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로 타임슬립한 슈스 방탄소년단 정국 X 노답인 전정국 친구 너탄 01
(부제:저도 눈이 있지 아무리 남자가 궁해도 전정국 개초딩은 싫어요)
“솔직히, 많이 다르잖아요, 정국이랑.”
“…”
“본인도 아실꺼고.. 정국이 지금 한참 상승세인거… 그리고 아이돌의 연애라는게 말이죠, 정국이 말고 방탄소년단 전체에 독이라고요. 그쪽도 봐오셨잖아요 나머지 아이들도 힘들게 이룬 꿈이자 목푠데. 그게 날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저기요, 저 전정국이랑안사귀는데요?”
“...예?”
파릇파릇 스무살에 무슨 드라마 재벌가 사모님이 ‘우리 아들이랑 헤어져’도 아닌 ‘저희 회사 소속가수 정국이랑 그만해 주세요’ 라니. 와하하 개잼- 개애잼-! 졸라 웃겨! 저기요, 소속사직원님, 저도 눈이 있지 어디 그런 개초딩 정신연령 6세랑... 이래뵈도 저 고등학생때 얼굴로 한 유명 했던 도봉구 한효주라고요.
“어이, 박시연이, 지금 어디냐?”
[바뻐]
“야 나 지금 기분 존나 꿀꿀해.”
[…왜 또…]
“나와, 한 잔 하자”
[아 나 바ㅃ…]
“개수작 부리지 말고 7시까지막창집으로 나와”
그래, 솔직히 어제 박시연이랑 좀 과음 하긴 했지. 바쁘다고튕기던 박시연이랑 둘이 소주병을 붙잡고 ‘엉엉- 너는 왜초록색이니- 엽록체가 풍부하니-? 아니 시발- 어디 전정국 그 치토스 새끼랑 나를 엮어 헝헝헝 망할 빅히트- 방시혁쥬거라~!’등의 찬란한 개소리를 내뿜으며 소 몇마리를 희생시켰는지 모르겠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아직도 꿈이 덜꺤건가…? 일어나서 보이는 창문은 우리집창문이 아니고.. 나 참, 차라리 모텔에서 깨면 옷 입혀져있나 확인이나 하고 소리나 꺅- 하고 지르지. 뭔 민속촌에서잠이 깨..? 박시연이 술쳐먹고 1박 2일 한옥체험 신청했나?
“아씨, 일어나셨습니까?”
밖에서 꽤나 당황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아씨?... 발! 아씨라니? 아씨라뇨? 아니 호호, 물론 제가 저희 집 귀한 공주님이긴 하다만?
“들어가겠습니다”
아니 잠시만.. 선생님 훅하고 그렇게 들어오시면 제가 당황스럽잖아요…ㅎ? 정말 말과 동시에 내 또래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들어왔는데, 한복을 입은 꼴이 아마 여기 알바인가 싶다. 그 와중에 화장 엄청잘하네. 한듯 안한듯 투명 쌩얼 메이크업… 뭐 눈썹 정리는덜됬지만?
“아… 저기… 혹시 파운데이션 어디꺼 쓰세요?”
용기내서 파운데이션 어디꺼 쓰나 물어봤는데, 여자는 인상을 팍 쓰며예? 그것이 뭣입니까? 라며 성질을 낸다. 아따, 여기 알바 한번 싸가지가 바가지네? 뭐 파데 뭐 쓰는지 그거 하나도 못알려주나? 치사해서 안물어본다. 내가 나중에 북촌한옥마을 사이트 게시판에 '투명 메이크업 한 알바 졸라 싸가지 없음!'라고 올릴꺼야.〈o:p>〈/o:p>
“그보다 아씨, 늦으셨습니다. 대감님께서 또 노하시는 걸 보고싶으신겝니까? 어찌… 하 아닙니다… 그러게 합방을 하시면 대감님이 간섭하실 일 없지 않습니까!”
“예..? 아 소리를 왜 질러..! 세요.. 무섭게… 체크아웃몇시인데… 헐? 내 시계?”
“무슨 문제 있으십니까..?”
“내 옷! 아니, 제가어제 입고 온 옷 어디있어요..?”
“어제 말씀이십니까? 어제는 고뿔을 핑계로 밖에 나가시지않으셨잖습니까?”
“박가(家)네 작은아씨를 말씀하시는거라면 기인제도 때문에 수도로 가셨지 않습니까..”
“헤에에에???”
“대체 아씨, 아침부터 왜 이러시는 겁니까? 이런다고 더 이상 봐드릴 수는 없습니다. 대감님이 오늘은 무슨 일이있어도 아씨를 뫼셔오라고…"
“저기… 그…그니까오늘이 몇일인데요..?”
“오늘 말씀이십니까? 958년 4월 보름날 이잖습니까”
????????????????? 958년??????????? 기인제도면학창시절에 비록 수학은 20점대를 달렸지만 한국사는 (순전히한국사 선생님이 젊은 20대 남자여서) 95점 아래로 떨어진적없는 내가 말하자면 고려 태조 왕건이 지방 호족을 시발 뭐지? 나 지금 존나 어이가 없네? 잠시만요 저 지금 유아인 될 것 같아요, 맷돌 좀 줘봐요. 솔직히요, 내가 조선으로 타임슬립 하는거 많이 봤어요, 드라마에서. 왜 퐁☆당☆퐁☆당☆러브에서도 김슬기가 타임슬립해서 이도 그래그니까 윤두준이랑 뾰로롱 하잖아? 근데 시발 고려라니? 내가조선이면 아 존나 로맨스 소설인가 보다- 하고 순응이라도 하지 이게 뭇,ㄴ… 아 어이없어서 타자도 안쳐지내?
“아씨, 빨리요. 이러다 제가 곤장 맞아서 죽습니다”
“아니 저 어디가는데요?"
“대감님 만나뵈러요.”
“대감?”
“예, 아씨 아버님이요.”
“ㄴ...나 뭐 잘못했어요?”
“그러길래, 진작에 합방을 하셨어야죠..”
“합방? 하아압방? 아니, 남녀칠세부동석 몰라요? 아 이건 유굔가? 조선이죠?”
“아씨, 혼인도 다- 하신분이이러시면 곤란해요.”
“혼인? 호오오오오온인? 내가? 누구랑요? 나 아직 연애도 한번밖에 못해봤다고!”
“어휴, 대감님 들으시면 진짜 노하실라.. 빨리 나오세요.”
내가? 혼인? 누구랑? 진짜 우와, 고려상황극보다 훨-씬더 어이없었어요, 짝짝짝- 자 이제 우리 집으로 데려다 주시죠? 내가 아직 파릇파릇한 스무살, 거기에 연애라곤 딸랑 고2때 한번 이라고요. 남사친도 전정국 밖에 없어요.. 주변에 남자라곤 아빠, 전정국,전정국, 전정국, 초딩 전정국, 정신연령 존나 낮은 전정국, ㅎㅏ 기구한 내 인생… 제발 이러지 마요.. 전 전정국 같은 초딩 말고 석진센빠이 같은남자도 만나보고… 남준오빠처럼 옷 잘입는 남자 맨날 그 갈색 이상한 신발 팀버뭐시기? 신는 전정국 말고ㅠㅠㅠㅠ 그런 옷 잘입고 요리 잘하는 남자도 만나 볼래요… 물론, 남들은 '와- 친구가 방탄소년단 정국이야? 완전 유명하잖아! 잘생겼고'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실상은 생각도 하기 싫은게 전정국이요, 전정국이다.
“아씨 들어가십니다-“
투명 메이크업 언니를 따라 밖으로 나왔더니 왠 언니들이 각도기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투명메이크업 언니가 따라오라는 눈짓을 해서 쫄래쫄래 따라가자 각도기님들이 날 따라오는게 아주 개꿀? 오? 나고려시대때 돈 좀 있었나본데? 투명메이크업 언니가 열어주는 문으로 들어가니 ㅇ..아빠?
“에? 아빠!”
“어허, 예를 갖추거라. 어디혼인도 한 처자가, 네 서방이 보이질 않는게냐? 언제쯤이면합방을 할게냐? 이 아비 다 늙어 죽는꼴이 보이지 않느냐? 오늘내 너희 내외에게 아주 단단히 이르고 오늘부터 당장 합방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니 그렇게 알거라. 일단사위가 오면 말할 터이니 게 앉아 있거라”
“ㅅ..서방요? ㅅ..사위?”
아니 이 사람들이 아까부터 서방, 서방거리더니 이제는 사위?
“안으로 뫼시겠습니다-“
내가 서방둥절 하며 궁시렁 거리고 있는 사이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들어오는 그대는.. 헐 시발?
"헐?"
“미친, 너 왜 여기있어?”
다름 아닌 내 학창시절의 원수이자 내 20년 인생에서 닭다리는 지가 다 쳐먹은 치킨의 원수, 내가 덕질하는 오빠들 싸인 한번만 받아다 달라 했더니 개철벽을 치던 덕후의 원수, 우리 엄마가 해준 소시지 야채볶음은 물론 우리 엄마의 사랑까지 다 가져간 우리 엄마의 원수 방탄소년단의 막내
전 정 국 님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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