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민윤기] 어쩌다 동거 0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1/01/23/251d03dff486bdf97e123140ab2452b1.gif)
"그러니 내가 화가 나 안나?" "우리 탄소 화날만도 하네 오빠야가 한대 주 패주까?" "그사람 의사래" "니가 잘못했네" "박지민 너까지 그러냐? 쌍으로 지랄이야!"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은 김탄소 인생에 있어 최단 시간에 그것도 문자로 까인 상황이다...^^ 어딜가나 빠지지는 않는 얼굴과 몸매인데 아까 그 남자 사람 볼 줄 모르나보네 어쨌거나 의사라는 직업에 솔깃해서... 아니지 ㄱ...김태형 부탁으로 한번 나가본건데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김태형 받아라... 널 죽여버릴거야..." "................" "아오 씨 김ㅌ..." "웅..여보세요" "이런 개같은 자식 야! 너 어디야 어? 하다하다 별 병신같은 남자를 소개시켜서 이게 무슨 개망신이야!" "아 뭔데 그것 때문에 한 밤중에 전화했냐?" "뭐? 그거? 그게 지금 나한테 할 말이냐? 너 집이지? 넌 죽었어 새끼야! 문열어!" "ㅁ..문...? 야 잠깐만.. 워... 진정하고.." "따고 들어가기 전에 문 열어 문 열라고!!!" "ㅇ..알았어.. 진정하고..! 워~ ㅇ.. 으ㅏ아아ㅏㄱ!!! 언제 들어왔어!!" "이런 미친새끼, 그새끼 어디 병원 소속이야 너랑 같은데야? 빨리 불어" "다 말 해줄게 ...아..악!!! 야 잠깐만...!!" "내가 너 죽여버릴거야 뭐? 젠틀하고 존엄해? 이런 미친 죽고싶냐 진짜?" "아아ㅏ라아ㅏ타카아랑ㅇㄱ!!!!!" 그날 밤 태형이는 나에게 수도없는 발길질을 당했고 난 소개팅 자리에 그 남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부터 문자로 거절까지 당했다는 황당한 사실을 다 털어놓았다. "야 보여?" "하... 못 일어나겠어.. 읽어줘" "함께 자리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흰 인연이 아니었나보네요" "진짜 그 형이 그랬다고? 말도안돼 무슨.." "읽어 보라고! 난 얼마나 어이가 없었겠냐? 두시간을 기다리게 해놓고 딸랑 문자 한 통으로 사람 개차반 만든 그 새끼 내가 죽인다 어디병원 소속이냐고!!!" "야 진정하고 내가 내일 만나볼게 오늘은 집에가서 밀린 편집이나 하세요~" "아오 김태형 진짜! 내가 편집때문에 간다 가 다음부터 니 부탁이고 뭐고 없어 알겠냐?" "네~ 마님~ 살펴가십쇼~" 난 올해 29살로 대학 졸업을 하자마자 온갖 일들을 도맡아 하는 막내 조연출로 있다. 삶에 치여 제대로 된 연애한번 못해봤다. 27년동안 만나본 남자들이 한손가락으로 굽혀지니.. 이거면 말 다했다. 심지어 2명은 10일을 못넘겼고 나머지 2명은 100일을 눈 앞에 두고 내가 뻥 차였다..^^ 전생에 축구공이었나... 그렇다고 내가 인기가 없었던건 아니고 그 당시에는 눈이 높았다고...! 애써 변명을...ㅎ 아까 그 친구는 김태형이라고 수능 만점에 빛나는 뷔디슨병원 의사이다. 머리는 좋은데... 그 좋은 머리로 맨날 명품이나 뜯기고 다니는 등신같은 놈이다~ 얼굴도 반반하고 허우대도 멀쩡해서 병원에서 인기는 더럽게 많다. 흰 가운입은거 보면 뭐.. 섹시하기까지 하던데.. 인정한다! 김태형보러 꾀병부리는 여학생들때문에 매출이 2배로 올랐다는 소문이~~~ 아무튼 난 지금 남아있는 편집을 위해 집으로 향한다. "화를 너무 많이 냈나? 배고프네" "찡구를 만나느라 샤샤샤 샤!" "이새낀 컬러링도 지같은걸로..." "흠..! 동생님이 무슨 일이실까~" "야 라면하나만 끓여놔 5분있다가 도착" "뭐고 고작 라면끓이라고 전화한거가?" "어" "그라믄 끓여야지 빨리 온나 꼬돌꼬돌하게 끓여놓을게~" "소세지도 넣어줘 끊는다" "ㅇ...야..ㅅ.." "...................."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박지민의 울부짖음을 뒤로 한 채 전화를 끊었다. 정확히 5분후 난 집 앞 현관에 도착했고 박지민은 예상대로 라면을 끓여놓고 날 기다렸다. "왔나~" "사투리좀 고쳐 몇년째냐?" "와~ 매력있나?" "닥쳐 물이나 꺼내줘" "마 말이 험하니까 의사 선생이 도망간거라고; 오빠야는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보지만 아무래도 그 의사선생이 잘못했고 우리 예쁜 탄소는 아무 잘못 없으니까 오빠야는 물을 꺼내러 가볼게~^^" 역시 눈치백단...! 내가 욕하려던걸 예상했는지 바로 꼬리를 내리고 물을 뜨러 가는 이 사람은 내 하나뿐인 오빠 박지민이다. 대학을 부산으로 다녀서 사투리를 배워왔는데 사실 표준어를 더 잘한다. 서울 여자들은 사투리쓰는 남자를 좋아한다나 뭐라나 무슨 말같지도 않은 이유를 대면서 사투리를 쓰는데 곧 한대 칠것같다...^^ 부산가서 배워온게 하나 더 있는데 춤이다. 춤으로 세상을 평정할거라며 지랄을 하길래 내가 맨날 구박한다. 그래도 넓은 마음씨를 가지고있어서 내가 해달라는 부탁은 뭐든지 다 해준다. "오늘은 얼마나 해야 끝나는데?" "모르겠어 해봐야 알아" "도와주까?" "가서 연습이나 더 해 내일 대회아니야?" "맞네~ 낸 가서 연습한디~" "어 제발 좀 가줘" "오빠야보고 못하는 말이 없네? 혼날라고?" "지랄이야 꺼져" "넵! 알겠습니다" 나한테 온갖 무시를 당하면서도 화 한번 내지않는 오빠가 내심 안쓰러우면서도 듬직하다. 난 오늘 이 많은 영상들과 함께 뜨거운 밤을 보낼 예정이다... "가시나야 인나라" "우음.. 몇시..몇신데..." "8시! 9시까지 가야한다고 안했나!" "아씨... 늦었어 아 박지민!!!! 왜 이제깨우고 난리야!!!" "ㅁ...미안...! 빨리 씻고 온나 태워다줄게" 제길.. 오늘 우리 팀에서 출연시키겠다고 난리 그 난리를 치던 김남준 의사선생이 9시에 미팅하러 온다고 했다. 지각해서 김석진 피디한테 또 한소리 듣느니 차라리 외모를 포기하고 기필코 지각하지 않겠노라 라고 다짐하며 분노의 양치질과 고양이 세수를 한 후 머리를 와지끈 묶고 박지민의 차에 올라탔다. 방송국 앞에 도착하니 8시 50분이었고 박지민에게 행운을 빈다며 엿을 하나 쥐어주고는 3층 미팅실로 향했다. "하...ㅎ 힘들어 너무 뛰었나..." "어 탄소씨 여기야 여기!" "선배!!!" 3층에 도착해보니 호석선배가 분주하게 무엇인가를 준비하고있었다. "오늘 김남준 선생 대신에 오는 의사선생이 제일병원에서 제일 잘나가는 의사인가봐 피디님이 신신당부하셨어 신경쓰라고" "아 진짜요? 원래 오시기로 했던 김남준 선생님은 안오세요?" "응, 갑자기 중요한 수술이 생겼다나 뭐라나 그대신 다른 의사선생이 온다더라고 제일 잘나가는 의사선생이라는데 우리야 잘된거지 뭐" "아~ " "듣기로는 엄청 젠틀하고 존엄하다는데 사람은 봐야아는거지 어 피디님 오신다" "자 주목, 오늘 만나려던 김남준 선생님이 사정상 오지 못하셔서 다른 선생님이 오신다. 제일병원 내과병동에서 제일 유명하시고 실력 좋기로 소문난 선생님이시니 다들 신경쓸 수 있도록 이상."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싸이코 피디까지 분주하게 만드는건지 만나면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남은 뒷정리와 호석선배의 일을 도왔다. 9시가 된지 30분이 지나도 그 선생은 나타나지 않았고 어찌 된 일인지 누구 하나 얼굴 찌푸리는 일이 없었다. "오셨다 탄소씨, 저기봐바" 와.. 멀리서 걸어오는데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선생님에 나도 모르게 홀려 한동안 눈을 뗄 수 없었다. "탄소씨! 탄소씨!" 날 툭툭 치는 수정선배 덕분에 간신히 정신을 차릴 수 있었고 바로 선생에게로 향해 자리를 안내해 주었다. 곧이어 선배들께 배운대로 인사를 주고받았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급한 일을 처리하고 오느라" "아닙니다.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뵙겠습니다. 제일병원 민윤기라고 합니다." "...ㅁ..민윤...민윤기...?" 미친...ㅁ..민윤기라니 설마 소개팅남 민윤기는 아니겠지.. 제발 세상아 착하게 살게요 제발.... 역시 세상은 좁아 터졌다. 이런 도시 한복판에서 소개팅남을 만나게될줄이야 이왕 만난거 너 새끼야 너죽고 나 죽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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