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알 죄송합니다... 브금을... 처음으로 바꿔봤어요... 헤헤... 끝부분 내용도 좀 추가하고...
보셨던 분들은 끝부분만 보셔도 됩니다, 끝부분만...
국민 커플 결혼 전입니다.
형, 지민이 형.
응? 왜, 정구가?
저 지금 엄청 떨려요. 기대돼서.
뭐가?
설마 잊은 거 아니죠?
아니, 그니까... 뭐를?
아, 꼭 내가 말해야 돼요?
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정구가.
거짓말 다 티나요. 형 거짓말 못 하는 거 내가 아는데.
응? 내가 언제 거짓말을... 씨... 들켰어?
처음부터 알았거든요. 그러니까 빨리요.
아, 아깝다. 정구기가 말하기 전에 얼른 줄걸.
지금도 늦어요. 어제 당일에 말하려고 했는데 어젠 형이 바쁘다고 해서 못 만났잖아요.
아, 지짜... (주섬주섬 숨겨둔 꽃다발 꺼냄) 이따 내가 알아서 주려고 했는데... 하루 늦었지만 성년의 날 축하해, 우리 정구기.
와, 뭐야. 꽃도 준비했어요? (광대 승천) 형이 더 예쁜데. 고마워요.
그리고 이거는... 향수인데, 향이 오래 남는 편이라서 조금만 뿌려도 돼. 내가 쓰는 거랑 같은 거야.
이야... 향수까지. 형이랑 같은 거라니까 형 만날 때마다 뿌리라고 준 거겠네. 그리고 또?
또 뭐?
...?
... 음?
... 하. 성년의 날 선물에 세 가지가 있다고 들었어요, 형.
그렇지. 그게 왜?
장미, 향수 다 받았는데 키스는 어디 갔어요.
... 키스는 평소에도 하니까 선물이 아니잖아.
키스에서 안 멈추고 더 나가면 그건 선물인데요.
아...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고, 참으라고 해서 참았잖아요.
그거는... 그렇지... (급 긴장)
못 참고 손 넣었다가 형한테 손등 맞은 거 아직도 기억나는데. 나 성년의 날 지나면 하겠다고.
정구가, 그때는... (슬슬 겁나기 시작)
ㅋㅋㅋㅋㅋ 부끄러워하네, 귀엽게. 아무튼 지킬 거죠, 약속.
... 알았어. 어... 대신에 정구기도, 큼, 형한테 선물 줘.
선물? 뭐 줄까요.
형한테도, 어... 꽃 줘. 알았지? 붉은 걸로... 예, 예쁘게...
... 형이 받고 싶은 선물이 뭔지 잘 알겠어요. 세상에서 제일 예쁘게 만들어 줄게.
.
.
.
형, 어제 좋았죠?
몰라... 허리 아파. 와, 전정국, 자기만 얼굴 반질반질한 거 봐.
형 허리도 좀 생각해 주지?
음... 형 허리 생각하니까 더 하고 싶은데.
... ... .
농담이에요. 근데 형 어제 진짜 예뻤어요. 정말로.
됐어... 아파 죽겠단 말이야.
근데 그래도 싫었다는 소리는 안 하네?
... 좋기야 했지. 너랑 하는 건데.
ㅋㅋㅋㅋㅋ 그랬어요? 예쁘다. 다음엔 더 살살할게요. 처음이라 그랬어. 쪽. 씻으러 갈까?
응, 쪽. 근데 나 못 움직이겠어.
쪽, 쪽. 안고 갈게요.
요새는 뭐 국민이 엄마가 전보다 더 끼부리고 눈웃음치고 난리도 아니랍니다. ^~^
망했서요...
성년의 날 지나기 전에 올리는 걸 목표로 했는데...
그래도 아직... 괜찮겠죠... 역시 야시꾸리한 분위기를 내기는 힘든 거 가타요... 휴...
여러분!!!!!!! 지민이가 말한 꽃 선물은 바로 키스마ㅋ...(웁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