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59464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악연(惡緣) : 나쁜 인연>

 

살면서 잊고 싶은 기억이 몇 가지 있다.

첫번째는 술에 취한 아버지가 엄마를 죽였을 때. 두번째는 변백현에게 고백했다 차였을 때.

마지막은, 김종인이라는 존재 자체.

 

 

 

 

 

Ill-fated Relationship

 

 

 

 

 

 

 

 

 

 

내 청춘이라고 해봤자 딱히 특별한 점이라곤 전혀 없었다. 그냥 여느 애들처럼 밥먹고 축구하고, 공부하고. 그게 끝이었다.

 

 

 

그런 내 인생에 오점을 남긴 사람이 김종인이었다.

처음엔 그냥 같은 반인 애, 그 중에서도 건드리고 싶지 않은 조금 노는 애. 그게 전부였다.

내가 뭘 했다고 그 애 눈에 띄었는지는 사실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건, 김종인은 나를 품길 원했다는 것이었다.

 

 

 

* * *

 

 

 

그 날도 어김없이 축구를 마치고 수돗가로 향하고 있었다.

땀을 닦은 수건을 어깨에 걸치고 터덜터덜 걸어가고 있는데 어깨에 남은 미약한 축축함과 무게가 사라졌다.

고개를 돌리면 언제나 내 시선 끝에 자리한, 변백현이 있었다.

 

 

 

 

 

"남자 새끼가 맨날 수건가지고 다니는거 안 불편하냐"

"그러는 너는 왜 내 수건 쓰는데?"

"좋은 냄새 나니깐. 여기서 도경수 냄새난다."

 

 

 

 

 

괜히 얼굴이 빨개지는 것 같아 수건을 뺏어 등을 한대 치곤 걸음을 빨리했다. 축구를 한 탓에, 얼굴이 계속 붉어져있었다는 사실이 고맙기만할 따름이었다.

 

 

 

대충 세수를 마치고 교실로 돌아가려고 몸을 틀었을 때 여전히 낯선, 담배를 문 변백현이 김종인과 함께 담벼락에 자리하고 있었다.

얄쌍한 얼굴과 손이, 입에 물린 말보루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멍하니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다 문득, 시선이 마주쳤다. 늘 그렇듯 아무 표정 없는 김종인과, 나를 보곤 샐쭉 웃으며 담배를 지지는 변백현.

 

 

 

 

 

"들어가자 경수야"

"………."

"야, 김종인 먼저 들어간다."

 

 

 

 

 

어깨에 손을 올리며 대충 김종인에게 손짓한 변백현에게선 알싸한 담배 냄새가 났다. 늘 그의 옷에서 나는 특유의 향과 섞여 묘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또 다시 온 몸이 달아오르는 기분에 나도 모르게 걸음을 멈칫하고 말았다.

 

 

 

무슨 용기가 어디서 어떻게 났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조용히 살았던 인생, 한 방 저질러버리고 보자는 심산이었을지도 모른다.

 

 

 

 

의아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변백현에게,

늘 내 시선 끝에 머물고만 있던 변백현에게,

지금 이 순간 마저도 온화하기만 한 너에게,

 

 

 

 

 

"백현아"

"응?"

"좋아해"

 

 

 

 

 

숨겨 놓았던 마음을 풀어버렸고

그 순간 모든게 바뀌기 시작했다.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종인X경수/카디] 악연(惡緣) : prologue  3
12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다음편이시급합니다!!!!뒷얘기가너무궁금해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헐...다음은 어떻게되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헐헐헐다음펀이시급해여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VIXX/이홍빈] 짧고 굵게 마무리 1 (부제: 소방서에서)17
11.09 15:53 l 23cm
[블락비] 고등학생 블락비랑 꿀벌이랑 같은 댄스부인 그런 카톡14
11.09 15:32 l
[EXO] 몽구의시선:프롤로그5
11.09 15:23 l 시선끝에
[EXO/카디] 내 남동생이랑 내 남사친이랑 사귐 3333319
11.09 15:19 l 마보로시
[EXO/징어] 어서오세요, 개그동아리 EXO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24
11.09 14:58 l 졸릳
[방탄소년단/진] 컴백기념 단편빙의글 예고2
11.09 14:19 l 4차원
[EXO/징어] 남사친엑소30 (feat.Kakao Talk)133
11.09 13:58 l 톡징
[VIXX/차학연] 존댓말해서 더 설레게하는사람(부제:동생)-141414.긴글주의45
11.09 13:22 l 빅스
[VIXX] 너비쨍 남장하고 빅스 영입된 썰 876
11.09 11:25 l 남장비쨍이
[EXO/징어] 지금 당신은 EXO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12-13
11.09 02:50 l 쏘왙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0
11.09 02:17 l 란싱베이비
[EXO/세훈] 급식실에서 남자랑 맞짱 뜸 0132
11.09 01:29 l 징징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6
11.09 01:18
[EXO/종인] 댄싱9 참가한 너징과 종인 0935
11.09 00:58 l 무요오용
[EXO/징어] 너징이 SM 신인 솔로여가수 인 썰10(너징과 엑소의 콜라보레이션앨범 출시)24
11.09 00:25 l 솔로신인징어
[인피니트/썰] 인피니트 다중인격썰 (호원.ver)9
11.08 23:17 l 개뀨
[EXO/백도] 애증2
11.08 23:01
[EXO/사생]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엑소 045
11.08 22:38 l 달빛
[EXO/징어/빙의글] 너징이 엑소 옆집 사는 썰 129
11.08 22:18 l 달빛
[EXO/경수] 겁나 까칠한데 겁나 설레는 츤츤돋는 애인있음; 10197
11.08 22:15 l 츤데레
[EXO/징어/빙의글] 시한부 김종인 X 가정부 너징 0213
11.08 21:56 l 달빛
[EXO/찬열] 10년지기 친구가 같은부서 팀장이다 26593
11.08 21:42 l 일개사원
[exo/징어] 내가포장마차에서 엑소를만날줄이야.034
11.08 21:08 l 포차여신
[EXO/징어/빙의글] 시한부 김종인 X 가정부 너징 019
11.08 21:00 l 달빛
[EXO/종인] 츤데레돋는 소꿉친구 김종인이랑 연애하는 썰 08 (+암호닉 신청)280
11.08 20:38 l 츤츤해
[EXO세훈/징어] SM에 일하는 친오빠 심부름 갔다가 캐스팅된 썰 1327
11.08 19:59 l 작가작가작
[EXO/징어] 너징이 엑소 홍일점인 썰80(부제:징어 납치대란).txt893
11.07 17:31 l 홍일점


처음이전831832833183483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