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번째 이야기 : 세훈
"카톡-"
11시 조금 넘은 시점, 애들이랑 술마시러 왔다 그러면 분명 싸우겠지...
지이이잉-지이이이잉-
전화가 온다......는 오세훈...
"야!!잠깐 나 전화좀!"
급하게 밖으로 뛰어나가 전화를 받았다.
[누나]
"어 세훈아, 왜 왜?"
[누나 진짜 집이야?]
목소리에서 정색이 느껴진다. 지금 분명 연습실일텐데도 근처에서 지켜보고만 있는 기분이다.
.
[..진짜 집이냐니까]
"..사실 애들이랑 술마시러 나왔어"
[하아.... 누나.. 그러지마 내가 늦게까지 술마시는거 싫어하는거 알잖아]
"12시안엔 들어갈께!! 진짜로 약속!"
[남자도 있어?]
"...다 친구야!!너도 알잖아! 그때 ㄱ..."
[자꾸 이럴래? 안그래도 힘든데 누나까지이럴꺼야? 자기야 지금 빨리 집에가]
"세훈아 누나가 너두고 어떻게 다른남자를보겠어. 화내지마 자기야..응?"
그 다음에도 몇마디 더 오고갔지만 결국 둘다 화날뿐이였다.
나는 나대로 사귀면서 한두달에 한번보는 남자친구한테 서운했고
그걸 이해해주지못하는 나에게 세훈이도 서운할 뿐이였다.
이해 못하는건 아니다. 단지 아는데도 서운한, 그런거였다.
그날 나는 여태쌓여왔던 설움이 폭발해 울음이 쏟아졌고 그대로 수화기 넘어 전해졌다.
세훈이는 "..미안 다시 연습시작한다. 나중에 전화할께" 라는말과 동시에 전화를 끊었다.
너무 힘이든다.. 정말 한때는 팬이고 판타지같은 상상일뿐이였지만
현실로온 그 판타지는 그저 현실일 뿐이였다.
그렇게 일주일... 일주일이 흘렀다. 연락한통 오지않았고 나또한 연락한통 보내지 않았다.
티비를 틀어보니 다음주 엑소 컴백영상이 떴다. 저번달 초에 본게 마지막 이였는데, 그때보다 더 마른것같았다
"카톡-"
.. 일주일만에 온 그의 톡에 두근거렸지만 쉽사리 답장하기가 어려웠다.
그냥 미리보기만 보고 조용히 핸드폰을 내려놨다.
미안함 같았다. 이해하지못한 내가 미안해서, 힘들텐데 짐만 된 내가 미안해서 그랬나 보다.
그러나 잠시후 다시 톡 메세지음이 울렸다.
<세훈: 누나 보고싶어>
<세훈: 보고싶은데 못보는게 화가나>
<세훈: 근데 누나가 .. 아무리 친구라도>
<세훈: 다른남자 옆에 있다그러면...아..>
<세훈: 사랑해>
..
<나: 세훈아 누나가 미안해..>
<나: 사랑하고 미안해 투정부려서>
<나:니가 내꺼라는 것 만으로도 고마운건데>
<나: 누나가 잘못했어 ㅠㅠㅠㅠ 나도 보고싶어 자기야>
<나: 나도 사랑해♡ 정말정말 사랑해>
<세훈: 내가 컴백하기 전에 한번 만나러 갈께>
<세훈: 우리 그땐 싸우지 말자 1분1초가 아깝잖아>
<세훈: 새벽에 전화할께 누나, 기다려 줄꺼지?>
-----
안녕하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저번에 글이 오류나서 다시 올렸어요 ㅠㅠ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당!
+이거 왜 자꾸 오류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톡메세지음이 울렸다 " 이후로 없으면 오류난거에요 ㅠㅠ말해주세요 ㅠㅠ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