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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바이스 (Edelweiss)

 

[방탄소년단/민윤기] 에델바이스 (Edelweiss) 04 | 인스티즈

 

 

 

 

 

 

 

 

 

 

 

 

04

 

 

 

 

 

 

 

 


-

며칠 동안 비가 오는 바람에 우중충 한 날만 지속되다가
오늘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였다. 오랜만에 창문도 열고, 창가에 놓인 꽃에도 물을 주었다.
물을 주는데 이제 슬슬 꽃이 필려는 듯, 보라색 몽오리가 나오려는게 보였다.
꼭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리는 것처럼,
며칠 동안 내린 비 덕에 밖에 내 놓은 꼭들이 조금 생기가 있어보이는게 보였다.
꽃들을 정리도 할겸 1층으로 내려갔는데, 아직 열지도 않은 가게 문 앞에서 서성거리는 남자가 보였다.
그것도 엄청 낯익은 모습..

호석씨네,
저번에 번호를 알려준 뒤에 하루도 빠짐없이 가게를 찾아왔다.
비오는 날에는 가게를 잘 열지 않아서 며칠 동안 못봤는데 오늘을 어떻게 열줄 알고 온거지?
앞에서 기다리는 게 걸려서 방금 나온 토스트를 입에 문 채로 문을 열려고 다가갔다.
그런 내 모습을 본건지 환한 웃음과 함께 손을 흔들고 있는 호석씨였다.

 

 

 

 

 

 

 

 

[방탄소년단/민윤기] 에델바이스 (Edelweiss) 04 | 인스티즈

 

“ 원래 늦게 열어요? ”

 

 

 

" 늦잠 잤어요 "

 

 

 

 

 

 

 

 

문을 열어주자 너무 예쁜 미소와 함께 자연스럽게 우리 가게로 들어왔다.
늦잠 잤다는 내 말에 ' 그렇구나 ' 라는 말과 함께 가게를 둘러보는 호석씨를 눈으로 좇았다.
항상 꽃을 둘러보다가 맘에 드는 꽃이 있으면 포장해갔으니까,
오늘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에 호석씨가 걸어 다니는 곳을 눈으로 쫓아다녔다.
그러다가 맘에 드는 꽃이 있는 건지 흰색 은방울꽃 앞에서 서서 꽃을 보는데,

 

 

 

 

 

 

“ 이름이 뭐예요? ”

 

“ 은방울 꽃이요 ”

 

 

 

 

 

 

꽃의 이름을 말했을 뿐인데, 내 대답에 살짝 웃으면서 날 쳐다보는 호석씨였다.
내가 잘 못 말했나?  혹시나 해서 다시 꽃을 바라봤는데,
은방울꽃이 맞았다.
근데 왜 그러지?

 

 

 

 

 

“ 아니 그쪽 이름이요 ”

 

“ 네? .. 아 ”

 

“ 나는 알려줬는데. 난 모르더라고요. ”

 

" 죄송해요 정하이라고 해요 "

 

 

 

 

 

생각해보니 문자로 호석씨의 이름은 받고 나는 말하지 않았구나,
그러고 보니, 지금 이 상황하고 비슷한 일이 있던 게 생각이 났다.

 


너도 나에게 이름을 그렇게 물어봤었는데,

,

,
학교 축제로 우리 과가 꽃을 전시를 했을 때 넌 손님으로 왔었을 때,

 

 

 

 

 

“ 이거 이름이 뭐예요? ”


“ 아이리스라는 꽃이에요 ”


“ 이거는요? ”


“ 프리지아요.. ”


“그럼 이건? ”


“ 수선화요... ”


“ 그럼 그쪽은요?? ”


“ 어떤 거요? ”

 

 

 

 

 

 

[방탄소년단/민윤기] 에델바이스 (Edelweiss) 04 | 인스티즈


“ 꽃 말고 그쪽은 이름이 뭐냐고요 "

 

 


“ ..네? 아 정하이라고 하는데요 ”

 

 

 

 

 

 

 ,

 ,

,

그때 화분 앞에 이름이 있었는데도 자꾸 물어 와서 점점 짜증이 났었는데,
마지막 질문에 엄청 당황했던 게 기억이 났다.
그게 우리 처음 대화이고 처음 만남이지?

 

 

 

 

 

 

 

 

“ 커피 드시겠어요? 저 먹으려는데 ”

 

“ 네 ”

 

 

 

 

 

 

 

커피를 우려내는 동안에 호석씨에게 앉아서 기다리라고 말하고 나는
은방울꽃을 화분에 담아서 책상 위에 올려 놓았다.

 

 

 

 

 

 

 

“ 이거 꽃말이 뭐예요? ”

 

“ 순애, 사랑의 꽃이라기도 하고 기쁜 소식 또는 순결, 다시 찾은 행복이라고도 해요 ”

 

“ 오- 근데 하이씨는 어떤 꽃 좋아하세요? ”

 

 

 

 

 

 

 

커피가 거의 다 우려 나와서.. 커피를 따르려고 싱크대 쪽으로 가다가,
호석씨의 말에 순간 멈췄었다.
내가 좋아하는 꽃이라..


"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야 받어 "

 

 

 

  

 

 

 

“ 에델바이스요. ”

 

“ 그거 그냥 흰색 꽃 맞죠?? 별로 안 이쁘던데 왜 좋아요? ”

 

 

 

 

 

 

커피를 담은 머그컵 두 개를 갖고 책상으로 가져가서 하나는 호석 씨 앞에 하나는 내 앞에 놓았다.
그리고 혹시 몰라서 설탕을 가져다 놓았다.

 

 

 

 

 

 

“ 에델바이스는 스위스 꽃이에요. 추운 겨울에도 자라나는 꽃이거든요.
고난과 역경에도 하얀 빛을 낸다고 하는데 그게 마음에 들어서요. ”

 

 

 

 

 

[방탄소년단/민윤기] 에델바이스 (Edelweiss) 04 | 인스티즈

 

“  그렇게 들으니까 진짜 예쁜 꽃이네요 ”

 

 

 

 

 

 

 

내가 준 커피가 좀 썼는지 한입을 먹더니 앞에 놓인 설탕을 조금 타는 모습이 보였다.
혹시 물을 조금 넣었나 싶어 먹었는데 난 딱 괜찮았다.

 

 

 

 

 

“ 꽃말은요? ”

 

“ 소중한 추억 또는 귀한 사랑이라고 해요 ”

 

 

 

 

 

그러고 보니 알고 있으려나 모르겠다.
내가 준 꽃의 의미를, 그리고 그 꽃의 이름을.
그래도 잘 자라고 있겠지??


보고 싶다 에델바이스 보고 싶네. 민윤기.

 

 

 

 

 

 

 

 

 

 

 

 

 

 

 

 

 

 

 

 

 

 


- 민윤기 시점-

 

 

자고 있는데 울리는 전화에 잠이 깼다. 시간을 보니 3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하, 진짜 많이도 잤네..

전화가 많이 와 있는 게 보였다.
분명히 녹음 문제로 독촉 전화를 한 거겠지.
다행히도 곡은 다 완성해서 문자로 다 만들었다고 보낸다고 하고 일어나자마자
노트북으로 곡을 바로 보냈다.
대낮에 일어나서 밥도 먹기 그렇고 걍 토스트나 먹어야지 하는 마음에 부엌에 갔는데
언제 다 먹은 건지 빵이 하나도 없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에델바이스 (Edelweiss) 04 | 인스티즈

 

" ...... "

 

 

 

 
밥 늦게까지 작업해서 그런지 아직 졸린데 나갔다 와야 하나.
그래도 굶을 수는 없으니 귀찮더라도 움직여야지

하. 지갑을 챙기려고 선반으로 갔는데
에델바이스가 물 달라고 쳐다보는 건지 눈에 안 띄던 게 오늘따라 더 눈에 보였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물을 주고 지갑을 갖고 나왔다.

 


집 앞에 있는 빵집 가서 식빵을 사고 핫초코가 먹고 싶어서 잘 가던 카페 가서 핫초코를 시켰는데
오늘 이 카페에서 행사를 하는 건지 평소보다 사람이 많아 근처 의자에 앉아서 사람들을 구경을 했다.

그런데 유난히 저 멀리서 남자와 여자가 이야기하는 게 눈에 띄었다..
보아하니 연인? 까지는 아닌 것 같았는데 좀 스킨십이 많은 것을 보고 사귄 지 얼마 안 된 연인인가 싶었다.
나도 모르게 계속 바라보는데 여자가 점점 남자에게 스킨십을 좀 하는 게 보였고
뭐가 고마운 건지 고맙다며 그 남성을 안는 게 보였다,

 

 

그런데 내 옆에 있는 여자가 그 둘을 째려보고 있었다.

그것도 뭔가 화나 보였고, 살짝 눈물이 맺혀 있기까지 한 상태로 바라봤다.

저 남자랑 아는 사이 인가해서 그쪽을 쳐다보자 때 마침 내 옆에 있는 여자와 그 남자가 눈이 마주쳤다.
문제는 그 순간 내 옆에 있던 여자는 카페를 나갔고,
당황한 남자도 그 여자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 여자를 따라 나갔다.
딱 봐도 대충 보이는 상황에 신경을 쓰지 말자는 생각에 카운터를 바라보자
곧 진동벨이 울려 그대로 핫초코를 손에 들고 카페를 나왔다.
근데 나오자마자 바로 앞에 보이는 아까 그 둘이 보였다.

 

 

 

 

 

 

 

“ 수영아 오해라니깐?? 그냥 일이야 비즈니스 ”

 

“ 비즈니스?? 비즈니스를 빙자한 데이트는 아니고? ”

 

 

 

 

 

 

 

여기서 확실한 건 이 둘은 커플이었다.
그러면 아까 그 상황을 본 여자의 상황을 보자면? 여자가 화날 만도.

 

 

 

 

 

 

 

 

“ 수영아 진짜 일 하던거 야 알잖아.? ”

 

“ 그럼 왜 포옹하는데?? 저 여자는 뭔데 니 손을 잡고?? 그것도 비즈니스야? ”

 

 

 

 

 

 

 

커플 싸움에 나도 모르게 눈이 가서 계속 보고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뭔가 기분이 찝찝한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게 자꾸 거슬리는 듯한..
썩 좋지 않은 느낌에 집을 가려는데 자꾸 뭐가 걸리는 느낌에 저 커플을 보고 있었다.

 

 

 

 

 

 

 

“ 그럼 어떻게 해... 고맙다면서 그런 건데 ”

 

“ 고맙다고 하면 다른 것도 다 받아 주려는 거였어? ‘

 

“ 수영아.. 화 좀 가라앉히고. 저번에  이해해준다며.. 왜 또 이래 ”

 

“ 이해해줄게 있고 이해해줄 수 없는 게 있어. 이건 이해하기엔 좀 힘드네 ‘

 

 

 

 

 

 

결국 가버리는 여자였다.
그리고 어쩔 줄 몰라 하던 남자는 카페에 있는 여자에게 전화를 한 건지..
미안하다며 먼저 들어가라는 말을 하고 여자친구를 따라갔다.
근데 왜 이렇게 뭔가 걸리지?

집에 도착해서 토스트를 굽고 먹는데도 생각이 나지 않던 생각은
침대 옆 선반 위에 있는 꽃을 보자 생각이 났다.

 


아. 우리도 그랬었지,
한 여자 가수에게 노래를 줬었는데.. 그 노래로 그 여자가 뜬 적이 있었다.
나에게도 정말 값진 성과였고, 그 여자한테도 좋은 일이었다.
그래서 내 작업실까지 와서 고맙다면서 내 손을 잡고 밥 한 끼 대접한다는 말에
거절을 하지 못한 채로 그대로 밥을 먹으러 갔었다.
조금 친한 사이여서,

 

집에 도착해서 토스트를 굽고 먹는데도 생각이 나지 않던 생각은
침대 옆 선반위에 있는 꽃을 보자 생각이 났다.

 


 

 

 

  

 

 

 

 

 “ 정하이 밥만 먹은 거라고”

 

" 그래 그냥 밥 먹은 거겠지, 웃으면서 손도 잡고 서로 먹여주고 하는 게? "

 

 

[방탄소년단/민윤기] 에델바이스 (Edelweiss) 04 | 인스티즈

 

 

“ 비꼬지 마 언제 서로 먹여줬어? 접시에 준 거지. 그리고 언제 손을 잡았다 그래 ”

 

 

 

" 그게 그거지! 그걸 받아먹었잖아? 누가 보면 커플인 줄 알았겠네 "

 

“ 뭔 커플이야, 니가 이상한 생각하니깐 그렇게 보이는 거지 ”

 

" 이런 일이 한두 번이야? 항상 루머가 뜨니깐 그러지!
     그리고 꼭 애들이 잘 오는 곳을 왔어야 했어? "

 

 

 

 

 

 


그때도 싸웠네,
왜 요즘 따라 너와의 기억이 이런 안 좋았던 기억밖에 안 나는 건지,
정말 소중한 추억들이 맞는 건지,

 

 

 

 

 

 

 

 

 

 

 

 

 

 

 

 안녕하세요 도도하개 입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드려요 ㅎㅎㅎ

자격증 시험 때문에 바빴어요 ㅠ

 

아 그리고 3화 댓글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

답변하기 애매해서 못 달았어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로맨스긴 로맨스인데

세젤잘하고 온도차가 많이 나서 그런지 같이 연재하니까

뭔가 조울증 느낌 나요 ㅋㅋㅋㅋㅋ

조울증 걸렸다는게 아니고 그냥 글 자체가요 ㅋㅋㅋ

 

 

 

 

 

 

암호닉

 

[ 비림 ] [ 맴매때지 ] [ 골드빈 ] [ 슈크림 ]

[ 너만볼래 ] [ 화학 ] [ 1214 ] [ 망개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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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호석이 왜이리 귀엽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한테 관심이 있어서 자꾸 꽃집에 찾아올꺼 상상하니 넘나 귀엽네요 9ㅅ9 흐어 근데 윤기랑 여주랑 저렇게 서로가 기억이 많이 나는데 다시 만나는 날이 올까요...? 오겠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둘이 다시 잘 됐으면 좋겠어요 저렇게 어딜 가나 생각이 자꾸 나는데 말이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도도하개
오래 사귄만큼 헤어지고 나서도 기억이많이 나겠죠? 다시 만나겠죠? 아마도? (의미심장) 근데 그러면 우리 호석이 불쌍한데ㅠ
8년 전
독자2
망개똥
8년 전
독자3
으아ㅠㅠㅠㅠㅠ 여주랑 윤기랑 막 그래서 어뜨케요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만나게 해주고싶네ㅠㅠㅠㅠ 둘이 잘되면 누가봐도 여주한테 관심있는 호석이는 또 어뜨케ㅠㅠㅠ 미뉸기 너는 사귈때 왜그랬냐ㅠㅠㅠㅠ 헤어지고 안좋은 기억만 떠올리고!!! 근데 또 하는행동은 서로한테 습관되어있고ㅠㅠㅠ 아으!!!! 끄아!!
8년 전
도도하개
그러니까요! 헤어지고나서 후회를 하면 어떡하니!ㅠㅜㅠ
8년 전
독자4
작가님 화학이에요ㅠㅜㅜ진짜 윤기야 사귈때 왜 그랬니...진짜!! 서로 다 기억하는데 빨리 만나서 잘됐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잔ㅅ 보고 갑니다♥
8년 전
도도하개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 윤기랑 여주 빨리만날수 있기를 저도 빌어봅니다ㅋㅋㅋ
8년 전
독자5
맴매때찌☆
언제까지 서로를 생각만 할거니ㅠㅠㅠ서로를 그리워하는데ㅠㅠㅠ진짜ㅠㅠㅠ너무 둘이 찌통이에여ㅠㅠㅠ

8년 전
도도하개
그죠? ㅠ 서로 생활속에 벌써 많이 영향을 주고있어서ㅠ 진짜 찌통ㅠ
8년 전
비회원212.204
[비림]이에요! 제가ㅠㅠ 이제 비회원이 되서 계속 찾아올것같아요ㅠㅠ그래도 저 계속 받아주실거죠? 저진짜 작가님 덕에웃으면서 살아요ㅠㅠ
8년 전
도도하개
비림님ㅠ당연하죠! 언제든 환영이에요! 걱정말고 읽으러 오셔요! 언제 열릴지 모르는 가입창을 노리면서!
8년 전
독자6
작가님!세젤잘에 얼른 암호닉 다시 꺼워주세요ㅠㅠㅠ힝힝 속상해라...그리구 저 여기도 암호닉 신청할게요![요랑이]에요!!
8년 전
도도하개
여기도 신청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 다음편에 꼭 넣어드리겠습니다! ^^
8년 전
독자7
너만볼래예요!!!
하앙ㅎㅎㅎㅎㅎㅎ 이글 진짜 좋아요 항상 뭔가 슬픈데 따뜻해요 그냥 느낌이 신기해요^♡^ 작가님이 글을 잘 써서 그래요!!! 항상 잘 읽습니다!!

8년 전
독자8
작가님! 항상 글 잘 읽고있습니다! 혹시 이 글에 쓰인 bgm 알 수 있을까요??
7년 전
독자9
헤어지고도 서로를 계속 생각하네요 둘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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