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항상 서로의 옆에 있어왔던 사이다. 누구든 서로의 곁을 떠나있는다는 그 자체가 이상하리만치 별스럽게 느껴지는 가까운 관계였다. 서로의 집엔 짜놓은 것처럼 항상 자신들의 칫솔이 화장실에 있었고, 또한 둘의 속옷은 내 옷장이든 백현이의 옷장이든 늘 깊숙히 처박혀있었다. 우리는 굳이 자신의 물건들을 서로간에 정리하기가 새삼스러울만큼 자연스러운 사이였다. 그러니까 우리둘은 친구였다. 나는 아니였고 왜 아니였냐....면 나는 그래서 백현이를 향한 내 마음도 새삼스러웠다. 10년 동안 알아온 너와 나의 관계가 새삼스럽고 별스럽게 다가왔고, 니가 아무렇지 않게 정의내릴 우리의 관계가 나에겐 새삼스러워 아팠고, 사춘기 소녀 마냥 갈피를 못잡는 나 자신을 내가 느끼면서 새삼스러워 낯설었다. 그러니까 이 낯선 감정은 나는 백현이를 좋아한다는거. 그거였다. 그러나 백현이가 알게되면 큰일날 노릇이였다. 내 감정을 말하느니 혼자 속으로 삭히는게 둘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에 더 바람직했기 때문이다.찬열
| 백현 |
우리는 항상 서로의 옆에 있어왔던 사이다. 누구든 서로의 곁을 떠나있는다는 그 자체가 이상하리만치 별스럽게 느껴지는 가까운 관계였다. 내가 모르는 습관도 상대방은 알고있는게 우리 관계였고, 가령 내 감정을 자신도 분명한 정의를 못내릴만큼 복잡한 감정의 구렁텅이에 빠졌을때 옆에서 아무말 없이 다가오는 존재만으로도 감정의 구렁텅이에서 구해줄 동아줄이 되어주는 그런관계였다. 어쩌면 친구보다도 더 가까운 가족. 그래 그런 가족같은 관계였다. 서로의 상태를 눈짐작으로 읽어내 버릴 수 있는듯한. 그런 가족. 피를 나눈 사인 아니였지만 어쩐지 나는 찬열이의 마음을 다 알아버린것만 같아서 혼란스러운 상태다. 내가 짐작하건데 박찬열은 지금 나를 친구의 감정으로 대하는것이 아니다. 이건 분명.................... 찬열이는 내가 포기할 수 없는 친구다. 우리 부모님이 자주 집을 비우시는 탓에 찬열이는 제 집에서 반찬이며 국이며 가져다가 밥상을 차려주고 학교가는 매일아침 우리집을 처들어와 아침잠이 많은 나를 위해서 잠을 깨워주고 교복을 준비해주고 하여튼 말로 하나하나 꼬집어 얘기를 못할만큼 나를 굉장히 살뜰히 챙겨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여태 눈치를 못챈것은 우리가 연인들처럼 간지럽고 애틋한 그런 분위기는 아니였었기 때문에. 또래 애들만큼 틱틱대며 지내온 그런 분위기가 이유라면 이유겠지. 그리고 어쩌면 세상에 최초이자 최후로 믿을 사람은 찬열이밖에 없다. 고 늘 생각하던 나였다. 만약 그런 찬열이가 나를 친구로 생각하는게 아니라 첫사랑으로, 연인된 감정으로 나를 생각하는게 맞다면......... 나는 어쩌지?..........나는........절망이다. 내 친구. 찬열이를 잃을 수 없다. 이런 감정이라면 더더욱 싫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애써 무디게 찬열이를 대할 뿐이다. |
비루한 자까쎄이 유남쌩?????!!!!!!!!!!! |
음.......이걸 보는 분이 계시기는 할까여?........별별.... (쥐구멍에 숨은채 조동아리만 내놓고 얘기한다) 브금너무 올드해요? 네. 맞습니다. 제가 한 할배취향합죠...... 골뱅이에 해당하는 낱말은 마지막에 밝혀진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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