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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개 회사원입니다.



일단 저는 평범한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사장님이 참 미친놈라는 점을 빼면 좋은 곳이에요.



근데 제 일이 거지 같게도 미친놈 같은 사장님 옆을 지키는 일이네요?



저는 사장님 비서로 일하고 있는데요,



저희 사장님이 요즘 많이 예민해지셨어요.



회장님이 사장님 신붓감 찾으신다고 난리 시거든요.



얼마 전에는 회사로 약혼녀 되실 뻔한 분을 보내셨는데요



저는 회장님 명대로 사장님 방으로 들여보냈는데



곧바로 사장님이 문을 열고 나가 시더니



그대로 퇴근하셨어요.





















근데 오늘은 하얀 남자가 찾아왔네요.



사장님 친구라는데, 사장이 친구가 있었던가?



친구라는 개념을 모를 텐데...

















" 저기요. "




[방탄소년단] 사장님 팔아요00 | 인스티즈










아니, 잠시만요.



맞아,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을 어쩌면 좋을까요.



계속 쳐다보는 게 느껴는 지는데



여기서 선택을 잘 못하면 저는 잘릴 수도 있거든요? 어쩌죠?



사장이 이 사람을 알긴 하나?


아, 근데 이 사람도 무섭네요



친구라더니 닮았어 사장이랑.



일단 들여보내보고 뒷감당은 나중에 하죠, 뭐.

















" 저 사람 누가 들여보냈어요. "








남자가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장이 나오네요.



그리곤 물어보는데



그래요 내가 들여보냈어요.



정말 친구였나 봐요 사장이 딱히 기분 나빠 보이지는 않네요.



되려 신나 보이는 얼굴인데, 뭘까요 저 사람은.


 

 

 

 

 

 

 

 

 

" 누구예요. "













말했다간 어찌 될 줄 알고 말해요.



난 살고 싶은데.



그래도 말해야죠.













" 저... 김 사장님. "



" 김비서에요? "








네, 접니다.



왜 그렇게 봅니까, 그런다고 사람이 뚫릴 거 같아요?









" 잘했어요. "









?

??

???

?????

????????????????



예?



제 귀가 이상한 거죠?



그래요, 제가 몸이 안 좋나 보네요. 환청을 다 듣고...



아? 뭐지? 퇴근하라는데요?



지금 점심시간인데?



지금이 몇 신데 퇴근을 해요?



예? 뭐지 진짜, 저 미친놈 어디 아픈가 봐요.



사람이 이렇게 무서운 존재였나요?


아니, 사장이 저렇게 무서운 사람이었어요?


아 맞아, 사장이 무서운 건 사실이에요.



 

 

 

 

 

 

 

 

 

 

 

-

 

 

 











하얀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안에 있던 사람은 꽤나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그에 비해 하얀 남자는 더 하얗게만 질려 가요.









" 김탄소. "



" 오랜만이다 민윤기? "








별 의미 없는 말들이 오가는 듯하지만 둘은 전혀 다른 말을 하네요.









" 돈 좀 빌려줘. "



" 내가 너한테? "



" 응. "









하얀 남자가 입술을 물어뜯다 내뱉은 말에 방의 주인은 부산스러움을 벗어내고



본래의 모습을 입어요.



둘은 다른 선으로 시작해서 같은 곳에서 만났네요.









" 왜? "









주인은 물어요.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 투자. "









남자 역시 어려운 대답을 하네요.



거절하기 어려운 대답.







" 네가 뭐가 있다고 투자를 해. "



" 그림, 나 그림 잘 그려. "









그래요, 저래야 주인 답죠.



근데 저 남자도 주인의 모습이 보여요.



주인처럼 머리, 꼬리 다 잘라먹고 말하는 게 남자가 말했던 친구라던 말을 증명하는 듯해요.



저렇게 잘 맞는데 친구라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 그러니까, 스폰을 해댤라? "







봐요, 주인 성격이 이런데도









" ... "









뛰쳐나가지 않고 자리에 앉아있다는 거 자체가 대단한 거예요.









" 그림 잘 그리는 애들은 널리고 깔렸고, 나는 스폰에는 관심이 없고. "



" ... 나중에 다시 올 게. "









아닌가? 지금 저건 도망가는 걸까요, 다음을 기약하는 걸까요.



그리고 친구라기엔 너무 위아래가 확실해 보이는데



주인에게는 그게 맞는 거거든요.



이 나라에는 주인 보다 높은 사람은 몇 없으니까.



남자가 가고 주인은 행복해 보여요.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네요, 즐거워 보이는 모습.



봐두는 게 좋아요, 우성 알파는 잘 웃지도 않나 봐요.



저렇게 웃는 건 정말 흔치 않거든요.


 

 

 

 

 

 

 

 

 

-

 

 

 

 

 

 

 

 

저는 사장님을 모시는 김비서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저희 사장님 좀 데려가 주세요.



회장님이 뭐라 시는지 아세요?



아니, 글쎄 신붓감을 찾으라는 거예요.



그날부터 제 목표는 사장님 신부 찾기입니다.



일단 우성 알파고요



대기업인지라 돈 많습니다.



성격도 좋은 거 같기도 하고.



가끔 미친놈 같은 비상식적 행동을 하긴 하는데



돈이 커버해주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저희 사장님 좀 데려가 주시면 안 될까요?




 

대표 사진
비회원112.71
[소진]으로 사뿐히 암호닉 ㅇ신청하구가요!! 꺄하ㅜㅜㅜㅡㅜㅜㅜㅜ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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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6
꺄햐햐햐ㅑ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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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사장이 여자인거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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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6
헤헿 저는 모르지요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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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49.10
처음에 여주가 비서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신붓감이라... 그렇죠 저는 시집보다는 장가가 잘 어울리죠 (서럽) 근데 재밌어요 ㅎㅎ 다음 화 기대기대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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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6
(서럽 2) 여주는 사장입니다!!!! 돈 많고 막 나가는!!!! 그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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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옼... 여주사 사장 .. !? 멋지다아아...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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