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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삑삑삑삑.

 


현관 도어록 소리가 들리고.

한 손에 비닐 봉지를 든 한 남자, 집 안으로 들어와 집안을 둘러보는데 아무도 없는 듯 조용하다.

들어서자마자 부엌으로 가서 비닐 봉지를 식탁에 내려 놓고, 자연스럽게 2층으로 올라가 문을 여는데






 

 [세븐틴/?] 돌고도는 사각관계의 클리셰 01 | 인스티즈

아~ 이 형은 한결같아. 사람이. 변하질 않아.  




 

해가 중천에 뜨고 시곗 바늘은 12시 30분을 가리키는데, 침대에 누워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를 정도로 곤히 잠든 지훈의 모습에 어이없어 웃음이 난다.

그런 지훈을 한심한 눈으로 바라보던 민규, 핸드폰을 침대 옆 스피커에 연결하고 최대출력로 사운드를 높인 후 노래를 튼다.

 









[세븐틴/?] 돌고도는 사각관계의 클리셰 01 | 인스티즈

 

야 안꺼?

 




눈은 그대로 감은 채 낮게 잠긴 목소리를 내는 지훈에 민규는 아랑곳하지 않고 귀를 막고 스피커옆에 서있고.



[세븐틴/?] 돌고도는 사각관계의 클리셰 01 | 인스티즈


이젠 이 정도는 켜야 반응을 하시네.

 




[세븐틴/?] 돌고도는 사각관계의 클리셰 01 | 인스티즈

깼어. 니 들어왔을 때부터 깨어 있었어.






[세븐틴/?] 돌고도는 사각관계의 클리셰 01 | 인스티즈

아 정말요? 자 이제 깬 사람을 보여주시죠.

 




나가.

 

 

 





 

 

 

 

 

 

 


 

[세븐틴/?] 돌고도는 사각관계의 클리셰 01 | 인스티즈

 

야. 누구맘대로 내 집에 들락거려. 


 

결국 민규의 파워풀한 모닝송에 잠이 깬 지훈은 젖은 머리를 털며 민규가 있는 부엌으로 걸어와 자연스럽게 식탁에 앉아

민규가 사온 우유와 샌드위치를 먹는다.





[세븐틴/?] 돌고도는 사각관계의 클리셰 01 | 인스티즈


형 저도 집에서 바로 출근하고 싶어요. 근데 형이 회사에 와야 제가 돈 받고 일할 거 아닙니까?

 





[세븐틴/?] 돌고도는 사각관계의 클리셰 01 | 인스티즈


너 힘들까봐 휴가 주려고 그러는 거지. 명색이 광고쟁이가. 눈치없냐. 그리고 비밀번호는 어떻게 알고 들어왔어. 분명히 바꿨는데..





[세븐틴/?] 돌고도는 사각관계의 클리셰 01 | 인스티즈


형이 주려는 휴가가 혹시 해고 인가요? 

그리고 명색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사람이 현관문 비밀번호가 1234가 뭐에요. 창의력 없게.

 






 지훈은 우물 우물 지훈의 샌드위치를 같이 먹는 민규를 한참 보고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세븐틴/?] 돌고도는 사각관계의 클리셰 01 | 인스티즈


........ 출근하는 거 힘들면, 차라리 이 집에 살지그래?  

 




[세븐틴/?] 돌고도는 사각관계의 클리셰 01 | 인스티즈


한 두시간이면 될 걸 하루종일 하라고요? 안 사요. 고용한 노예한테 임금은 주고나 말씀하시죠.

 






[세븐틴/?] 돌고도는 사각관계의 클리셰 01 | 인스티즈


뻑하면 내 카드가져가서 긁는게 어디사는 누구시더라. 니가 쓴 카드 영수증이 네 월급 넘어가는 거 확인... 








 [세븐틴/?] 돌고도는 사각관계의 클리셰 01 | 인스티즈


주인님 어서드세요. 식사 식습니다.

 





 

 

 

1편을 잘못 삭제해서, 다 지우고 다시 올리려고 했는데 이게 포인트가 차감되는 거였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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