혼났잖아.

8년 전
독자19
까만콩에게
그러니까, 너 나한테 그럼 안되는데. 응? 왜 그랬어. (괜히 입을 삐죽이며 툴툴대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네 손길이 좋은지 자꾸만 웃음이 새어 나올 것만 같아, 입술을 말아 무는) 이거 그냥 아픈거 아니고 상사병이야. 마음의 병.

8년 전
까만콩
19에게
(오랜만에 보는 입을 삐죽이며 툴툴거리는 모습이 귀여워 흐뭇하게 웃으며 너의 볼을 꼬집는, 웃음이 새어 나오려는 걸 막으려 입술을 말아 무는 너에 뽀뽀를 하는) 조금만 더 늦게 왔어도 큰일 날 뻔했네. 다행이다 오늘 이렇게 와서.

8년 전
독자20
까만콩에게
(제 볼을 살짝 꼬집는 너에 앙 다문 입에 더 힘을 주고 있다 가볍게 입을 맞추고 떨어지자 피식 웃다 고개를 열심히 끄덕이는) 당연하지, 나 진짜 심각했어. 지금도 마찬가지고. 머리도 아프고, 네 생각만 하면 막 여기가 너무 아픈데. (제 가슴께를 가리키며 네게 열심히 설명하다 이번에는 내가 먼저 네게 입맞추는) 다행이야, 그래도.

8년 전
까만콩
20에게
(너의 말에 네 손을 끌어다 이번엔 제 가슴께에 갖다 대는) 나도, 네가 생각나면 여기가 저릿하더라. (힘 없이 한번 웃고 너를 보다 문득 네가 잘못 보낸 문자 내용이 떠올라 사뭇 진지한 말투로 말하는) 근데 너 아까 학연이가 누구야, 남 잔 거 같은데 집에 와달라고 했다가 진짜 오면 어쩌려고.

8년 전
독자21
까만콩에게
(제 손이 닿는 너를 가볍게 토닥이며 입꼬리를 내리다 아까 문자 보냈던게 누구냐며 묻자 이리저리 눈을 굴리다 어색하게 웃어보이는) 어, 아까 걔? 친구야, 남자도 아니지. 그냥 친군데. 아파서 죽을거 같은데 그럼 어떡해.

8년 전
까만콩
21에게
(저의 말에 조금 당황한 듯 눈을 이리저리 돌리며 그냥 친구라며 둘러대는 너에 못마땅한 눈으로 널 보며 타이르는) 왜 남자가 아니야, 친구든 아니든 남자는 남자야. 연락할 사람이 그 친구 밖에 없는것도아니고, 왜 하필 남자한테 그런 문자를 보내려고 해, 앞으로 그러면 혼나. 알았지.

7년 전
독자22
까만콩에게
알았어, 그냥 진짜 친군데. (작게 중얼거리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다 피식 웃어버리며 몸을 일으켜, 고개만 쑥 빼고 널 바라보는) 그래서, 그 와중에 질투났던거야? 나 진짜 혼날뻔 했네, 아픈것도 서러운데.

8년 전
까만콩
22에게
그래도 안돼.(손으로 너의 코끝을 한번 찌르듯 스치며 말하는, 몸을 일으키는 너에 저 또한 일으켜 손을 뒤로 짚는) 질투라기보단 걱정이었지. 이제 좀 괜찮아졌어? 아깐 말도 못할 정도로 힘들어 보였는데. (너의 이마에 손을 짚어보곤 고개를 끄덕이는) 그래도 아까보단 열 좀 내렸네.

8년 전
독자23
까만콩에게
질투였어도 나는 좋은데. (제 이마를 짚어주자 살짝 눈을 감았다 뜨며 말하다 네 손을 깍지껴 잡는) 이제 다 나았어, 괜찮아. 너 오면 다 낫는 병이라니까, 진짜 이거 상사병이야. (남은 손으로 저도 제 이마를 한번 짚어보곤 고개를 끄덕이다 화장대 거울 너머로 비친 네 뒷모습과 함께 시간이 보여 아차 싶어 커진 눈으로 널 바라보는) 근데 회사는. 어떻게 나왔어, 바쁘지 않아?

-
나는 도대체 왜..가면 간다 말을 못하는 것인가...

8년 전
까만콩
23에게
(손에 깍지를 끼며하는 너의 말에 씩 웃으며 볼을 살짝 꼬집는, 뒤에 있는 화장대 너머의 시계를 보곤 놀라 회사는 어쩌고 왔냐는 너의 말에 괜찮다는 듯 너의 손을 잡는) 너 아픈데 일이 손에 잡히겠어? 그냥 때려치우고 왔지 뭐.

-
어휴 아녜유.. 저는 그저 할말이 없네유.....ㅜㅜ 어제 가족끼리 모여서 술마셔서 집오자마자 뻗었..

8년 전
독자24
까만콩에게
때려치우는거 한번 쉽네. (네 말에 마주 잡은 한 쪽 손을 떼어내, 장난스레 네 머리를 콩 때리는) 올거면 한달만 더 일찍오지 그랬어, 당연히 내가 잘 지낼거라고 생각했던거야? (잔뜩 울상을 지으며 말꼬리까지 늘여, 그저 웃기만 하는 너에 한숨을 푹 쉬며 네게 기대듯 안기는) 몰라 이제, 안물어볼래. 다른 여자한테 갔다왔던, 어쨌던. 다시 왔으니까 됐어. 괜찮아 다.

-

어젠 내가..ㅋㅋㅋㅋ왜 시험만 보려고 하면 일찍자고싶은거지..

8년 전
까만콩
24에게
(아프지 않게 머리를 콩 때리며 원망의 눈초리를 보내는 너에 콧등을 한번 찡긋거리는) 그러게, 좀만 더 빨리 올걸. (제품에 기대며 한숨 섞인 목소리로 이제 됐다며 괜찮다는 너에 팔로 허리를 감싸고 머리를 쓸어주는) 착하다, 나 이제 어디 안 갈게.

-
원래 그런거지 나도 시험끝날때마다 바로 뻗어서 잤어.. 어이구 고생하네 ㅠㅠ 힘내!

8년 전
독자25
까만콩에게
가지마, 나랑 평생 같이 있어. (네 손길을 받으며 얼굴을 네 품에 부비다 고개를 들어 턱 선을 따라 잘게 입을 맞춰, 간지러운듯 푸스스 웃는 너에 저도 웃으며 품에서 살짝 떨어져 나와 한쪽에 놓아 둔 죽이 든 트레이를 들고 일어나 저도 모르게 조금 휘청이다 배시시 웃는) 괜찮아, 이거 놓고 올게. 씻기도 해야겠다 나.

-
ㅜㅜㅜㅜㅜㅜ내일이 마지막인데ㅠㅠㅠㅠ아휴!

8년 전
까만콩
25에게
(평생 옆에 있으라는 너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고개를 들어 턱 선을 따라 입을 맞추는 너에 기분 좋게 씩 웃는)(품에서 빠져나와 일어나서 스탠드 옆에 놓아둔 쟁반을 들고 휘청이는 너에 급히 일어나 너를 앉히고 내가 드는) 내가 할 테니까 가만있어. 이것만 치우고 씻자.(주방으로 가지고 가서 그릇을 씻어서 올려두고 방으로 들어가 네가 갈아입을 옷을 꺼내 놓고 욕실로 가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너를 욕실로 데리고 가는)

-
와 드디어! 화이팅이야 진짜!! ㅜㅜ

8년 전
독자26
까만콩에게
(저가 들고 있던 쟁반을 네게 빼앗겨버리곤 다시 자리에 앉혀져, 멀뚱한 표정으로 문 틈 사이로 네 뒷모습을 바라보기만 하다 네 손에 이끌려 욕실로 들어가 반쯤 차있는 욕조를 바라보다 널 보며 제 윗 옷 단추를 몇 개 푸는) 네가 씻겨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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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드디어ㅠㅠ 빨리 끝났음 좋겠다ㅠㅠ

8년 전
까만콩
26에게
(욕실로 들어가 채워진 물의 온도를 확인하고 저를 보며 윗옷 단추를 풀면서 씻겨줄 거냐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며 너의 윗옷 아랫단을 잡아 위로 올려 벗기는) 그래야지, 씻는 김에 그냥 같이 씻자. (옷을 벗고 같이 욕조에 들어가 너를 품에 안는, 몸이 노곤해 질 때까지 풀리자 일어나 너를 씻겨주고 저도 씻고 나와 수건을 꺼내 물기를 닦아주고 옷을 입혀주고 제 앞에 너를 앉혀 머리를 말려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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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참아! ㅜㅜ 하.. 아쉽지만 이부분은 걍 애매해서 암것도 안하고 후딱 넘겼어;_;

8년 전
독자27
까만콩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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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아 나 이제 날 밤 새러 가야할 것 같네8ㅅ8 미안 내가 내일 이거 수정해놓을게! 내일봐~

8년 전
까만콩
27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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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아냐아냐 얼른 가봐 마지막날인데 잘봐야지! 피곤하면 내일꼭 안와도돼 편할때와 그럼 시험잘봐~~♥

8년 전
독자28
까만콩에게
(네 손길을 얌전히 받아 몸을 다 씻어내고 옷까지 네가 다 갈아입혀주자 배시시 웃으며 방으로 다시 돌아와, 저를 화장대에 앉히고 뒤에 서서 머리를 살살 만져주는 널 거울로 가만히 바라보다 어느정도 머리가 말라가자 네 손을 잡아 내려두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야해, 너 지금. (중얼거리며 옷장으로 가 네 옷을 찾아 뒤적이다 얇은 니트와 함께 바지를 네게 건네는) 한달만에 보는 애인 앞에서 너무 편한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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헿 드디어 끝났다ㅠㅠㅠㅠ

8년 전
까만콩
28에게
(머리가 거의 다 말리자 제 손을 잡아 내리고 입고 있던 샤워가운이 조금 풀린 걸 보고 야하다고 중얼거리며 옷장으로가 옷을 찾는 너에 한번 웃고 언제 놓고 간 건지 니트와 바지를 건네는 너에 갈아입는) 왜, 아까같이 샤워도 해놓고. (옷을 다 입고 너를 침대에 눕히고 네 옆에 누워 이불을 꼭 덮어주는) 이젠 머리 안 아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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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수고했어!!!!

8년 전
독자29
까만콩에게
입으셔 얼른. (태연하게 말하는 너에도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옷을 입는 널 침대에 걸터 앉아 빤히 바라보다 너와 함께 누워 가만히 눈을 맞추는) 괜찮아, 하나도 안 아파. (제 말에도 여전히 걱정스러운건지 정말 괜찮은거냐며 자꾸 되묻는 너에 옅은 한숨을 쉬고 몸을 일으키는) 걱정도 많네. 나 그럼 약 먹고 올게.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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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마음 편하다ㅠㅠㅠ

8년 전
까만콩
29에게
(정말 괜찮다며 옅게 한숨 쉬다가 몸을 일으키며 약을 먹고 오겠다는 너를 다시 눕히고 품에 안는) 아니야, 아까 약 먹었잖아. 이제 자자. (하루 종일 네 옆에서 널 간호하느라 꽤 피곤했던 건지 금세 잠들어 색색거리는, 아침이 되자 눈을 뜨고 아직 자고 있는 너를 한참을 바라보는데 네가 눈을 뜨자 입꼬리를 올리는) 잘 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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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선배한테 잠깐 전화왔었어 ㅜㅠㅠㅠㅠㅠ 좀 급한거여서 끊질 못했네ㅠㅠ

8년 전
독자30
까만콩에게
(네게 다시 안겨져 침대에 누워, 품에 얼굴을 묻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잠에 들어버려 얼마나 잔 지도 모를만큼 오랜만에 깊이 자다 부스스 떠지는 눈에 미간을 찌푸리다 몇번 눈을 깜빡이니 저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네 모습이 보여 배시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곤 널 힘껏 끌어안는) 언제 일어났어, 나 깨우지.

-

아냐 괜찮아!

8년 전
까만콩
30에게
(힘껏 끌어안는 너에 더 힘을 줘 꼭 안았다가 힘을 풀고 널 보며 네 눈을 쓸어주는)나 도 방금 일어났어. (이제 회사 갈 준비를 하라는 너에 짧게 한숨을 쉬고 일어나 욕실로 가 간단히 씻고 나와 옷을 갈아입는) 오늘까지만 좀 쉬어, 나 일 끝나고 바로 올게.

8년 전
독자31
까만콩에게
(아직도 마냥 꿈인 것만 같아 널 빤히 보기만 하다 기지개를 펴, 시간을 한번 보곤 이불을 살짝 거두어내는) 출근 해야지, 늦겠다. 얼른 씻어. (너를 욕실로 보내고 멍하게 침대에 누워만 있다 아침이라도 챙겨줘야 겠다는 생각에 네가 나올때 쯤 주방으로 가 냉장고를 열어보지만 한동안 밥 한끼 해먹지 않은 나라 정말 아무것도 없어, 한숨을 푹 쉬고 방으로 와 옷을 갈아입고 있는 네 뒤에 서 고개만 끄덕이다 널 돌려 세워 넥타이를 매주는) 알았으니까, 가는 길에 샌드위치라도 꼭 사먹고. 아침 차려주고 싶었는데, 장 좀 봐둬야겠다. 미안. 올 때 바로 오지 말고, 옷도 갈아입고 챙길 거 다 챙겨서 와. 아니면 내가 가도 되고. (네게 잔소리하듯 주절주절 늘어놓으며 넥타이를 다 매주곤 가만히 듣고만 있다 피식 웃는 너에 괜히 멋쩍어져 네 볼을 꾹 누르는) 알았지?

8년 전
까만콩
31에게
(셔츠를 다 입자 저를 돌려세워 손에 들린 넥타이를 가져가 매주는 너에 오랜만에 다시 너와 이러고 있는 게 좋아 괜히 설레어 두근거리는, 잔소리하듯 주절주절 말을 하는 너에 가만히 듣다 피식 한번 웃고 너에게 뽀뽀를 한번 해주는) 알았어, 오랜만에 잔소리 듣기 좋다. (씩 웃자 얼른 출근이나 하라는 너에 방을 나와 신발을 신고 너를 꼭 안는) 나 밥 잘 챙겨 먹으니까 걱정 마, 그리고 오늘 나가지 마. 미열 좀 남았어. 나 말했어 나가지 말라고. 장은 내가 볼게. 알겠지.

8년 전
독자32
까만콩에게
(저에게 그대로 입을 맞추자 같이 웃어버리며 네 옷 매무새를 다시 한번 정리해주곤 뒤돌아 세워, 현관까지 졸졸 따라나가 신발을 신는 널 벽에 기대 서 가만히 보다 품에 끌어당겨져 고개를 끄덕이는) 알았어, 잘 다녀오고. 돈 많이 벌어와요. (장난스레 네게 말하며 볼에 쪽, 소리나게 입을 맞춰주곤 손을 흔들어 보여, 네가 나가고 다시 허전해진 집안에 홀로 소파에 앉아 멍하게 창 밖만 바라보다 방으로 가 협탁에 놓아뒀던 제 핸드폰을 켜는데 학연이에게 와있는 문자를 확인해 전화를 거는) 어, 여보세요? 톡 했었네. 무슨 일은, 뭐 없는데. 하루 연락 안된게 그렇게 걱정이었어? 아. 좋은 일은 있어. 완전 좋은 일. 너도 들으면 되게 좋아할걸. 택운이 다시 왔어. 거 봐, 내가 뭐라고 했어. 우리 애인 다시 왔다니까. 자세한건 만나서 하고.

8년 전
까만콩
32에게
(잘 다녀오라며 손을 흔들어 보이는 너에 손을 한번 흔들어주고 나와 바로 회사로 가는, 어제 업무시간에 갑자기 어디 갔었냐는 부장의 꾸중에 그저 죄송하다는 말만 하는, 점심시간이 되자 그냥 간단하게 김밥 한 줄과 샌드위치를 사서 먹는데 너한테서 점심 먹었냐는 문자가 오자 지금 먹고 있다고 답장을 보내고 잠시 뭔가 생각하는듯하다가 어디로 전화를 거는)네, 접니다. 제가 드릴 말씀이 있는데 한번 찾아뵙고 싶습니다. (너의 어머니와 다시 만날 날을 잡고 잠시 고민에 빠져있다가 다시 일에 집중을 해 끝마치고 집으로가 간단하게 짐을 챙기고 마트로 가 재료 몇 가지를 사고 너의 집으로 향하는)

8년 전
독자33
까만콩에게
(자랑하듯 늘어놓는 제 말에 어딘가 꽁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학연이의 말에도 침대에 늘어져 누워 마냥 웃으며 고개까지 끄덕이다 지금 나올 수 있냐는 말에 고민하다 다시 몸을 일으키는) 지금? 근데 나 나가면 안되는데, 나가지 말랬거든. 택운이가. (네 말은 그렇게 잘도 듣는다며 툴툴대는 말에 피식 웃으며 결국 알겠다며 전화를 끊어, 나갈 준비를 해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카페에서 네게 연락을 하다 제 앞에 학연이가 앉아 핸드폰을 내려두는) 왔어? 밥은 먹었고? 회사는. (이것저것 물으며 이야기를 이어가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겨우 하려던 말을 제게 전해와, 멍한 표정으로 가만히 듣고만 있다 버럭 화를 내는) 너는 그걸 나한테 이제야 말해? 도대체 누구 편인거야, 설마 진짜 나랑 결혼이라도 하려고 했어 너? (제 말 좀 들어보라는 학연이의 말에도 좀처럼 진정하지 못하고 붉어진 눈으로 빤히 보기만 하다 겨우 이야기를 끝내곤 집으로 돌아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한참 생각만 하고 있는데 들리는 현관문 소리와 함께 네 목소리가 들리자 뒤늦게 반응해 어색하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어, 왔어? 그게 다 뭐야. 진짜 장 봐온거야?

8년 전
까만콩
33에게
응, 그냥. 냉장고에 넣어둘 것만.(너의 집으로 들어가 장본 것들을 식탁에 올려놓고 거실로 가 소파에 앉자 네가 옆에 앉는데 입술에 뭔가를 바른 것 같아 빤히 보다가 입을 떼는) 뭐야, 입술에 뭐 발랐어 어디 나갔다 온 거야?

8년 전
독자34
까만콩에게
(네 손에 든 큰 봉투가 보여, 식탁에 올려놓은 봉투안에서 사온 것들을 꺼내 냉장고에 넣어두고 네 옆으로 가 멍하게 앉아있다 자세를 돌려 저를 바라보며 입술을 눈짓으로 가리키는 너에 제 입술을 만지작거리며 눈만 굴리다 싱긋 웃어버리는) 아니야, 그냥. 너한테 예뻐보이려고 바른건데. 화장 안한거 보다 좀 예뻐지니까 막 어색하고 그래? 너무하네. (되려 네게 서운한 티를 내며 입을 삐죽이면서도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 널 가만히 올려다보는)

8년 전
까만콩
34에게
(제 말에 아무 말 없이 입술만 만지작거리며 눈알을 굴리다가 그냥 한번 웃고 예뻐 보이려고 바른 거라며 서운해하다가 그냥 가만히 저를 보기만 하는 너에 한 손으로 두 볼을 잡아당겨 얼굴을 가까이하는) 왜 자꾸, 할 말 있으면 빨리해.

8년 전
독자35
까만콩에게
(한참을 속으로만 생각하며 널 바라보고 있는데 제 생각을 읽기라도 한건지 저를 끌어당기는 너에 가까이서 눈만 깜빡이다 고개를 살살 젓 는) 할 말 없는데, 그냥. (애써 웃으며 널 계속 바라보기만 하다 네 입술에 가만히 제 입술을 붙이고만 있다 떼어내는) 나 배고프다. 배 안고파? 내가 맛있는거 해줄게. 장 보러 같이 가면 좋았을걸.

8년 전
까만콩
35에게
(눈만 깜빡이며 진짜 없다는 너에 미심쩍지만 그냥 넘어가 주는, 짧게 입 맞추고 배고프다며 맛있는 걸 해주겠다는 너에 어깨를 쓸어주며 말하는) 내가 해, 넌 그냥 있어. (한번 웃고 일어나 주방으로가 냉장고에서 채소를 몇 가지 꺼내 썰어서 밥과 함께 볶아 그릇에 담아 네 앞에 놓아 주고 앉아 먹는) 약은, 먹었어?

8년 전
독자36
까만콩에게
(저를 다시 자리에 앉혀주고 먼저 주방으로 가는 널 가만히 뒷모습만 바라봐, 네가 부르고 나서야 자리에서 일어나 네게로 가 마주보고 밥을 먹으며 대충 고개를 끄덕이는) 응, 너는. 밥 잘 챙겨 먹었어?

8년 전
까만콩
36에게
나야 뭐, 항상 잘 챙겨 먹지. (밥 챙겨 먹었냐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해, 왠지 모르게 조금은 어색한 공기에 휩싸여 밥을 꾸역꾸역 먹고 식탁을 치우고 방으로 먼저 들어가는 너에 그저 문 너머로 너를 한번 봤다가 네 옆으로가 앉아 다정한 손길로 너의 머리를 넘겨주며 말하는) 왜, 기분 안 좋은 일 있었어?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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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아 나 내일 1교시 수업있어서 먼저잘게 내일봐!

8년 전
독자37
까만콩에게
(머릿속에서 도저히 지워지지 않는 생각에 속상하기도 하고 울컥울컥 화가 나기도 해, 묵묵히 밥만 먹다 물을 들이키곤 상을 치우고 먼저 방으로 들어와 한숨만 푹 쉬는데 바로 따라들어와 제 옆에 붙어 앉자 멍하게 너만 바라보다 고개를 젓는) 아니라니까, 너는 왜 그래요. (제 대답에도 풀리지 않은 표정으로 제 머리만 만지작거리는 너에 괜히 장난치듯 네 볼만 꾹꾹 찌르다 쓰다듬어주는) ..나는, 지금이 제일 좋아. 너 없으니까 봐봐. 없던 병도 생기고 그렇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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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 봐!

8년 전
까만콩
37에게
(멍하게 저만 보다 아니라며 고개를 젓는 너에 여전히 찜찜한 기분이 지워지지 않아 너를 지긋이 보는데 그냥 지금이 좋다며 볼을 쓰다듬어주는 너에 그대로 입을 깊게 맞추고 떨어지는) 사랑해. (뜬금없는 고백에 갑자기 뭐냐며 피식 웃는 너에 볼을 잡아 흔드는) 뭐긴, 내 애인 내가 사랑한다니까.(아까보다는 표정이 많이 풀린 너에 저 또한 마음이 편해져 옅게 웃는, 졸린 건지 하품을 하는 너에 시계를 보는데 잘 시간이 되자 너와 욕실로 가 거울 앞에 나란히 서서 이를 닦고 나와 잘 준비를 하고 침대에 눕는)

8년 전
독자38
까만콩에게
(제 말을 가만히 듣다 그대로 입을 맞대, 이어져 오는 고백에 피식 웃어버리며 네 볼을 꼭 감싸고 바라보다 잠이 슬슬 몰려오자 잘 준비를 해 너와 마주보고 누워 널 가득 껴안는) 내일은, 내가 갈게. 할 일도 많을텐데 그래도 네 집이 더 편할거잖아. 내가 내일 엄청 맛있는거 해두고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8년 전
까만콩
38에게
(제품에 안기며 내일은 네가 우리 집으로 오겠다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하는 너에 흐뭇하게 웃으며 너의 허리를 감싸 나른한 목소리로 말하는) 오랜만에 네가 해주는 집밥 먹겠네. 근데 힘들면 너무 무리 안 해도 돼. (이제 다 나아서 괜찮다는 너에 이마에 입을 맞추고 널 보며 웃는) 그러네, 열 다 내렸다.

8년 전
독자39
까만콩에게
(저를 감싸는 네 손길에 싱긋 웃으며 널 바라보다 걱정 어린 말에 괜찮다며 절레절레 고개를 저어, 다시 마냥 웃으며 너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다 품에 고개를 묻어 작게 웅얼거리는) ...그냥 우리 결혼할까. 결혼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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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미안ㅜㅜㅜㅜ 다른 일좀 하다 눈 감아버렸네..ㅎ

8년 전
까만콩
39에게
(뚫어져라 보다가 품에 고개를 묻고 결혼할까 하며 웅얼 거리는 너에 잠시 말이 없다가 너의 고개를 들어 내려다보며 말하는) 해야지. 너랑 결혼 안 하면 누구랑 해. 결혼하자 우리.

-
괜찮아~! 나 얼마 못기다리다 잠들었어

8년 전
독자40
까만콩에게
(제 말을 가볍게 들은 건지 크게 놀라지 않고 저와 눈을 맞추는 너에 한참 말 없이 눈만 마주하다 품에서 빠져나와 몸을 일으켜 앉는) 진짜야. 그냥 하는 말 아니고. 다음달이라도, 아니 다음주라도. 빨리 하자 우리, 결혼. 응?

8년 전
까만콩
40에게
(제 말이 그저 그냥 하는 말인 줄 아는 건지 품에서 나와 일어나 하루빨리 결혼하자며 애가 타듯이 말하는 너에 일어나 너의 손을 꼭 잡는)나 도 그냥 하는 말 아니야, 이제 할 때 됐지 우리도. 근데 뭐가 그렇게 급해 나 어디 안가. 나 믿지. (고개를 끄덕이는 너에 씩 웃으며 품에 꼭 안고 달래듯이 말하는) 그러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마. 할 때 제대로 해야지,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안 그래?

8년 전
독자41
까만콩에게
(네게 보채듯 말하니 그런 저를 달래듯 말해주는 너에 입술만 꾹 깨물고 고개만 살짝 끄덕여, 품에 안겨서도 굳은 표정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너와 마주보고 고개를 젓는) 그런거 욕심 없어, 그냥. 나는 그냥 너랑 같이 사는게 중요한거지 결혼식 그런게 뭐가 중요해. 아니면 우리 혼인.. (말을 하면서도 더 조급해져 저도 모르게 혼자 주절주절 말하다 고개를 푹 숙여버리곤 입을 꾹 다무는) 알았어, 조급하게 생각 안 해.

8년 전
까만콩
41에게
(제 말에도 불안한 마음이 지워지지 않는 건지 조금은 울먹이며 고개를 젓는 너에 당장이라도 결혼하자고 말하고 싶지만 일단은 너의 어머니를 만나서 얘기를 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이 돼 그저 너를 말없이 보고만 있다가 제 표정을 알아차린 건지 이내 말을 끊고 알았다며 입을 꾹 다무는 너에 고개를 들어 표정을 풀고 두 볼을 잡아 장난스레 흔드는) 아이구, 그렇게도 나랑 빨리 결혼하고 싶어? 알았어, 나도 최대한 노력해볼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을게.

8년 전
독자42
까만콩에게
(어느새 눈가까지 촉촉해져 네게 말해 제 볼을 잡아 늘이며 장난치는 너에게도 좀처럼 다시 웃어주지 못해, 고개만 푹 숙이고 있다 애써 덤덤하게 널 다시 보며 옆구리를 콕콕 찌르는) 그래, 결혼하고 싶으니까 나 마음 바뀌기 전에 얼른 와. 기다리는거야 이제 나는 도가 텄지만.

8년 전
까만콩
42에게
(애써 덤덤하게 절 보면 옆구리를 쿡쿡 찌르는 너에 살짝 움찔하곤 너의 목을 감싸 뽀뽀를 한번 해주고 눈에 졸음이 가득한 너에 다시 베개에 눕는) 알겠어. 노력할게. 내일은 회사 가지? 피곤해 보인다. 얼른 자자. (제 말에 눈을 감고 얼마 안 있어 잠든 너를 보고 있자니 너에게 한없이 못난 사람인 것 같아 미안해 그렇게 한참을 애틋하게 보다가 잠에 드는)

8년 전
독자43
까만콩에게
(네 입맞춤에 눈을 살짝 감았다 떠 가만히 쳐다보다 힘 없이 네 팔을 베고 누워, 몸을 돌려 널 꼭 끌어안고 눈을 감아 네게 아무 말도 해줄 수가 없어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 속으로 되내이다 스르르 잠이 들어버려 다음날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소리에 부스스 눈을 떠 기지개를 펴다 느릿하게 네 품에서 빠져나와 아직 자고 있는 네 볼에 입맞추는) 일어나, 택운아. 회사 가야지. 응?

8년 전
까만콩
43에게
(다음날 아침 시끄럽게 울려대는 알람에 눈쌀을 한번 찌푸리는, 품에서 나와 볼에 입을 맞추며 흔들어 깨우는 너에 입꼬리를 올려 씩 웃으며 손으로 입술을 톡톡 치자 입에 뽀뽀를 해주는 너에 눈을 슬며시 뜨며 너를 잔뜩 껴안아 힘을 줬다가 풀고 일어나는) 지금 몇 시야..?

8년 전
독자44
까만콩에게
(네게 짧게 뽀뽀하고 난 자리를 살살 쓸어주며 고개를 숙여 네가 눈이 뜨기까지 빤히 바라보다 잠이 깬건지 씩 웃으며 입술을 가리키자 저도 피식 웃으며 입을 맞춰, 네 손을 잡고 일으켜주곤 시계를 가리키는) 지금 일곱시. 씻어, 오늘은 밥 먹고 가야지. (먼저 침대에서 일어나 하품을 하며 주방으로 가 대충 채워진 냉장고를 쭉 둘러보다 간단히 찌개를 끓이는)

8년 전
까만콩
44에게
(아침 준비할 테니 일단 씻고 오라는 너에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욕실로 가서 씻고 나오는데 식탁에 밥을 차리고 있는 너에 환하게 웃으며 가서 앉는)와, 맛있는 냄새.(씩 웃으며 얼른 먹으라는 너에 숟가락을 들고 먹기 시작하는) 음, 맛있다. 결혼하면 밥걱정은 안 해도 되겠어.

8년 전
독자45
까만콩에게
(너를 먼저 욕실로 보내고 저도 바삐 상을 차려, 거의 다 마무리 되어갈 때 쯤 네가 다가와 앉아 끓고 있던 찌개 불을 끄고 네 앞에 놓아주는) 맛있어? 다행이다. 든든하게 먹고 가야지. (촉촉히 젖은 네 머리칼을 쓸어넘겨주며 네가 먹는걸 빤히 바라보다 피식 웃으며 뒤늦게 저도 수저를 드는) 진짜 이러니까 신혼 부부 같네. 그치.

8년 전
까만콩
45에게
(제 머리를 넘겨주며 먹는 걸 빤히 보고만 있다가 웃으며 수저를 들며 하는 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응, 기분 좋다.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다 마친 뒤 회사 갈 준비를 하고 너와 함께 집을 나와 차에 타기 전 너를 한번 안고 가볍게 뽀뽀를 하는) 이따 봐, 너무 무리하지 말고. (너와 인사를 마치고 차에 올라타 회사로 향하는)

8년 전
독자46
까만콩에게
(식사를 마치고 저도 씻고 출근 준비를 해, 너와 함께 집을 나서 주차장으로 내려와 가벼운 입맞춤으로 인사를 하고 제 차에 타 맞은 편에 보이는 차에 탄 네 모습에 서로 눈이 마주쳐 피식 웃으며 손을 흔들어보이는) 얼른 가야지, 가요. (입모양으로 혼자 중얼거리다 네가 먼저 시동을 걸고 주차장을 빠져나가자 저도 뒤따라 나서, 회사로 향해 밀려있던 서류들을 정신없이 처리해 끼니도 거른채로 일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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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머리가 침대에 닿기만 하면 그냥 자나봐........

8년 전
까만콩
46에게
(회사에 도착해 정신없이 일을 하다가 너의 어머니와 만나기로 한 시간이 돼가자 먼저 약속 장소로 가 기다리고 있는데 너의 어머니가 오자 인사를 하는) 안녕하셨어요. 다름이 아니라 드릴 말씀이 있어서 이렇게 만나 뵙자고 했습니다. 저.. 별빛이와 다시 만납니다. 조만간 결혼도 할 거고요. (저를 못마땅하게 보며 지금 그게 무슨 소리 나며 내 말이 말 같지 않냐며 언성을 높이는 어머니에 굴하지 않고 단호하게 말을 전하는) 어머님 말대로 헤어졌었습니다. 그런데 별빛이도 저도 그건 도저히 안될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먼저 일어나 보겠습니다.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목례를 하고 나와 다시 사무실로 가는데 도저히 일이 손에 잡히질 않고 네 생각만 나 하루 종일 한숨만 쉬다가 퇴근시간이 되자 집으로 향하는, 집에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네가 와있는지 너의 신발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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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괜찮아 자고싶을땐 걍 자도 돼

8년 전
독자47
까만콩에게
(너무 무리하지 말라는 제 말이 무색하게 하루종일 지쳐버릴 만큼 많은 업무량에 퇴근시간에 전화도 건들지 못할만큼 거의 바듯하게 일을 마무리해, 회사를 나서 주차장으로 가 차에 타 핸드폰을 확인하는데 잔뜩 쌓여있는 엄마에게 와 있는 부재중 전화에 전화를 좌석에 푹 기댄채로 걸어보는) 응, 엄마. 전화하셨어요. (무덤덤하게 묻는 제 말에 설마 정말로 아직도 너와 만나냐는 엄마의 말에 아무 말도 하지 않다 까칠하게 쏟아내버리는) 그만하세요. 나 말고 택운이한테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할 줄 아셨어요? 엄마 지금 나도 택운이도. 학연이까지 괴롭히는거야 다 엄마 욕심 때문에. (한참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해답 없이 전화를 끊어버리고 복잡한 마음으로 시동을 걸어 마트로 향해 평소 네가 좋아하던 것들로 장을 보고 집으로 향해 네 퇴근시간이 조금 넘은 것 같아 먼저 와있으리라 생각해 문을 열고 너를 부르는) 택운아, (큰 장바구니를 겨우 들고 거실로 들어오는데 집안이 온통 어두컴컴해, 주방 식탁에 짐을 내려두고 네게 전화를 걸려는데 인기척이 들리자 쪼르르 달려가 거실에서 너를 맞는) 이제 와? 조금 늦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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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ㅅ8.. 요즘 너무 일찍 자는데 늦게 일어나고 큰일이야ㅋㅋㅋ

8년 전
까만콩
47에게
(안으로 들어가자 왔냐며 반갑게 저를 맞이하는 너에 미지근하게 씩 웃으며 너의 어깨를 감싸 너를 보는) 응, 일이 좀 늦어져서. 이제 막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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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도 끝났는데 이제 좀 푹 자도 돼 나도 오늘 낮 내내 몇번이나 잤다 깼다 했어..ㅋㅋㅋㅋ

8년 전
독자48
까만콩에게
(애써 더 밝게 웃으며 네 앞으로 가 가방을 받아드는데 어쩐지 미적지근한 표정으로 저를 감싸안는 너에 물끄러미 바라만 보다 고개를 끄덕여, 네 허리를 더 꼭 감싸 안는) 응, 나도 방금 왔지. 오늘 바빴어? 하루종일 나한테 전화 한통도 안해주고. 바쁠 것 같아서 나도 연락 안했어. 삐진 척좀 하려고 했는데 안고 싶어서 안되겠네. (괜히 장난스레 틱틱거리며 네 품에서 말 꼬리를 늘이다 저도 모르게 옅은 한숨이 새어나와 가만히 눈을 감아버리는) 잠깐만 이러고 있자, 나도 오늘 좀 피곤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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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해...ㅠㅠ 이제야 좀 주말인거 같아!

8년 전
까만콩
48에게
(허리를 꼭 감싸 안으며 칭얼거리듯 말하는 너에 씩 웃으며 피곤이 풀려 나른한 목소리로 말하는) 미안, 오늘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네. (잠시만 이러고 있자며 품에 안긴 너를 더 꼭 안아 서로 온기를 느끼고 있다가 너를 살짝 떼고 얼굴을 보며 말하는)나 옷 좀 갈아입고. 할 말 있어.

-
그치그치 이제야 좀 살것같아 진짴ㅋㅋ큐ㅠㅠ

8년 전
독자49
까만콩에게
(한참 저를 안고 있다 살짝 떼어내며 할 말이 있다는 너에 순간 표정이 굳어, 널 바로 바라보지는 못하고 제 발 끝으로 시선이 쏠리다 아무렇지 않은 척 네 품에서 빠져나와 주방으로 가 조명을 켜는) 그래, 옷 갈아입어. 내가 맛있는거 해줄게.

-

ㅋㅋㅋㅋ과제가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ㅠㅠㅠㅠㅠ

8년 전
까만콩
49에게
(제 말에 표정이 굳어 품에서 나와 어딘가 불편해하며 주방으로가 옷 갈아입고 오라는 너에 일단 방으로가 옷을 갈아입고 나와 조리대 앞에 멍하니 서있는 너의 뒤로 가 어깨에 손을 올리는) 밥은 나중에. 일단 이리 와봐. (너와 거실로 가 소파에 앉아 서로 마주 보고 한참을 뜸 들이다가 입을 떼는) 저.. 별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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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줄..ㅋㅋㅋㅋㅋ 과제폭탄이야 지금 ㅠㅠ

8년 전
독자50
까만콩에게
(저가 먼저 바삐 움직여 주방으로 들어오지만 막상 네 생각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그저 멍하게 싱크대 앞에 서 있기만 하는데 어느새 제 뒤로 다가와 저를 돌려세우는 너에 별로 내키지 않는 걸음으로 널 따라가 한참을 마주보고만 있다 네가 먼저 입을 떼자 무슨 말을 할지 덜컥 겁이 나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보이며 네 말을 듣지 않으려 고개를 푹 숙여버리는) ...싫어, 그만. 하지마. 나 피곤해, 말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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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막막하다...ㅋㅋㅋ

8년 전
까만콩
50에게
(지에 입에서 또 안 좋은 말이 나올까 고개를 저으며 말하지 말라는 너에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지만 더 이상 숨기면 안 되겠다 하며 마음을 다지고 입을 떼는)나.. 사실 너희 어머니 만났었어. (제 말에 아무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있는 너에 저 또한 긴장이 돼 손만 말아 쥐다가 다시 말을 이어가는) 너랑 나 헤어지라고 하셨는데 나, 그거 도저히 못하겠어. 오늘 다시 만나 뵙고 너랑 결혼하겠다고 말씀드렸어.(차분히 할 말을 다 끝내고 너한테서 무슨 말이 나올지 기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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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자..

8년 전
독자51
까만콩에게
(금방이라도 한달 전처럼 다시 헤어지자고 할 것만 같은 너에 벌써부터 마음이 저릿 해 입술만 꾹 깨물고 겨우 참고 있는데 제 엄마를 만났었다며 저가 알고 있었던 일을 덤덤히 다 이야기 해주자 울컥 눈물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아 눈을 꼭 감아버리고 애써 삼켜내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말 없이 다시 주방으로 돌아가, 뭐라 할말도 떠오르지 않아 냉장고 앞에 서서 깊은 한숨만 내쉬다 결국 다시 네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붉어진 눈시울을 터트리는) 언제부터 그렇게 말을 잘 들었다고, 엄마가 헤어지라고 해서 네 헤어지겠습니다. 하고 나 그렇게 버린거야? 그래놓고 다시 이렇게 돌아와서 끝까지 말을 안해줬어? 나도 다 알아. 알고 있었어. 근데 너 속상할까봐, 불편할까봐 말 안한건데 이게 뭐야. 왜 하나부터 열까지 네 마음대론데. 어? 나도 너 먼저 생각해 주고 배려해주고 싶은데, 왜 못하게 하는데 왜. (괜히 너에게 언성을 높이며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쏟아내다 제 손으로 눈물을 벅벅 닦아내, 급히 뒤돌아 제 겉옷을 챙겨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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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존재 화이팅......

8년 전
까만콩
51에게
(제 말을 다 듣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다시 주방으로 가는 널 날 멍하니 바라보다 그대로 멈춰 서 한숨을 푹 쉬곤 제 앞으로 와 눈물을 터뜨리며 참아왔던 말을 하는 너에 꽤 충격을 받아 넋이 나가는데 급히 겉옷을 챙기며 가려는 너를 뒤에서 안는) 계 속 숨기면, 너 잃을까 봐. 정말로 나아닌 다른 사람한테 뺏길까 봐 그랬어. (울먹이는 목소리로 너에게 애원하듯 말하는데 손을 떼려는 너의 손을 안 놓치려 더 꼭 잡는)

8년 전
독자52
까만콩에게
(제 정신이 아닌 채로 겉옷과 가방을 대충 챙겨들어 나가려는데 저를 뒤에서 안아버리며 하는 말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러, 손에 힘도 제대로 주지 않고 네 손을 떼어내려 제 손을 가져다 대자 오히려 더 꼭 잡아버리는 너에 그대로 고개를 떨구다 뒤돌아 가만히 네 품에 기대버리는) 처음부터 나한테 말 해줬으면 좋잖아. 나 이렇게 나쁜 애인으로 만들어버리니까 좋아? 나 싫어, 진짜 이제 헤어지는 거 그만 하고 싶은데.

8년 전
까만콩
52에게
(한참을 말없이 있다가 뒤돌아 제품이 기대하는 너의 말에 등을 쓸어주며 말하는) 미안, 너한테 말하면 너 상처받을까 봐 말 못했어. 그래도 너희 어머니잖아.(너와 서로 마주 보며 손으로 너의 두 볼을 감싸는)나도 헤어지는 거 싫어. 평생 옆에 있을 거야.

8년 전
독자53
까만콩에게
(저와 눈을 마주하며 볼을 감싸오자 여전히 가득 고여 있는 눈물 때문에 흐릿하게 보이는 너를 눈에 담으려 눈을 꼭 감았다 떠, 그래도 자꾸만 눈물이 차오르자 손에 들고 있던 가방과 옷을 바닥에 떨어뜨려 놓곤 너를 감싸 안으며 입을 맞춰, 제 숨이 차 힘들어지는데도 억지로 입술을 딱 붙이고 눈물만 흘려 네 볼을 적시는)

8년 전
까만콩
53에게
(먼저 입을 맞추는 너에 허리를 감싸 안아 한참을 입맞춤을 이어가다 입을 떼고 너의 눈물을 닦아 주는) 안 울리려고 했는데 자꾸 울리네. 내가 더 노력할게, 울지 마.

8년 전
독자54
까만콩에게
(네가 먼저 입을 떼고 나서야 숨을 몰아쉬며 어깨를 들썩여, 새어나오는 눈물을 꾹 삼키고 겨우 진정해 네 손을 잡아 내리는) 너 안힘들었으면 좋겠어. 그게 다야. 정말이야 나는.

8년 전
까만콩
54에게
난 괜찮아. 너만 있으면 돼. (와중에도 제 걱정만 하며 울먹이는 너에 꼭 안아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
ㅎ.. 이번엔 내가 잠들었넹

8년 전
독자55
까만콩에게
(저를 안심시켜주듯 하는 말에 품에 더 파고들어 널 꼭 끌어안고 있다 찡하게 울리는 머리에 작게 중얼거리는) ..머리 아파. (제 말을 들은건지 저를 내려다보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괜히 더 어리광부리듯 칭얼거리다 제 입술을 삐죽 내미는) 더 안아줘, 안아주면 안아파.

-

ㅋㅋㅋㅋ괜차나유

8년 전
까만콩
55에게
(품에 안겨있다 머리가 아프다며 작게 중얼거리는 너에 내려다보는데 더 안아달라며 입술을 내밀고 칭얼거리는 너에 씩 웃으며 뽀뽀를 해주고 더 꼭 안아주는) 머리 아프면 좀 누워 있을래?

8년 전
독자56
까만콩에게
(저를 더 꼭 안아주며 입술에 닿는 느낌에 옅게 웃으며 고개를 저어보이곤 네 목에 팔을 감는) 밥 먹어야지, 배 안고파? 저기까지 데려다주면 완전 맛있게 해줄게 내가. 좋지.

8년 전
까만콩
56에게
(목에 팔을 감는 너에 허리를 숙여 너의 다리를 감싸 안아들고 주방으로가 식탁의자에 앉아 너를 무릎 위에 앉히고 허리를 감는) 뭐 해주게, 오랜만에 실력 발휘 좀 해보시려고?

-
나 좀 씻고올게~

8년 전
독자57
까만콩에게
당연하지, 엄청 맛있어서 또 반할지도 몰라. (그대로 저를 식탁까지 옮겨가 마주보게 되자 가만히 너만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이곤 얼굴 여기저기에 입을 맞추는) 나 좀 놓아주지 이제, 자꾸 이러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데.

-

다녀와~

8년 전
까만콩
57에게
(얼굴 여기저기 입을 맞추는 너에 미간을 찡긋하며 입꼬리를 올리는, 놓아달라는 너에 다시 다리를 감싸 안아 일어나 너를 내려주고 앞치마를 입혀주는) 하다 도와줄 거 있으면 말하고.

8년 전
독자58
까만콩에게
(저를 조리대 앞으로 데려가 앞치마를 입혀주자 팔을 살짝 벌리고 너만 빤히 보고 있다 고개를 끄덕이곤 너를 제 뒤에 세워 허리에 팔을 감게 하는) 이러고 있어, 이게 도와주는거지. 나 엄청 바쁘게 움직일거니까 잘 잡고 있어야 해. 알았지?

8년 전
까만콩
58에게
(네 허리에 제팔을 감는 너에 피식 한번 웃고 너의 어깨에 턱을 올려놓고 네가 조리하는 걸 가만히 보다가 너의 목 부근에 뜨겁게 입 맞추자 어깨를 비틀며 하지 말라는 너에 더 깊게 파고들자 저를 떼어내고 그냥 얌전히 앉아서 기다리라는 너에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다 다시 안는데 말 들으라며 타이르는 너에 입맛을 다시며 의자에 앉아 너의 뒷모습만 바라보는) 심심한데.

8년 전
독자59
까만콩에게
(네 손을 단단히 제 배 위에 얹어놓고 바삐 재료를 준비하는데 슬쩍 제 목덜미에 입술을 묻어 끈적하게 자극하는 너에 어깨가 절로 움츠러들어, 참다 못해 살짝 한숨을 쉬곤 널 떼어내는) 뭐해, 그냥 가서 앉아 있어. 금방 해줄게. (제 말은 듣지도 않은건지 아랑곳 않고 다시 저를 슬쩍 안아들자 씁, 하는 소리를 내며 살짝 허리를 비트는) 말 듣지, 응? 맛없으면 어떡해 이러다가. (그제서야 네가 떨어져 식탁으로 가자 피식 웃으며 요리를 하는 사이 간간히 뒤돌아 널 보는) 잠깐이면 돼, 나 보는 걸로도 충분히 재밌지 않아?

8년 전
까만콩
59에게
(저를 한 번씩 뒤돌아보며 하는 너의 말에 웃기다는 듯 한번 웃고 말없이 빤히 보다가 입을 떼는) 섹시해 보이고 좋네.(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말이 너는 민망한 건지 뭐가 섹시하냐며 어색해하는 너에 입꼬리를 올리는) 왜, 섹시해 보여서 섹시하다 한 건데. (저녁 하다 별소리를 다 듣겠다며 헛웃음을 치는 너에 여전히 웃음을 띤 얼굴로 너를 보는, 요리가 완성이 되고 식탁에 한가득 차려 지고 너와 같이 수저를 드는) 잘 먹겠습니다.

8년 전
독자60
까만콩에게
(다시 너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요리에 집중하는데 문득 들려오는 섹시하다는 말에 헛웃음치다 뒤돌아보지도 못하고 괜히 더 바쁘게 움직이는) 뭐가 섹시해, 저녁 두번 하다가는 난리나겠다. (피식 피식 웃으며 마저 음식을 다 완성해 네 앞에 차려놓아, 이것저것 반찬을 집어 놓아주는) 많이 먹어, 이거 좀 매울 수도 있어. (네가 먹을 때까지 기다리며 고개를 빼 반응을 살피는) 어때?

8년 전
까만콩
60에게
(밥그릇에 반찬을 놓아주자 입에 가져가 맛을 음미하는데 어떻냐며 제 반응을 살피는 너에 아무런 말도 표정도 없이 너를 보며 우물 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이는) 최고다. 맛있어. 딱 내 입맛이야.(그제야 활짝 웃으며 마저 밥을 먹는 너에 저 또한 웃으며 식사를 하는, 식사가 끝나고 너와 같이 주방을 정리하고 마주 앉아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먼저 입을 떼는) 어머님.. 찾아뵐까 하는데.

-
쓰..차..걸..렸..었..다..

8년 전
독자61
까만콩에게
(애매한 표정으로 저를 빤히 보다 맛있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너에 밝아진 표정으로 네게 반찬을 더 놓아주다 식사를 마쳐, 주방을 정리하고 한숨 돌리려 식탁에 마주 앉는데 제 눈치를 슬쩍 보다 말을 끝내는 너에 굳은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어. (네 시선을 피해 제 손만 꼼지락거리다 자리에서 일어나 네 옆으로 가 네게 기대앉는) 그냥, 내 말 한번만 들어주면 안돼? 오늘도 만나고 온거잖아, 뭐하러 또. 내가 가서 말씀 드릴게. 그래야 우리 빨리 결혼도 하지.

-

아........할많하않...

8년 전
까만콩
61에게
(제 옆으로 와 기대앉아 말하는 너에 머리를 넘겨주곤 한 손으로 볼을 쓰다듬으며 너와 눈을 맞추고 단호하면서도 진지하게 말하는) 지금 당장 뵐 건 아니야. 별빛아, 이건 너랑 나 우리 둘의 문제야. 그러니까 혼자 해결하지 않고 둘이 같이 했으면 좋겠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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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근데 나 내일 9시에 수업있어서 그렇게 길게는 못할거같아 미안 대신 내일은 넉넉하게 할수있다!

8년 전
독자62
까만콩에게
(다정하게 저를 어루만지다 살짝 떼어내더니 진지하게 말하는 너에 뭐라 받아칠 말도 없어, 시무룩해진 표정으로 네 옷 소매만 만지작거리다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또 나 혼내려고 그러지. 알았어, 네가 그렇다고 하니까. 그럼 같이 가자는 말이지? 너야말로 혼자 가고 그러지 말고.

-

그래그래 졸리면 바로 말햄!

8년 전
까만콩
62에게
알겠어. (오늘 퇴근시간, 저녁시간이 늦어져 많이 피곤해 보이는 너에 눈가를 쓸어주며 다시 밝게 말하며 너를 일으키는) 눈에 졸음이 가득하네? 하긴, 오늘 좀 많이 늦어지긴 했지. 얼른 자자. (너와 잘 준비를 하고 침대에 누워 너를 감싸 안아, 몇 번 눈을 깜빡이다 잘 자라는 말과 함께 바로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너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이불을 바로 덮어주고 혼자서 조용히 한숨만 쉬다가 눈을 감고 잠을 자는)

8년 전
독자63
까만콩에게
(어서 자자며 저를 챙겨 안아드는 너에 괜히 더 어리광부리며 방으로 들어가, 서로 무슨 생각을 그리 하는지 말 없이 바라보기만 하다 결국 먼저 눈을 감고 네게 푹 안기는) 좋다, 진짜 좋아. 사방이 다 네 향기 나고. (점점 말꼬리를 늘이며 좋다는 말만 반복하다 잘 자라는 말과 함께 입을 꾹 다물어, 어느새 잠이 들어 늦은 아침이 다 되도록 주말이라 알람 조차 맞춰놓지 않아 둘 다 곤히 자기만 하는)

8년 전
까만콩
63에게
(오래간만에 편하게 푹 잠에 들어 늦게까지 자다가 오후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네가 먼저 눈을 떠 이제 곧 점심시간이라 일어나라며 저를 살살 흔들어 깨우는 너에 더 꼭 껴안아 숨을 쉬며 웅얼거리는) 으응.. 십분만. 십분만 더 자자..

8년 전
독자64
까만콩에게
(대낮이 되어서야 느릿하게 눈을 떠, 바로 제 앞에 보이는 네 모습에 씩 웃으며 품에 파고들다 널 살살 흔들어 깨우는데 되려 저를 더 끌어안는 너에 싫지 않은듯 말로만 너를 깨우려하는) 안돼, 벌써 몇시야. 지금 더 자면 우리 저녁먹어야 하는데. 진짜야.

8년 전
까만콩
64에게
(제 말에도 안 된다며 얼른 일어나라는 너에 이번엔 다리 한쪽을 들어 너를 감싸 안고 여전히 눈을 감은 채로 말하는) 저녁 먹지 뭐. 아, 진짜 조금만.

8년 전
독자65
까만콩에게
(다리까지 들어 저를 꼭 감싸서는 조금만 더 자자는 말에 입을 쭉 내밀고 네 등을 쓸어내리다 정말 다시 새근새근 자버리는 너에 슬쩍 얼굴을 가까이 해 꾹 다문 네 입술을 제 입으로 살짝 물어 오물거리는) 그 조금 지난것 같은데, 응? 이래도 안 일어나?

8년 전
까만콩
65에게
(제 입술 위에 네 입술을 포개어오물거리는 너에 간지러워 실실 웃다가 쪽 소리 나게 뽀뽀를 하곤 눈을 슬며시 뜨는) 일어났다. (너를 지긋이 보며 입술을 움직이며 신호를 주자 피식 웃으며 몇 번이고 뽀뽀를 해주는 너에 활짝 웃으며 일어나는) 잘 잤어? 간만에 푹 잤다 진짜.

-
쨍 나이제 가봐야될거같아 내일은 정말 집중해서 오래할게!!

7년 전
독자66
까만콩에게
(눈을 뜬 채로 너와 입술을 포개고 있다 결국 네가 실실 웃으며 눈을 뜨자 저도 배시시 웃어, 네 눈짓에 다시 널 꼭 껴안고 쪽쪽거리며 입을 맞추다 기지개를 펴는) 잘 잤지, 어째 우리집보다 여기가 더 편해 나는. (몸을 이리저리 굴려가며 웅얼거리다 벌떡 몸을 일으켜 제 입술을 쭉 내미는) 푹 잤으면 충전도 다 됐겠네. 받기만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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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잘 자고 내일봐ㅎ

8년 전
까만콩
66에게
(기지개를 켜며 이리저리 몸을 구르다 벌떡 일어나 입술을 내미는 너에 두 손으로 볼을 부여잡고 두 번 뽀뽀를 해주고 머리를 넘겨주는) 자고 일어났는데도 예쁘냐. (너의 볼을 한번 꼬집어주고 일어나 방을 나오는) 배고프다. 밥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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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과제하고 올게~

8년 전
독자67
까만콩에게
(제 말에 볼을 감싸 입을 맞춰주는 너에 입가에 웃음이 돌아, 네가 몸을 일으키자 따라 일어나 네 손을 꼭 잡고 졸졸 따라 나오는) 밥 뭐 해먹을까, 먹고 싶은 거 있어? 어제 장 잔뜩 봐와서 말만 하면 내가 다 해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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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와!

8년 전
까만콩
67에게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서 컵에 따라먹으며 식탁에 앉아 멍하니 가만히 있다가 입을 떼는) 오므라이스. 네가 만든 거 맛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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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잘준비까지 다 하고 침대에 앉았다~ ㅎㅎ

8년 전
독자68
까만콩에게
(곰곰히 생각하는듯 멍하게 식탁에 앉는 네 앞에 서서 머리칼을 넘겨주며 대답을 기다리다 고개를 끄덕여, 냉장고로 가 재료들을 꺼내는) 바로 해줄게, 딱 기다려. 한동안 못해준거 주말에 실컷 다 해줄거야. 너 해주려고 내가 얼마나 손을 아껴뒀는데.

-

나도 씻고 왔다!ㅎ

8년 전
까만콩
68에게
(제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냉장고로 가 재료를 꺼내하는 너의 말에 식탁에 기대에 눈을 지긋이 감고 씩 웃는)와, 나 먹을 복 터졌네.(앉아서 잠을 깨며 가만히 기다리다가 네가 다했다며 식탁에 밥을 차리고 맛있게 먹고 먹은 것들을 정리하고 거실로 나와 소파에 나란히 앉아 텔레비전을 켜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육아 프로그램이 나오자 화면을 뚫어지게 보다가 티브이 속 아기의 행동이 귀엽다는 듯 웃는)

8년 전
독자69
까만콩에게
(네게 차려준 음식을 마주앉아 다정하게 챙겨주며 먹고 함께 정리를 해, 손까지 다 씻어내곤 거실로 와 한쪽으로 다리를 쭉 뻗고 네게 등을 기댄채로 티비를 보는데 홀린듯 리모콘을 내려두고 아무 말 없이 화면만 뚫어지게 보다 피식 소리내 웃는 너에 고개를 쓱 돌려 한참 바라보다 자세를 고쳐 앉아 네게 딱 붙어 앉는) 우리도 아가나 하나 낳을까?

8년 전
까만콩
69에게
(저를 한참을 빤히 보다 아기를 낳자는 너에 조금은 의아한 표정으로 널 보며 말하는) 갑자기 웬 아기? 너 남의 아기 보는 건 좋아도 낳기는 싫다면서. (너의 어깨를 감싸 확 당겨 쓸어주며 웃는) 나 때문에 그래?

8년 전
독자70
까만콩에게
(제 말에 의외라는듯 바라보다 씩 웃으며 끌어당기자 저도 피식 웃으며 못이기는 척 네게 안겨 슬쩍 허리를 껴안는) 그렇지, 뭐. 어떻게 생각해? 너도 보는 것만 좋아, 아기?

8년 전
까만콩
70에게
나야 뭐, 항상 빨리 아빠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 (손으로 장난스레 너의 턱 끝을 잡고 얼굴 가까이에서 숨결을 느끼는) 네가 낳아주면 더 좋고.

8년 전
독자71
까만콩에게
(입술이 닿을 만한 거리에서 눈을 맞추는 너에 코끝에서 입술로 시선이 내려가다 고개를 쓱 뒤로 빼 괜히 미간을 좁히는) 뭐야, 더 좋은건 또 뭐래? 내가 아니여도 좋아 그럼?

8년 전
까만콩
71에게
(고개를 뒤로 빼 미간을 좁히며 말하는 너에 엄지 손으로 너의 미간을 펴는 듯 문질러 주며 다정한 말투로 말하는) 그럴 리가. 그냥 너랑 아기 갖고 싶다는 말이지. 너 아니면 내가 누구랑 애를 낳겠어.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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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아 이 톡 너무 질질끄는것같아.. 얼른 마무리 짓자 너가 엄마를 설득해서 일단은 한번보자고 허락이 된상태로 타임워프좀 어때? 괜츈?

8년 전
독자72
까만콩에게
(네 대답에 그제서야 웃어보이며 네 손을 꼭 잡아 내려 제 입에 가져다대는) 나는 너 닮은 예쁜 딸이었음 좋겠다. (제 말에 어찌 말이 좀 이상한 거 같다는 너에 태연하게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입맞추던 손을 타고 얼굴까지 가 뽀뽀하는) 왜, 우리 딸 예쁘면 좋잖아. 너 닮으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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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결혼까지는 가는걸로..?

8년 전
까만콩
72에게
(저를 닮은 예쁜 딸이었으면 좋겠다는 너의 말에 말이 좀 이상하는 듯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말하는) 아니, 말이 좀 이상하잖아. 왜 나를 닮아, 너를 닮아야 예쁘지. 아, 그럼 그냥 딸 하나 아들 하나 낳으면 되겠네. (흡족하다는 듯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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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근데 쨍아 나 점점 눈이 감겨 오또카지.... 일단 좀 자고 내일보자!

8년 전
독자73
까만콩에게
음, 그럼 아들은 잘생겨야 하니까 아들도 너 닮아야겠다. (말장난을 치며 너와 푸스스 웃어 그렇게 너와 꼭 붙어 주말을 보내고 몇 날 며칠 설득 끝에 엄마와도 사이가 꽤나 좋아져, 결국 너와 함께 다시 만나는 날을 잡고 여느 때 처럼 주말 아침을 네 집에서 맞아 너보다 먼저 눈을 떠 가만히 너만 빤히 보다 가볍게 입 맞추는) 일어나, 오늘은 늦잠 자면 안되는 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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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

8년 전
까만콩
73에게
(너와 같이 주말을 보내고 며칠 후 너의 어머니에게 인사 한번 오라는 허락이 떨어져, 너의 집을 가는 날 조금 이른 아침 먼저 일어나 저를 깨우는 너에 눈을 슬며시 뜨며 일어나는) 으음.. 지금 몇 시야?(옆에 놓인 시계를 한번 보고 아직 9시 조금 안됐다며 머리를 정리해주는 너에 기지개를 한번 켜고 침대에서 일어나는) 씻어야겠다.

-
오늘 이거 끝내자~ 새로운 상황 방금 짜고왔다..ㅋㅋㅋㅋ

8년 전
독자74
까만콩에게
(제 목소리에 부스스 눈을 뜨는 널 바라보며 싱긋 웃곤 가만히 머리를 쓸어넘겨주다 뭐가 그리 좋은지 자리에서 일어나는 네 뒤를 졸졸 따라가며 쫑알거리는) 커피 마실래? 자기 먼저 씻어, 내가 내려놓을게. 아니다. 같이 씻을까?

-

좋아!ㅎㅎ

8년 전
까만콩
74에게
(방에서 나와 제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쫑알 거리는 너에 피식 웃으며 두 볼을 잡아 오리 입처럼 나온 너의 입술에 뽀뽀를 한번 하고 널 보며 말하는) 신났네? 그렇게 좋아? (당연하다며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는 너에 씩 웃으며 너의 볼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커피 마시고 같이 씻자.

-
청소.. 하고올게 ㅠㅠ

8년 전
독자75
까만콩에게
응? 야, 택운아. (제 물음에도 괜히 집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네 옷깃을 잡고 입을 쭉 내밀다 뒤돌아 저를 보고 웃는 너에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저도 웃어보여, 볼에 바람을 넣고 너와 장난치다 네 손을 꼭 잡고 주방으로 와 커피머신을 켜는) 나 옷 되게 많이 가져왔는데. 봤어? 이따 네가 골라줘야해, 뭐가 제일 예쁠지. 아니다. 뭐가 제일 너랑 있을때 잘어울릴지.

-

천천히 와! 괜찮아ㅎ

8년 전
까만콩
75에게
(물 한 잔을 마시고 식탁의자에 앉아 커피 머신을 켜서 커피를 만드는 너를 보며 네가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알았어, 너도 이따가 넥타이 골라줘. (다 만들어진 커피를 컵에 따라 식탁에 올려놓고 마주 보며 앉는 너에 앞에 놓인 커피를 마시며 너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일어나 욕실로 가 씻고 나와 네가 먼저 이 옷 저 옷 입어보며 어떻냐고 물어보자 제일 좋아하는 원피스를 가리키며 말하는) 난 이거, 이게 제일 예쁘다.

8년 전
독자76
까만콩에게
(네 앞에서 계속 싱긋싱긋 웃어가며 내려온 커피를 마셔, 금세 한잔을 다 비워내고 씻고나와 옷을 이것저것 다 갈아입어보며 네게 보여주는데 원피스 하나를 가리키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곤 옷을 갈아입고 네 타이를 하나 골라주는) 나는, 이거. 내 원피스랑도 딱 어울리네. (저가 골라준 타이를 네 목에 잘 매주고 네게 등을 보여 긴 머리를 한쪽으로 모으는) 나 지퍼 좀.

8년 전
까만콩
76에게
(골라준 원피스를 갈아입고 이번엔 네가 제 옷에 어울리는 넥타이를 골라주고 목에 매주고 뒤돌아 머리를 한쪽으로 넘겨 지퍼를 잠가달라는 너에 손으로 잡아서 지퍼를 잠그고 옷을 다 갈아입자 괜히 떨리는 마음이 올라와 너의 허리를 팔로 감싸고 어깨에 턱을 올려놓고 말하는)나, 갑자기 떨린다. 오늘 잘하고 오자.

8년 전
독자77
까만콩에게
(제 옷을 정리해준 그대로 저를 끌어안고 작게 속삭이는 너에 몸을 돌려 너와 눈을 맞추며 고개를 끄덕이는) 떨릴게 뭐가 있어, 사실 나도 좀 떨리긴 하는데. 그래도 우린 잘 할거니까. 엄마 아빠한테 다 보여줄거야, 나 이만큼 행복하다고.

8년 전
까만콩
77에게
(제 말에 몸을 돌려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며 저를 위로해주는 네가 고마워 웃으면서 너의 어깨를 잡아 쓸어주곤 이젠 갈 시간이 되어 너와 함께 집을 나와 차에 올라타 너의 집으로 향해, 너의 집에 도착해 인사부터 하는) 그간 안녕하셨어요?

8년 전
독자78
까만콩에게
(너와 함께 집을 나서, 꽤나 떨리는 마음으로 도착한 집 앞에 내려 크게 숨을 들이키곤 집으로 들어서 너보다 되려 더 뻣뻣하게 인사를 하는) 오랜만에 오네, 우리집. (네 손을 꼭 잡고 현관에서 인사를 하고 어서 들어오라는 아빠의 말에 거실로 따라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는) 잘 지내셨어요? 요즘 너무 바빠서, 이 사람 볼 시간도 별로 없었어요. (한참을 아빠와 주절주절 이야기를 주고받다 주방에 있던 엄마가 저희를 부르자 네게 눈짓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맛있는 냄새 난다.

8년 전
까만콩
78에게
(어서 들어오라며 반갑게 맞아주시는 너의 아버지에 긴장을 조금 풀며 안으로 들어가 너와 셋이서 얘기를 나누다 어머니께서 다 됐다며 부르자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가, 식탁 위에 한상 차려진 걸 보고 입이 떡 벌어지는데 얼른 앉아서 먹으라는 말에 자리에 앉아 수저를 들고 밥을 먹기 시작하는, 조금은 어색한 분위기에서 밥만 먹다가 요즘 너와 거의 같이 살다시피 하는 거 같다는 너의 어머니에 조금 난감해하다가 침착하게 대답을 하는)네, 별빛이가 아팠어서 며칠 돌봐주러 갔다가 그렇게 됐습니다.

8년 전
독자79
까만콩에게
(아빠 뒤를 따라 너와 함께 식탁으로 가자 한 상 가득 차려진 상에 놀란 눈을 하고 자리에 앉는) 와, 예비 사위 온다고 이렇게나 많이 하셨어요? 우리 어머니 고생하셨네. (저를 밉지 않게 흘겨보며 어서 먹기나 하라는 엄마의 말에 피식 웃으며 수저를 들어, 네게 이것저것 반찬을 다정하게 챙겨주는데 탐탁치 않다는듯 말하는 엄마에 입을 삐죽 내밀고 물을 마시는) 아예 같이 살면 뭐 어때요, 곧 있으면 진짜 같이 살건데. 안그래 자기는? (괜히 일부러 더 너를 다정하게 부르며 와중에 반찬을 네 밥 위에 놓아주는)

8년 전
까만콩
79에게
(난감해하는 저를 보더니 편을 들어주며 밥 위에 반찬을 놓아주는 너의 말없이 씩 웃으며 먹는, 밥을 다 먹고 나와 다시 거실로 가 앉아 또 뭘 물어보실까 긴장을 하고 있는데 정말 진지하게 둘을 보며 서로 워낙 좋아하니 허락을 해주겠다는 어른들의 말씀에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이는) 허락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 별빛이 한테 많이 부족한 사람인 거 압니다. 그만큼 제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ㅎ.. 오랜만이야 쨍아...

1.톡이 끊겼던 금요일 새벽은 갑자기 일이 생겨서 말도 못했어 너무 놀랐어서..ㅠㅠ
2.그날 오후에 집을 갔는데 내가 집만 가면 계속 잠만자 엄마가 넌 자러 집오냐고...ㅎ

말없이 사라져서 미안ㅠㅜ

8년 전
독자80
까만콩에게
(그 후로도 계속 쏟아지는 질문들에 난감해 하는 너에 대화 사이에 간간히 끼어 네 편을 들어줘, 그래도 저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꽤나 단란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마쳐 웃음을 띤 채로 거실로 와, 드디어 부모님 입에서 허락이라는 말이 떨어지자 밝게 웃으며 네 손을 꼭 잡는) 행복하게 잘 살게요. 어렵게 허락하신 만큼 나도 이사람한테, 엄마 아빠한테도 더 잘 할게. (조금은 부끄러운듯 고개를 푹 숙이고 이야기하니 저렇게 말하는 거 보니 이제 정말 시집갈 때가 된 것 같다는 아빠의 말에 괜히 더 웃어보여, 그렇게 인사를 마치고 너와 함께 집을 나서 엘리베이터를 타자 마자 네 품에 푹 안기는) ..우리 진짜 이제 결혼 할 수 있네, 그치. 진짜 할 수 있어. 내가 너한테 더 잘할게. 아까 한 말, 그냥 한거 아니야 절대.

-

괜찮아! 일은 잘 해결 됐구?ㅠ

8년 전
까만콩
80에게
(드디어 너의 부모님에게서 결혼 승낙이 떨어져, 나와 너, 너의 부모님 서로가 좋은 말만 오가며 훈훈만 분위기에서 만남을 뒤로하고 인사를 하고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이 닫히자 제 품에 폭 안기는 너에 씩 웃으며 어깨를 감싸 쓸어주는) 내가 더 잘할게. 나 믿어줘서 고마워.

-
응 다행이도 잘 해결됐어~!

8년 전
독자81
까만콩에게
(네 품에 안긴 저를 감싸 안아주는 너에 그동안의 기억이 스쳐 지나가,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만 같아 눈에 가득 힘을주고 널 껴안고 있다 문이 열리자 네 주차장으로 가 차에타 한숨을 내쉬는) 나는 어떻게 된게 다녀와서 더 떨리지, 이상해.

-

그럼 다행이다! 나는 괜찮으니까 쨍이 일 있을땐 다녀와도 괜찮아ㅎㅎ

8년 전
까만콩
81에게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차에 올라타 먼저 너의 안전벨트를 매주고 네가 하는 말에 웃으며 너의 볼을 감싸 엄지 손으로 쓰다듬는)나 도 그러는데. (너의 손을 가져다 제 심장에 갖다 대는) 봐, 엄청 뛰지?

-
역시 날 이해해주는건 쨍이뿐이야..ㅜ 오 럽~ 왜 이제서야~

8년 전
독자82
까만콩에게
(차에 타자마자 제 벨트트부터 채워주더니 제 말에 볼을 쓰다듬어주자 씩 웃어보이는데 네 말대로 정말 쿵쿵 심장이 뛰는게 느껴져, 신기한듯 커진 눈으로 한참을 가만히 있다 제 쪽으로 잡은 손을 옮겨가는) 나도, 느껴져? 안되겠네, 병 나기 전에 우리 빨리 같이 살아야겠네. 자기 집으로 가요 얼른.

-

많이 외롭던~ 나를 찾아온거야~ 라고 하고 있었는데 왜 댓 확인 버튼도 안누른거...? 어제 열병났었는데 꽤 피곤하긴 했나보다8ㅅ8

8년 전
까만콩
82에게
(집으로 가자는 너에 운전대에 손을 갖다 대고 운전을 해 집으로 가는, 오늘 많이 피곤했던지라 가자마자 씻고 잘 준비를 하고 방불을 끄고 스탠드 하나만 켜, 너와 같이 침대에 기대 너의 어깨를 감싸는) 오늘 되게 하루가 길다. 그치.

-
아팠어? 아이구 ㅠㅠㅠ 아프마 ㅜㅜㅠ 난 요 며칠 체육대회때문에 죽는줄 알았어.. 오늘 드디어 끝났다ㅠㅠ

8년 전
독자83
까만콩에게
(함께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잘 준비를 해, 나란히 침대에 꼭 붙어 앉아 네 말에 깊게 숨을 내쉬곤 네 어깨에 살짝 기대는) 그러게, 근데 긴 만큼 또 좋았어. 이렇게 기분좋게 긴 하루가 또 있을까 싶은데. 그치. (씩 웃으며 고개를 다시 들어 네 볼을 몇번 쓸어주다 살짝 입맞추는) 고마워. 고맙다고 꼭 해주고 싶었어.

-

아휴ㅠㅠ나는 오늘 축제했는데..ㅎ여름감기는 뭐도 안걸린다는데 나는 정말...ㅎㅎ

8년 전
까만콩
83에게
(고개를 들어 웃으며 저를 보다 짧게 입 맞추며 고맙다고 하는 너의 이마에 가볍게 입 맞추고 너의 허릴 감싸 더 밀착 시키는)나 도 고마워, 나 끝까지 믿고 따라와 줘서. 우리 이제 정말 이대로 행복하자. 사랑해 별빛아.(고맙다며 저에게 기대는 네가 사랑스러워 웃으며 말하고 너의 볼을 감싸 입을 맞추는)

-
요즘 일교차가 심하니까 ㅠㅠㅠ 축제했으면 쨍이도 엄청 피곤하겠네 ㅠㅠㅠㅠㅠㅠ 이 톡은 여기서 끝내자~ 너무 질질 끈것같다..ㅎ 내일 새로운 톡으로 올게!

8년 전
독자84
까만콩에게
-

그래그래! 내일보자ㅎㅎ

8년 전
독자6
나도 하고싶다어..ㅠㅠ해두되여??ㅠㅠ신알신이지봣어ㅠㅠ
8년 전
까만콩
..? 헐 미안 나 이거 이제봤다 진짜 미안..ㅠ 음 내가 아직은 지금하는쨍이 이외에 다른 독자랑은 할생각이 없거든 잘하지도 못하고...☞☜ 미안 나 나중에 열면 그때 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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