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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민윤기] 안녕, 윤기야 | 인스티즈






내 기억 속 7년 전 민윤기는 방긋방긋 잘 웃고 모두에게 싹싹한 그런 아이였다. 그 아이가 있는 곳에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 아이의 얘기 끝마다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울려 다니는 걸 좋아해서 늘 무리지어 다녔고 그 무리의 중심에 서 있었다. "너 민윤기 알아?" 누가 묻기라도 하면 "아, 그 성격 좋은 애?", "걔 인기 엄청 많잖아. 밝고 성격 좋다고" 라는 대답이 곧이어 따라왔다. 내 친구 민윤기는 그랬다. 소위 말하는 분위기 메이커, 학교의 중심. 그 아이는 늘 그럴 줄 알았다. 






"뭐야."







하지만 7년만에 재회한 민윤기는 얼굴이 아니었다면 그냥 보고 지나쳤을 정도로 많이 변해 있었다. 어린 시절 뽀얗고 하얀 피부는 그대로, 아니 어쩌면 더 하얗게 된 것 같았지만, 같은 건 그게 끝이었다. 목소리도 더 낮아졌고 인상도 날카로워졌으며 무엇보다도 풍기는 분위기에서 활력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모든 이에게 상냥했던, 내 말이면 아무리 소란스러워도 귀부터 대고 보는 그 아이는 이제 사라지고 까칠하게 날 보고 있는 민윤기만 남았다.








"너,"

"뭐."

"아니...... 죄송해요, 사람을 잘못 본 거 같아요."







아예 다른 사람이 됐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변해버린 민윤기 앞에서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누군가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마냥 움직이기 힘들었다. 겨우 꺼낸 대답이 사람을 잘못 본 거 같다니...... 그 시절에 내가 민윤기 앞에서 이렇게 기죽은 적이 있었던가. 이런 내 말에 민윤기는 날 귀찮게 하는 짜증나는 벌레로 보듯 흘기고 지나갔다. 민윤기가 지나가자 나도 모르게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방탄소년단/민윤기] 안녕, 윤기야 | 인스티즈


"저 자식이 또...!"

"...?"





민윤기에게서 받은 충격에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앉아 있었을까. 어디서 달려왔는지 숨을 헉헉거리며 얘기하는 남자 한 명이 보였다.






"저 자식이 뭐라고 하진 않았죠? 죄송해요. 애가 좀 까칠해서."

"아......"






까칠, 까칠하다. 그 시절 그 아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단어가 그 남자 입에서 튀어나왔다. 내 기분 좋지 않은 느낌 중 하나로 치부해 버리고자 했는데 그것마저도 어렵게 됐으니...... 아니, 어쩌면 내가 얼굴이 비슷한 다른 사람과 착각하고 있을 수도 있었다. 생각이 마저 정리가 되기도 전에 옆에 서 있는 남자의 소매 끝을 잡았다.







"아? 아, 충격 많이 받으셨어요? 혹시 쟤가 욕이라도 했어요?"

"저 사람 이름이 민윤기, 맞아요?"






내 질문에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묻는 눈치였다. 







"아는 분이세요?"

"아, 고등학교 동창이에요. 그럼 가 볼게요, 감사합니다."

"예? 아, 네네......"













[민윤기]








"야, 내가 성격 죽이라고 했냐, 안 했냐."

"뭐."

"말은 죽어도 안 듣지, 이 성격 파탄자 새끼."

"꺼져."

"야, 근데 아까 그 여성분 너 아는 눈치던데, 동창이라는데 몰라?"






[방탄소년단/민윤기] 안녕, 윤기야 | 인스티즈





"그런 애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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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방탄소년단/민윤기] 안녕, 윤기야  9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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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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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왜까칠해진건지 궁금하네요ㅠㅠㅠ단편인가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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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중장편으로 구상하고 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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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신알신신청했어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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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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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0.166
헐 대박... 윤기가 왜 저렇게 된 건지 궁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 편이 너무 궁금합니당 브금도 내용이랑 잘 맞는 것 같아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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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혹시 브금 뭔지 알 수 있을까요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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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자카파 '봄을 그리다'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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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고맙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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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너무재밋을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함께달리겟습니다❤❤화이팅하세요!!
9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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