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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익명으로 제보할게 있어서..!! 여기다 쓰면 되는거니? 내가 며칠전에 이사를 했는데 같은 아파트에 좀 이상한 사람들이 살아.. 너희가 보기에도 이상한지 궁금해서ㅎㅎ 

 

 

 

 

 

내가 이사온 곳은 새로 지은 오피스텔같은? 아파트인데 1인가구 어쩌구 해서 지어진거라 대부분 혼자살아. 나도 그렇고! 

 

난 6층으로 이사를 왔어. 집에 들여놓을 짐이 얼마 안돼서 택배로 저녁에 오게끔 하고 간단한 짐만 들고 1층 엘리베이터에 섰는데 옆에 누가 서는거야. 그래서 쳐다봤더니 

 

 

" 새로 이사오신? 6층? " 

 

 

초면에 웬 반말..? 액면가로는 내가 누나인것 같은데ㅋㅋㅋㅋ? 기분이 좀 꽁기하지만 그렇다고 대답했어. 근데 뭔가 정장 입고 있는걸 보니 어린나이에 일찍 입사한? 사원 같았어. 

 

엘레베이터 타고 먼저 6층 누르고 서있었는데 정장남은 5층을 누르더라고. 음.. 5층 사는군.. 속으로 혼자 생각하는데 벌써 5층 도착ㅋㅋㅋㅋㅋㅋㅋㅋ 

 

문 열리고 남자가 내리면서 

 

 

" 잘가요- " 

 

 

하는데 뒤도안돌아보고 말해ㅋㅋㅋㅋㅋㅋ멍하니 보고만 있었는데 절대 뒤 안돌아보고 바로 비번치고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이상해... 

 

 

 

 

 

그렇게 나도 6층에 도착해서 집에 들어왔어. 문자로 택배가 두시간 뒤에 도착할 것 같다고 해서 엄마가 준 떡좀 돌려볼까- 하는데 누가 벨을 누르길래 가봤거든? 

 

 

누구세.. 

 

" 안녕하세요! 오늘 이사오셨다면서요!! " 

 

아 네.. 

 

" 제가 뭐 도와드릴건 없나요오~? " 

 

 

문 열었더니 눈이 엄청나게 큰 남자가 웃으면서 인사하는거야. 도와줄거 없냐면서 우리 집 안을 힐끔힐끔 보더니 내가 떡돌리려고 낀 비닐장갑을 보더니  

 

 

" 어! 떡돌리시려는구나! 제가 도와드릴게요!! " 

 

 

아니 안그러셔도 되는.. 내말이 끝나기도 전에 남자는 신발 벗고 들어와선 자기도 양손에 비닐장갑 끼고 떡을 양껏 접시에 담았어... 

 

 

" 자! 이건 내꺼! " 

 

 

처음에 담은 떡은 자기꺼라면서 총총 뛰어서 자기집인 바로 앞집으로 들어가서 놓고 나왔어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떡을 접시에 담더니 아랫집부터 가쟤ㅋㅋㅋㅋㅋㅋㅋㅋ내 손을 덥석 잡더니 계단으로 걸어내려갔어. 

 

 

" 계세요~? " 

 

 

앞집 남자는 502호 벨을 눌렀다가 쾅쾅 두드렸다가 계시냐고 큰 소리도 쳤다가 난리 부르스를 쳤어ㅋㅋㅋ 근데 501호에서 아까 그 정장남이 문열고 얼굴만 빼꼼 하더니 

 

 

" 거기 아무도 안살아요. " 

 

 

아.. 민망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앞집남자는 민망하지도 않은지 정장남한테 가더니  

 

 

" 이사왔대요! 떡 드세요~ 이분 어머님이 하신건데 딱봐도 맛있어 보이져~? " 

 

 

앞집남의 능청스러움에 감탄하고 있는데 정장남이 감사합니다. 한마디 하더니 접시 받고 쏙 들어가더라고. 

 

올라와서 우리엄마가 한건지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봤더니 

 

 

" 여기 떡 상자에 편지~ " 

 

엄마가 떡 꼭 돌리라고 종이에 써 붙여놓으셨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는 겨우 한집 갔다 왔으면서 힘들다며 집에 가보겠다고 했어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고맙다고 했더니 

 

 

" 아, 제 이름은 김태형이에요! 앞으로 자주봐요 탄소씨~ " 

 

 

해맑게 내 이름을 부르는데 또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 편지 밑에ㅋㅋ " 

 

 

김태형이라는 남자가 가고 편지를 봤더니 편지 맨밑에 정확히 '김탄소 너 혼자 다 먹지 말고' 라고 써있었어....ㅎㅎㅎㅎㅎㅎㅎ수치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쩌다 앞집 남자랑도 말튼것 같아서 은근 기분 좋아서 있는데 택배가!!! 도착해써!!!!!!! 근데 얼마안되서 택배로 오게했는데 꽤 많더라고..ㅎㅎㅎㅎ  

 

택배 아저씨가 한분밖에 안오셔서 나도 도와드리려고 내려가서 접시랑 이것저것 들어있는 박스를 힘겹게 들고 가고있는데 

 

 

" 어엇 도와드릴게요! " 

 

 

교복입은 남학생이 뛰어와선 자기가 도와주겠다며 들고 갔어. 괜찮다고 했지만 자기 힘쎄다며ㅋㅋㅋㅋㅋㅋ웃는게 겁나 귀여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학생이 몇번 더 도와줘서 훨씬 빨리 옮겨졌어. 택배 아저씨는 가시고 남학생이 마지막 박스까지 옮겨다줬어. 고맙다고 하려는데 왼쪽 가슴 명찰에 이름이 있길래 

 

 

박..지민! 이름이 지민이구나~ 고마워 지민아~ 덕분에 1도 안힘들었어! 고마워~ 

 

 

하면서 지민이 어깨를 툭툭 쳤는데.. 애가 되게.. 똥씹은 표정이더라고;; 이내 자기 혼자 웃더니 

 

 

" 네~ 잘 있어요 누나ㅋㅋㅋㅋ " 

 

 

이러고 계단으로 엄청빨리 내려갔어.. 뭐지.. 왜 쪼개는거지.. 기분이 많이 이상하지만 좋은 아이를 알게된것같아서 또 혼자 좋아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한참 과제 하고 있는데 11시 쯤에 누가 또 벨 누르길래 누구세요~ 했더니 501호라길래 열어줬지. 

 

 

무슨일로.. 

 

" 떡 잘먹었어요. " 

 

아~ 맛있게 드셨.. 어! 

 

 

맛있게 드셨냐고 물어보려는데 트레이닝 복 차림의 정장남 뒤에서 지민이가 뿅 나타났어. 이 상황이 뭘까하고 둘을 번갈아 보는데 

 

 

" 저도 같이 먹었어요! 우리 정국이가 떡을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맛있다고 먹더라고요ㅎㅎ " 

 

 

아 잠만.. 이게 뭔상황이지 진짜.. 이 정장남이 정국.. 근데 왜 형한테 반말.. 으엉ㅇ아뭐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혼자 멍하니 둘만 쳐다보고 있자 지민이가 먼저 

 

 

" 전 올해 22살! 얜 스무살. 아깐 교복입고 있어서 고등학생인줄 알았쬬? " 

 

 

지민이 아니, 지민씨가 스물둘이라니.. 것보다 정국이라는 저 아이가 스무살인게 더 컬쳐숔.... 멘붕와서 이상한 표정 짓고 있는 나를 보더니  

 

 

" 네 뭐.. 제가 많이 노안인것도 한몫했.. " 

 

아니!!! 아니 그게.. 노안은 아니고- 좀 어른..스럽다고 해야하나? 음 성인같긴했는데 그렇다고 나이 많은건 아니고.. 

 

" 애쓰시네요. " 

 

 

그러게ㅎㅎㅎㅎ근데 너 좀 시크하다?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 횡설수설 대답하고 있는 나를 본 지민씨는 혼자 빵터져서 웃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다 정국이가 나에게 

 

 

" 근데.. 우리 동갑인가? " 

 

 

하고 조심스럽게 묻더라고ㅋㅋㅋㅋ날 그렇게 어리게 봐주다니ㅋㅋㅋㅋㅋㅋ지민씨도 궁금한지 눈을 말똥말똥하게 날 쳐다봤어ㅋㅋㅋ 

 

 

아니 난 스물두살이야.  

 

" 정말? 우와!! 우리 친구네?!!! " 

 

" 안그래보이는데...(절레절레) " 

 

" 여기 사는 태형이도 동갑인데!! " 

 

" 그 형 좀 이상해.. " 

 

 

오호라~ 앞집도 동갑이라니. 그렇게 오분정도 친구맺는? 시간을 갖고ㅋㅋ ㅃㅃ인사하고 갔어. 음~ 첫날인데 많은걸 알게됬어ㅋㅋㅋㅋㅋㅋㅋ근데 저 둘은 진짜 반전ㅋㅋㅋㅋㅋㅋㅋㅋ  

 

잠만, 근데 정국이는 왜 정장을..?ㅇㅅㅇ... 

 

 

 

 

 

첫날인데 좀 많은 분들과 만나서인지ㅋㅋㅋ많..이..피.....곤........하다가 잠들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침대도 있는데 바닥에서 잠들어서 꿈속을 헤매고 있는데 쾅쾈ㅋ쾅쾅쾅쾅코ㅓ아ㅏ아쾅코ㅓㅇ!!!!!!!!!! 

 

으아니 뭐여!!!!누군데 새벽 한시에 남에집 문을 미친듯이 두드려!!!!!! 무작정 열었다가 봉변당할지 모르니까 일단 인터폰으로 봤어 

 

 

" 으아누암...문열어... " 

 

 

웬 술취한 남자가 술에 취해선 문열라고 행패..하... 나 오늘 이사한지 첫날인데ㅠㅠㅠㅜㅠㅠㅠㅠㅠ 무서워서 혼자 이불 뒤집어쓰고 웅크리고 있다가..그러고 있다가..잠들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 6시쯤에 눈떠져서 다시 인터폰 확인했는데 아무도 없더라고.. 후.. 안심하고 이사둘째날이라 아침밥 먹을게 없어서 편의점이나 가려고 문 열고 나왔는데 킄터ㅓ컹엌커컼컼어개깜놀!!!!!!!!!!!!!! 문앞에 어제밤 그 남자 앉아서 자고 있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깨서 해꼬지 할까봐 일단 엘레베이터 버튼 눌러놓고 꼬라지를 보니까 생긴건멀쩡하게 생겼는데 술냄새가ㄷㄷㄷㄷ 좀 운것같기도 하고.. 그 때 딱 엘레베이터 도착해서 큰소리로  

 

 

기상!!!!!!!!!!!!!!!! 

 

 

외치고 엘레베이터 닫힘버튼 초당100번 눌렀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발 돌아왔을땐 없어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고 기도했어... 

 

이게 첫날이랑 둘째날 아침에 있었던 일.....써놓고 보니 스팩타클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에 또 뒷얘기 마저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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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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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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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진
비회원172.194
아렂ㄷ 멶너누며노 룸농ㄹㅊ멱앶ㅁ다로찬려ㅑ뭏 로츠 앜ㅋㅋㅋㅋ 웃겨우꼏ㅎㅎㅎㅎ 아 재밌어요 작가님 [정꾸젤리]로 신청할께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네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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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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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재밋는 이웃사촌들이네요 심심하지 않겠구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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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낰ㅋㅋㅋㅋㅋ 재밌어요 진짜 뭔가 이런 글 처음 본다고 해야하나 얼른 오세요 작가 님 저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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