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나비 - I LOVE YOU
※ 이 망상글은 지극히 당신을 위해 만들어진 글임을 알리는 바입니다. (즉, 여주=당신) ※
[기성용/망상글] Oh! My Darling (오! 마이 달링)
열일곱,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시작해 스물넷, 7년이란 긴 인연.
처음엔 마냥 철부지같았던 니가 시간이 지나서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다면 넌 날 봐줄까
" 나 여자친구랑 헤어졌어 "
너의 말에 내 눈은 널 향했다. 왜 왜 헤어졌는데- 그냥 얜 좀 아닌 것 같아. 이때가 기회다 싶어 고백할 수도 있는 거였지만 고백해서 차이기라도하면 정말 이 친구관계마저도 흐트러져서 니 얼굴 못볼까봐 마음속에 꾹꾹 담아두었다. 고등학교때에도 워낙에 인기가 많았던 너라서 옆에선 여자들이 끊이질 않았다. 그런 너는 나에게 단지 친구라는 정말 친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니 옆에 다가갈 수 있게 해주었다. 차라리 그때 그냥 거절할 걸 이렇게 걷잡을수도 없이 니가 좋아질줄 알았다면 그때 거절하는 거였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은 나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기성용을 향한 나의 마음은 더욱 커져갔다.
" 야, 성용아 우리 술 한잔 할까? "
" 갑자기 니가 웬일이래? "
" 그냥 갑자기 너무 먹고 싶네 "
니가 먹고싶으면 그러던지- 기분이 오묘했다. 뭔가 오늘은 마셔야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술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한잔 두잔 잔을 비워갔다. 야 000, 너 고등학교때 나 처음본 날 기억하냐? 당연히 기억하지 훤칠한키에 축구하면서다져진 몸에 얼굴도 뭐 그럭저럭 생긴편이구 전교에서 너모르면 간첩이라고 할정도로 너 유명했잖아. 기억해.
녀석은 피식- 웃더니 너 나 꽤나 자세히 관찰한 모양이다? 그렇게 칭찬을 하다니 좀 고맙네. 라며 나를 쳐다보았다.
" 난 니가 처음 봤을 때 딱 느낌이 좋았어. 그냥 얘라면 정말 편한 친구가 되겠구나 싶은 그런느낌? 같은 남자인친구한테서도 찾기 어려운 그 편안한 친구라는 느낌
딱 너 처음봤을때 느꼈거든. 그래서 얜 정말 평생 함께 같이가야될 중요한 친구구나 싶었어 "
" 평생친구.. 그래 너랑나 평생친구지 쨔샤 "
뭔가 가슴한켠에 있던 희망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였다. 정말 조금이라도 단 1%라도 좋으니 희망이 있길 바랬다. 그런데 넌 아무렇지도않게 우리사이를 친구라고 정의를 지어버렸다. 그래. 근데 그렇게 단정지어버리면 내가 너무 가엾고 처량하잖아. 애꿋은 술잔을 어루만지다가 입에 털어넣었다. 친구라는 단어가 언제부터 이렇게 슬펐는지 모르겠으나 오늘따라 왠지 오늘따라 그 친구라는 단어가 더 슬프고 더 가슴에 사무쳤다.
" 임마 기성용이~ 우리 기성용이~ 내맘도 몰라주는 기성용이~ "
저 말을 내뱉았을 때는 이미 흥청망청 술을 마신지 두 세시간이 흐른 뒤였고, 성용이는 무슨말이냐는 듯이 시큰둥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 너 이시키 내가 너 좋아하는줄도 몰랐지? 그랬겠지.. 근데 너 그러는거 아니야 그렇게 평생친구라고 단정지어버리면 내가 너무 가엾고 처량해져버리잖아. 희망이라도 주지 그랬어. 그냥 희망이라도 품고 살아가게 내버려두지 그랬어. 정말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니 손 꼭잡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면서 걸어보고싶다. 히- 근데 우린 친구니까 안되지 그렇지? "
내가 저말을 끝내자마자 기성용은 커다란 눈을 하고 날 쳐다보고 있었다.
기성용이 다가와 그 큰 손으로 내어깨를 흔들며 무슨소리냐고 외쳤지만 난 기성용 품에서 그렇게 잠이 든 것 같다.
더듬더듬거리며 물을 찾기위해 눈을 떴을 땐 누워있는 날 쳐다보고있는 기성용이 있었다.
어제의 일이 가물가물 기억이나며 이젠 정말 친구로써도 끝이겠구나 싶었을 때 기성용이 내 손을 꽉 잡으며 입을 열었다.
" 진작 그렇게 말하면 될 걸 몇 년을 빙빙 둘러간거야. 정말 평생친구는 무슨 난 너 처음봤을때부터 아 이 여자가 정말 내여자구나 싶었어
니가 날 좋아하는데 깨닫는 시간이 조금 늦은 것뿐이야 그 벌을 질투로 준 것뿐이고 우리 이제 실컷 손잡고 걸어다니고 실컷 사랑한다고 말해주자 "
그 말을 끝으로 기성용의 입술이 내입술에 닿은건 안비밀, 그 뒤에 일어난 일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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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챠밍쏭입니다.
결국 주체 못하고 또 두번째 망작 슬쩍 올리고 떠나요.
하라는 시험공부 안하고 컴퓨터 잡고 몇시간을 있었던건지 새벽이라 달달물이 좋을 것 같아서 하나 써봤어요.
지금 감기가 너무 심해서 코에서 수도꼭지틀어놓은것마냥 콧물이 줄줄줄 나오네요. 에취!
요즘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하니까요. 꼭 따뜻하게 입으세요.
이렇게 두번째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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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준 : 제가 전세계 게이분들에게 인기 많은이유가 궁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