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한] 경우1. 입헌군주제가 있다고 가정해보자면?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6/05/21/21/fde7540ab07e6da7f21b087848d9cb98.jpg)
가정해보자. 입헌군주제 속 세봉이들!
숨겨진 왕족 너봉 X 킹메이커 윤정한
01. 넌 왕이 되어야 해. 뭘 위해서? 날 위해서!
- 프린세스 메이커 윤정한
"그러니까, 그 쪽 말은, 내가 왕실 직계혈통이라구요? 내 친부는 따로 계시고?"
"이해는 잘 하셨네요."
"...말도 안돼. 아니, 전주 이씨가 이렇게나 많은데 왕실에 손이 귀하다고 해도 왕위 계승권 다음 타자가 나..."
"맞습니다. 너."
"...에...?"
"... 지금 상황 파악 잘 안되나 본데 정중히 모셔갈때 얌전히 차에 타세요."
"...에..?"
"일개 서민에서 신분상승 시켜줄때 그냥 누려, 군주(郡主-세자의 딸을 일컫는 호칭) 아가씨. 막장스런 드라마틱한 출생의 비밀은 궁에 가서 전하를 뵈면서 직접 듣고."
"...나 안간다니까? 이사람들 뭐야? 저기요! 나 안간다고!!"
"난 착한 사람이 아니라 자꾸 이렇게 나오면 나도 답 없어. 네 주위 사람들 힘들게 할 지도 몰라."
"......"
" 원래 종친이라는 것이 그런 거에요. 이리, 저리, 이용당하는 거. 그러니까 얌전히 굴자, 이쁜아. 오빠 너 찾아내느라 힘들었다."
이사람 무섭다. 이쁘게 웃는 얼굴로 나한테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날린다. 그리고 난 궁으로 납치를 당하는 중이고.
"아니, 멀쩡하게 잘 살던 사람 왜 끌고 와서 이래요? 나 이때껏 살아오면서 왕실이랑 엮인 적 없다니까?!"
"팔자 피게 해 주겠다는데 왜 이리 거부반응이야?"
"야, 그래. 다 까놓고 맞장뜨자. 그럼 너는 좋겠냐? 어? 멀쩡하게 대학 다니던 사람 데려와서 쇼윈도처럼 방긋방긋 웃으면서 살라는 거잖아 지금!"
"그거 싫어? 너 말고 다른 대안도 사실 많아. 북촌에 깔린 군(君)봉작 받은 종친이 몇인데. 지금까지의 정서로 보면 너가 왕위에 올라가는 것도 어렵다는 것도 짐작못해? 왕실의 여성이 왕위를 계승할수 있다고 법 바뀐지 겨우 2년이야. 보위에 오르지 못한 세자의 딸주제에, 왕실 사람들이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자리가 자기 자리인줄도 모르고 넌 지금 궁 안에서 경거망동 하고 있잖아."
"......"
"너 이용하려고 하는 것도 맞고 너가 있어야 내 사리사욕 채우는 것도 맞는데."
"......"
"너에게 가장 안전한게 내 옆이기도 해. 어쨌거나 넌 선왕의 핏줄이라는 이유로 권력투쟁의 소용돌이에 말려 들어야 하니깐."
"......"
"능력 있는 남자다, 나? 그러니 좀 믿어 보지?"
사람 납치해놓고 좀 뻔뻔한 거 아닌가. 근데 다 맞는 말이라 반박은 못하겠다. 능력은 무서울 정도로 좋은 놈이라.
"이사님!"
"...뭔일이야?"
"군주마마께서 승마장에서 승마를 하시다가 낙마를 하셨다고..."
"...뭐?"
내가 신경을 안쓰면 꼭 한두개씩 사건사고가 터져요, 마이 프린세스. 심장 좀 그만 철렁이게 할 순 없나?
"그래서, 이번 사건의 결론. 일개 궁내 직원 나부랭이가 감히 내 여자를 건드렸다?"
"어떻게 할까요?"
"궁내부 내명부 외명부 다 뒤집어 엎어야지. 그리고 내일 아침 조간으로 기사 내. 왕세녀 책봉 곧 있을거라고."
"...이렇게나 빨리요?"
"금상 의중이 중요해? 지금 주변에서 얘 하나 어떻게 해보겠다고 이 지랄인거 아니야."
"......"
"그리고 그룹 이사 직함 달고 궁 출입하기 진짜 불편해."
"...그건 해결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알아. 그래서 금배지 달아볼까 생각중이야. 국회의원 되면 궁 출입이 자유롭잖아."
"...이사님, 경영은요...이사님 없으면 대안이 없습니다."
"...아니다, 그냥 딴거 하면 되겠다."
"..."
"부마."
처음에는 이럴 건 아니었는데, 내가 푹 빠져버린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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