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게 들어온 아내때문에 화난 백현이 입니다 ㅎㅎ
비루한 글 솜씨지만 즐감해주세요!!
적어도 11시까진 들어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나간 ㅇㅇ인데 12시가넘어서도 들어오지 않고 있어
친구들하고 노는거 정말 좋아하는 ㅇㅇ인데 요즘엔 집안일에 치여서 그렇게 좋아하는 친구들도 못만나고
항상 집에만 있으니까 오늘은 집안일 신경쓰지말고 친구들하고 간만에 만나서 수다도 떨고 놀다오라고 보낸 동창회인데
막상 보내고 나니까 영 찝집한거야
워낙 학교다닐 때 인기도 많았고 결혼하기 전까지 ㅇㅇ이를 좋아한 찬열이도 동창회에 온다 그랬거든
근데 뭐 징어는 이미결혼도했고 누구보다ㅇㅇ이를 믿는 백현이니까
재미있게 놀다오라 그랬지 대신 늦어도 11시안엔 들어오기로 약속했어.
연애할때도 ㅇㅇ이가 늦게까지 밖에있으면 전화해서 빨리 집 들어가라며, 지금 시간이 몇신데 아직까지 밖에 있는 거냐면서 잔소리하고 그럴정도로
다른 건 몰라도 밤에 밖에 나가 있는 걸 정말 싫어한 백현이야
그런 백현이가 11시까지 들어오라고 한거면 정말 많이 위해준건데 ㅇㅇ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1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전화도 안받고
‘미안해 여보 진짜진짜 미안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지금 3차가기로 했어!!나 술은 안마셨으니까 걱정말구 먼저 자고있어 오늘만 봐줘!!먼저자!!하트하트’ 라는 카톡만 딸랑 보내놓고
백현이 연락은 곱게 씹는 ㅇㅇ이야
백현이는 화가 날 만큼 났고 몇시에 들어오나 보자 하곤
불도 켜지 않은 체 소파에 앉아서 ㅇㅇ이를 기다리고 있어
“ㅇㅇㅇ너 남편이 기다리겠다 가봐야되는거아니야?”
“11시까지 들어가기로 했는데…”
“네 남편 연애할때도 맨날 집에일찍들어가로 닥달했었잖아”
“아…그니까 백현이 늦게 다니는거 진짜 싫어하는데”
“괜히 싸우지말고 지금이라도 집에가 조만간 또 한번 모일거 같은데”
“아 미안하다진짜ㅠㅠ오랜만에 만난건데 먼저 가야될거 같아 남편 기다리겠다 나 먼저 일어날게 연락하고 재밌게 놀다가”
“아 ㅇㅇ이가? 좀 더 있다가지 결혼하고 첨 온건데”
“미안미안 남편이 기다려서 다음에 또 보자 갈게”
조금 이른 나이에 결혼 한 ㅇㅇ이라 한참 놀고 즐기고 싶을 때 인데 아쉬운 맘 뒤로하고 부랴부랴 가방 챙겨서 급히 나왔어 전화하라며 데리로온다는 백현이한테 바로 집 앞이라 괜찮다고 극구
말리고 버스타면 된다던 ㅇㅇ인데 너무 늦어버려서 버스도 끊기고 걸어갈까 하다가 시간도 늦었고 걷기엔조금 거리감이 있는 것 같아서 택시를 잡았어
오랜만에 정신없이 놀아서 그런지 온 몸의 힘이 싹 빠지는 기분이야
가방에 박아둔 폰을 꺼냈는데 부재중전화랑 카톡이 장난 아닌거야 다 백현이한테 온거였어.
에라 모르겠다 하고 놀았던게 너무 후회가 돼
정말 1년에 3번 화 낼까 말까 한 백현인데
카톡만 봐도 단단히 화가 난거 같아
평소 한 없이 다정한 백현이지만 한번 화가나면 진짜 무섭다는 걸 잘 아는 ㅇㅇ이라 뭐라고 말 해야하지 어쩌지 하면서 안절부절 하는 사이집에 도착했어
얼핏보니까 집에 불이 안 켜져 있는 거 같아서 일단 안심하고
조심스럽게 비밀번호를 누르는데 삑삑 소리가 오늘따라 더 크겨 느껴져
혹시 백현이가 깰 까봐 소리나는건 똑같은데도 조심조심 최대한 천천히 눌러
불이 다 꺼져있어서 조용히 들어가는데
“ㅇㅇㅇ”
“으아 여보…”
불이 다 꺼져있어서 소파에 앉아있던 백현이를 못 봤는데 낮게 깔린 목소리로 ㅇㅇㅇ하고 부르는거야
평소엔 우리ㅇㅇ이 자기여보 이렇게 닭살스럽지만 애정섞인목소리로 부르는 백현이가
성까지 붙여서 부른다는 건 진짜 화가 났다는거야
백현이가 일어나서 불을 키더니 ㅇㅇ이한테 다가와서 화난 표정으로
“몇시야지금”
이러는데 ㅇㅇ이는 잘못햇어요 지금 반성중입니다 라고 어필하기 위해서…라기보다
백현이의 표정이 너무 무서워서 차마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는 ㅇㅇ이야
“대답해 몇시야 지금”
“2시 다 되가..”
“몇시까지 들어오기로 약속했어”
“11시..”
“아침일찍 부터 나갔으니까 충분하다고 보는데”
“응…미안해여보…”
“카톡 달랑 하나 보내놓고 연락 다 씹고 뭐 하는거야”
“아…아니…그게..”
“핑계될 생각 하지마”
“…아니..잘못했어..”
“내가 약속어기는거 싫어하는거 알아 몰라”
“알아..”
“늦게다는거 싫어하는거 알아 몰라”
“알아..”
“다 알면서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
“잘못했어 여보..응..?백현아아..”
평소랑 다르게 너무 차갑게 말 하는 백현이 때문에 울컥하는 징어야
“들어가서 씻어”
눈물을 꾹 참고있는 ㅇㅇ이를 보곤 한숨을 쉬고 들어가서 씻으라며
안방으로 들어가 버려
씻을러 들어간 ㅇㅇ이를 침대에 누워서 기다리는데
울먹거리던 ㅇㅇ이가 자꾸 눈에 밟혀서
미안해지는 백현이야 내가너무 심했나 어쩌지 안절부절 하고있는 사이
ㅇㅇ이가 다 씻었는지 머리도 말리지 않은 체 방으로 들어와
“머리 말리고 자”
“수건 깔고 자면 돼 피곤할텐데 빨리 자”
“감기 걸린다”
“너 시끄러울까봐..”
늦게 들어온 것도 미안한데 차마 드라이기를 키고 머리를 말리기 미안해서
그냥 수건깔고 자려던 ㅇㅇ이를 백현이가 화장대 앞에 앉히더니
화장실 들어가서 드라이기를 가지고 와 머리를 말려주기 시작해
“여보가 머리 만져주니까 좋다”
“고개들어봐”
별 다른 말 없이 머리를 말려주는 백현이의 손길이 좋아서
눈을 감고 있는데 다 말렸는지 됐다면서 불끈다고 누우라는 백현이야
따뜻한 이불의 느낌이 너무 포근해서 쏙 들어가 백현이 품에 파고 들어가
아직도 화가 많이 났나 하고 흘깃 백현이 눈치를 보고있는데
그런 ㅇㅇ이가 귀여운지 백현이가 살짝 웃으면서 ㅇㅇ이를 품안에 끌어 당겨
“ㅇㅇㅇ”
“응?”
“또 늦게 들어올거야?”
“아니아니 절대!! 일찍일찍 다닐게진짜로”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미안해…”
“너 친구들 만나서 노는거 뭐라 안해 근데 일찍일찍 다니자 걱정된단 말이야
우리 예쁜 ㅇㅇ 누가 데리고 가면 나 어떡해”
ㅇㅇ이의 머리를 쓰다듬던 백현이가 짧게 입을 맞춰
“잘자 예쁜아”
능글거리게 웃으며 말하는 백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사랑해 백현아”
뽀뽀를 한번 쪽 해줬는데
백현이가 씩 웃더니 부드럽게 키스를 해
“나도”
아까 그 무거운 분위기는 온데간데없고
달달한 부부처럼 서로 뽀뽀 해 주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더니 둘이 꼬옥 껴 안고 자고있어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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