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찬열이 왔니? 백현이 안에 있어. 들어와"
너 만난다고 신나서 준비하던 애가 조용해서 보니까 소파에서 자고있더라구- 깨우면 금방 일어날꺼야. 준면은 약속이 있다며 서둘러 짐을 챙겨 나갔다. 도어록이 잠기는 소리가 들리고 거실에서는 백현의 숨소리만 들렸다. 찬열은 들리는 숨소리도 꼭 백현같아 미소를 띄우며 소파쪽으로 가보니 노란담요 끝에 흰양말을 신은 발이 보였다.
"백현아"
"........."
"이제 일어나야지-"
살짝 입을벌리고 새근새근 자고있는 백현의 갈색머리를 쓰다듬으며 백현의 이름을 불렀다. 피곤했나? 금방 일어날꺼라는 준면의 말과 달리 백현은 잠에 푹빠져 도통 일어나지를 못했다. 준면이 덮어놓은 듯한 노란담요를 겉자 살짝 도는 찬기운에 백현이 몸을 더 둥글게 말았다. 흘러내린 앞머리를 옆으로 넘겨주며 검지로 뽀얀볼을 쓸었다. 손가락에 느껴지는 볼이 보드라웠다. 벌어진 입술에서는 따듯한 숨이 나왔다. 연분홍입술을 누르자 입이 오물오물거렸다. 찬열은 백현의 얼굴을 만지다 말고 검은색 나그랑티 소매 밖으로 보이는 백현의 손을 잡았다. 얇은손가락에 껴있는, 저도 끼고있는 같은 디자인의 반지를 매만졌다. 하얀손끝을 꾹꾹 누르다 제 손보다 작은손바닥에 촉촉 뽀뽀를 하자 손가락이 꾸물거렸다.
"끄으응"
앓는소리를 내며 백현이 잠에서 깨려는듯 찬열이 만지고 있던 반대쪽 손을 빼 눈을 비비적 거렸다. 찬열은 백현이 일어나는 모습이 꼭 새끼강아지 같다고 생각했다. 그것도 새하얀강아지.
"백현아 잘잤어?"
백현은 눈을 뜨기 어려운듯 몇번 깜빡거리고는 다시 눈을 비비자 찬열이 쓰읍, 눈비비면 못써라며 직접 손을 잡아 내렸다. 찬열은 자다일어나 살짝부운 눈두덩이에도 쪽, 순하게 쳐진 눈꼬리에도 쪽, 아까 조물거렸던 뺨과 입술에도 쪽쪽소리를 내며 쉬지않고 백현의 얼굴에 입술을 붙였다 떼었다.
차녀리이? 잠기운에 말꼬리가 잔뜩 늘어진 백현이 물었다. 자다깬 백현이 귀여워-찬열의 눈에는 백현이 뭔들 안귀엽겠냐만은- 마지막으로 동글동글한 코끝을 앙하고 물었다.
"으어어 차녀라아..."
백현은 찬열을 알아보고 안아달라는 뜻으로 두팔을 벌리며 낑낑거렸다. 찬열이 백현의 목과 엉덩이를 받치며 쇼파앞에서 일어나자 백현이 코알라처럼 찬열의 허리에 다리를 휘감고 팔을 척하니 목에 올려두었다. 얇은티 사이로 따듯한 온기가 느껴졌다. 흐아아암- 백현은 하품을 하고 찬열의 목덜미에 얼굴을 부빗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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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코앞인데 흐허 찬백이들한테 미안하네여ㅠㅠㅠ준멘+도 미안합니다ㅠㅠㅠ오타등 이상한부분 다 죄송해요ㅠㅠㅠ 제가 쓰고싶었던건 달달한 찬백이였슴니다...큥여움이 터지는 백현이... 백현아 잘잤어? 배쿄니잘잤쮸?ㅎㅎㅎㅎㅎㅎ 부끄럽네요 찬백행쇼!!!!!1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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