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에요? 나보다 훨씬 어려보이는데."
"........"
"우와, 손 작은 것 봐. 내 손에 쏙 들어오겠다."
"........"
"키도 작죠? 키 몇이에요? 난 183."
".......형제님."
지금, 예배 중이거든요. 이야기는 나중에.
웃음을 머금고 조용히 말하는 그의 모습에 괜히 멋쩍어져서 머리를 긁적대기는 개뿔
세훈은 그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아, 너무 예쁘다. 딱 내 스타일.
그렇게 불편한 시간은(준면에게만) 흐르고 흘러 목사님이 단상에서 내려오시고, 주기도문, 찬송가를 다 끝내고 나니
예배 1부가 전부 끝이 났다.
아...왜 이렇게 오래하는 거야, 진짜.....짜증을 내던 세훈은 문득 자신의 옆에 있어야할 조그마한 사람이
없어진 것을 깨달았다. 세훈이 눈치채지 못했던 고짧은 새에 밖으로 나간 모양이었다.
세훈은 문을 박차고 뛰어나가서 계단을 다다다 내려갔다. 그러자 저기 단정하게 걸어가고 있는까만 머리통 하나.
그에게로 전속력으로 달려가 어깨를 붙잡았다.
"헉......헉...."
".........?"
"먼저 가면 어떡해요."
"........"
".......전화번호 좀 주실래요?"
이유는 묻지 마시고....
수줍어하며 자신의 핸드폰을 슬쩍 건네면서 세훈은 답지않게 얼굴을 붉혔다.
그런 모습에 준면은 웃으면서 세훈에게 말했다.
"씨 발, 꺼져."
_
부모님이 하도 가라고 해서 와본 교회에서 옆에 앉은 싸람이 준면이었고 너무 예뻐서 들이대는 세훈
성격이 엄청 더러운 준면이는 독실한 기독교인인데 남자들한테 이런 경험이 많아서 세훈이가 자기한테 들이댈 때부터 또 시작이구나...싶었지만
차마 예배 중에 욕을 쓸 수가 없어 교회 밖으로 나와서는 천사 해제 되는 수호ㅋ
세훈이는 순하고 착하기만 할 줄 알았던 준면이한테 욕을 먹자 멍때리다가
존나 반전 매력쩔어!! 하면서 계속 들이댑니다 네 ㅋㅋㅋㅋㅋ
아, 이런 장편있으면 내가 몇 번이고 재탕할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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