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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오백] 스물 여덟 무심한 도경수 아저씨 X 열 여덟 미자 변백현 학생

 

 

 

 

 

 

 

 

 

 

 

 

 

 

 

 

 

 

 

 

 

경수는 매우 당황스러웠다.

 

 

 

 

 

 


"아저씨, 잘생겼어요."

 

 

 

 

 

"응. 나도 알아."

 

 

 

 


"아저씨, 오늘 시간 있어요?"

 

 

 

 

 

"있어도 너 줄 시간은 없어."

 

 

 

 


"치, 아저씨 시간 있다고 한 번만 해주세요. 더 안 조를게요."

 

 

 

 

 

 

"마지막이야. 그래, 있다. 왜?"

 

 

 


"아껴쓰시라구요."

 

 

 

 

 

 

 

이렇게 제 할 말만 내뱉고 나선 총총 제 갈길을 가는, 어리디 어린 옆집 좆고딩 변백현 때문에.

 

 

 

 

 

 

 

 

 

경수가 이 아파트에 이사온지도 어느덧 6개월쯤 지나가고 있었다. 회사와 본가의 거리가 너무 멀어 잠도 제대로 못자고 피곤에 찌들며 하루 하루를 보내는 것은

이제 지긋지긋했다. 한참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경수가 중대한 결정을 했다. '어머니, 아버지. 저 독립 할 게요.'

 

 

회사와 가까우며 적당한 가격의 집을 찾는것은 일사천리로 이루어 졌고, 결국엔 모아왔던 돈이랑, 부모님이 약간을 더 보태주어 작은 아파트에 빈 방을 하나 구하게 된 것이다. 이사를 가기로 정해 놓은 주말 아침 일찍 이삿짐차가 경수의 짐을 싸그리 옮겨두었고, 남은 자잘한 것들을 경수가 바지런히 옮기고 있을 때, 백현이 나타났다.

 

 

 

 

 

"아저씨, 오늘 이사왔어요?"

 

 

 

 

 

"응. 오늘 이사왔어."

 

 

 

 

 

"그렇구나. 나는 이 옆집 사는데. 내가 좀 도와줄까요?"

 

 

 

 


복도 한 쪽으로 노래를 들으며 걸어오던 강아지 마냥 축 쳐진 선한 인상의 고딩은 똘망똘망한 눈으로 경수에게 물어왔다.

혼자 정리하고 있었고, 아직도 한참이나 남은 이삿짐들을 보고 한숨을 포옥 내쉬던 경수에게는 그쪽에서 먼저 친히 선행을 베풀어 주신다는데 거절 할 이유가 딱히 없었다.

그래주면 고맙고. 짧게 대답을 하곤 다시 분주해진 경수를 흘끔 바라보던 백현이 옆에 있던 작은 상자를 집어 들었다.

 

 

 

 

 

 

 


"아저씨, 왜 이사왔어요?"

 

 

 

 

 

"살던 곳 이랑 회사가 멀어서."

 

 

 

 

 

"그러면, 아저씨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스물 여덟."

 

 

 


"나는 열 여덟이에요. 이름은 변백현이구, 아저씨는 이름이 뭐에요?"

 

 

 

 

 

"나는 도경수야."

 

 

 

 

역시 예상은 맞았다. 백현은 자신과 열살이나 차이가 나는 고2, 좆고딩이었다.

새삼 자신의 나이를 실감하던 경수는 옆에서 계속 질문공세를 펼치고 있는 백현이 귀찮았지만 이삿짐을 일부 날라다 줄 일꾼을 놓치고 싶지 않아,

그냥 그럭저럭 대꾸는 해주었다. 그것도 오래가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이게 스물 여덟 도경수와 열 여덟 변백현의 썩 좋지 않은 첫 만남이었다.

 

 

 

 

 

 

 

 

 

그 날 이후로 백현은 무섭도록 경수의 생활에 파고들었다.

끊임없이 간섭하였으며, 옆에서 쓰잘데기 없는 말들도 조잘조잘 내뱉었고 시도때도 없이 경수의 집 문을 두드려 대곤 하였다.

경수의 집 문을 두들겨 대는 이유는 매번 달랐지만 그 이유들 모두 경수 입장으로써는 황당하기 그지 없는 것 들이었다.

 

 

 

 

 

 


"너 오늘 또 왜 왔냐?"

 

 

 

 


"그냥 아저씨 보고 싶어서요."

 

 

 

 


-

 

 

 

 

 

"오늘은 왜?"

 

 

 

"저 학교 간다구요. 인사하러요."

 

 

 

 

 

 

-

 

 

 

 

 

 

"..."

 

 

 

"아저씨, 오늘 아저씨네 집에서 자구 가면 안될까요? 우리 엄마, 아빠 오늘 안 들어오는데, 무서워요."

 

 

 

 

 

매우 짜증이 나는 상황이었지만 경수는 무심한 겉과는 다르게 속은 걱정이 많았다.

그리고 저 조그마한 고딩이 무슨일이 생길까, 하면 심장이 쿵!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것도 같았다.

머릿 속 으로 백현이 혼자 자게 될 경우 위험한 일이 일어날 확률을 계산 하던 경수가 한 손으로 머리카락을 엉크리며 대충 고개만 끄덕여 주었다.

무성의 하지만 어쨌든 대답을 들어 기분이 좋았던 백현은 활짝 웃으며 학교로 출발 했다.

 

 


아무튼 그동안 경수와 백현은 이러저러한 상황으로 벌써 6개월 정도나 얽혀 있었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처음엔 귀찮은 티만 내던 경수도 어느샌가 이런 상황에 익숙해져 있었고, 이제는 백현의 스킨쉽까지도 그럭저럭 이해 해 줄만 했다.

아니, 약간은 귀엽기도 했다. 그렇게 일상과 같이 당연한 하루들이 지나갔다.

 

 

 

 

 

 

 

 

 

 

 


여느 때 와 같이 한가로운 주말, 경수는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겼다. 그래서 제 다리를 베개 삼아 누워있는 백현에게 물었다.

 

 

 

 


"넌 왜 나를 못 쫓아다녀서 안달이야?"

 

 

 

 

 

백현은 그 질문에 대한 정답이 마치 아주 당연한 것이라는 듯 고개를 갸웃 거리며 대답했다.

 

 

 

 

 

"그야, 나는 아저씨가 좋으니까요."

 

 

 

 

 

 

백현의 뜬금없는 고백에도 경수는 얼굴 색 하나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딱히 대답할 말이 없었다. 그리고 경수는 다시 물었다.

 

 

 

 

 

"내가 좋아? 왜?"

 

 

 

 

 


"내가 아저씨를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어야 하나요?"

 

 

 

 

이번에도 딱히 대답 해 줄만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경수는 그냥 고개만 끄덕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백현이 물었다.

 

 

 

 


"아저씨는 내가 좋아요?"

 

 

 


"글쎄."

 

 

 

 

 

"아저씨는 나랑 있으면 막 좋지 않아요? 나는 그러는데."

 

 

 

 

 

"그런것 같기도 하고."

 

 

 


"음, 그러면요, 아저씨는 내가 이렇게 손을 잡으면 막 두근대지 않아요? 나는 지금 엄청 떨린다."

 

 

 

 

 

경수는 백현이 다음 질문과 함께 손을 답싹, 하고 잡아오자 정신이 아찔해지는 것을 느꼈다. 경수는 감정에 지나치게 솔직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경수는 백현의 손을 더욱 다부지게 맞잡았다.

 

 

 

 


"음, 그러면 나도 너 좋아하는가 보다."

 

 

 

 

 


"그래요?"

 

 

 


경수의 뜬금없는 고백에도 백현 역시 지나치게 담담했다.

 

 

 

 

 

 

 

 

 

 

 

 

-

 

 

 

 

 

짧다... 짧다.....

 

 

 

 

 

 

 

 

 

 

★암호닉★ 항상 감사해요ㅠㅠ 제 사랑 머겅 두 번 머겅ㅠㅠ

 

 

 

연필 님♥ 도지라퍼 님♥ 자몽 님♥

 

 

 

 

 

하 내일 학교에 알바에ㅠㅠㅠㅠ

감기에 눈 염증 까지ㅠㅠ 되는 일이 없네요ㅠㅠㅠㅠ

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

그나저나 이건 그냥 단편으로 끝내는게 낫겠죠?

 

 

 

오늘 수능 보신 고3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어요!!!!!!!

 

읽으신 후 댓글 한 줄 남겨주시면 많은 힘이 된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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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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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단편으로끝내지마시고다음편을........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백이채고시다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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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이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다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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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진짜달달쩔어유ㅠㅠㅠㅠㅠㅠㅠ좋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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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계속보고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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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연필이에요! 그럼 이제 담담하게 사귀는 일만 남은건가요!! 잘 읽고 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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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완전 달달해요ㅠㅠㅠ단편으로 하기엔 아쉬워요ㅠㅠ!!계속 연재해주시면 비록 비회원이지만 다 챙겨볼텐뎅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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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오백짱이에여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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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우와ㅡㅜㅜㅠ달달하다ㅠㅠ미치겠다ㅠㅠ작가님잘보고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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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ㅠㅠㅠㅜ오백개짱이시다ㅠㅠㅠ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ㅠ오백ㅠㅠㅜㅜ와배구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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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오백개짱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달달해ㅜㅜㅠㅜㅜㅜㅠㅜㅜㅜ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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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하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아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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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헐짱이다ㅠㅠㅠㅠㅠ한편으로끝나기엔너무나도아쉬워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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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다으편저만기다리나요 제버륵흑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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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헐 조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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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ㅠㅠㅠ5백이너무조아서행복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주행즐겁네요정말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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