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내가 알바하는 훈남들만 있는 카페 썰써썰썰써 (부제 ; 직원소개 11111111)

안녕 하세여, 처음으로 제 알바 후기를 이렇게 올리네여

제가 원래 알바를 이것저것 많이 해봤음

이 카페가 아니었어도 다른 카페, 호프집, 편의점 심지어 과외까지 뛰어보고

알바를 이것저것 다해보고 일도 여러가지를 접해서

내 친구들 끼리 날 알바여왕이라 불렀심

그만큼 알바를 엄청 뛰어본 년인데 내가.. (먼산)

20살 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훈훈한 카페직원들은 처음봐서 좋은것은 공유하는거니까 ^0^!

이렇게 후기 아닌 후기?

썰..? 하여튼 그걸 풀려고함!

우리 카페는 되게 특이함

점장님이 두분이심

그리고 카페가 이층까지 있어서

엄청엄청엄청 넓은 까페임

카운터는 일층 이층에 총 두곳이있어서

간단히 커피 한잔이나 대충 샌드위치, 케이크 드실 분은 일층을 대부분 사용하시고

그냥 햇살이나 창가자리 좋아하시는 오래 카페에 계실 분들은 이층 사용하심

솔직히 일, 이층 별반 다를게 없음

점장님, 나까지 합친 모든 직원이 총 13명임!

그러니까 나 빼고 다! 남자란거.. (행복)

근데 12명 각각의 특색이 참 다름ㅋㅋㅋㅋㅋ

조용하고, 다정하고, 젠틀하고, 매너있고 그런 직원도 있는 반면

시끄럽고, 호구같고, 촐랑대는 그런 직원도 있음;

그래도 난 모든 직원들을 사랑함.. ♡

솔직히 우리 카페 케이크, 커피가 맛있긴해도

다 직원들 보러 오는거임;

난 누가 안 보러 오나.. (눈물)

하여튼 그만큼 참 직원들이 훤칠.. 다 훤칠한건 아니지만

하여튼 다 잘생김ㅇㅇ

점장님들이 두분이라고 했잖슴?

사실 놀라운건 한분은 중국인, 한분은 한국인이심!

근데 중국인분이라도 엄청 유창하게 말을 잘하심

점장님 한분이 중국인이시니까

점장님 친구분들이 와서 직원이 되심

그래서 중국인 4명, 한국인 8명임 ㅇㅇ

하여튼 대부분 사람들이 주문을 자주하는 1층은 한국인인 김준면 점장님이 맡으시고

작은 무대와 볼거리가 많아서 오래계시는 분들이 잘 모이는 2층은 중국인인 크리스 점장님이 맡으심!

나 혼자 여자 직원이라 솔직히 6명 6명 이렇게 나뉘는데

한주는 1층, 그다음 주는 2층, 그다다음주는 1층..

이런식으로 주마다 층수 바꿔서 일함ㅇㅇ

요번주는 내가 1층을 맡았으니

6명을 한꺼번에 설명하기는 버거우니까..

일단 카페 직원소개는 4번으로 나눠서

3명씩 끊어서 하겠긔

그럼 우리 잘생긴 카페 직원들 소개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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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인 이신 김준면 점장님

일단 내가 카페 면접 보러 갔었을때 날 뽑아주신 고마운 분이심..

점장님 사랑해여.. (클 점장님도.. )

내가 무려 15분이나 지각을 했는데 엄청 온화한 미소로 날 반겨주시고 괜찮다고 해주심 ㅠㅠ

그때 진짜 고마웠음 원래 면접날 조금이라도 지각하면 바로 빠꾸인데..

막 나 보시고 진짜 너무 급히 오셨나봐요.. 화장도 안하고 .. 괜찮습니다..

이러시는데 안색이 안좋으셨음.. 화장 안한 여자는 처음 보셨나봐.

내가 되게... 그때 머리도 덜 말리고 그냥 정신없이 스킨만대충 바르고;

걍 그냥 쌩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뽑아주셨음 ㅋㅋㅋㅋㅋㅋㅋ .. 참 인자한 분이심

내가 어제 수능 본다고 그전날에 초콜릿, 엿 이런거 다챙겨주셨음

진짜 감동 먹었음.. 사실 수시합격이라 수능 못쳐도 상관없는데

그래도 이왕이면 가볍게 잘 치고 오라고..

잘친건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치고 왔음

난 먹을거에 약한여자라 엄청 감동먹었었음ㅋㅋㅋㅋㅋ

점.. 점장님.. 감사해여 진짜.. 잘먹을께여.. 수능도 잘칠께여.. 사랑해여.. 진짜..

이러니까 그 부처님 미소 지으시면서 머리 쓰다듬어줌 ㅋㅋㅋ 헤..

막 자기 뜻대로 안될때 입술 삐죽이심 막 뭐라해야하냐..

으잉잉 거리는 표정? '^' 이런?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귀여우심.. 납치해갈뻔;

근데 김 점장님 화나시면 엄청 무서움

나중에 소개할 세훈이라는 직원이 깜빡하고 제일 중요한 베이킹 도구를 안씻은거임

재고 다떨어져서 빵꾸났을때도 괜찮다고 그 날 아침에 겨우 재료매꿔넣으셨을때도

엄청 온화하게 웃어주셨던 분이 위생에 철저해서 진짜 정색하고

니가 정신머리가 있는거야 없는거야

오세훈 너 어제 뭐했냐, 어?

위생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지.

이게 막내라고 오냐오냐 해주니까

뵈는게 없지?

이러셨는데 진짜 무서워서..

오세훈도 울먹거리면서 막 죄송합니다.. 이러고

하여튼 되게 무서우신 분임.

원래 잘 웃는 분이 화나면 무서운 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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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 카페 막내 오세훈

얘도 한국인임 아, 1층 맡은 직원들은 다 한국인임

하여튼 일단 우리 카페 막내 세훈이는

생긴건 졸라 차가운데 마음은 엄청 여림 ㅠㅠㅠ

맨날 여, 여, 이런 말투로 존댓말하는데

좀 귀여움 ㅋ... 인정; 나보다 귀여움

하여튼 아직 고딩인 세훈이는 고2임

아직 주방에는 못들어가고 잡일함

애가 힘이 좋아서 재고 채우거나 가끔씩 직원들이 못하고 남긴 뒷일 처리?

아까 말했듯이 설겆이 같은거 함 베이킹 도구를 씻는 다던지..

일이 제일 고달프니까 주방에 있는 직원이랑 봉급이 똑같다고 들음

ㅇㅇ..

얘랑 첫만남이 웃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내 남동생 친구임; 시발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내가 주말에 머리도 안감고 존나 더러운 상태로

인티하고있었는데 내 남동생새끼가 친구를 대리고 온거임

그러니까 오세훈;

내 충격적인 모습을 보고 오세훈은 먹던 치킨을 떨어트렸음ㅋㅋㅋㅋㅋ

아깝게;

그 다음날 얘가 카페일하는데 내 쌩얼 첫면접을 보고

얘가 그날 뭐라했는지 암?ㅋㅋㅋㅋ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 화장은 아니더라도 머리는 감으세여..

그래도 머리라도 감으니까 좀 낫네.. 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할새끼;

솔까 나 얘 보고 엄청 성격더러울지 알았는데

의외로 잘 울고 여리고 남이 시키는데로 잘 따름

전형적인 돌쇠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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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파티시에 경수오빠

이 오빠는 되게 딱 보고 성격 엄청 귀여울것같다 ㅠㅠ

이랬는데 는 무슨 엄청 남자다움;

아니 여기 카페 사람들은 생긴거랑 성격이랑 왜이리 다름?ㅋㅋㅋㅋㅋㅋ

사람 설레게;

이 오빠는 파티시에인데 진짜 ..

머핀, 조각케이크, 파이, 브라우니..

진짜 맛깔나게 만드심

진짜 무슨 여자인 나보다 요리 솜씨가 뛰어나;

저번에 내가 첫 출근 날때

이것저것 손님 테이블에 나르고 마지막 청소까지 싹 다 마치니까

내 인생중에 먹었던 치킨, 피자, 햄버거 이런 지방이 다 분해되는느낌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힘듬 카페 알바생..

여기는 시급이 참 좋은데 넓고 사람이 많아서..

내가 완전 녹초 되서 쓰러지듯이 의자에 앉아있으니까

경수 오빠가 아무말없이 내 의자 앞 테이블에

카라멜 마끼아또랑 브라우니, 머핀 가져오셔서 올려주심

만들다 남은 거 아니고 오빠가 직접 방금 만들어 오신 따끈따끈한 간식;

졸라 설레게 딱 한마디 하셨음

다른애들이 보면 만들어달라고 땡깡부리니까 몰래 먹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밤 잠 못잤음 설레서

어째 저래 귀여운 얼굴에 이런 남자다운 멘트가 나올까

이건 아이슈타인도 못풀 이건.. 씨발...

진짜 심장어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이었음 막 나 대신에 남은 청소 다해주시고 마침 그때 점장님네에 제사가 있어서

일찍 퇴근하신 날이어서 나한테 장고정리 일도 맡겨두고 가셨는데

그거까지 싹다 마쳐주시고 차로 내 집 앞까지 태워다 주심

말수도 별로 없는데 가끔 던지는 멘트가 졸라 설렘;

아, 설레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쯤에 나머지 일층 직원들 소개하겠음

아, 오세훈 카톡왔다.

독자들 불금 잘 즐겨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