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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나 한잔 하고 가죠? 시간 많잖아요.
그리고 행동까지 하나하나 다 귀여워 깨물어 주고 싶다.
전 이만 바빠서요.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웃는 얼굴로 제 회사를 찾아온, 울림 회사를 등에 업고 찾아온 우현을 보며 남몰래 한숨을 내쉬고 회사 인근 술집으로 향했다. 혹여나 내심 기대를 하고 갔지만 우현 곁에 뻗어 잠든 회사 직원들을 보며 지끈거려오는 머리를 부여잡았다. 그리고 우현은 변치 않았다, 능글맞은 성격도…그리고 나를 대하는 태도도. 10년 전 갓 고딩에 불과했던 남우현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지긋하게 똑같았다.
눈에 발그레한 두 뺨 그리고…생각과 동시에 입술과 입술이 맞닿았다, 술로 인해 젖어드는 바지를 생각도 못한 채 그대로 입을 맞추는 두 사람이다. 으음…. 숨이 부족할 때 즈음에 맞닿았던 입술을 떼고선 일명 여자들이 뻑 갈 웃음을 지은 채 성규를 바라보는 우현의 모습에 성규가 픽하고 웃었다.
내가 좋아요?
물기 어린 말에 우현의 웃던 표정이 살짝 굳어졌다. 키스할 만큼 내가 좋냐고…. 반듯이 맞닿은 성규의 시선에 먼저 우현이 시선을 피했다. 비겁해 너, 은근 찔리지? 마지막 말과 함께 필름이 끊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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