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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男乙女 전체글ll조회 543

1945년8월15일.

[국대다각] 1945년 8월 15일.02 | 인스티즈

 

 

02.

 

 거리에 드믄드믄 기어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옛날 시절이 생각나 똑바로 쳐다볼수 없었다.나의 부모님도 저기서 하얀제복을 입은 놈들에게 밟혀 대한 독립만세를 부르지 못하셨지..하얀 옷에 신발자국이 흉하게 남겨져 지워지지도 않은체.그래.그렇게 내 곁을 다 채우지 못한체 떠나셨지.눈물이 눈에 차 떨어질려고할때 눈을 꾹-감았다.눈물이 볼을 타고 주욱-흘러내렸다.그저 나라를 사랑한게 죄였다.손등으로 눈을 벅벅 닦았다.눈 주변이 벌겋게 부어 손을 떼고 팔을 내려 주먹을 꽉 쥐었다.어머니,아버지를 다시 살리지 못한다면 부모가 그토록 원하던 대한독립을 이뤄내고 말것이라고 그는 다짐했다.

"대훈!"

대훈이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몸을 돌렸다.멀리서 무언가를 품에 가득 품고 누군가가 뛰어오고있었다.힘들어도 계속 뛰고 있는걸 보니 중요한 내용을 전해주러 온것임을 대훈은 직감적으로 느낄수있었다.지나가는사람들에 치여도 품에 무얼갈 꾸욱 쥐고 놓지않았다.부딫힌사람들에게 꾸벅 고개를 숙이고 남자는 대훈의 앞으로 달려왔다.헉,헉,숨이 넘어갈듯하면서도 남자는 대훈에게 손을 들어 쥐고있었던 것을 대훈에게 쥐어주었다.종이향이 났다.대훈이 꾸깃꾸깃해진 종이를 펼쳤다.종이에는 이번 중국에서 독립군을 감시하기위해 사람들을 보냈다고 작은 글씨로 써있었다.독립군들만 읽을수있게 만든 신문이 신문은 글도 직접쓰고 사람을 보내 직접 전해주기까지 했다.대훈의 손끝이 파르르,떨려왔다.그들은 독립군에게 접근하여 독립군들에게 신뢰를 심어준후 독립군을 잡아 온갖 고문을 할것이 분명했다.

"지금 이신문 나한테 가장먼저 전해준거지?"

남자가 고갤 끄덕거렸다.신문 전해줄 필요없어,내가 전해줄게.대훈이 신문을 한번,두번 접어 옷안에 넣으면서 말했다.알겠어.남자가 대훈에게 웃었다.

 "좀 있다가 만나자."

남자가 대훈에게 신문이 든 가방과 모자를 넘겨주며 말했다. 알겠어.대훈이 가방을 어깨에 메고 답했다.대훈을 보고있던 남자는 아직도 웃고있었다.

"그럼 좀 있다가 봐."

대훈이 몸을 돌려 주위를 휙-휙 훑어봤다.일본순사들에게 들키지 않기위함이었다.다시한번 가방을 고쳐메고 모자를 탁,탁, 털어 머리에 깊이 눌러썼다.만약 자신이 들킨다고 해도 얼굴을 보이면 안돼기 때문이었다.

"대훈아!"

다시 남자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렸다.대훈이 뒤를 돌았을땐 흰 보자기에 싸인 네모난 통이 바닥에 있었다.멀리서 남자가 먹으라는 시늉을 햇다.도시락이었나보다.대훈이 보자기를 들어 흙을 툭,툭 털어냈다.

"넌 안먹어?"

대훈이 남자에게 소리쳤다.남자가 대훈의 말을 듣고 활짝 웃었다.

"난 괜찮아! 너는 점심 챙겨먹어야지!"

남자가 대훈에게 말하고 바로 뒤를 돌아 뛰어갔다.

"고마워!학선아!"

뛰어가는 학선이 팔을 흔들어보였다.자기는 괜찮다고 하는 모양이었다.학선에게 고마운 대훈이 살짝 웃어보였다.도시락을 가방안에 고이 넣어놓고 사람들 사이로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

 

 

 

젠장,들켰다.대훈이 머리를 헤집으며 불과 5분 전을 후회하고 후회했다.

5분전,

일본순사가 순찰이라도 나왔는지 사람들을 유심히 쳐다보다가 모자를 깊이 눌러쓴 대훈을 의심하여 일본순사가 대훈을 잡아끈것이 문제였다.대훈에게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고 가방에 든것이 무엇인지 알려했다.대훈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자,일본순사는 순사봉으로 모자를 툭,툭, 쳤다.

「모자 벗어봐.」

대훈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들지 않았다.퍽,퍽 순사봉으로 머를 치는 강도가 갈수록 점점더 쎄졌다.

「내말 안들려? 모자 벗으라고 했잖아?」

일본순사가 대훈의 모자를 일부러 벗길려고 했다.대훈이 안됀다는 듯이 모자를 손으로 꾸욱-눌렀다.일본순사가 순사봉을 흙바닥에 내던지며 씩씩거리다 다리를 들어 대훈의 배를 퍽- 걷어찼다.대훈이 흙바닥에 콰당- 넘어갔다.그 소리에 일제히 지나가는 사람들이 조용해지고 서로 부들부들 떨기시작했다.커억,컥-.대훈이 배를 감싸 쥐었다.일본순사가 발로 대훈의 머리를 꾸욱 밟았다.흰 옷이 더러워졌다.학선이 준 가방도,모자도 흙이 잔뜩 뭍어버렸을 것이다.대훈이 흙을 쥐며 주먹을 꽈악-쥐었다.일본순사에게 흙이라도 뿌릴 심산이었다.

「그만하시죠.」

대훈에게 발길질을 하던 일본순사가 「누구야?」라면서 고개를 들었다.대훈이 고개를 들었을때 일본순사는 고개를 숙이고있었다.젠장,윗인간들도 온건가?대훈이 고개를 돌렸다.그때 대훈의 눈앞에는 손이 내밀어져 있었다.대훈이 손을 잡고 일어나 옷을 훌훌 털었다.흰 제복 바지가 보이는걸 보니 아직 눈 앞에는 일본순사가 서있었다.

「이봐,용대 왜그러는 거야?수상해서 검사를 좀 하고있었던것 뿐이야.」

「검사는 조용히 해도 되지않습니까?궂이 사람들 앞에서 소란스럽게 검사를 해야합니까?」

일본순사의 말에 용대가 답한 말에 주위를 둘러보더니 할말이 없는듯 고개를 숙였다.「검사는 제가 하죠.」용대가 대훈의 가방을 확-열었다.대훈이 눈을 질끔 감았다.

「도시락 밖에 없지 않습니까.점심 먹는것이 잘못된것은 아닙니다.」

대훈의 눈이 커졌다.왜 신문을 보고서도 아무말도 하지 않는거지? 대훈이 용대를 쳐다봤다.용대는 대훈을 보고 귀에다가  빨리가세요.라고 말했다.대훈이 고맙다는 듯이 용대에게 꾸벅-인사를 하고 사람들 사이를 지나 뛰었다.분명 용대라는 사람은 중국에서 온 사람이 분명했을것이었다.일본순사가 그에게 고개를 숙였었으니까,하지만 독립군을 감시해야 하는 사람이 어째서 위에 '독립신문'이라고 써있는 신문을 보고도 모른척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않았다.대훈이 힘든지 뛰던 걸음을 늦추어 걸었다.가방에 있던 도시락에 김치국물이 새어나왔는지 김치냄새가났다.하지만 대훈이 어지러운 머리속에서 그냄새를 맡았을지는 모를 일이었다.

 

 

-------------------------------------------------------------------------------------------------------------

갑남을녀 입니다.이번 2화 주인공은 대훈이가 되었네요.여기서 각시탈의 한정면이 있죠.바로 도시락을 주는 것이죠.각시탈에서는 강토와 슌지가 했지만 1945.08.15에서는 대훈이와 학선이가 되었네요.^^ 하..너무 그 장면이 감동이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오늘 3명을 등장시켰지만 아직 나올 사람들은 쌓였어요.ㅋㅋㅋㅋ태쁘니도 나와야하고 기성용과 구자봉,손흥민선수 도 남았습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다려 주세요 차차 소개시키고 본격적으로 이들이 뭉치게 되어 독립을 이루는 그날까지 소설을 쓸생각이에요.당연히 악역은 신청 받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꼭 받겟어욬ㅋㅋㅋ.그리고 저는 암호닉을 계속 받을 예정입니다.계속 언제나 받을거에요.그러니가 홍보도 널리널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님즐 사랑해요♡♥♡♥♡♥♡♥

 

악역 신청 받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짧아도 사랑해주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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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어머 대박......저 암호닉 신청해도되여? 슌지해야지 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랑해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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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와 일편보러갈게여 사랑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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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男乙女
슌지...사랑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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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손흥민선수!!!써주신다니ㅜㅠㅠㅜㅜ기다릴께요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엉엉ㅜㅡㅜ흥민아ㅜ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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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男乙女
손흥민 워더니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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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흠....흠....흠?!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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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자까님ㅁ7ㅁ8.. 작가의 말에서 오타나써효! 1985가 아니라 1945.. Aㅏ... 저도 이런거 써보고 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비슷해서 표절했다고 욕먹을까봐 걱정ㄷㄷ; 악역ㅋㅋㅋㅋㅋㅋㅋㅋ이용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착한 용대말고 나쁜 용대 보고싶어효..ㅁ7ㅁ8 는 사실 제가 그렇게 쓰고있음ㅇㅇ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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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男乙女
으어어어어ㅓ어어어엉 알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1985ㅠㅠㅠㅠㅠㅠ 죄송해뵤ㅜ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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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대후나......누나가사랑한다!♥
진짜재밌어요!!우와~~대훈이가태권도선수이니깐발차기로뽝!!했을수있었는데!하핫;;그럼이제대훈이는안나오나용?아니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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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男乙女
인물이 다 나오고 서로만나게 할예정이에요 대후니는 나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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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재밌어요
독립운동 오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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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男乙女
사랑해요
독자 6오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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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길쿠에요!!!!!!!!!!!! 악역은.. 음.. 각시탈 '슌지'역활처럼 순둥이처럼생긴 박태환님이어떨까요? :-) 아..참칸... 태쁘니님을 음... 독립운동가로시키신다쿠요..?
음..그러면 ㄷ아 태환님이 제일좋을듯..ㅠㅠㅠ하지만 전 작가님이 생각하시는대로 따라가겠숴요!! 에휴.. 우리나라사람이 이렇게당하다니..ㅠㅠ 에휴ㅠㅠ 나중에 글에서라도 우리 국대분들이 일본놈들 다 몰살시켰으면 좋겠네요증ㅁ말..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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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男乙女
길쿠님!태쁘니를 악역으로?으아아아이걸 잘 생각해야겠군요.그래도 사랑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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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좋다... 좋아... 용대와 대훈이의 첫만남... 난 왜 설레는것인가...♥ ㅋㅋㅋㅋㅋㅋ 아 악역... 국대 말고 다른 분? 이여야하겠죠...?? 아닌가...?? 아 악역... 전 딱 떠올랐던게 각시탈에서 우에노회장님이...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살짝쿵 암호닉 신청하고가요 아롱이로 기억해주세요...헤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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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男乙女
아롱이님....저는 악역을 국대로 할거에욯ㅎㅎ그래도 암호닉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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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옥메와까예요!! 1화에서 신청했었나..?ㅎㅎㅎㅎ
작가님 글은 드라마 보는 것 같아요... 드라마를 참고로 해서 그런가..?ㅋㅋㅋㅋ 너무 재미있께 읽고 가요!!
악역....누구로 하지ㅠㅠㅠㅠㅠㅠ다 착하게 느껴져서... 태쁘는 쑤냥이랑 같은 편이면 악역이라도 뭐..... 근데 저는 음... 그나마 용....대?ㅋㅋㅋㅋ
또 작가님 다음편 기다릴게요ㅠㅠㅠㅠ 얼른 오세요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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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男乙女
옥메왁까님 기억나요!ㅎㅎ칭찬을 들을때마다 정말 눈물이 나네요...너무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저도 지금 악역을 누구할지 고민중이에요ㅠㅠ악역 추천해주셔서 감사하구요!꼭 기다려 주세요!ㅎㅎ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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