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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 Soul











" 왜이리 전화를 안받아…. "



수화기 넘어서로 들리는 건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여성의 목소리 뿐이다. 창 밖에는 먹구름이 하늘을 온통 차지하고 있었다. " 사장님. 밖에 차 대기해놨습니다. " 김비서가 문 사이에 얼굴을 내밀곤 얼른 준비하고 나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것 같았지만, 정확히 정혁의 귀에 들리지는 않는다.


" 미팅 취소하고, 오늘 그냥 퇴근해. "



김비서가 당황하며 곤란하다는 쳐다봤지만 정혁은 그런 김비서를 지나쳤다. " 사장님, 그건 곤란합니다. 어렵게 설득해서 미팅 잡은건데 그렇게 취소하시면… ", " 잘리기 싫으면 시키는대로 해. " 정혁이 김비서의 말을 잘라먹곤 서랍을 열어 반듯하게 자리잡고 있는 우산을 들고 회사를 빠져나왔다.

* *




지쳐버린 몸을 침대에 겨우 겨누었다. 돼지새끼가 내 옆에 지폐를 두곤 수고했다며 내 머리를 쓰담고는 방을 나갔다. " 미친… " 지폐를 구겨잡곤 베개밑에 있던 담배갑에서 담배하나를 꺼내 입에 물었다. 침대에 누워있던 것도 잠시 바닥에 널부러져있는 옷을 주워 대충 몸에 끼워맞추어 바지 주머니에 있던 라이타를 꺼내 담배에 불을 붙였다. 들이마시고 내뱉고, 흰 연기들이 뿌옇게 방 안을 맴돌다 사라졌다. 시계를 확인하다 절반도 못 간 담배를 재떨이에 지지곤 천천히 방을 나갔다.


분명 내가 보기에는 맑은 하늘이였는데 순식간에 먹구름으로 뒤덮인 하늘에서는 손이라도 뻗으면 베일 것 같이 비가 힘차게 쏟아져내리고 있었다. 항상 내가 우산 없을 때만 비가 내리더라…. 괜히 멍하니 있다가 이렇게 계속 있기엔 안될 것 같아 빗 속으로 뛰어들었다. 손등으로 막아봤자 비를 안맞는건 아니지만, 아무튼 나는 그렇게 계속 뛰었다.



" 신혜성!! "



집 앞에 도착했을 쯤 빗물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대충 저 검은양복에 검은우산이면… 문정혁이다. 저승사자같은 새끼. 작게 욕을 읊조리는 사이 문정혁은 내 앞까지 뛰어와 내 머리 위로 우산을 씌어준다. " 미쳤어? 왜 전화 안 받아. " 말 없이 쳐다보기만 하는데 작게 한숨을 쉬더니 한 손으로 나를 감싸더니 집 건물로 들어가 나를 벽으로 밀어붙였다. " 뭐야. ", " 왜 전화 안 받았어. 지금 꼴은 왜 이지경이고? " 내 어깨를 잡은 문정혁의 손을 뿌리쳤다.



" 다 알고있지않아? 내가 무슨일을 하면서 살고있는지. "



뻔하게 다 알면서도 자꾸 나한테 이러는거 되게 짜증나거든. 혹여나 내가 불쌍해서 계속 찾아오는거라면 그만 뒀음 좋겠다. 난 세상에서 동정하는 새끼들을 가장 싫어하니까. 그렇게 칼같은 말만 내뱉곤 집으로 들어왔다. 내가 집으로 들어간 후에도 문정혁은 계속 집 앞에 서성이고 있겠지. 개같은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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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ㄷㄷㄷ내사랑 릭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ㅜ뉴ㅠㅡ를
11년 전
독자2
리...릭셩... 릭셩이다...릭셩...
11년 전
독자3
릭셩ㅇㅇ 스릉흔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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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신화/릭셩] Untitled # 003 전지맨 10.06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