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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오세훈/빙의글] 손수건 01 | 인스티즈





손수건 01







2년을 사귄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길가에 주저앉아 펑펑 울다가 지나가던 꼬마에게 위로받은 날,

지저분해진 손수건을 다시 그 아이의 피부만큼 새하얗게 세탁해서 책상위에 잘 개어둔 날,

그 날 이후 한달동안 바쁘게 지냈다.

과제가 미친듯이 쌓이고 중간고사가 다가오고…

마지막 시험을 끝내고 강의실을 나오는데 복도에서 이야기중이던 동기 백현이와 11학번 준면선배와 마주쳤다.




"○○○!"


"어, 변백현-"


"야 너 개론 시험 잘 봤어? 아니 그 교수는 저번학기도 그렇고 왜 매번 시험문제를… 아악! 짜증나!"


"시험 끝나고 축제를 즐겨야지- 하다가 시험기간부터 아직 시작도 안한 축제때문에 들떠서 신나하더니. 쯧쯧-

○○이는 개론 어땠어?"


"저는 뭐… 변백 반응을 보니 쟤만큼 나쁘게 본 것 같진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선배는요?"


"나야 뭐 재수강이니까- 시험도 끝났겠다 밥사줄게. 뭐먹으러갈래?"


"헐- 준면이형 저번에 제가 밥사달라고 할땐 저축해야된다고 안된다고 하더니 너무해요…"


"너도 같이 가야지 임마- 저번에는 시험기간이라 도서관 가는 중이였다고 몇번을 말하냐."


"형 그럼 돈부리사주세요! 따뜻한 국물에 돈까스덮밥! 아… 배고프다 빨리가요 빨리!"




나는 준면선배에게 어깨동무를 당한 채 돈부리집으로 끌려갔다.

할 일이 폭풍처럼 휘몰아쳤다가 지나가고 시험이 끝나니 뭔가 무기력해진 기분이다.

평소였다면 남자친구랑 시험끝난 기념으로 영화도보고 날씨도 선선한데 좀 걷고싶다고 한강에서 데이트도 했을텐데.

한동안 잊고 살았던 그 날의 기억이 떠올랐다. 에비에비- 잡생각은 하지 말아야지.

공짜밥 얻어먹고 기분좀 풀어야겠다.

각자 시킨 메뉴가 나오기가 무섭게 숟가락을 들고 밥을 마시듯이 퍼먹는 백현이를 바라보던 준면선배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아 참, ○○아 너 혹시 과외 할 생각 없어?"


"네? 과외요?"


"내 사촌동생이 중3인데, 수학과외 알아보는 중이거든. 너 수학 잘하지?

난 이미 다른 과외알바 하는중이라 시간도 안맞고 곤란해서."


"저야 나쁠건 없죠. 중3이면 뭐 그닥 어렵지도 않을테고… 좋아요."


"사촌동생 집 학교 근처야. 너도 이 근처 살지 않아?"


"네, 이 근처살아요. 안그래도 시험끝나고 뭐할까 고민했는데. 감사합니다!"


"고맙긴- 내가 말해놓을게. 동생이 좀 무뚝뚝하긴한데 말은 또 잘 들으니까 걱정하진말고."




선배와 과외는 내일부터 가보면 된다, 동생 성적은 중상위권이니 어렵지 않게 가르칠 수 있을거다, 과외비는 얼마정도 생각하고 있나,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하다가 밥을 다 먹고 각자 집에 간다며 흩어졌다.

집으로 슬슬 걸어가는데, 그 날 펑펑 울었던 집 앞 골목에 다다르자 괜히 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어휴- 내가 진짜 그 어린애한테 위로를 받고… 예… 예쁘단 소리까지……

악!!!!!!!!!!!! 이게 왠 망신이야. 쪽팔려쪽팔려!!!!!!!!!!!!

이건 진짜 하이킥 1년감이다…

괜히 부끄러운 마음에 후다닥 집으로 들어가버렸다.











"안녕하세요- 김종인입니다."


"안녕 종인아-, 나는 ○○○. 선배한테 얘기들었지?"


"네. 준면이형 과 후배라고…"


"응, 그래. 앞으로 잘 부탁해. 오늘은 대충 앞으로 무슨 책 쓸지, 수업 어떻게 할지만 정하고 1시간만 하고 끝낼거야.

괜찮지?"


"빨리끝나면 저야 좋죠."


"음- 그럼 날짜부터 정하자. 일주일에 두번, 세시간씩. 월목으로할까 화금으로할까?"




선배의 사촌 동생은 첫인상이 좀 날카로웠다.

이름은 김종인. 16살. 중3 아이가 저렇게 쿨내나게 생겼다니-

이건 사기야. 모르는 사람이 종인이랑 백현이 같이 두고 보면 백현이가 동생인줄 알겠다…

처음 만나서 아직 어색한 종인이와 친해지기 위해 사담도 섞어가며 이야기를 하다가 약속했던 1시간이 지났다.

이정도면 나름 친해졌겠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길…




"벌써 한시간 됐네. 시간 되게 빠르다, 그치?"


"그러게요. 아 근데 쌤, 제 친구도 수학과외 알아보는중이라고 했는데 괜찮으면 같이 하자고 했거든요. 괜찮으세요?"


"친구? 뭐… 나쁘진 않지. 친구한테 얘기해보고 카톡해줘- 난 이제 갈게. 책 사놓고 시간되면 개념정리된거 읽어봐!"


"네, 안녕히가세요-"




종인이네 집을 나와 5분거리인 집으로 걸어가는데, 또 집 앞 골목에서 그 날의 기억이 떠올랐다.

자기 이름이 세훈이라고 하던 그 하얀 아이, 왜 자꾸 생각나고 난리지.

세훈, 오세훈.

뭔가 이름도 하얀듯한 느낌이고 그냥 전체적으로 하얗다는 느낌이 들었다.

꼬맹이주제에, 눈매는 좀 매서웠고 코도 되게 오똑한게 서양인 이목구비 느낌이었는데. 꼭 영국 귀족 도련님같은…

키는 나랑 얼추 비슷했으니 170은 조금 안될테고.

근데 그 날 이후로 한번도 보질 못한걸 보면 이 근처 사는건 아닌거같은데… 시간이 안맞아서 못본걸수도있구나.

에이, 생각은 이제 그만.

내일부터는 책 사서 과외준비도 해야하고… 또 할 일이 늘었네. 나야 뭐 좋지.

할 일도 생기고, 돈도 벌고. 이제 들어가서 얼른 레포트나 써야겠다.




'지잉-'




막 집으로 들어온 찰나, 진동이 울렸다.

카톡 팝업창에 뜬 이름을 보니 종인이다.




김종인

쌤, 제 친구도 과외 저랑 같이 하겠대요.

친구한테는 제가 오늘 쌤이랑 이야기하고 정한거 말해둘게요.




오, 되게 빠르네. 이제 5분정도 지났을 뿐인데 벌써 얘기 다 끝났구나.

그나저나, 종인이 친구라는 애는 어떤 애일까…

종인이랑 비슷할 것 같다. 쿨하고, 시크한, 그래도 말은 잘 듣는, 그런 아이.

왠지 새하얄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내 책상 위에 잘 개어져 놓인 손수건처럼.

그리고, 내 느낌은 정확했다.




"어? 누나! 누나가 김종인 새 과외쌤이였어요? 우와- 신기하다! 전 누나라고 불러도 되죠?"


"뭐야. 쌤, 세훈이랑 아는사이에요? 오세훈, 너 쌤이랑 어떻게 알아?"


"아…… 저기, 그게…"


"그런게 있어. 뭐랄까, 손수건으로 맺어진 깊은 사이? 푸하하하- 누나 이름이 뭐에요? 몇살? 학교는 어디에요? 무슨과?"


"이름도 모르면서… 빨리 불어 오세훈, 어떻게 아는사이냐니까? 궁금하게 하지 말고-"




같이 과외를 하겠다고 이야기 한 종인이의 친구는 그 꼬마였다.

바로 눈부시게 새하얀, 그 아이. 세훈이, 오세훈.

종인이네 집에서 그 아이와 다시 마주친 순간, 멍해진 나는 그대로 둘이 티격태격 하는 것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으핳ㅎㅎㅎㅎㅎㅎㅎㅎ 결국 뒷이야기를 쓰게 됐군요...... 허헣........

많이 짧죠ㅠㅠㅠㅠㅠㅠ 죄송해요... 글쓰는게 익숙하지 않아요...

제 인생 통틀어서 인터넷에 제가 쓴 글 올린거는 이번이 처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족하고 오글거려도 먹물뿜지마시고 그냥 마음편하게 봐주세요 ㅎㅎㅎㅎㅎㅎ

아직은 어린 세훈이! 멤버들 말로는 갑자기 쑥 컸다고 그래서 아직은 애긔애긔하게...ㅎㅎㅎㅎㅎㅎ

키도 작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70도 안된다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몇편이될지 몰라서 상중하로 나누려다가 번호붙였어요ㅠ_ㅠ

신알신 해주신분들 감쟈감쟈합니다... 열심히 쓸게요... 하트

그리고 제 사랑을 받으세요!!!!!!!!!!!!


아 참, 이번 글의 포인트는 저축 열심히 하는 준면선배입니닿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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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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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잘읽엇어여 다음편이너무기대되여ㅠㅠ두근둑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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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두근둑흔!! 저도 제가 어떻게 쓸지 기대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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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우와!!!!! 신알신하고갈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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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무려 신알신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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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이래요 설레게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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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독자3님은 저한테 왜이러세요.............. 댓글로 사람 설레게하시고............ 힣-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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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우와우와 조타조타ㅠㅜㅜ신알신해요~~~~~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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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신알신까지ㅠㅠㅠㅠ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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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흐어...ㅠㅠㅠㅠㅠㅠㅠㅠ겁나좋아요ㅠㅠㅠㅠㅠ다음편도기다릴게요!!작가님사랑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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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저도 사랑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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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사랑해여..ㅠㅠㅠㅠㅠ 암닉 신청해도되나여?!..ㅠㅠㅠㅠ ..데후니...쑥쑥 자라기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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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암호닉까지 신청해주신다니 저야 영광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데후니 쑥쑥 자라야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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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하뚜 라고 해주세여! 하뚜하뚜 작가님 하뚜하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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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네 하뚜님! 하뚜하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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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헐 신알신할게요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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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어우 신알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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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도 설레네여ㅠㅠㅜㅠ 너무너무 좋아여...♥ 키작은세후니 상상만해도 조으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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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ㅠㅠ금손이세요신알신하고가요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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