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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4월이 시작되었고, 학원에서는 내신 대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학원에서 매일 7시부터 10시까지 수학만 풀다가 집 가서 씻고 숙제하다가 쓰러지듯이 잠들고

 주말에는 학원 갔다가 독서실 가서 다른 과목들 공부하는 게 내 생활 패턴이었다.

정말 이러다가는 스트레스 받아 죽을 것 같아서 학원 자습을 빼고 학교 끝나고 오랜만에 중학교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

 

만나기 전 날 밤, 들떠서 오늘은 일찍 잠들어야지 하고 누워 카톡을 확인하는데

 미술 숙제 잊지 말고 꼭 해 오라는 반장의 카톡을 보고 멘붕이 오기 시작했다.

이 시간에 언제 그림을 찾고 언제 자나. 얼른 자고 싶은 마음에 꼭 내일까지 내야 되냐며 반톡에 카톡을 남기자

 꼭 해 오라는 반장의 답변에 일어나 컴퓨터를 켜려고 하는데 전정국에게서 카톡이 왔다.

 

 


전정국

나 지금 미술 숙제 작품 찾는 중인데 네 것도 같이 해 줄까?

    
               헐, 진짜? 그럼 나는 고맙지 ㅠㅠ


전정국

그냥 내 거랑 똑같이 해서 내면 되지.
어차피 애들 다 비슷할걸?


                  맞아 ㅋㅋ 그럴 것 같긴 하다.
                       그럼 부탁 좀 할게 ㅎㅎ
                                  고마워!!


전정국

알면 다음에 맛있는 거나 사 줘.
그럼 잘 자.

   
                       그래 ㅋㅋㅋㅋㅋ 알았어!
                               너도 잘 자!

 

 

 

 

그게 전정국과 나의 첫 카톡이었다. 전정국 덕분에 미술 수행평가 점수는 깍이지 않았고,

나는 다시 전정국이 나에게 마음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상상에 빠졌다.

 학교 끝나자마자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로 가 한 달 사이에 전정국과 있었던 일들을 전부 말했다.

어제 미술 숙제 사건까지 전부. 내 얘기를 듣던 친구들이 전정국이 분명 나에게 조그마한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면서 잘해보라는 말을 했다.

 나도 그러면 정말 좋겠는데 전정국과 같은 중학교를 나온 학교 친구에게 들었던 얘기로는 여자 사귀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여자애들이랑 카톡이나 그 흔한 문자 하나 안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필요하지 않은 대화면 말도 섞지 않았다고.

 자기도 처음에 나랑 얘기하는 거 보고 엄청 놀랐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듣고 전정국이 나에게 관심이 있거나 정말 날 친구로 생각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전정국의 행동에 나는 그냥 난 친구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친구들에게 그런 얘기를 들으니 나한테 정말 관심이 있나 궁금하기도 하고

또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미친 척 카톡을 보내기로 했다.

 

 

 

                   오늘 미술 숙제 고마웠어 ㅋㅋ
                         지금 학원 자습 중??


전정국

응 ㅋㅋ
야 넌 자습 안 하고 어디 갔냐
쌤한테 아무리 물어도
말을 안 해 준다

 
                                  당연하지
                     쌤은 내 편이니까 ^^
           나 친구들 만나서 지금은 신발 사러 왔어
     근데 나 결정 장애라 30분 넘게 고르는 중 ㅠㅠ


전정국


사진 찍어서 보내 봐
내가 골라 줄게

 

 


옆에서 전정국과 나의 카톡을 구경하던 친구들은 얘는 선수인 게 분명하다며 나를 부추겼다.

귀가 A4 종이만큼 얇은 나는 친구들의 말에 그래...?라며 전정국이 나를 조금은 좋아한다는 것을 믿기로 했다.

 첫사랑이 짝사랑이라니 너무 슬프지 않은가. 차라리 이렇게라도 내 짝사랑의 슬픔을 달래기로 했다.

 희망고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 괜찮다면 나중에도 괜찮은 거라고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고민하고 있던 신발 사진들을 보내자 전정국은 바로 처음 보낸 사진 속의 운동화가 괜찮은 것 같다며 답장을 보냈다.

골라줘서 고맙다는 답장을 마지막으로 자습 열심히 하라는 카톡을 보냈다. 카톡을 보내고 난 후 쌤한테 걸린 건지 답장이 없었다.

 신발을 사고 노래방으로 향하는 그 사이에 진짜로 날 친구로 생각해서 이러는 건 아닐까? 라는 조바심과 걱정으로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그 생각들로 노는 것에 집중을 못 하자 한 친구가 전정국 생각 좀 그만하고 노래 좀 부르라며 마이크를 내게 넘겼고

 나도 전정국 생각은 접고 오늘은 미친 듯이 놀자고 마음을 먹었다.

전정국은 노래 잘 부르려나? 궁금하다.

 

 

 

 

전정국

내일은 학원 올 거지?
내일 그 운동화 신고 와 어떤지 보게
일찍 들어가고 내일 봐

 

 


친구들과 다 놀고 들어가는 길에 카톡을 확인해 답장을 보내기도 애매하고 안 보내기도 애매한 시간이었다.

 그냥 씹자니 너무 싸가지 없게 보지는 않을까 싶은 마음에 서둘러 답장을 보냈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은 게 사람 심리지.

 근데 나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했어? 미쳤네, 정말.

전정국은 나한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며 내 마음을 부정하려고 하면 할수록 전정국이 떠올랐다.

 엄마, 나 진짜 전정국 좋아하나 봐.

 

 

 

                      나 지금 들어가는 중이야!

               내일 봐!

 

 

         
전정국에게 답장을 보내고 집에 들어와 씻고 눕자 벌써 열두 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답장 없는 전정국과의 카톡 대화창만 보다가 그래, 지금은 잘 시간이지. 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밀려오는 피로와 졸음에 더 이상 전정국 생각을 할 틈도 없이 잠들었다.

 내일은 꼭 학원에서 전정국을 만나기를 기대하며.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평소에는 잘 바르지도 않던 비비까지 발랐다.

 어제부로 전정국을 열렬히 짝사랑하기로 한 나의 조그마한 노력이랄까.

이렇게라도 전정국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을 전정국은 알랑가 몰라.

나가기 전 현관 앞에 있는 거울에서 오늘 옷은 괜찮은지 한 번 확인을 하고 어제 전정국이 골라 준 새로 산 운동화를 신었다.

여기서 포인트는 전정국이 골라 줬다는 것이다.

새 운동화를 신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전정국이 골라 준 운동화라 그런지,

 전정국을 만나러 가서 기쁜 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평소보다 학원 가는 길이 상쾌했다.

원래 수업 시간보다 삼십 분이나 일찍 도착했음에도 기분이 좋았다.

 


학원에 도착하자, 김태형이랑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항상 같이 오던 박지민이 혼자 와 있었다.

 

 


"오늘은 왜 혼자?"


"김태형 늦잠인 듯. 전화도 안 받아. 어제 늦게까지 롤이나 하더니만."


"걔가 그럼 그렇지 뭐. 전정국은?"


"걔는 늘 늦고. 오, 근데 너 신발 새로 샀나 보다? 신발에서 빛이 막 나는데~"


"어제 새로 샀지. 괜찮지 않냐?"

 


내 말에 박지민은 내 신발을 자세히 보더니 근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우리 학교에 저 신발 신고 다니던 애가 있었나?

혼자 중얼거리더니 수학 문제에 다시 집중했다. 나도 빨리 하고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수학 문제집을 폈다.

피자마자 보이는 수학 공식에 태생부터 문과임을 탓하며 풀기 시작했다. 겨우 세 문제 풀었을까. 벌써부터 막힌 수학 문제를 탓하며 선생님께 질문을 했다.

어제 놀고 와서 못 푸는 거라는 선생님의 잔소리에 아니라며 장난을 치고 있는데 마침 전정국이 왔다.

 

 

 

"전정국, 아슬하게 도착했다?"

 

"아쉽네요, 벌금을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그 절호의 기회 태형이가 가질 거니까 아쉬워하지 말자. 가서 자리에 앉아. 수업 시작하게."

 

 

 

전정국은 자리에 가서 앉았고, 설명을 들은 나도 곧 자리에 가서 앉았다.

 박지민이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는  바닥을 뚫어지게 보다가 고개를 들더니 뭐야, 너네 커플 신발이야? 라며 물었다.

 

 


"무슨 소리야. 나 어제 새로 샀다니까?"

 

 


알 수 없는 박지민의 말에 전정국의 신발을 보니 나랑 똑같은 신발이었다. 똑같은 신발은 아니고 디자인만 같는 신발.

전정국은 블랙, 나는 화이트. 누가 보면 정말 커플 신발로 오해할 수도 있을 것만 같았다.

나는 또 의미 부여를 하기 시작했다. 나랑 같은 디자인 신발 신고 싶어서 일부러 그거 골라 준 건가? 라는 생각과 함께 아니야, 그냥 자기가 있는 신발이니까 골라 준 거겠지.

 내 속에서 두 개의 자아가 토론을 하는 마냥 나는 전정국이 왜 그랬을까에 대해 고민했다.

그러다가 수업에 집중 못 한다고 선생님께 혼났다는 건 안 비밀.

 

 

김태형이 수업 끝나고 다 같이 집에 가는 길에 우리 둘의 신발을 발견하고는 그냥 이 기회에 둘이 사귀라며 입방정을 떨었다.

김태형은 정말 다 좋은데 저 입이 문제다. 내가 언제 저 입을 꼬매던가 해야지 정말.

 

 


"뭐래, 전정국은 나 안 좋아해."


"맞아, 정국이는 예쁜 여자 좋아해."


"박지민, 진짜 맞고 싶지?"


"왜, 사실이잖아."


"김태형 너도 똑같아. 됐어, 나 집에 갈 거야."

 

 


전정국을 좋아한다고 깨달은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저런 얘기를 들으니 우울해졌다.

그래 전정국처럼 잘생긴 애가 나처럼 평범하게 생긴 애를 좋아할 리가 없지.

 옆에서 놀리는 김태형과 박지민도 미웠지만 가만히 있는 전정국도 미웠다.

 그냥 빈말이라도 아니라고 해 주면 덧나나? 애꿋은 전정국 탓을 하며 뒤에서 삐쳤냐는 김태형의 말을 무시하고는 앞서 걸었다.

오늘 점심 같이 먹기로 한 거 취소다. 이 김태형 똥멍청이야.


학원에서 집까지 가는 길이 왜 이렇게 먼 건지 뒤에서 눈치만 보며 따라오는 박지민과 김태형한테 벗어나고 싶은데 집에 도착하려면 적어도 10분은 더 가야했다.

 그렇게 10분을 더 걷자 우리 아파트와 김태형의 아파트로 갈리는 길이 나왔다.

내가 그냥 우리 아파트로 향하자 김태형은 나에게 뛰어와 나를 돌려 세웠다.

 

 

 

"야, 우리 집에서 점심은?"


"안 먹어, 나 집 가서 잘 거야."


"애들이랑 다 같이 우리 집에서 치킨 먹기로 했어. 너 치킨 좋아하잖아. 빨리 가자."


"싫어. 나 안 먹으니까 너네끼리 먹어."

 

 


내 가방을 잡은 김태형 손을 풀고는 그대로 우리 아파트로 향했다.

삐쳐도 치킨 먹자는 말 한 마디에 풀리던 애가 갑자기 이러니 김태형도 당황했을 거다.

집에 오니 엄마는 나갔는지 보이지도 않았고, 집에는 나 혼자였다.

오늘 공부는 포기하고 잠이나 잘까 싶은 마음에 옷도 갈아입지 않고 그냥 침대 위에 누웠다.

이게 다 전정국 때문이야. 갑자기 서러운 마음에 눈물이 새어나왔다.

짝사랑을 하면 별 거 아닌 일에도 서운하다도 하던데 이게 바로 이거구나 라고 절실히 느끼는 중이었다.

 

 

꽤 오랫동안 잤는지 일어나니 엄청난 부재중 전화와 카톡이 와 있었다.

수정이 한 통, 박지민 세 통, 나머지는 다 김태형이었다.

카톡으로 아직도 화 많이 났냐며 아주 테러를 해 놓은 김태형에게 이제 괜찮다는 말이라도 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사실 아까 삐칠 일은 전혀 아니었다. 평소에 그것보다 더 심한 장난도 치는데 그냥 오늘따라 내가 예민했고, 전정국과 관련된 이야기라 감정이 더 쉽게 상했을 뿐이다.

 내 전화를 기다렸던 건지 김태형은 신호가 얼마 가지도 않고 바로 전화를 받았다.

 

 

 

'야! 넌 왜 전화도 안 받고 그러냐? 사람 걱정되게.'


"아, 나 집 오자마자 바로 잤어."


'진짜 죽고 싶지? 나는 너 화나서 전화 안 받는 줄 알고 놀랐잖아. 그래서 밥은 먹었고?'


"아니, 지금 라면 끓여 먹으려고. 오늘 엄마 늦는대."


'오늘은 박지민이랑 내가 쏜다. 고기 사 줄 테니까 얼른 나와. 아파트 정문 앞에서 기다릴게.'

 

 

 

구두쇠 김태형이 웬일로 고기를 사 준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가끔 삐친 척을 해서라도 김태형을 뜯어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충 머리만 정리하고 나가자 아파트 정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김태형과 박지민이 보였다. 옆에 이어폰 꽂고 서 있는 전정국도 함께.

 더 이상 전정국에 관한 일들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다가는 처음처럼 친구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 사이가 될 것 같아서.

 둘은 나를 발견했는지 쭈뼛쭈뼛 다가오더니 아까는 심하게 장난쳐서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다.

짜식들 귀엽긴. 나도 예민하게 굴어서 미안하다며 얼른 고기나 먹으러 가자며 말을 돌렸다.

 

 

 

"얘, 일부러 고기 먹고 싶어서 이런 것 같지 않아?"


"내가 17년동안 지켜본 결과 그럴 가능성 99%임. 빼박."


"내가 한 번 더 화나길 바라는 건 아니지? 그럼 닥치고 가자. 나 점심도 못 먹어서 배고파."


"돼지가 밥을 굶다니. 이건 기적이야."


"나 집 갈래."

 

 


김태형의 장난스러운 말에 집에 갈 거라며 장난치자 박지민이 옆에서 자기는 아무 말도 안 했다며 미워할 거면 김태형만 미워하라고 덧붙였다.

 그런 박지민에게 김태형은 치사하다며 헤드락을 걸었고 생긴 거와는 달리 꽤 힘이 센 박지민은 그걸 풀고 도망갔다.

과연 저질체력 김태형이 박지민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둘이 저 멀리 뛰어가자 길에는 나와 전정국 단 둘이었다.

평소에 정답고 살가운 관계는 아니었지만 낮에 있었던 일 때문인지 더 어색하게만 느껴졌다.

그런 어색함을 깨고자 아까 확인하지 못 했던 카톡들을 마저 확인하는데 옆에서 전정국이 말을 걸었다.

 

 


"아까 화 많이 났었어?"


"어? 아니, 그냥 내가 피곤해서 예민하게 반응했나 봐. 원래 김태형이랑 더 심한 장난도 치고 그래."


"그럼 다행이고. 내가 그때 안 싫다고 말했어야 되는 건데 미안. 당황해서 말을 못 했어."


"너 때문도 아닌데 왜 네가 사과를 해. 그리고 그렇게 빈말로 하는 게 더 기분 나쁘거든요?

그리고 너 눈 높은 거 우리 학교 애들이 다 아는데 무슨. 괜찮아."


"빈말 아닌데. 나 너 안 싫어."

 

 


큰일이다. 안 싫다는 전정국의 한 마디에 나는 또 엄청난 의미 부여를 하기 시작했다.

 안 싫은 거면 좋아하는 건가? 싫은 것도 아니고, 좋아하는 것도 아니면?

아니야, 좋게 생각하자. 안 좋은데 이렇게 말을 같이 하고 있겠어?

 내가 생각해도 내 자신이 웃겼다. 전정국은 아무 의미 없이 그냥 하는 말일 텐데 말이야.

느릿느릿 걸어오는 우리가 답답했는지 저 멀리서 빨리 오라며 소리치는 김태형이 보였다.

김태형에게 알겠다고 대답했더니 의도치 않게 전정국의 말을 씹게 되었다.

 그래, 저기다가 대답하는 것도 이상해.

 

 

넷이서 7인분이나 먹고 원래 고기 먹으면 풀코스로 쏘는 거라는 나의 말도 안 되는 논리로 김태형에게 아이스크림까지 뜯어냈다.

역시 아이스크림은 김태형한테 얻어 먹는 게 최고라니까.

 

 


"야, 솔직하게 말해 봐. 너 고기 먹고 싶어서 일부러 삐친 척한 거지."


"누가 고기 사 달라고 했냐? 사 준다고 한 사람이 누군데."


"그건 그렇지. 야, 우리 피시방 갈 건데 넌 안 갈 거지?"


"당연하지. 담배 냄새 진짜 싫어. 그리고 너도 공부 좀 해.

그러니까 이모가 맨날 네 걱정만 하지. 적당히 놀고 들어가. 그럼 난 간다."

 

 


아파트 정문까지 데려다 주더니 셋은 피시방에 간다며 가 버렸다.

김태형은 언제 철 들려나. 답이 없다. 답이.

집에 와서 못 했던 다른 과목들을 공부 좀 하려는데 도저히 집중이 안 되서 조금만 쉬자는 생각으로 침대에 누웠다.

그때는 몰랐지. 눈 뜨니까 바로 일요일 아침일 줄이야. 그 이후로는 별 일 없이 지냈다.

전정국과도 평소처럼 지냈고, 학원 다니고, 독서실 가고.

가끔 전정국 보면서 고백하는 상상도 많이 했지만 어디까지나 상상이었다.

그러다가 차이면 정말 친구도 못 하는 거니까.

 

 

 

 

 

 

 

제가 너무 늦은 건 아니죠?

맞춤법 등 문제점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그리고 첫 화에 암호닉 신청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ㅠㅠ

앞으로 더 열심히 올릴게요!

 

 

[암호닉 목록]

[녹차라떼] [아카정국] [쿠앤크]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으아아아 역시 좋아요 작가님..! 쩡구기...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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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싸 선뎃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29.101
[뱁새☆]신청해여~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아카정국 이에요..........작가님 ㅜㅜㅜㅜㅜㅜㅜㅜㅜ 둘이 어쩔줄 몰ㄹ하는 모습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30.96
암호닉신청이요(우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24.20
열렬 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글 분위기가 너므 좋고 설레고 그래요...ㅠㅠ 진짜 예쁘게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73.90
꿀렁❤️

아이고 작가님 .. 간질간질하니 좋네요ㅠㅠ
고등학교 다시다니고싶습니다ㅠㅠㅠ
이런 전개 너무 좋아요 잘읽었어요?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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