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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박지민] 방탄과 연애하기 2. 반존대 사장님 박지민 x 직원 김탄소 | 인스티즈

 다정보스 반존대 박지민 x 직원 김탄소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각 안했네?"

"누가 보면 내가 매일 지각하는 줄 알겠네!"

"야, 거기 사장님…!"

 

 

 

 

말을 다 듣기 전에 활짝 문을 열었다.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는 사장님과 눈이 마주치고 몇 초간 정적이 흐르고 내가 너무 놀라 탈의실 문을 쾅 닫아버렸다. 그러니까 내가 본 게 하얀 셔츠에 고이 숨겨져 있던… 사장님의… 복...근...이란... 거지...? 급 얼굴이 빨개져서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쪼그려 앉았다. 당황한 호석이가 다가와 야, 괜찮아? 라며 내 옆에 같이 쪼그려 앉았다. 야, 호석아.. 나 너무 창피해.. 아니, 내가 왜 다 부끄럽지.. 그리고.. 나 사장님 복근.. 봤다.. 차마 하지 못 할 말들을 삼키고 착한 생각, 착한 생각, 아냐 슬픈 생각, 슬픈 생각을 번갈아 가며 하고 있을 때 탄소야, 울어요? 라는 사장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는 건 아닌거 같고, 창피해서 그런 것 같아요."

"아…. 일단 탄소야, 가서 옷 갈아 입고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어으. 창피해! 고개 묻은 손을 빼지 않고 벌떡 일어나서 손가락 사이를 살짝 벌려 사장님을 확인하고 꾸벅 인사를 했다. 창피해 창피해! 재빨리 탈의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문에 등을 기댔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창피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어, 사장님 냄새다. 방금까지 사장님이 있어서 그런지 탈의실 안에서 나는 사장님 향수 냄새에 다시 생각나는 사장님의 복근 때문에 또 얼굴에 열이 올라온다. 아, 진짜. 사장님은 왜 몸까지 매력적이여서는! 갑자기 똑똑 거리며 갈아 입고 있지? 라며 물어보는 호석이의 목소리에 왜! 라고 대답하자 어우, 싸나운 기집애. 라며 투덜거린다. 이거 앞담화냐, 뒷담화냐..

 

 

 

 

 

"빨리 갈아 입고 나오라고. 이상한 상상 그만 좀 하고."

"안 하거든?"

"얜 햬겨듄?"

"닌 이따 뒤졌다. 김태형."

 

 

 

 

 

밖에서 킬킬 거리며 웃는 김태형의 목소리가 들리자 사장님의 생각보다는 김태형을 어떻게 죽여야 잘 죽였다고 소문이 날까 하는 고민을 하며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마자 바로 들리는 종소리에 한 곳으로 모였다. 저 종은 김태형이 할리갈리를 하겠다며 들고 왔는데 사장님이 종이 맘에 든다며 가져가셨다. 김태형이 종소리가 들리지 않는 할리갈리는 할리갈리가 아니라며 종 달라고 징징 거리고 있었는데 무슨 일이냐며 다가온 정호석이 내 얘기를 듣더니 자기는 종만 있고, 카드가 없다며 우리 둘이 합치면 되겠다! 라며 박수를 치며 좋아했지.. 그 얘기를 들은 김태형은 뭐가 또 좋은지 그러면 되겠네! 내일 그럼 종 갖고 와! 라며 하이파이브를 했었고. 우리 둘은 정말 천생연분이야! 라며 껴안는 걸 본 석진 오빠가 정색하며 테이블 닦을 때 쓰는 알코올이 담겨 있는 분무기를 챡챡 뿌렸었다.

 

 

 

 

 

"야, 변태. 너 왜 갑자기 멍 때려?"

"닥쳐 좀. 정호석이 종은 갖다 주긴 했냐?"

"헐, 그거 완전 까먹고 있었네."

 

 

 

 

 

멍청한 표정을 짓더니 감사감사 라며 게임을 하는 정호석의 팔을 툭툭 치며 야, 종 언제 갖고 올 거야. 라고 물었고 그 덕분에 게임에서 죽은 정호석이 아, 죽었잖아.. 라며 핸드폰 모서리로 김태형의 머리를 콕 찍었다. 엌! 하고 자기 머리를 감싸고 주저 앉는 모습을 보며 사장님은 어디 가셨길래 집합시키고 안 오실까.. 라는 생각과 쟤들은 왜 안 잘리는가에 대해 24번째 고민을 하며 오픈 부엌을 바라보는데 미리 재료 손질을 하는 석진 오빠와 눈이 마주쳤고 오빠는 아무렇지 않게 나에게 윙크를 보냈다.

 

 

 

 

 

"...?"

 

 

 

 

 

 

나 방금 뭘.. 본거지..? 한껏 당황한 표정으로 석진 오빠를 보자 뭐가 그리 재밌는지 낄낄 거리며 다시 재료 손질을 한다. 저 사람도 제정신은 아니야.. 결론을 내리고 옆에서 싸우는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사장님을 기다리는데 사장님이 급하게 재료 창고에서 나와 부엌으로 들어간다. 석진 오빠와 둘이 뭐라 뭐라 얘기를 하더니 머리를 확 쓸어 올리며 인상을 쓰는데… 워…. 핵 섹시해..

 

 

 

 

 

"야 너 아까 사장님 몸 봤냐?"

"엉.. 뭐?"

"변태!"

 

 

 

 

 

꺄악! 하며 내 팔을 찰싹찰싹 때리는 정호석 덕분에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정호석을 노려봤다. 디질래, 진짜? 내 팔을 부여잡고 정말 짜증 난다는 표정을 짓고 말하자 굴하지 않고 어때, 어때? 복근 있냐? 사장님이 저번에 운동한다고 하시면서 자랑하시던데. 라며 쫑알쫑알 거리는 정호석을 보며 저 주둥이를 콱! 하고 꼬집는 상상을 하고 있는데 박수 소리와 함께 주목을 시키는 사장님이다.

 

 

 

 

 

"미안, 오래 기다렸지?"

"네."

 

 

 

 

 

단호하게 말하는 김태형을 보던 사장님이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미안, 재료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들려서. 오늘 아침 재료 확인 담당 누구였어요? 라며 우리를 훑어보는 사장님이다. 그거 아마 인영이인 거 같은데.. 작게 말하는 정호석의 말을 듣더니 아직도 안 왔어? 라며 손목시계를 한번 확인하더니 다시 한번 머리를 쓸어 올린다. 와, 저거 진짜 섹시하다. 어우, 사장님 복근이랑… 막… 어? 막! 괜히 아까 본 사장님 복근이 생각나 민망해서 헛기침을 하고 시선을 곱게 깔아 사장님 신발에 고정시켰다.

 

 

 

 

 

"아, 그러면 일단 급하게 가서 사와야 할 것 같으니까 누가 같이 갈래요?"

"김탄소! 김탄소!"

 

 

 

 

 

김태형이 먼저 내 이름을 외치자 옆에서 똑같이 외치는 정호석의 목소리에 사장님 신발을 구경하던 나는 뒤지고 싶냐는 눈빛을 보내며 말했다. 내가 왜! 사장님이랑 나가는 건 좋은데 귀찮단 말이야! 차마 입 밖으로는 꺼내지 못 하고 눈빛 살인 중인데 발랄한 표정으로 말을 하는 정호석이다.

 

 

 

 

 

"사장님 복근 봤으면 대가를 치뤄야지~"

"맞아. 사장님 복근 혼자 봤으니까!"

"안 봤어!"

"진짜? 정말로? 이번 달 월급 걸어?"

 

 

 

 

 

아, 씨. 오늘따라 김태형 왜 이리 깝죽 거리는 거야! 차마 건다는 말은 양심상 못 하겠기에 입을 꾹 다물고 노려보는데 사장님이 일단, 시간이 없으니까 빨리 갈까? 라며 내 손목을 잡아당겼다. 얼떨결에 사장님 옆쪽으로 가자 아까 맡았던 익숙한 사장님 냄새가 난다. 시원하면서도 남자다운 향. 사장님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석이랑 태형이는 이제 오픈 하고, 둘이 잘 할 수 있지? 안에 가서 지금 못 나오는 요리 뭔지 물어보고."

"네~"

 

 

 

 

 

금방 갔다 올게요. 라며 내 손목을 붙잡고 성큼성큼 문으로 가는 사장님의 발걸음을 따라 빠른 조깅을 하듯 걷자 아, 미안. 좀 급해서. 라며 발걸음을 늦추는 사장님이다. 아, 아니에요. 어색하게 대답하며 가게에서 나오자 차 가져올 테니까 여기 서 있어요. 라며 내 손목을 놓고 정말 급한 듯 건물 뒤쪽으로 뛰어가시는 사장님이다. 사장님이 잡았던 손목을 보자 빨갛게 손자국이 남았다. 사장님이 남자 손치고 되게 작은 손인데도 불구하고 내 손목이 다 잡히는구나. 오, 나 아직 팔목에 살 안 쪘나보다! 이상한 결론을 내리고 실실 웃으면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클랜슨(클락션) 소리와 함께 차가 멈췄다. 창문이 내려가고 사장님 얼굴이 보이자, 얼른 타! 라며 나를 부른다.

 

 

 

 

 

"..."

"..."

 

 

 

 

 

정적이 흐르는 차 안. 원래 사장님이랑 안 어색한데 왜 이리 오늘따라 어색하지. 숨소리도 크게 들릴까 봐 신경 쓰여 괜히 숨소리도 작게 내려고 하는데 갑자기 확 생각난 사장님 복근에 혼자 당황해서 귀가 빨개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 씨. 왜 갑자기 생각나는건데! 창 밖을 보며 손등으로 귀를 꾸욱 누르는데 사장님이 웃음소리가 귀를 간지럽혔다.

 

 

 

 

 

"탄소야, 무슨 생각해?"

"...네? 네? 아니 아무 생각도!"

"볼도 빨개졌는데."

"..."

 

 

 

 

 

마침 신호에 걸려 부드럽게 차가 멈추고, 사장님은 그 특유의 트레이드 마크인 눈웃음을 장착하고 나를 바라봤다. 사장님과 눈을 마주치다 뭔가 내 머릿속도 다 읽을 것 같다는 생각에 눈을 피하자 다시 또 기분 좋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이미 다 본 사이면서."

 

 

 

 

 

미친..! 속으로 욕을 내뱉고 화끈화끈 거리는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말했다.

 

 

 

 

 

"그런 말 하지 마요.."

"왜, 우리 다 본 사이 맞잖아요."

 

 

 

 

 

차가 다시 출발하고 큭큭 거리며 웃는 사장님의 목소리에 아마 토마토마냥 빨개진 얼굴을 식히려고 창문을 내리자 귀여워. 라는 사장님이다. 아니, 사장님.. 제 심장을 자꾸 막 이렇게 쥐고 흔드시면 제가 못 버텨요…!

 

 

 

 

 

"그 때 언제였지. 막 탄소가 술 마시고 헤롱헤롱 했을 때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요?"

"아아, 사장님!"

"둘이 있을 땐 오빠라니까."

 

 

 

 

 

아, 씨. 귀와 볼이 식을 생각을 안 한다. 손등을 얼굴에 대고 울상 짓고 사장님을 바라보자 나를 힐끔 거리며 쳐다보던 사장님과 눈이 딱 마주쳤다.

 

 

 

 

 

"어어? 그런 표정 짓고 나 쳐다보면 오늘 일 못 해요."

 

 

 

 

 

 

결국 내가 먼저 입술을 깨물고 바람이 들어오는 창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오늘따라 사장님이 왜 이러시지… 멘붕과 혼란스러움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밖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하고 시트에 편안하게 등을 기댔다.

 

 

 

 

 

"사장님."

"..."

"사장님?"

"..."

"..."

 

 

 

 

 

아.. 젠장. 힐끔 힐끔 눈치를 보며 운전하는 사장님의 모습을 보는데 아무것도 안 들린다는 듯 운전에 집중한 '척' 하는 사장님의 모습에 당황했다. 저건 필시 듣고 싶은 단어를 얘기할 때까지 절대 들리지 않는 척, 다른 일에 집중한 척할 때마다 하는 래파토리와 똑같은데.. 그 놈의 오빠 소리가 뭐가 좋다고..

 

 

 

 

 

"..지민오빠."

"응, 왜요?"

"..허"

 

 

 

 

 

헛웃음을 짓고 보자 방실방실 웃으며 나를 쳐다보곤 다시 앞을 보는 사장님을 보며 생각했다. 우리 사장님, 알고 봤더니 여우 이런 거 아니야? 진짜 반인반수라는 게 있는 건가?

 

 

 

 

 

"신발 내가 준 거 신고 왔네요?"

"응, 오늘은 이 신발이 나 좀 신어주세요~ 하길래."

"신발이 그랬어요?"

"네, 그랬어요. 탄소는 오늘 왜 내가 선물한 목걸이 빼고 왔어요?"

"아. 줄이 끊겨서 맡겼어요. 와, 이런 것도 눈치 채는구나."

"탄소라면 내가 다 알고 있지."

"..."

"허벅지에 점이 있다는 것도."

"아! 좀!"

 

 

 

 

간신히 얼굴 붉어진거 정리했더니 또 붉게 만드는 말에 기어를 잡고 있는 손을 아프지 않게 쳤다. 이런 모습은 아마 남들은 상상도 못 하겠지? 하긴. 사장님과 내가 만난 지는 1년이 훌쩍 넘었고, 남들에게는 비밀로 하며 사귀고 있으니까. 사장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일하면서 사적인 감정을 넣지 말자는 게 가치관이어서 애초에 주변에서 나올 말이 없게 자연스레 비밀연애로 한 것 같다. 사실상 사장님이 조금 더 나를 챙겨주기는 하지만! 아, 실수를 하는 날에는 똑같이 혼난다.. 다 알면서도 서운한 감정은 어쩔 수 없더라. 그래서 살짝 꽁해 있으면 그날 퇴근하고 나서는 오히려 반대로 나에게 폭풍애교를 부리며 기분을 풀어주려고 하는 모습 때문에 늘 금방 풀렸던 것 같다. 근데 진짜 내가 사장이었어도 그랬을 거야.

 

 

 

 

 

"무슨 생각해요?"

"그냥, 우리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데 우리 어디까지 가요? 생각보다 멀리 왔는데."

"다 왔어요. 레스토랑엔 런치 타임에 도착하겠네."

 

 

 

 

 

 

고개를 끄덕이다가 창문을 닫았다. 이제 얼굴 다 식었어? 아아, 그 얘기하지 말라니까요? 사장님도 알고 보면 변태야! 변태 좋다고 하는 너는? ... 할 말 없지?

 

 

 

 

 

***

 

 

 

 

 

"코딱지 만한게."

"이렇게 큰 코딱지 봤냐. 왜 또 시비야!"

 

 

 

 

 

 

손님들이 다 나가고 잠시 레스트를 걸어놨다. 재료 점검을 다시 하고, 무슨 얘기 중인지 안에서 나오지 않는 인영이와 사장님이 신경 쓰여 일이나 하자, 하고 테이블을 닦는데 자꾸 옆에 와서 시비 거는 정호석이다. 좀 꺼져! 알코올이 담긴 분무기를 들고 협박하자 와, 진짜. 너 그래서 누가 데려가긴 하겠냐? 라며 신경을 긁는다.

 

 

 

 

 

"안 데려가면 혼자 살지 뭐."

"야, 혼자 사는 건 좀 불쌍하니까 강아지 키워. 그리고 그 강아지 새끼 낳으면 나 한마리 분양 해줘라."

"싫어."

"매정한 기집애."

"나 털 알레르기 있어. 키우고 싶어도 못 키워."

"야, 그럼 햄스터 키워도 알레르기 올라와?"

 

 

 

 

갑자기 끼어든 김태형의 물음에 음.. 하고 생각하다 얘기 했다.

 

 

 

 

 

"햄스터 키워 본 적 없는데?"

"우리 한번 키워보자고 사장님께 물어볼까?"

"너 석진 오빠한테 맞고 싶어? 오빠 동물 무서워 하잖아."

"헐. 형이 어깨로 동물들 치고 다닐 것 같은데.."

 

 

 

 

 

정호석의 말에 김태형과 나는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뭐? 하며 우리 어깨에 올라온 손에 화들짝 놀라 소리를 지르자 귀를 막고 인상을 찡그리며 우리를 보는 석진 오빠다. 어우씨, 깜짝이야! 등지고 있던 우리와 달리 그 장면을 보고 있던 정호석이 비웃으며 말했다. 찌질이 새끼들.

 

 

 

 

 

"아, 근데 아직도 안에서 얘기 중이야?"

"..네."

"오래 얘기하네, 레스트 오래 걸어놔도 안 좋은데."

"인영이 언제 왔어?"

"너랑 사장님 나가고 한 10분 뒤에. 사과는 한마디도 없이 옷 갈아 입고 나와서 너랑 사장님 어딨냐고 틱틱 거리길래 나갔다니까 승질 내더라? 그래서 아까 김태형이랑 한판 함"

"..."

 

 

 

 

 

입을 꾹 다물었다. 아, 안에 들어가서 안 나오는 것도 마음에 안 드는데.. 솔직히 아까 들어왔을 때 나는 쳐다보지도 않고 사장님께 인사만 하는 모습 보고 짜증이 났지만 공과 사를 구분하자는 내 마인드에 먹칠하기 싫어 나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행동했지만 솔직히 신경이 안 쓰일 수 없었다. 그 기집애가 누가 봐도 우리 사장님 좋아한다는 식으로 행동해서 모든 직원들이 알고 있어서 짜증 났는데…. 순간 네 명 사이에 정적이 일어나고 나를 제외한 세명이 눈치를 보는게 느껴져 한숨을 푹 쉬자 갑자기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

 

 

 

 

 

 

놀란 우리가 바라보자 울며 나오는 인영이의 모습이 보였다. 그 뒤에 당황한 표정으로 서 있는 사장님이 보였고. 터덜터덜 걸어 탈의실로 가는 모습을 보다 사장님을 보자 셔츠 가슴팍에 묻은 눈물 자국에 인상을 찡그렸다. 저 기집애가 우리 사장님 품에 안겨 울었던 거 맞지. 갑자기 치미는 화에 후하고 숨을 내뱉었다. 내 눈치를 살금살금 보던 태형이가 야아, 넌 왜 그래.. 라며 내 셔츠 손목을 꼬옥 잡았다.

 

 

 

 

 

"일단, 음…. 무슨 일인지 모르겠는데.. 탄소가 인영이 달래줄래?"

"..."

"탄소야?"

"..네"

 

 

 

 

마치 헤어진 연인을 보내는 듯 스르륵 내 팔을 놓는 김태형 때문에 피식 웃음이 나올 뻔했지만 석진 오빠의 말에 어쩔 수 없이 탈의실 쪽으로 가자 사장님이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지만 무시하고 탈의실로 갔다. 오늘따라 탈의실에서 많은 일들이 생기네. 인상을 찌푸리고 문을 열자 몸을 말고 울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아, 진짜 욕 나온다. 뒤에서 느껴지는 모든 시선들 때문에 욕도 못 하고 탈의실로 들어와 문을 닫고 멍하니 우는 모습만 바라봤다. 니가 왜 울어. 내가 울어야지. 못된 생각들만 둥둥 떠다녀서 입술을 깨물며 쳐다보는데 갑자기 고개를 팍 들고 뒤를 돌아보는 모습을 그저 바라봤다.

 

 

 

 

"야."

"...뭐?"

 

 

 

 

 

나보다 어린 기집애가 야? 순간 다시 확 올라오는 화에 헛웃음을 내뱉자 잔뜩 울어 코맹맹이 소리로 말하는 박인영이다.

 

 

 

 

 

"너 사장님이랑 무슨 사이야."

"..."

"무슨 사이냐고!"

 

 

 

 

 

얘가 몇 살이랬지. 21살 이랬나, 22살 이랬나. 내가 26인데 최소 4살 차이 나는 기집애한테 야, 너라는 호칭을 들으니 화가 올라왔다. 내가 싫어하는 행동인데.

 

 

 

 

 

"사장님한테 몸 대줬어? 그래서 사장님이 너만 아끼는거야?"

"뭐?"

"왜 내가 틀린 말 했어? 사장님이 뭐가 예쁘다고 너만 소중하다는 듯이 행동해?"

"말 똑바로 안 할래? 누가 뭘 해?"

"..."

"누가 몸을 대줘. 내가 너처럼 싸게 행동 할 것 같아? 너가 아무리 침대 위에서 스트립쇼를 해도 사장님은 너한테 관심 없어."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와 다가가며 말하자 다시 눈물을 주륵주륵 흘리면서 왜, 사장님 말고 오빠들한테도 대줬어? 라며 소리치는 박인영이다. 갑자기 내 몸을 밀치는 덕분에 캐비넷에 등과 머리를 쿵 소리 나게 부딪히자마자 내 뺨을 때려 고개가 왼쪽으로 돌아갔다. 얇은 고무줄로 된 머리끈이 어디에 걸리면서 끊겼는지 머리카락이 풀려 내려왔고 아직도 분에 안 풀리는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행동에 급하게 문이 열리더니 그만 안 해? 라며 정호석이 박인영의 팔을 붙잡았다.

 

 

 

 

 

"왜요, 오빠도 언니가 몸 대줬어요?"

"뭐?"

 

 

 

 

 

결국 울었다. 울면 지는 것 같아서 꾹꾹 참아 왔는데 친한 사람들 앞에서 저런 소리 들으니 수치심과 사장님에 대한 미움도 들고,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당해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주저앉았다. 볼도 아프고, 등이랑 머리도 아프고. 저런 말을 듣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말도 안 하고 뒤에 서 있는 사장님의 모습을 본 순간 서러움이 폭발했다. 아무리 그래도, 공과사를 구분하자는 게 우리 약속이어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내 편 들어줘도 되잖아요. 급하게 내게 다가온 석진 오빠가 괜찮냐며 내 앞에 쪼그려 앉았고 나는 서러운 마음에 엉엉 울었다.

 

 

 

 

 

"내가.. 왜 이런 취급 받아야 하는데요.."

"...진정 하고, 탄소야."

"김탄소, 일어나."

 

 

 

 

 

사장님 냄새다. 내가 분명 오전까지만 해도 좋다고 생각한 사장님 냄새. 입술을 꽉 물었다. 내 손목을 잡고 일으키는 행동에 고개를 숙이고 잡히지 않은 손으로 눈물을 닦는데 박인영이 왜! 왜 사장님은 언니만 좋아하는데요! 라며 소리쳤다. 야, 그만해. 김태형이 잔뜩 낮은 목소리로 말했지만 들리지 않다는 듯 둘이 사귀기라도 해요? 라며 말했고 사장님은 어. 사귀니까 그만 해. 라며 대답했다. 울던 내가 고개를 들어 사장님을 보자 무표정으로 박인영을 쳐다보며 말한다.

 

 

 

 

"우리 사귄지 이제 곧 2년이야. 내가 왜 너한테 관심이 없었는지 알겠어?"

"..."

"아니, 탄소랑 안 만났어도 너한텐 관심 없었을 걸."

"..."

"이 레스토랑도 김탄소 위해서 만든거야."

 

 

 

 

 

 

저 말은 처음 듣는건데…. 놀란 눈으로 사장님을 쳐다봤다. 사장님은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김태형, 창고에서 박스 꺼내와. 쟤 물건 다 담아서 같이 내보내."

"..네.."

 

 

 

 

 

 

내 손목을 잡고 탈의실에서 나가자 구경하고 있던 직원들이 모세의 기적 마냥 길을 터준다. 사무실에 들어가 나를 안는 사장님이다. 이 품에 안겨 울었을 박인영이 갑자기 생각나 밀치자 더욱 세게 안는 사장님이다. 미안해. 내 등을 토닥이며 말하는 사장님의 말에 다시 눈물이 나오자 그만 울어요. 내가 다 미안해. 라며 토닥인다. 내가 다 울 때까지 기다려주던 사장님은 내가 눈물이 그치자 의자에 앉히더니 내 앞에 쪼그려 앉아 나를 올려다본다.

 

 

 

 

 

"다 울었어요?"

"..."

"미안해, 나도 쟤가 저렇게 나올 줄 몰랐어."

"..."

"갑자기 들어오더니 좋아한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여자친구 있다고 거절했는데 그게 막 너냐고 그러면서 물어보잖아. 근데 또 우리가 공과사 구분하자고 약속 했는데 거기서 내가 맞다고 하면 자기가 괜히 그럴까봐 대답 안 하니까 맞냐고 그러면서 그러다가 갑자기 나간거야."

 

 

 

 

 

내 볼을 엄지손가락으로 살살 쓸면서 눈을 맞춰 말하는 사장님을 보자 다시 또 울컥해 눈물이 그렁그렁 달리자 어어? 그만 울어! 라며 눈을 크게 뜨는 사장님이다.

 

 

 

 

 

"착잡한 마음으로 뒤에 서서 있는데 갑자기 너가 왜 이런 취급 받아야 하냐고 물어보는데 갑자기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거 있지."

"..."

"내가 남자친구로서 행동을 똑바로 못 하고 있구나, 내가 공과 사를 핑계로 상처를 줬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나도 모르게 막 다가갔던 거 같아요."

"..."

"미안해요. 진짜로."

"왜.. 사장님이 미안해요."

"...어?"

"나는 그 순간 사장님이 미워서… 미워가지고…"

 

 

 

 

 

 

또 울먹이자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나를 다시 안는 사장님이다. 사장님의 배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참는데,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랬구나, 미안해요. 탄소야.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나 봐. 내가 진짜 못된 놈이네. 라며 나를 달랜다. 사장님의 허리를 끌어 앉자 미안하다며 중얼거리던 사장님이 말을 멈췄다.

 

 

 

 

"그래도 내 편 들어줘서 고마워요. 나랑 만난다고 거기서 말해줘서 고마워요."

"..."

"레스토랑 나 때문에 오픈 했다고 해줘서 고마워요."

 

 

 

 

그 말 듣고 서운한거 다 풀렸어요. 내 말에 아이, 진짜. 김탄소. 라며 나를 떼어내더니 반쯤 쪼그려 앉아 나와 시선을 맞춘다.

 

 

 

 

"이렇게 예뻐서 어떻게 하지. 울어서 눈은 퉁퉁 붓고, 눈물 자국도 심하고, 볼도 빨갛게 부었는데도 예쁘면 어쩌란거지?"

"..."

 

 

 

 

그 말을 듣고 그대로 사장님 입술에 내 입술을 살포시 올렸다가 눈을 마주치고 입술을 뗐다.

 

 

 

 

 

"고마워요. 지민오빠."

"..."

 

 

 

 

 

 

내 말에 진짜 사랑둥이네, 우리 탄소. 라며 씩 웃더니 내 입술에 다시 자기 입술을 부딪히곤 나를 빤히 바라본다. 나도 빤히 바라보다 웃고 눈을 감자 오빠도 웃곤 진하게 키스를 했다. 화해의 키스는 또 처음이네. 자연스레 팔로 목을 감싸자 내 왼쪽 볼 안쪽을 혀로 톡톡 건드린다. 맞은 볼이라서 그런지 아파 앓는 소리를 내며 찡그리자 오빠가 입술을 뗐다. 그리곤 내 이마 위에 자기 이마를 올려놓더니 자기야. 라며 듣기 좋은 목소리로 나를 부른다.

 

 

 

 

 

"네."

"아파요?"

"..."

"안에서 건들였는데도 아픈 소리 나네."

 

 

 

 

 

직설적인 말에 괜히 민망해져 얼굴이 빨개지고 고개를 숙이자 내 턱을 잡고 올리며 자기와 눈을 마주치게 만든다.

 

 

 

 

 

"이 상황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나 오늘도 결심 했어요."

"..."

"탄소랑 결혼 해야지."

 

 

 

 

 

씩 웃으며 말하는 오빠를 보다 푸흐 하고 바람 빠지는 웃음소리를 내자 어어. 진짠데? 라며 내 입술에 쪽 소리를 내고 뽀뽀를 한다.

 

 

 

 

 

"조만간 탄소한테 좋은 일이 생기겠네요?"

"..."

"아마, 멋진 남자가 청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눈웃음을 짓고 말하는 지민 오빠를 보며 말했다.

 

 

 

 

 

"오빠도, 좋은 일 생기겠네요."

"..."

"석진 오빠보다 먼저 장가 가겠어."

 

 

 

 

 

내 말을 들은 오빠가 그게 뭐냐며 웃었고, 나도 따라 웃었다. 그냥 몰라, 난 지금이 매우 행복해서. 앞으로 그냥 이 남자랑 함께 한다면 모든지 즐거울 것 같아서. 자기야 하고 불러 네? 라고 대답하니 탄소가 울어서 입에서 짭짤한 맛 난다. 라며 보기 좋은 눈웃음을 짓는다.

 

 

 

 

 

"그런 말 하지 말라니까요?"

"사실을 말하는건데 뭐가 그렇게 부끄러워."

"아, 굳이 그거 말로 할 필요 없어요!"

 

 

 

 

 

 

 

 

 

 

 

 

 

 

 

 

 

 

 

 


탄블리의 주저리!

너무 죄송스러워서 일찍 쓴다고 썼는데, 중간 중간 노래가 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목록에서 찾아서 듣고 내용도 썼다가 지우고 다시 쓰고 하다보니..

사실 1번 글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여.. 점점 산으로 가는 내용이라서..ㅋㅋㅋ... 지금도 딱히..

사실 인영이라는 아이는 중간에 그냥 알바생으로 넣어놨다가 쓰다가 막혀서 아, 맞다. 인영이도 있었지? 하며 급 악녀로 재탄생..

이것도 사실 뒤로 가면서 산으로 가는 내용이라 헣. 탄탄한 내용도 아니고, 그렇다고 문체도 특별한게 아니라 뻔뻔하게 올려봅니다.

제 글은 정말 가볍게 읽기 좋은 용도로만.. 추천합니다.. 하하..

사실 제가 말을 잘 못.. 합니다. 그래서 여기서도 쓸 때 제 말투가 툭툭 나오는데ㅠㅠ 다시 읽을 땐 뭔 이런 어순으로 말하나 싶어요..ㅋㅋㅋㅋㅋ

최대한 깔끔하게 쓰고 싶은데 제 말투 때문에 늘 실패합니다. ㅠㅅㅠ

오늘도 뭔가 급 진행된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

아무튼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해요! 암호닉은 조만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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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지민이 다정보스다ㅜㅜㅜㅜ설렘사로 죽는다는게 이런건가ㅜㅜ
8년 전
독자2
지민이넘나다졍해요ㅠㅠㅠㅠ저런사람어디없을까요ㅠㅠㅠㅠ잘보고가요작가님!
8년 전
독자3
지민아....지민아......왜이렇게멋잇어....ㅎ
8년 전
독자4
뜌입니다ㅠㅠ 지미니오빠... 하.. 욕 나올뻔ㅠㅠ 너무 좋아서ㅠㅠ 작가님 이리 좋은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이번편도 잘 읽고가요!! ❤❤❤
8년 전
비회원148.222
운명하셨습니다!!!!!!!!!!!!!!!!!!!!!!! 저 ㅣ심장이 마구마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ㅡ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지민아ㅜ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귀ㄱ엽다고 해줬어ㅓ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런 글 정말 너무 좋다요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ㅡㅠ
8년 전
독자5
아지민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하 너무 다정한거 아닌가요 ㅜㅜㅜ작가님 너무 잘봤어요 !!!!
8년 전
독자7
워후 지민아.... 사랑해...... 복근....... 짐니야.... 내가 너같은 남잘ㄹ ..... 하.......
8년 전
독자8
ㅘㅜㅠㅠㅠ대바4설렌다ㅠㅠㅠ지민아ㅠㅠㅠ결혼래ㅠㅠ
8년 전
독자9
와...지민아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작가님 최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
감귤이예요!ㅜㅜㅜㅜ 저번엔 태형이 오늘은 지민이가 저를 힘들게 합니다ㅜㅜㅜㅜ 박지민을 고소합니다ㅜㅜㅜㅜㅜ 너무 설레니까여ㅜㅜ 다정열매 백개는 드신듯ㅜㅜ
8년 전
독자11
작가님ㅠㅠ 진짜 박지민 다정보스ㅠㅠㅠ 진짜 막 멋있다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
지민아ㅠㅠㅠㅠㅠ넘나다정한거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설레요ㅠㅠㅠ
8년 전
비회원132.59
세상마상에..이런글감사합니다..
8년 전
비회원229.238
지민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설레요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
8년 전
비회원161.14
[~계란말이~] 로 암호닉 신청해요!!! 아 진짜 어쩌면 좋아ㅠㅠㅠㅠㅠㅠ너무 달달해서 미치겠습니다..
8년 전
독자13
ㅠㅠㅠㅠ지민아ㅠㅠㅠㅠㅠ 다정해ㅠㅠㅠㅠㅠㅠ 너무 설레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4
강여우에요! 반존대 너무설레요...♥ 저런 남자친구 없나요..ㅠㅠㅜ
8년 전
독자15
구구콘이에요 작가님!스에상에....반존대....(사망)사장님(사망) 복근(사망) 하앙...박 ㅠㅠㅠㅠㅠ지민 ㅠㅠㅠㅠㅠ다정보스 ㅠㅠㅠㅠ망개 ㅠㅠㅠ
8년 전
비회원213.68
세상에 정말 ㅠㅠㅠㅠㅠ 지민이가 사장이라니ㅠㅠㅠㅠㅠ 너무좋나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6
[청보리청]으로 신청해요 ㅠㅠㅠㅠㅠㅠ 너무달달한거아닌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레스토랑을 오픈한 이유가 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7
아ㅠㅠ대박ㅠㅠㅜ좋다ㅠㅠㅠㅠ아ㅠㅠㅠ진짜ㅠㅠㅠ다정하다ㅠㅠ진짜로 저런남자 있으면 행복하겠다ㅠㅠ
8년 전
독자18
ㅠㅠㅠ작가님 지민이가 달달보스라니......
8년 전
독자19
아ㅜㅜㅜㅜㅜㅠㅜㅜ지민아ㅜㅜㅜㅜㅜㅜ와진짜대박이다ㅜㅜㅜㅜㅜㅜㅜ지민아ㅜㅜㅜㅜㅜ저저 박인영4가지없어. 버릇없어 . 아ㅜㅡㅜㅜㅜㅜ지민아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20
[김러브]로 암호닉 신청해요 ㅠㅠㅠ 아 작가님 너무 설레잖아요 ㅠㅠㅠㅠ 다정한 반존다 박지민이라니... 다음엔 누굴까 ㅠㅠㅠ
8년 전
독자21
꺄ㅠㅠㅠㅠ너무 달달해요ㅠㅠ완전 사랑둥이들ㅜㅜ저 암호닉 [요랑이]로 신청할게요!!
8년 전
비회원169.158
흐흐...지민이의 복근..... 죄송해요 이런 저라서...☆ 암호닉 신청할게요!! [뉸뉴냔냐냔☆]
8년 전
독자22
[윤기네설탕] 암호닉 신청할게요!! 지민아ㅠㅠㅠㅠ 다정킹ㅠㅠㅠㅠ 달달보스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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