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루 연습생 전정국 X 여고딩 너탄 01 [김탄소 뭐 해? 오후 11:34] 공부 중이라고 하면 믿을래? 오후 11:40 [아니 ㅋㅋㅋㅋ 오후 11:41] [연습 지금 끝났어 오후 11:41] 수고했네 얼른 들어가서 자 오후 11:43 [집 앞으로 갈게 얼굴 한 번만 보자 오후 11:45] [지금 못 보면 잠 안 올 것 같아 오후 11:46] 뭔 소리야 그건 또 오후 11:47 헛소리 하지 말고 빨리 가 나 지금 생얼이야 오후 11:47 [뭐 어때 그냥 나와 정말 얼굴만 잠깐 보고 갈테니까 오후 11:48] [또 얼굴에 뭐 칠하고 나오지 마라 넌 화장해도 못생겼어 오후 11:48] 전정국이랑 나의 첫 만남은 정말 별 거 없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만났고, 중학교 2학년 들어와서 된 첫 짝꿍이 전정국이였었다. 그렇게 친해진 우리 둘은 고등학교도 똑같은 곳에 붙었고 고 1 1학기 중반까지 쭉 붙어다녔었다. 하지만 중간에 전정국이 소속사 연습생이 되어 회사에 들어갔고 간간히 문자나 전화를 해서 안부를 주고 받곤 했었다. 하지만 이 얘기는 전정국이 연습생 되고 나서 얼마 안 됐을 때 얘기고, 지금은 연습 끝나면 막무가내로 날 찾아오곤 했다. 바로 지금처럼. "야, 김탄소 문 열어!" "벌써 왔어?" 엄마, 나 전정국 얼굴만 잠깐 보고 올게! 엄마에게 말한 뒤 서둘러 문 밖으로 나갔다. 바로 앞에 전정국이 있었다. 전정국이 반갑게 웃으면서 내 손목을 잡아 이끌었다. 이리 와 봐. 저기 가로등 아래서 얘기하자. "너 또 차에서 내리자마자 뛰어왔지?" "당연하지. 얼마만에 보는 얼굴인데." "우리 저번 주에도 두 번인가 봤었거든?" "그랬나?" 전정국이 씨익 웃었다. 몰랐는데 전정국이 그새 살이 더 빠진 것 같다. 얼굴이 반쪽이 됐네. "너 살 빠졌어?" "응? 좀 빠졌나? 왜, 오빠 좀 멋있어졌어?" "오빠는 무슨. 밥은 먹고 다녀?" "먹고 다니긴 하는데 식단 조절해야 해서 조금만 먹고 다니지." "무슨 남자애가 식단 조절이야... 네 입에서 그런 말 나오는 거 좀 어색하다." "어쩔 수 없지. 근데 너 오늘따라 좀 예쁜 것 같다? 조명이 밝아서 그런가." "그냥 예쁘다고 해주면 어디 덧나냐? 빨리 가, 너 피곤하잖아." "알았어, 알았어. 얼른 들어가서 자." 전정국이 웃으면서 나를 들여보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내 방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니 천천히 걸어가는 전정국이 보여 전정국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김탄소, 우리 방금 전까지 같이 있었는데 그새 또 보고 싶어졌어?" "그런 거 아니거든. 시간 너무 늦었어. 빨리 뛰어." "와, 김탄소 너 좀 소름 돋는다. 나 보고 있었어?" "응, 그러니까 빨리 들어가 바보야." 알았어. 나 계속 보지말고 얼른 가서 자. 전정국이 전화를 끊었다. 창문 밖을 보니 전보다 걸음을 좀 더 빨리해서 걷는 전정국이 보였다. 괜히 뿌듯해져 실실 웃으며 침대에 누웠다. 정국아, 잘 자. [집 도착! 오전 12:22] [잘 자 김탄소 오전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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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정했습니다 ♡ 이번엔 잘 보일까요...... 그리고 둘은 아직 친구 사이입니다 ^ㅅ^ ♡♡ 사귀는 건 나중에 나올 거라구요 헤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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