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47968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제우스_라미로아




-7-



윤서와 만나 떡볶이를 먹은 승철이 시간을 확인하더니 윤서에게 "오늘 학원가는 날이지?"라고 말했다. 승철의 말에 윤서가 "오늘 아니거든요-." 라고 반박하고는 집에 간다고 하자 승철은 어색하게 그랬나? 라는식의 표정을 지어보인다. 평소와 다른 윤서의 표정에 승철이 눈치를 보자 윤서는 살짝 고개를 돌려버린다.


 


 


 


"잘가 오빠."


""


"...내가 이런 말은 안하려고 했는데."


"?"


 

 


"데려다 주라."


 


 


 


 


여자의 직감이란 무서운 것이다.


윤서는 성격이 털털하고 쿨해서 다른 여자애들처럼 하루가 멀다하고 사랑 확인이라거나 매달리는 것도 밀어내는 것도 하지 않는 아이였다. 데려다 줄까? 라고 물어도 손사래를 치며 '됐어. 오빠 반대편인거 내가 뻔히 아는데'라며 승철의 엉덩이를 토닥토닥 쳐주는 그녀였다. 그런데 오늘따라 그녀는 집에 데려다 달라며 승철의 팔짱을 껴오는 것이다. 승철은 이녀석이 뭔가를 느낀걸까 살짝 흠칫했으나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 됐어. 그냥 혼자 갈래."


"? 데려다 주라며. 같이 가자."


"...내가 욕심 부린것 같아. 오빠 반대편인데."


"- 가끔은 괜찮잖아."


 


 


 


 


승철이 살짝 토라져 보이는 윤서에게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어깨를 감싸 안았다. 고개를 끄덕이는 윤서의 모습을 보고 나서야 승철이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함께 나란히 걸었다. 그러다가 중간에 울리는 진동소리에 잠시 윤서를 안은 팔을 내려 문자에 답장을 하는데 앞에서 "승철아-"라는 문득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게 아닌가. 고개를 들어 확인한 승철이 당황하지 않은채 ", 누나."라고 답한다.


 


 


다른 말은 하지 않고 손을 흔들고는 지나치는 수영이의 모습에 승철이 잠시 멈칫 했으나 곧이어 들려오는 윤서의 목소리에 승철은 수영을 향하던 눈을 돌려 윤서를 바라 보았다.


 



 


"누구야?"


"아는 누나." 


"그렇구나. 이쁘네."


"질투해?"



 


 


승철의 말에 윤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승철은 그런 윤서의 볼을 잡아당기며 장난치며 아무렇지 않은 했지만 잠시 동안 윤서의 어깨를 감싸고 있던 팔을 내렸던 것에 대해 다행이라며 속으로 외치고 있었다. 윤서를 안고 가는 모습을 들키면 다시는 수영에 대시할수 없을테니까.


 


윤서를 집에 데려다 승철이 윤서가 사라질때까지 그녀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나름 대처는 했다고 생각했지만 자꾸만 아까 손인사를 했던 수영 생각났다.


 


 


 


" 못봤겠지? 아씨-"


 


 


못봤을것이라고 확신도 잠시. 어쩌면 멀리서 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승철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문자를 보내볼까? 싶다가도 혹시 너무 의식하는 같아 보일까봐 선수중의 선수인 그도 안절부절하긴 마찬가지였다. 관건은 수영이 보았을까 말았을까, 였기 때문에. 이럴땐 그녀가 묻기 전에는 절대 언급 하지 않는게 최고다. 라고 결정지은 승철이 쥐고 있던 핸드폰을 주머니로 넣어버리고 으로 향하던 발길을 재촉했다.


 


 


"....."


"? 만나네."


". 누나 사가지고 가는 길이야?"


 


 

집으로 돌아가던 승철은 다시 수영 마주치고 말았다. 수영 무언가를 사고 돌아가는 길이라고 치고 승철은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


 


 


 


". 필요한게 있어서. ?"


"동생 데려다 주고 집가는 길이야."


"동생?"


 


" 친한 동생."


"-. 아까 여자애. 친한 동생이였구나. ?"


 


 


 


수영이의말 승철이 뒷머리를 긁적이더니 대답했다.


 


 


 


"...아니, 누나 집가."


 


 


 


 


 






-8-




"니가 내집에 왜와?"


"가면 안돼? 누나 혼자 살아?"


". 자취."










수영이의대 답에 승철이 "그럼 너무 부담스러워?"라고 물었다. 자신이 사들고 먹을거리를 잠시 바라보던 수영이 승철을 보고 "아니 , 괜찮아."라고 대답했다. 웃어보인 승철이 아까 윤서옆에 서서 거닐던 것처럼 수영이의 옆으로 가서 나란히 걸음을 걸었다.






수영이의 집에 도착한 승철이 그녀보다도 먼저 집안으로 들어선다. 가지런히 정리된 수영이의 이곳저곳을 살펴보던 승철이 수영 눈이 마주치더니 예쁘게 웃어보인다. 절대 거절할 없도록.








"맛있는거 해줄거지, 누나?"


"저녁 안먹었어?"


"배고프니까 해달라고 하지이"


"앉아있어."





승철에게 틱틱대며 말하는 같아도 그녀는 고분고분 승철의 말대로 부엌으로 향했다. 무얼 해줄까 하다가 간단하게 떡볶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한 그녀는 곧장 행동으로 옮겼다. 이미 떡볶이를 먹고온 승철의 마음도 모른 . 한참이나 달그락 대는데 녀석은 무얼할까 하고 뒤돌아본 수영이는 식탁에 앉아 그녀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승철의 모습에 놀라 " -."라고 말을 걸었다.










"요리하는 누나 감상"


"텔레비전 -. 그러고 보니까 3아니야? 이렇게 놀아도 ?"


"누나 보는게 재밌어. 결혼하면 요리하는 아내모습이 그렇게 이쁘다더니~ 그런줄 알겠다."


"?"








중얼대는 승철의 말에 수영이 못들었다는 듯이 인상을 찌푸리며 되물어오자 승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승철은 여자를 꼬실때 아직 애인도 아니고 그저 아는 사이도 아닌 애매한  순간이 가장 두근대기도 했지만 수영과의 관계의 진전은 너무 느리다고 생각했다. 시기상 당장 자신에게 빠지기 힘든 상대였다. 이런적은 처음이라 묘하게 승부욕이 생기는게 절대 그녀를 포기할수 없다고 생각했다.








"언제쯤 가질수 있을까."


"? 아까부터 목소리가 너무 작아."


"누나."


"."






"언제쯤 누나 맘이 아물까."






승철의 말에 수영 모른척 다시 고개를 돌려 요리에 집중했다. 녀석의 말이 너무 적나라 해서 무슨 의도인지 바로 알아챈 그녀는 승철에게 해줄 마땅한 대답을 찾지 못한채 후라이팬에 열심히 떡을 끓이며 딴청을 부렸다. 승철도 어느정도는 예상은 했는지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그렇게 정적이 잠시 흘렀고 수영이는 다짐한듯 침을 한번 꿀꺽 삼키고는 입을 열었다.










"이미 아물었어."


"..."


"그녀석은 맘에서 떠난지 오래야. 다만, 예의를 차리는 중이야. 적어도 그녀석을 사랑했던 여자로서."




"...참으려고 했는데 안되겠네"










그녀의 말을 들은 승철이 식탁의자에서 일어나더니 그녀의 옆으로 다가섰다.


간지럽고 이상한 말을 뱉은 그를 경계하는  수영이는 한발자국 뒤로 물러선다. 승철은 아랑곳 하지 않고 그녀의 손에서 뒤집개를 내려놓게 하고는 말했다.








"떡볶이 그만 쳐다봐. 그것도 질투나, ."





-.








식탁위에 떡볶이를 올려놓고 아무말없이 떡볶이를 한참이나 먹던 두사람의 정적을 깬것은 승철이었다. 없이 먹고있는 그녀에게 승철이 어색하게 웃으며 그녀를 부르자 수영도 어색하게 그를 바라봤다. 어색한 기류가 계속 흐르자 승철이 안되겠다는 듯이 목소리를 키운다.










"에이- 이렇게 어색하게 구냐."


"...맛있어?"


". 누나 사랑이 가득 담겨있어서 그런가 완전 맛있다."


"...?-."










" 사랑하는건지 떡볶이를 사랑하는건지는 몰라도."


" 진짜-."









수영이조 받아쳐 주면 금세 다시 본론으로 치고 들어가는 승철때문에 수영이는 정신이 없었다. 괜히 이녀석을 집에 들여놓았나 싶으면서도 몇번이나 바람피던 전남친 때문에 자신이 그렇게 매력이 없나- 라고 고민하던 그녀의 걱정을 날려주던 승철이었다. 녀석과 있으면 괜히 내가 사랑받고, 매력있는 여자가 되는것만 같았다.




괜시리 승철에게 막대하다가 그가 떠나버리면 아쉬울까 갈팡질팡한 수영 마음을 승철은 아는건지 어느새 그녀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는 수영이의 마음을 자꾸 건드렸다.




" 이렇게 누나 좋다고 말하는데 자꾸 피할래?"


"..."






"내가 어려서 싫어?"


"그런게 아니라..."






"아니면 사귀자.  강수영 남친 하고싶어서 못참겠으니까."










이렇게 갑자기 말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 결국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혼자 앓던 승철이 쏟아내듯 그녀에게 고백해버렸다. 아무말도 못하고 갈팡질팡하던 그녀도 승철의 진지한 얼굴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거려버렸다. 옳은일일까, 싶으면서도 그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그녀의 선택이였다.



---------------------------------------------

민망하네여
얼른 끝내고 사라져야겠당.. 히히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아 정말 승철이가 바람둥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 설레는데요?? 아 ..심장이 나대네요..
9년 전
대표 사진
라미로아
우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첫댓글이다우ㅜㅜㅜ 댓글 정말 감사해요. 시작했으니 계속 쓰고는 있는데 넘나 민망해써옇ㅎㅎㅎ힣. 외쳐요! 승행설!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제가 더 감사해요 이렇게 재밌고 좋은 글 써 주셔서ㅠㅠㅠㅠ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허얼 이런 거 너무 좋습니다....... 세상에
9년 전
대표 사진
라미로아
저도 이런 댓글 넘나 좋습니다.......하앟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앞편들 포인트 안받으셔서 받으시라구 하려했는데 이번편부터 받으시네요!! (짝짝짝) 그럼 저는 신알신하고 사라집니다! 글 넘나 제 취향이네요!
9년 전
대표 사진
라미로아
원래 받아야 하는거예요? ㅎ_ㅎ 짝짝짝 댓글도 감사한데 취향이라니ㅠㅠ감사해욧!!!! 신알신도 감사해욧!!!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헐 이런 글을 이제야 봤다니...소재가 너무 좋아요ㅠㅠ제우스 승철이라니
9년 전
대표 사진
라미로아
헐 감사합니다 ㅜㅜ 마성의 승철이를 그려보고 싶었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147.65
승철이 좋은데 마냥 좋아할수도없고.. 승첳아 제우스생활 그만두자
9년 전
대표 사진
라미로아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승철이를 응원할수없어요ㅠㅠ 이 나쁜남자 그래도 글은 정말 너무 재밌어요♡ 재밌게읽고갑니다~
9년 전
대표 사진
라미로아
승철이를 나쁘게 써야지 생각은 했는뎈ㅋㅋㅋㅋㅋ너무 나빴나봐요 땀땀
9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승철이 너!!!!! 선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뷔홉 럽스타그램 in 방탄대 519
02.08 21:10 l 그램
뷔홉 럽스타그램 in 방탄대 410
02.08 13:58 l 그램
뷔홉 럽스타그램 in 방탄대 317
02.08 13:28 l 그램
뷔홉 럽스타그램 in 방탄대 217
02.08 13:03 l 그램
뷔홉 럽스타그램 in 방탄대 117
02.08 12:37 l 그램
[방탄소년단/전정국] 시골 소년 전정국17
05.10 01:40 l 시골소년
[방탄소년단/전정국] 완벽한 너탄의 남자기피증 0017
05.10 01:16 l Tune
[세븐틴/전원우] 헤어진 여자친구를 그리워하는 전원우 썰32
05.10 00:49 l 석민꽃
[방탄소년단/박지민] 지민아, 미안해. 가지마 03
05.10 00:43 l Tune
[방탄소년단/홍일점] 남자 일곱, 여자 하나 867
05.10 00:22 l 니케
[방탄소년단/김태형] 태형이와 탄소가 만난다면 933
05.10 00:18 l 뜨뜻
[세븐틴] 욕쟁이 남사친들과의 근본없는 대화 2323232323232323232323232350
05.09 23:38 l 소세지빵
[세븐틴/최승철] 제우스 0414
05.09 23:23 l 라미로아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3831
05.09 23:01 l 뜨뜻
[방탄소년단/민윤기] 옆집 오빠 민윤기 X 옆집 동생 너탄 00.첫 만남6
05.09 22:58 l 넘어져도괜찮아
[방탄소년단/전정국] 모태솔로 전정국의 철벽을 뚫어라!.0142
05.09 22:51 l 망충이
[방탄소년단/랩슙] 노래 들으면서 찌는 망상 - 비누 5
05.09 22:49
[방탄소년단/민윤기] 싸운 날 (부제:표현이 서툰 민윤기)4
05.09 22:23 l 설탕이흥
[세븐틴/홍일점] Sㅔ븐틴을 이끄는 건 홍일점 너봉 인 썰! 00 (부제: 너봉의 일상!)16
05.09 22:13 l xxo_123
[방탄소년단] 내 직업 스파인데, 직장동료들 다 도라이야 718
05.09 21:50 l 요정이삐
[방탄소년단/홍일점] 방탄소년단인데 홍일점? 0564
05.09 21:12 l 방탄홍일점
[세븐틴/최승철] 제우스 033
05.09 17:41 l 라미로아
[세븐틴/최승철] 제우스 022
05.09 17:31 l 라미로아
[방탄소년단/민윤기] 윤기와 탄소가 만난다면 3730
05.09 17:24 l 뜨뜻
[방탄소년단/국민] 침침나라에서 온 새싹짐니 19-111
05.09 12:01 l 침벌레
[방탄소년단/전정국] 무용하는 전정국 X 피아노 치는 너탄 0.228
05.09 10:56 l 보라고래
[방탄소년단/홍일점] 남자 일곱, 여자 하나 755
05.09 10:36 l 니케


처음이전72172272372472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