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못됬다. 박주영 어떻게 자기 와이프가 있는 곳에 나를 불러놓고 저 지랄들을 하고 있는 건지…더 이상 화가 나 참을 수 없어 자리를 박차고 뛰쳐 나와 버렸다.
아씨발…진짜 짜증난다. 나쁜새끼, 개새끼, 개만도 못한새끼…입에 담을 수도 없을 법한 욕을 중얼거리며 한참 걷고 있는데 금요일 밤의 압구정… 다들 즐거운데 나만 닭쫓던 개신세 인것 같아 눈물이 나오려한다.
시큼거리는 목을 꾸역꾸역 참으며 땅만바라보고 걷고 있는데 누군가 내 어깨를 잡아채 돌려세우는데 맙소사 박주영이다. 뛰어왔는지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
'니 지금 뭐하는 기고, 와 나가는데'
'형은 내가 우습지, 나 가지고 놀아? 날 저기 왜부른건데!!!'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온다. 지금 저게 나한테 할 소리인가. 서러워서 울음이 터지려고 한다.
'와 또 우는데 울지말라 했나 안했나'
'내 마음이야 남이사 울든 말든'
'구질구질하게 질질 짜지 말라고 했지'
'이거 놔 나 갈꺼니까'
'데려다줄게'
'됬다고-!!! 보기싫으니까 좀 가 !!'
'……'
'나 형얼굴 보기 싫어 지금 미우니까 제발 좀 가'
날 돌려세우던 형을 뒤로 하고 택시를 잡으려 손을 뻗는데 형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게그렇게 싫드나,'
'…뭐?'
'내가 유정이랑 붙어있는게 그렇게 싫었냐고'
'하…'
'그럼 니가 내 이혼시키보든지'
'뭐라고?!'
'니 내가 그렇게 간절하면 내 이혼시키보라고'
짝-
하는 소리와 함께 형의 고개가 돌아갔다. 어떻게 나한테 저런말을 할 수 있는건지. 5년동안 저만 바라보고 살던 내게 어떻게 저렇게 추잡한 말을 내뱉을수 있는건지.
내가 원하는 건 형의 입에서 저런 소리가 나오는게 아니였다. 적어도..우리가 서로한테 이러면 안되는거지..어떻게..
'……하…형 정말 못됬구나 진짜, 개같은새끼'
'………'
'날 대체 어디까지 끌어내릴 작정인거야?..됬다..나 갈게 연락하지마'
그대로 택시를 잡아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해 이불을 끌어안고 엉엉 울거나 하진 않았다. 우습게도 나는 한방울의 눈물도 흘리지않았다.
이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거다 나는… 이런 개같은 상황이 올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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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서 죄송해요 !!!!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난 댓글 별로 안달려도 계속 써,,,,,,,,,그래,,,,,,,,,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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