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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 전체글ll조회 1318l 1

[EXO/클준] Double Prince (크리스, 생일 축하해요!) | 인스티즈  

   

   

   

   

   

   

   

   

   

   

   

   

* 클준=판판회장님 X 준멘 혹시나 모르는 분들 있으실까봐요!   

* 회장님 생일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ㅊㅊㅊㅊㅊ   

   

   

   

   

   

   

   

   

   

   

[EXO/클준] Double Prince (부제: 어느 쪽이 더 좋아?)   

   

   

W.안유   

   

   

   

   

   

   

   

   

   

“크리스, 크리스!”   

   

   

   

방에서 열심히 뭔가를 찾던 준면이 다급하게 크리스를 불렀다. 거실에서 준면의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방 안에서 들려오는 준면의 목소리에 벌떡 일어나 방으로 향한 크리스가 잔뜩 어질러진 방을 보더니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준면, 지금 뭐하는거야?”   

   

   

“으응, 뭐 좀 찾느라구...이거 한번 봐봐.”   

   

   

   

준면이 들고있던 앨범을 펼치더니 그 중 꼽혀있던 사진 하나를 크리스에게 내밀었다. 이게 뭔데? 사진을 건네받고서 아무렇지않게 대충 훑어보던 크리스의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준면은 혼자 싱글벙글 웃다가 이내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어제 희수한테서 연락왔었어. 약혼녀랑 다음달에 결혼한대.”   

   

   

“근데 난 축하한다고...말을 못하겠더라.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저 때로 돌아가고 싶은 거 있지.”   

   

   

   

가만히 듣고있던 크리스가 준면의 얼굴을 살피더니, 한숨을 길게 푸욱 내쉬었다.   

   

   

   

“그건 네가,”   

   

   

   

아직 그를 좋아하기 때문이야. 본인도 여태 모르는 사실을 크리스는 진작에 알고있었다. 어렸을 때 부터 항상 옆에서 지켜봐왔기 때문일까. 크리스가 말을 하다말고 입을 꾹 닫아버리자, 준면이 의아해하며 내가 뭐? 하고 고개를 살짝 기울이는데, 그 커다란 손으로 준면의 머리를 쓱쓱 문지르곤 크리스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부러워서 그러는거야. 넌 모태솔로 김준면이잖아.”   

   

   

   

크리스의 장난에 준면이 밉지않게 그를 흘기고는 그러는 크리스는 도대체 어,얼마나 만났는데? 했다. 그가 귀여워 작게 실소를 터뜨린 크리스가 준면의 귓가에 조용히 속삭였다. 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니까, 아 물론 짝사랑이지만. 그에 아까보다 눈이 더 커진 준면이 잠깐 멍했다가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곤 이내 정신을 차렸다.   

   

   

   

“그동안 나한테 한번도 그런말 해준적없잖아?헐..배신이다, 크리스.”   

   

   

“미안, 말하려고 했었는데..매번 제대로 타이밍을 못 잡아서.”   

   

   

“타이밍이 뭐가 중요해! 우리 사이에 비밀이 있다는게 말이 돼?..분명 크리스가 나한테 말 못해준 이유는 있을거야. 그치만 내가 그 말을 들은 이상 오래는 못 기다려. 알았지?   

   

   

“응, 알았어.”   

   

   

   

그제야 만족하다는듯 입꼬리를 올린 준면이 주변을 쭈욱 둘러보더니 크리스의 눈치를 살피곤 살짝 올려다봤다. 하하.. 어색하게 웃은 준면이 고개를 푹 숙이며 미안해, 크리스 너무 지저분하다 했다. 그러자 크리스가 아니 괜찮아, 내가 정리할테니까 나가있어 하곤 준면의 뒤에서 그의 어깨를 붙잡고 문턱까지 밀어냈다.   

   

   

   

“고마워 크리스, 얼른 하고 나와! 배고프니까 밥 먹자.”   

   

   

   

크리스가 응, 금방갈게 하고 짧게 대답하고 준면은 거실로 나갔다. 후...정리 못하는건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니까. 아무렇게나 흐트러진 책들과 물건들을 정리한 후, 크리스는 마지막으로 아까 빼 놓은 사진 한장을 앨범에 천천히 끼워넣었다. 구희수, 나를 가장 싫어하고 내가 정말 사랑하는 나의 동생아...지금은 어쩐지 네가 많이 미워지려 해. 바닥에 주저앉은 채 벽에 등을 기댄 크리스가 고개를 젖히며 손등으로 이마를 짚었다.   

   

   

   

   

제자리에 꼽혀진 사진 속에는 세명의 남자아이가 서로 장난을 치며 해맑게 웃고있었다.   

   

   

   

   

   

   

   

   

   

   

   

/ 희수는 나와 아버지가 같은 배 다른 형제로, 아버지는 그런 우리를 똑같이 좋아해주시고 잘 대해주셨다. 그러나 나는 조강지처가 아닌 첩의 자식이였기때문에 가문을 이을 수 없었고, 아버지와 희수의 친모가 사는 집에서 일해주던 어머니를 따라서 시종을 도맡았다. 집을 나온 후로는 마침 아버지의 오래된 벗의 아들인 준면이 부모를 잃고 혼자 남겨지게되자 이를 가엾게 여긴 아버지께서 나를 준면이에게 보내셨고, 이후 나는 그의 머슴이 되었다.   

   

   

   

“크리스, 희수야. 나는 너희가 참 좋아.”   

   

   

“...너희말고, 각각의 너를 좋아해줘.”   

   

   

   

준면이가 나와 희수를 한 데 묶어서 좋다고 할때면, 희수가 매번 하는 말이었다. 각각의 너를 좋아해달라고. 너는 이때부터 나를 그렇게 싫어한거같아.   

   

   

   

   

   

   

   

   

   

언제는 셋이 뒷 산에 놀러나갔다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다. 날씨가 궂은 탓에 어디가 어딘지 자주 오던 길인데도 분간이 잘 되지 않았다. 비 때문에 젖어버린 머리와 옷가지들을 대충 털어내고 커다란 나무 구멍에 몸을 숨겼다. 점점 낮아지는 체온 때문인지 몸을 부들부들 떨어대는 준면이와 희수를 위해 불이라도 피워야겠다는 생각에, 근처에 아직 젖지않은 나뭇가지들을 찾으러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제 집으로 돌아온 멧돼지 한 마리가 준면이와 희수를 발견하고 꾸엑 하고 큰 소리를 냈다. 그 소리에 놀라 뒤돌아보면 금방이라도 그들에게 달려들 기세로 앞발을 땅에 긁어대고 있는 멧돼지가 보였다. 재빨리 밑에 있던 돌맹이를 주워들어 멧돼지를 향해 던졌고 그에 내 쪽으로 몸을 돌리고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녀석을 피해 있는 힘껏 뛰었다. 잔뜩 성이 난 녀석은 콧김까지 내가며 나를 쫓아왔다. 죽을수도있다는생각에 두려워져 발걸음이 늦춰졌고, 순간 달려온 뭔가에 부딪혀 내 몸은 저멀리 튕겨 날아갔다. 나무에 부딪혀 그대로 땅에 떨어졌는데 더 이상 도망가는 것은 무리였다. 멧돼지가 다시 한번 나를 향해 돌진하려 하는것 같았다. 문득 손 근처에 떨어져있던 총이 눈에 띄어 급히 집어들었다. 비에 흠뻑 젖은 총은 이상한 소리만 낼 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 때, 녀석이 달려왔고 눈을 질끈 감으며 이제 난 끝났다고 생각했다. 이번엔 방아쇠를 잡아당김과 동시에 커다란 총성이 울렸고, 그 반동으로 팔에 느껴지는 큰 고통과 함께 총을 떨어뜨렸다. 눈을 떠보니 멧돼지가 힘없이 꿱꿱거리며 피를 흘리고있었다.  

  

  

  

이내 녀석의 숨통이 끊어졌고, 총성에 놀라 나무 밑에서 겁에 질려있던 희수와 준면이가 뛰어왔다. 그대로 나는 정신을 잃은 것 같다.   

   

   

   

   

   

   

   

   

   

   

오늘은 여기까지쓰고 자러가야겠어요..   

내일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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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홀 짱좋아요ㅠㅠㅠㅠ더 연재해주세요
10년 전
독자3
크리수호라니..좋네요ㅠㅠ 뭔가 미묘한 분위기도 좋고 크리스와 구희수라니..굉장히 신선함다ㅠㅠ 다음편 들고 와 주실거죠..? 이 글을 지금 보다니유ㅠㅠㅠ다음편 기다리고 있을게요 작가님..! 아직 풀리지 않은 사건들의 실마리가 앞으로 풀려가겠죠? 숨겨진 이야기들을 보고 싶습니다^.^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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