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투표소라는 곳이야.
국민 : 투포소에서 모해?
투표하는 거지. 마, 잠깐만 엄마랑 있어. 아빠 먼저 하고 나올게.
아들, 이리 와. 엄마 손.
국민 : (꼬옥) 언마, 압빠 오디 가? 투포 머야?
아빠 투표하러 가셨지. 우리 국민이 앞으로 잘 살 수 있게 좋은 나라 만들어 주실 아저씨들 뽑는 거야.
국민 : 그거 하며는 아저찌가, 어... 국미니 잘 사게 해져?
음, 좋은 국회의원 아저씨라면 그렇게 해주시겠지? 그래서 엄마 아빠같은 어른들이, 파이팅하시라고 투표하는 거야.
국민 : 햐... 그러며는 나더 하고 시퍼! 아저찌 파이팅!
어... 국민이는, 저기 저 가방 멘 대학생 형아 보여? 저 형아만큼 더 커야 할 수 있어.
국민 : (국무룩) 국미니도... 아저찌...
형, 나 다 했으니까 하고 나와요. 이제 국민이 제가 보고 있을게요.
아, 다 했어? 알았어. 국민아, 엄마도 하고 올 테니까 아빠랑 잠깐만 있어.
국민 : 언마 빠리 와!
(아들 무릎에 앉힘) 마, 저기 엄마 줄 섰다.
국민 : 언마? 오디... 햐, 언마다! 언마아!
자식, 누구 닮아서 목청도 좋아요. 그래도 여기선 크게 소리내면 안 돼.
국민 : 왜 안대?
저기 봐봐. 저렇게 전국민이보다 더 어린 꼬마도 조용히 하는데. 국민이 의젓한 형아잖아.
국민 : 합... 마자, 국미니 머찐 혀아지...!
마 귀여워가지고. (쓰담)
.
.
.
국민 : 엉마, 이짜나. (오물오물)
전국민이, 입에 돈까스 먼저 다 먹고.
국민 : ... (파워 오물오물) (꿀꺽) 엉마, 이쨔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응, 국민아.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 물 한 번 마시자. 자. 천천히 마셔.
국민 : (양손으로 컵 쥐고 꼴깍꼴깍) (소매로 입 닦기) 언마, 이쨔나... 투포 하라며는, 국미니 언제 하꺼야?
어... 국민이 아까 그 형아처럼 더 많이 크면. 왜, 국민아. 투표하고 싶어?
국민 : 웅! 아까 압빠가 손에 이케, 보여져써! 빠간색 도장 꽝!
마, 너 그 도장 때문에 투표하고 싶다는 거지.
국민 : 헤... 나더 도장, 가지고 시퍼단 마리야!
그래? 국민이도 나중에 투표할 수 있는 나이 되면 엄마 아빠랑 꼭 같이 투표하러 가자. 알았지? 도장도 찍고.
국민 : (끄덕끄덕) 코코몬도 데리고 가더 대? (해맑)
아빠 생각엔 전국민이가 투표 가능한 나이쯤 되면 코코몽 놓고 간다고 할걸?
국민 : (토끼눈) 안니야! 내 코코몬! 국미니 칭구쟈나! 데리고 가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있는 큰 코코몽 친구 데리고 갈 거야, 국민이?
국민 : (끄덕끄덕) 코코모니한테도 도장 찌거주꺼야!
너 그 말 아빠가 기억한다. 나중에 코코몽 데리고 가기 싫다고 하기만 해.
국민 : 웅! 코코몬 왜 시러! 지짜 마니 조은데!
귀여워라. 우리 국민이 기특하니까 아이스크림 사줄게.
국민 : 햐... 아스크림! 언마, 빠리 머꼬 시퍼. 따기 아스크리임. (다리 바둥바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까스 먼저 먹고, 아들.
코코몽이랑 손잡고 투표소 들어가서 투표하고 손등에 짱 큰 도장 찍는 꿈 꿨대요, 우리 국민이. ^~^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죠... 요즘 국민이네가 독자님들 힐링을 제대로 못 해드리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오늘은 투표일이라서, 쉬는 날이기도 하니까 짬 내서 번외 들고 왔어요! 물론 투표는 이미 종료됐지만!
투표권 가지신 독자분들은 모두 투표 하셨겠죠?
저도 오전에 후딱 하고 왔답니다. 헤헤.
이제 이거 올리고 다시 공부하러 가야겠어요.
다음에는 국민이네 꽃놀이 이야기 들고 올 건데요, 아마도 일주일 뒤에나 오지 않을까 싶어요...
시험기간이신 독자분들도 모두 파이팅하세요! 아자아자!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독자님들 소중한 댓글에 답글은 새 글 못 올리는 동안 천천히 달아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