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점은 ONLY 작가의 민윤기 앓이 시점과 엄청난 의식의 흐름글입니다.)
세상에는 아주 많은 욕들이 존재한다. 그 수많은 욕들 중에 지듬 이 상황에 어울리는 욕을 굳이 고르자면.
좆됐다.
시발!
아 욕하면 안돼
이 놈의 주디..
[방탄소년단/민윤기] 재수생 민윤기와 함께 하는 또라이 김탄소의L.O.V.E 스토리
부제 : 본격, 머리아픈 독짜님들을 위한 작가의 뜀박질. 핰!
# 음주티즈 아닙니다.
*
내가 말했던가. 우주최강쫄보 김탄소에게는 반경 1m 근처에 이쁘거나 존잘인 사람을 보면 경기를 일으키며 말을 못하는 병이 있다는 것을.(*상편참고) 그런데 무려. 학원이라는 감옥에 갇혀 24시간 중 4시간을 반납하는 죄라는 가진 내가. 내가!!!!! 왜 저 선배랑 같은 교실에 단 둘이서 수학 문제집을 보고 있냐는 것이다. 내가 원장실에서 촐랑거리긴 했지만 막상 납치되고 보니 머릿속이 새햐얀게 일 더하기 일도 계산하기 무척이나 힘들다.
평상시라면 분명히 몸을 부르르 떨며 주머니에있는 자일리톨 통을 알약처럼 씹어먹어야 좀 진정을 했을테지만. 지금은 곱상하고 요염한 자세로 다리를 정자세로 앉아서 흘러내리는 머리는 정갈하게 묶고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적분을 20분째 미친듯이 야려보면 옆에서 느껴지는 선배의 훈훈한 기운에 내 초조함은 사르륵 녹아내렸다. 역시 운명은 강제로 만들어야 보람차. 원장실 앞을 쓸대없이 휘적거린 보람이 있는 것 같다.
만세루!!!!!만세루!!!!만세루에에!!!!!!! 귓가에 마치 셉븐틴의 만세가 자동재생되는 느낌에 나도 모르게 양사장님에게 빙의된채로 고개를 신명나게 휘적거리면.
" (무기력)"
"...!"
나의 격렬한 움직임에 고개를 획 돌린 무기력한 선배와 무려 아이컨택을 당해버렸다. 갑자기 들어온 크리티컬에 심장이 다시 미친년처럼 내 속을 뒤집어 놓는다. 선배한테 들리면 어쩌지? 나 그럼 수치플로 자살을..
" ...다 풀었다."
" 어디 봐, ...야 임마!"
"..? 왜여"
" 너 재수생맞냐."
" 예."
" 인수분해하라니까 숫자를 왜 분리하고 앉아있어!"
" ...? "
" 풉,..이 아니라 ...푸헤엥취!!!"
" ..????"
" 탄소 감기걸렸냐? 마스크 쓰고 다녀."
"..ㅇ,예에 에..에취야."
정말 20살 맞는걸까, 인수분해 조차 못푸는 선배의 모습은 가히 3살 어린아이를 연상시켰다.
존나 귀여워..!
물론 살짝 비웃음을 치기는 했지만 나도 모르게 나온 웃음이라 선배가 다시 고개를 돌리자마자 급하게 내 목젖을 손목으로 가격해서 쿨ㄹ럭컬럭거리면 더 한심하다는 눈으로 흘겨보더니 빨간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문제집을 건내받는 선배이다. 어떻게 맞는게 하나도 없냐. 귀엽게.
난 언제쯤 선배에게 따스한 눈길을 받아볼 수 있을까..
..그 전에 선배 이름이나 알아야하는데.
역시 짝사랑은 힘들어.. 구치?
" ...(경계)"
*
김탄소의 18년 인생 중 처음으로 제일 긴장되는 순간이 언제냐면 바로 지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왜냐면 오늘이 화이트데이거든. 김태형과 박지민이 사탕을 품에 가득 안고 들어오기만을 이 얼마나 기다렸는가! 김태형과 박지민이 뒷문을 힘들게 열고 들어옴과 동시에 자리에서 박차고 나가서 손에 들린 포키 녹차맛을 쉽고 간단하게 납치한 뒤 복도로 뛰쳐나왔다.
다행스럽게 박지민과 김태형은 해탈한듯 저 멀리서 나를 멍하니 바라본다.
븅신들.
승리의 미소를 씨익 웃어주고 신나는 기분으로 포키를 들고 당당한 걸음으로 원장실 앞으로 걸어갔다.
왜 원장실로 가냐고? 이거 선배한테 전해줄려고요.
내 부피를 생각하지못하고 큰 덩치를 휘청거리며 우다닥 뛰어가다가 갑자기 교실 문을 열며 나오는 흰색 물체와 충돌한 내 소중한 포키가 하늘을 두어바퀴 돌더니 흰 물체의 손에 깔끔하게 안착했다.
아픈 이마를 부여잡으며 어떤 미친새끼가 복도문을 벌컥 열고 나오는지 그 잘난 얼굴을 보려 고개를 확 들어보면.
" ...어, 괜찮냐?"
정말로 잘난 얼굴을 가진 선배가 포키를 손에 들고 얼떨떨한 표정으로 내 바로앞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 ..야, 야!!!! 김탄소!!!"
그리고 난 격렬히 전사했다.
심쿵사로.
아 근데 방금 선배가 내 이름 불러줬나..
나 김탄소. 18살
심장마비로 강렬히 전사한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뭘 싸지르고 있는거지..?
월요일이 오기전에 기분좋게 하나 더 연재하고 사라지겠습니다.
.. (그리고 내일 아침 이 글은 사라져없어졌다고 한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참 진짜 독짜님들..8ㅁ8
이거 정식연재아니라구여!!!! 진정햄ㅁㅁ 정말 쉬어가는 타임으로 쓴건데.. 나 음주티즈라구 놀리고.. 그러면 호온난다?!?!?!
(이러다가 늑대인간 흐름 깰까봐 두려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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