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교시 국어 수업이 시작되고 다음시간이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힘이 넘치는 아이들이 있는반면 배고픔에 앓는 아이들과 앞서 약 3시간동안의 수업 때문에 졸음이 몰려오는 아이들이 있었다. 나는 3번째 상태였고 졸음에 쓰러질거같은 저와 비교해 1번 상태인 김태형은 심각하게 쌩쌩했다. 저의 고개는 앞뒤로 사정없이 흔들렸으며 한 번은 뒤로 확 젖혀지는 제 머리 무게 때문에 놀라서 일어났다. 도저히 버틸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제 팔을 베고선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잠에 이르렀다. 눈 감기 전 마지막으로 본 김태형의 모습은 열심히 필기중인 모습이였다. 한참을 잤을까 계단 올라가다 발을 헛뎌디는 꿈에 확 눈을 떴다. 근데 이게 뭔 일인가 제 얼굴을 가려야 할 머리카락들은 보이질 않고 자신의 팔을 베고선 저와 눈이 마주친 김태형이 있었다. 그 모습에 머리를 순식간에 굴리기 시작했다. 이미 점심시간인지 조용한 반이였고 김태형은 밥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는 모르지만 저를 쳐다보며 있었고 그 모습을 본 저는 또 다시 얼굴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급히 고개를 돌려 책상에 얼굴을 닿았고 제 머리를 감싸쥐고 있었다. 갑작스런 이름이의 행동에 태형 또한 놀랐다 "밥...밥은 먹었냐!" 고개를 푹 숙인채 밥은 먹었냐며 물어오는 이름에 태형은 그 모습이 귀여운지 이름이가 모르게 웃었다. "아니. 내는 아직 안 먹었는데?" 아직 안 먹었다는 태형의 말에 이름이 고개를 들었다. "왜 안 먹었어. 친구들이 막... 너 버렸어??" 별로 심각한것도 아닌데 심각한 표정을 짓고선 물어오는 이름이의 모습에 참았던 웃음이 터졌다. 태형이 왜 웃는지 영문도 모르는 이름이는 당황스럽기만 했다. 태형의 웃음소리가 점차 줄어들고 눈물까지 흘린건지 눈가를 쓱 닦고선 저에게 말했다. "니가 업어가도 모를듯이 자고 있었다이가" "내가 자는게 무슨 상ㄱ...!" "니도 밥 먹어야지" "..." "그래서 니 일날때까지 기다렸다" "..." "내 잘했제?"
사실 태형은 이름이 자기 전부터 계속 이름을 쳐다봤었다. 졸린데 필기는 해야했었는지 고개를 왔다갔다 거리면서 필기를 했다. 하지만 잠이 오는 상태에서 쓰는 필기가 잘 써질리가 있겠는가 여기저기 주욱 그어놓은 노랑색 형광펜의 모습과 빨간펜의 향연에 태형은 슬핏 웃었다. 더불어 이름이 대신 필기 해놔야겠다고 생각하여 그때부터 열나게 필기를 하기 시작했다. 평소에 필기조차 안하여 불쌍했던 형광펜과 볼펜들이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치고 몇몇 아이들은 2학년이 되어 좀 더 일찍 받을수 있다는 기쁨에 뛰어 내려가는 아이들이였고 천천히 걸어가는 남자 무리중 한명이 태형이에게 밥 같이 먹자는 말을 했다.태형은 아직 자고 있는 이름이의 모습을 보고 내일 같이 먹자라고 대답했다. 얼마 안돼 반 아이들이 모두 밥 먹으러 내려갔고 얼굴을 가린채 꿈나라 여행중이신 이름이의 모습에 살짝 머리카락을 거둬냈다. 태형의 눈에는 한 쪽으로 쏠린 볼살이 심각하게 귀여워 보였다. 볼살을 꾹 눌러보기도 하고 쿡쿡 찔러보기도 하며 자기 혼자 심쿵의 연발을 보내고 있었다. 곧이어 이름과 똑같은 자세를 하고 자고 있는 이름을 쳐다보는 태형이였다.
"와...겁나 이쁘네" 그 순간 이름이가 일어났다. 암호닉 [BBD]님, [윈트]님, [호비]님, [뱁새☆]님, [우리집엔신라면]님, [핑핑이]님, [쿠앤크]님, [짐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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