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한가한 스케줄 덕에 죽은 듯이 늘어져서 잠만 자던 너징
너무 많이 자서 머리가 아파질 쯤에야 깨어남.
일어나서 눈꼽도 안 떼고 산발을 해선 거실로 나가는데
스케줄 있는 멤버들 빼고 옹기종기 모여있던
김준면, 루한, 김민석, 김종대, 레이가 너징 돌아보며 입 떡 벌림.
"...막내..일어났네"
"징어야...인간적으로 거울은 보고 나오자"
".....꿈에서 개싸움이라도 했나보네"
"어휴 우리 징어는 저러고 있어도 예쁠까~?"
"어..그거 콩...콩까기?"
"콩깍지"
"어 콩깍지.."
"맨날 보면서 무슨..."
너징 태연하게 거실로 걸어오다
현관에 있는 전신거울 보고 기겁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씨"
"왜왜!! 벌레 나왔어?"
"헐 벌레?!!!!!어디!!!!!!!!!!!"
"벌레 아니야!!! 호들갑 좀 떨지마!!!!!"
너징 쇼파 위에 올라가서 난리부르스를 떠는 김준면 김종대한테
빽 소리치고 화장실로 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잠을 너무 많이 잤더니...
얼굴이 달덩이가 됐네...젠장.....
그리고 화장실에서 대충 어푸어푸 세수하고 나왔는데
너징이 방에서 나오는거 보자마자 부엌으로 가서 상차리던 도경수가
자연스럽게 이끌어서 식탁에 앉히고 수저 쥐어준 뒤에 맞은편에 앉음.
"여보 굿모닝"
"좋은 아침"
"나 얼굴 많이 부었지.."
"응. 달덩이 같다"
..............
경수는 너무 솔직해.
너징이 그냥 닥치고 고개 숙여서 밥 푸려다가 멈칫함.
"....오늘 밥 누가 했어?"
"찬열이가"
"에이씨 박찬열..."
너징 중얼중얼 찬열이 욕하며
인상 팍 쓰고 밥에 있는 콩 골라내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가 턱 괴고 그거 가만히 지켜보다 말함.
"내 이상형 잘 먹는 여자였는데"
"....."
너징 심혈을 기울여 콩 골라내다 멈칫.
"이거는 편식하는 것도 귀여워 보여서 어쩌냐"
너징이 고개 들어서 경수 쳐다보는데
그냥 턱 괴고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눈 마주침.
결국 다시 고개숙이고 콩 골라내며 작게 말함.
"......앞으로 박찬열한테 밥 시키지마"
"걔도 일부러 콩밥만 하잖아"
"아니 왜?!"
이새끼가 이제 먹는걸로도 괴롭히네!!!!!!!
너징이 분노하며 젓가락 탁 내려놓는데
경수가 여전히 턱 괴고 심드렁한 표정으로 말함.
"콩 골라내는게 귀엽대"
"미친!!!!!!!!"
변태야?!!!!!
그딴 이유로 사람을 귀찮게해?!
또다시 박찬열 욕 중얼중얼거리던 너징이
겨우 밥 한술 뜨기 시작함 ㅇㅇ
밥 다 먹고 물 꿀꺽꿀꺽 들이키고 있는데
옆에 와서 같이 물 마시던 김민석이 조용히 말함.
"다같이 한강으로 운동하러 갈꺼니까 옷 입고 나와"
"푸흡...켁"
너징 놀래서 마시던 물 질질 흘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콜록대고 있는데 김민석이 자연스럽게 티슈 뽑아서
턱 밑 닦아주며 아주 쐐기를 박음.
"안가는거 없어. 이미 정한거니까 끌고서라도 갈꺼야"
"......"
내....의사는.....인권은.........
그러나 가기 싫다고 떼 써봐야 소용없다는걸
1년이 넘는 숙소생활 끝에 본능적으로 깨달은 너징이
조용히 체념하고 방으로 들어감.
결국 7명이서 사이좋게 밖으로 나왔는데
불만 많은 너징은 계속 궁시렁궁시렁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나한테는 통보를 하냐고 맨날!! 그런건 같이 좀 정하자!!!"
"넌 어차피 안 간다고 할거잖아"
"당연하지!!"
"그런데 뭐하러 물어봐"
"...내 의견은 그냥 묵살이야?"
"다수결에 의한 결정이지. 공평하게."
어우씨 짜증나!!!!!!!!!!
너징이 짜증내는 사이 자전거보관소 도착함.
오늘도 어김없이 눈누난나 자전거 산책.
그러나 자전거 못 타는 너징은 자연스럽게 경수 뒤로 올라타려는데
민석이가 너징 뒷덜미 콱 잡음.
"아주 자연스럽게 경수 뒤로 간다?"
"....왜?안돼?"
"운동하려고 나가는건데 너가 타고 가야지"
"나 자전거 못타는데?"
너징 말 끝나자마자 멤버들 일제히 돌아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는 어디로 먹었어 막내?"
"진짜 운동에 관련한건 다 못하는구나..."
"우리 애기 자전거도 못타?"
"그럼 내 뒤에 탈래 징어야?"
근데 아무 말 없던 김민석이
너징 끌어당겨서 자기 뒤에 태우더니 말함.
"...오늘의 주제 변경. 운동이 아니라 징어 자전거 특강이다!!가자!!!!"
"으아아아악!!!!!!!!!!싫어!!!!!!!!!!!!!!!!!!"
"예에!!!!가자!!!!!!!!"
"와아아아~!!!!!!!"
김민석 절규하는 너징 아랑곳않고 신나게 달려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만 보면 너징 놀리는거 겁나 좋아함....
맨날 오빠인척 하면서.....
어쨌든 한강엔 도착을 했고....
멤버들은 너징을 보며 싱글벙글 웃고 있고....
멍하니 자전거만 붙들고 서 있는 너징 뒤로 루한이 다가오더니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게 뒤쪽을 꽉 잡으며 고정시킴.
"자, 얼른 타봐"
".....그냥 다짜고짜 타라고?"
"응 오빠가 잡고 있으니까 걱정 말고"
그래도 안심되지 않는 너징이
레이 불러서 앞쪽까지 고정시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 보조바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탑승은 했는데 너징 호들갑 쩜 ㅇㅇ
"으악 레이오빠 어디가!!나 넘어져!!!!"
"...내가 비켜야 앞으로 가지 징어야.."
"악 이거 어떡해?!!!! 루한오빠 잘 잡고 있지?!"
"...."
"어?!!!오빠!!!!!!!"
"...."
"나 넘어진다고!!!!!야!!!!!!샤오루!!!!!"
너징 급해서 반말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서 잘 잡고 따라오던 루한이 어이없다는 듯 웃더니
홧김에 그냥 놔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놓자마자 비틀비틀 ㅇㅇ
걱정됐는지 옆에서 계속 따라가던 김민석이
너징이 자전거와 함께 넘어지기 바로 직전에
팔 끌어당기고 허리 감아서 안아들 듯이 구출해냄.
지켜보던 멤버들 안도의 한숨+감탄
"와..어떻게 놓자마자 넘어지냐"
"보통 조금은 버티다 쓰러지지 않나..?"
"....오늘 안에 자전거 타긴 글러먹었네"
"루한. 그냥 놓으면 어떡해요"
"괜찮아. 민석이 잘 잡아줬잖아"
"안 다쳤어?"
한편 여전히 김민석한테 대롱대롱 매달려있던 너징은
걱정스럽게 물어오는 민석이 말 듣고 정신차림.
너징이 끄덕끄덕하자 조심스럽게 내려놓고
루한 옆으로 가더니 등짝 후려갈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왜 때려!!"
"애 다칠뻔 했잖아"
"너가 잘 잡아줄거잖아.."
"그래도 위험해"
응 미안...
고분고분 고개 끄덕임 ㅇㅇ
그리고 그 후에도 수십번을 시도해봤지만
꼭 잡던 손 놓자마자 바닥으로 고꾸라짐^^
들러붙어서 이렇게도 가르쳐보고
저렇게도 가르쳐보던 멤버들 드디어 지침.
"...넌 안되겠다 막내야"
"그냥 오빠 뒤에 타..."
"생각보다 심각하네.."
"가서 밥이나 먹자^^;"
"이럴줄 알았다니까"
"...근데 징어야. 너 쫌...저주받은 몸인거 같다"
"득츠..."
내가 싫다고 했지....
억지로 끌고 와서 팔자에도 안 맞는 자전거 연습이나 시켜놓고
이젠 구박까지 하네....
결국 파이팅 넘치게 숙소를 나섰던 너징들은
약 4시간만에 스케줄 갔던 멤버보다 더 파김치가 돼서 돌아옴.
오늘의 수확은 팬들의 직찍뿐이었다...★
+오늘의 엑독방 |
제목 : 오늘 애들 한강 후기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 : 애들잌ㅋㅋㅋㅋㅋㅋㅋㅋ 징어 자전거 가르쳐줬나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 아이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어는 억지로 끌려나온거 같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휴 귀여워 죽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다하다 이젠 별 해괴한 방식으로 괴롭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케 애를 괴롭히지 못해서 안달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같아도 막내 옆에 있으면 괴롭히고 싶겠다.... └22울리고 싶다... └3333333 막 애들이 엄청 심한 장난쳐서 눈물 그렁그렁해서 우는거 보고싶다 └하 상상돼......대박.... └쩐다....
>이 위에 징들 다 철컹철컹;; └망징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 나...
>안봐도 비디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하기싫어 찡찡대면서 또 하라는 대로 다했겠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귀
><사진> 짤 하나로 모든 설명이 가능 └저 허탈한 뒷모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숙소 가는 거야? 존나 표정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친근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운동 겁나 못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게 바로 징어의 인간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자전거 연습하는 동안 김민석이 계속 따라다니면서 넘어질거 같으면 번쩍 안아서 구해주던데 진짜 멋있었음...겁나 설레.... └2222222 말랐는데 힘은 진짜 쎈듯 완전 가뿐히 들던데 └그건 징어가 말라서... └Aㅏ....(눈물) └솔직히 민석이도 체구 작은편인데 징어 완전 품에 쏙 안기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대체 얼마나 작은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실물영접 한번 해보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귀여워서 납치할거 같애 └힐도 안신는다며 ㅋㅋㅋㅋㅋㅋㅋ쪼꼬미 귀요미 내여자 └? └열받게하지마라 └구두굽으로 마빡 찍혀볼래
|
드디어 내일이 수능이네요!!!
수험생 독자분들 많이 긴장되시죠?
너무 떨지 말고, 마음 편히 가지고, 오늘은 너무 무리하지 말아요
밤새면 절대 안돼요 오늘만큼은 편안한 마음으로 푹 자야 되는거 알죠?
내일도 추울테니까 옷 따뜻하게 입고 가요 추우면 온 몸이 긴장되요 ㅠ.ㅠ
늦지 않게 시간 넉넉히 잡고 출발하시고,
가기 전에 가족이랑 포옹 한번씩 하고 가면 진짜 큰 힘이 되실꺼예요.
12년동안 너무 수고하셨어요 이제 마지막이자 첫 시작이 될 수능 잘 치르고 오시길 바래요.
독자님의 앞날에 좋은 일만 있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해요 힘내요♥
+엑소 막내들 파이팅!!
떨지 말고. 잘하고 와. (feat. 도경수)
자기야 힘내! 내가 옆에 있다고 생각해! (feat. 변백현)
누나 빨리 끝내고 와여 맛있는거 먹으러 가여 (feat. 오세훈)
자기 전에 필요한거 다 챙겨놔. 또 아침에 허둥대지 말고. (feat. 김종인)
나도 같이 가까? 스케줄 뺄까? 아 왜에에에에에 같이 갈래!! (feat. 김종대)
무사히 잘 끝내고 오면 오빠가 뽀뽀해줄께! (feat. 박찬열)
잘 할 수 있어! 오빠가 계속 기도할께. 우리 막내 사랑해~^^ (feat. 김준면)
끝나면 우리 다같이 놀러가요 징어야 ㅎㅎ (feat. 레이)
나도 가치 갈래....쭝궈 내가 가르쳐줄 수 있는데... (feat. 타오)
찌아요! 사랑해. (feat. 루한)
기다릴께. 하던대로만 하고 와 (feat. 크리스)
수능 대박 나면 오빠랑 결혼하자. 잘 보고 와 (feat. 김민석)
;;;;간단하게 한마디만 쓸려고 했는데 썰 하나 완성한 듯한 이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