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4739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더보기

버스 정류장에서 부터 터미널까지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 이어폰을 귀에 꽃고 노래 세곡정도가 끝났을 때 맞게 딱 도착한다. 학교가 끝난 뒤, 가끔 이곳을 보고 우리가 자주 앉았던 이 의자에 나 혼자 앉아본다. 형은 잘 지내고 있을까. 칭칭 맨 목도리에 고개를 푹 숙인다. 차가운 손도 코트주머니에 넣으니 조금은 따뜻해진 기운에 우현은 눈을 감았다.

 

"잘 지낼까,"

 

터미널엔 사람이 없다. 그래서 더 보고싶은 걸지도, 더 많이 생각나는 걸지도 모른다. 아직도 내 왼손 약지엔 형과 맞춘 은색의 실반지가 남아있다. 형도 이렇게 남아있지. 지금 조금 형 보고싶은데. 그 땐 몰랐었다. 매일 마주보면서 이렇게 헤어지는 일을. 그때로 돌아간다면 사랑한다 좋아한다 많이 말할텐데. 손잡는 것도, 뽀뽀하는 것도, 같이 샤워하는 것도 더 자주할텐데. 슬슬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나기가 영 쉽지않다. 오늘가면 언제올 지 몰라. 이젠 자주 안올꺼거든. 나 혼자 청승맞게 있으면 내가 너무 불쌍하잖아. 다리에 힘을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자 이제,

 

"남우현."

 

많이 들어본 목소리가 뒤에서 들린다. 고개만 살짝 뒤로 돈 우현은 아무렇지 않게 인사했다. 성규형 오랜만이야. 빳빳하게 입꼬리만 올렸다. 차마 지금은 당당하게 얼굴보고 웃을 수 없어서. 성규는 손을 뻗었다. 그리고 허공에서 내렸다. 잘지냈어? 어색하게 묻는 안부에 우현은 아니라고 대답할 뻔 했다. 잘 지낸다면 여기에 올 일이 없겠지. 그것도 이렇게 추운 겨울날.

 

"보고싶었는데, 난."

 

조금은 놀랐다. 먼저 헤어지자고 한건 형 아니었나? 우현은 씁쓸했다. 이렇게 말하는 의도는 뭘까. 떠보는 걸까. 아니면 진심일까. 우현의 표정은 살짝 굳어있었다. 성규가 한걸음 다가왔다. 우현은 가만히 있었다. 성규는 피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에 우현에게 더 다가가 안았다. 많이 차갑다. 얼마나 있었던거야. 우현의 뒷통수를 쓸어내렸다. 동글동글한 건 여전하네. 우현은 셩규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었다. 어깨가 살짝 들썩거린다. 넌 항상 울 때마다 입술 깨물더라. 소리안나게.

 

"미안해."

 

성규의 마안하단 한마디에 우현은 엉엉 울어버렸다. 미워. 헤어지자고 말한 사람이 누군데 이렇게 다시 오는거야. 우현은 밉다는 말만 내뱉었다. 그리고 성규의 허리를 꽉 안았다. 미안해. 헤어지자고 말하고 난 뒤에 아침에 일어나니까 그렇더라. 아침에 눈뜨면 침대에 같이 누워서 장난도 치고, 네가 아침밥도 해주고, 아침에 내가 나갈테면 잘 다녀오라는 애교로 까치발 들어서 이마에 뽀뽀해주는게, 그게 그렇게 꿈같더라. 그리고 보고싶더라. 미안해. 내가 너무 바보였어.

 

"그만울어. 못난아."

 

성규가 우현의 얼굴을 감싸 들어올리자 눈물범벅이 된 우현의 눈이 너무 미안했다. 성규는 우현의 눈 끝에 뽀뽀를 하곤 씩 웃었다. 내 못난아, 집에가자. 우현은 성규의 손을 내쳤다. 미워. 혼자 씩씩거리며 빠른 걸음으로 걸어 터미널을 빠져나왔다. 어느새 성규의 입가엔 미소가 번지고, 우현의 뒤를 졸졸 따라간다. 아, 어디가! 길치야! 우현이 뒤를돌아 혀를 낼름 내민다.

 

"집가자며!"

 

성규는 코트안에 있던 우현의 손을 자신의 주머니로 넣는다. 못난이 선물. 성규의 코트안에는 작은 캔커피가 우현과 성규의 손을 따뜻하게 녹였다. 따뜻하지? 응. 우리 못난이 따뜻한 물로 샤워하자. 자꾸 못난이라 하지마. 그럼 지금은 울보못난이? 아씨, 하지마! 성규는 우현의 볼을 쓰다듬었다. 많이 차가웠다. 이제 우리집 가서 쉬자.

 

"우현아."

"어?"

"사랑해."

".. 나도."

 

 

 

어우 젠장할 오글거려 미치겠네. 새벽이라 센치해진 내기분을 오글돋게 만드는군.

대충 줄거리는 우현과 자주 있던 이 터미널에서 헤어지자고 말을 하는데, 우현은 가끔씩 추억을 생각하려 옵니다.

성규는 우현이 지금이라면 터미널에 있겟다, 생각해서 가봤더니 진짜있네?

자신이 헤어졌다고 말한 걸 미안해 하며 안아줍니다. 다시시작하자라는 의미???겟죠.

우현은 엉엉 울면서 수락. 사실 우는 우현이 보고싶어가...

 

그나저나 우현총수 파시는 분 안계세요? 나만 있어요? 그런거에요?

있으시다면 나오세요. 나랑 같이 놀아요 헤헤.

처음 글이라서 똥냄새나지만 읽어주신 분들 땡큐 #____# 고맙습니다.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인피니트/성우] 제목을 짓는 것은 어렵습니다  8
13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어휴 또 제가 성우러죠 굉장한픽이네요 야심한새벽에 눈물샘 퐁퐁솟게만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읽고가염~
13년 전
대표 사진
뀨쀼꾸쀼
헐 욕안해주셔서 고마워요ㅠㅠㅠ이쁜이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제가 바로 남총러입니다ㅠㅠㅠㅠ 같이 핥읍시다ㅠㅠㅠㅠ이렇게 아침부터 금글을 보다니ㅜㅠㅠㅠ 감사해요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뀨쀼꾸쀼
어머ㅠㅠㅠ 두분이나 계시다니ㅠㅠㅠㅠ고마워요 읽어줘서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엉엉 성우다 헐.....그대 사랑해요.... 나의사랑 너의사랑 규쀼구쀼그대의사랑 성우ㅠㅠㅠㅠㅠㅠ 어어어어유ㅠㅠㅠㅠㅠ 저 남총 파요 꾼꾼 나무꾸뉴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뀨쀼꾸쀼
ㅠㅠㅠㅠㅠ반가워요ㅠㅠㅠㅠㅠㅠ 나무는꾼입니다. 남자여자 가리지 않고 다 꼬시죠ㅋ 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나무꾼은사랑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S22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뀨쀼꾸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내사랑 다머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6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4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3.10 05:15 l 콩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