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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 인지 모를 남자가 주는 밥을 먹고 그 남자가 가둔 방에서 눈을 감고 다시 눈을 뜨기를 수일 째. 가릴 수 있다면 가리고 숨겨둘 수만 있다면 꼭 내 꼴 마냥 꼼짝없이 가둬두고 싶었던 내 마음을 인정해버렸다. 인정은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하는 동시에 불안감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왠지, 그를 마음에 품은 그 시각부터 유리구슬을 품고 매 분 매 초 긴장의 외줄타기를 하는 것 같았으니까. 그 영롱한 자태에 황홀해 죽겠는데. 세게 힘을 주면 순간 깨어질까 겁이 나고 불안하다. 신기루처럼 한 손 가득 쥐어도 새어나가는 모래처럼 사라질까 봐. 






집착싸이코 김태형X여주

W. 어피치



[방탄소년단/김태형] 집착싸이코 김태형X여주 中 | 인스티즈



 

 

 

그에게 안겨 눈물을 뚝뚝 떨궜던 그날 이후 나는 그의 행동을 살피고 또 살피며 생각을 거듭했다. 생각의 끝을 낸 결론은 나를 가둬둔 이곳은 어디며 그는 무슨 일을 하는 것이며, 밤마다 나를 재우고 나가 잠은 도대체 어느 곳에서 자는 것이며 언제 자고 일어나는지 등 갇힌 이곳이 세상의 전부가 되어버린 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과 대면했다. 이 기분은 예전 초등학생 때 죽어도 하기 싫었던 발표를 모두 앞에서 해야 하는 것 같은 기분이라 숨이 턱 막히고 속이 베베 꼬였다. 하지만 내가 보는 그의 모습은 내게 사실이고 곧 진실이기에 그 이후 오늘도 그가 없는 이 시간 어떤 근거도 없이 그에 대한 예측에 예측을 더해갔다. 나이는 여느 대학생들 정도 같던데, 설마 성인이 아닌 걸까. 맥없는 생각을 하며 폭신한 침대를 괜히 팡 내리쳤다. 머리를 보면 고등학생은 아닌 것 같은데. 혹시 회사를 다니는 걸까. 그의 이름은... 뭘까. 그는 왜 내 앞에서 한없이 약한 사람이 되는 걸까. 궁금한 것 투성이에 다시 마음이 쑤셔왔다.



그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단 하나도 없다. 알고는 있었잖아.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 허상 아닌 진실에, 망상 아닌 현실에 자괴감이 쓰나미 쳐 온몸을 짓눌렀다. 굳게 닫힌 문을 잠시 바라보다 옆으로 돌아누워 몸을 웅크렸다. 진실과 현실이 만든 그 쓰나미가 나를 비껴갔으면 싶은 마음에 나는 그에 대해 일절 알지 못 하면서도 그를 내 마음 한가운데에 들여버린 나를 며칠째 외면했다. 실없이 매일 그를 생각하는 것도 이 이유에서부터 생긴 보호막이다. 그냥 외면하고 싶었다. 내가 그에 대해 일절 알지 못하면서도 그를 인정해버린 나 자신을. 자조적인 웃음이 흘러나왔다. 나는 정말, 정말로 그가 좋은 거다. 그러면서도 스스로에 대해 치가 떨렸다.

 

 

나는 그를 전혀 몰랐는데 그는 나를 언제 보았으며 나를 왜 이곳에 데려다 놓았고 또 그토록 꽁꽁 숨겨두는 건 왜인지 그의 존재를 내 마음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고 나서야 알고 싶어졌다. 그에 대해 알게 되면 조금은, 조금은 내가 나를 용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실가닥 같은 1%의 숨구멍과도 같았다. 그치만 그는 자신에 관한 모든 부분에선 일체 입을 열지 않는 사람이었다. 오직 나에 관해서만 예민하고 민첩하게 반응했다. 늘 그렇듯 나를 보던 그의 얼굴을 잠시 생각한 짧은 찰나에 든 수많은 생각이 어렵사리 존재감을 드러낸 내 마음을 생채기 냈다. 내가 그를 때려도 묵묵하던 그는 내가 자해할 때 혹은 울 때 차분히 말을 내뱉었지만 태연한 목소리와는 달리 벌벌 떨리는 손으로 내 등을 보듬어줬었다. 그러니까 그는, 억지로 내 행동을 저지한다던가 어떤 무언가를 요구해오지 않았다.



그를 제대로 인정하니 알게 되었다. 가둬두었지만 무언가 강요하지 않았다는 것. 벗어나려고만 했지 강압적이지 않은 그의 모습을 보지 못했었다. 그는 내가 발악했을 때 빼곤 차분하고 태연했다. 며칠 밥을 걸러도 가만히 나를 보다가 들고 나가기 일쑤였으니까. 그는 내게서 무엇을 얻으려 나 같은 여자를 곁에 두는 걸까. 의문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져 나락으로 떨어졌다. 발목에 족쇄까지 채워 방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면서도 내게 무언가를 얻으려 하지 않는다니. 행동에 모순이 있어 아이러니하다. 그리고 이런 점이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나 같은 건 언제든 내칠 수 있는 사람으로 보는 것만 같아서. 

 

 

 




아,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어.







더 우울해지기 전에 생각을 끊어냈다. 그래. 이름도, 심지어 나이도 알려주지 않은 사람에게서 친절히 답을 듣길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사치지. 실은 저렇게 꼬리를 물고 늘어지고 또 늘어지다 보면 끝에 그가 나를 좋아하기 때문에, 라는 답이 나왔으면 싶었다. 하지만 더 이상 생각은 무리다.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몇 시인지 몰라 내다본 창밖은 이미 어둑해져 있었다. 그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늦은 시각이 분명한 지금 내가 아닌 타인을 만나고 있을 그를 떠올리니 몸이 한순간 벌떡 일으켜졌다. 한쪽 어깨로 흘러내린 커다란 그의 옷이 그를 더 그립게 만들었다. 잘근 깨문 입술에서 비릿한 쇠맛이 났다. 대체 지금 어디 있는 거야. 왜 내보내주지도 않으면서 자꾸 나를 혼자 둬. 불안함에 의식 없이 씹고 씹어 터져버린 입술을 다시 꾹 물었다. 

 

 

 

 

 

 

 

아...!


너. 

 

 

 

 

 

 

 

세게 쥐어진 턱과 손목이 아려오는 느낌이 생소했다. 몸은 순식간에 뒤로 넘어갔고 맹수 같은 얼굴을 한 그의 표정은 평소 보던 모습처럼 살갑지 않았다. 힘이 이렇게 셌던가. 낮게 으르렁거리는 그의 얼굴이 낯설고 무서워 집요하게 쳐다봐 오는 눈을 피해 고개를 옆으로 젖혔다. 손목에 겨우 힘을 줬지만 비틀리기는커녕 손가락 정도만 까딱일 수 있는 악력에 사고 회로가 먹통이 됐다. 왜. 왜? 그는 지금 왜 이렇게 화가 난 거지. 나는, 나는 그를 화나게 하고 싶지 않은데. 눈치 없는 한 손이 자꾸만 떨렸다. 이런 모습을 한 그는 처음인데. 무서워. 무서워. 주제도 모르고 스물스물 기어올라오는 눈물을 꾹 참으며 생명줄이라도 되는 양 내 손목을 터질 듯 꽉 쥔 그의 손목을 한 손으로 붙들었다. 

 

 

 

 

 

입술, 깨물지 마. 

 

 

 

 

 

그리고 순간 깨달았다. 내게 그는 타인 혹은 모르는 남자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 사람인데 나는 그에게 고작 타인 혹은 모르는 여자쯤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구나, 하고. 자각한 순간 어떻게든 추한 이 꼴을 가리고 싶었다. 다리 사이에 들어와 턱을 움켜쥔 그만 아니었다면 당장 우는 얼굴을 침대 시트에 묻었을 텐데. 인상 쓴 얼굴로 말을 마친 그가 원망스러웠다. 숨을 곳 하나 남겨두지 않고 자신 앞에서 모든 것을 내보이도록 만들어버렸으니까. 잔인해. 치사해. 내게 호감의 마음을 낳게 한 그를 탓하고 싶었다. 죽은 사람이 것마냥 그의 손목을 둔 내 손목이 침대에 힘 없이 떨어졌다. 삐뚤어진 오기가 마음 깊숙이서 싹을 틔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한참은 긴 그의 맨투맨 소매로 눈가를 벅벅 닦아며 발로 차 그를 밀어냈다. 맨투맨 밑단이 허벅지까지 쑥 올라왔지만 하루 종일 그리던 그를 보고 싶지 않아졌다. 짤박거리는 족쇄에 쉬이 움직여지지 않는 다리가 나처럼 처량했다. 

 

 

 

 

 

피 나잖아. 오늘까지 몇 번째야, 대체.
 

 

 

 



아, 그래. 나는 그는 인정하지만 그를 인정한 나 자신을 용납할 수는 없는 거다.

그런데 있잖아. 아무래도 나 누구처럼 미쳐서 당신을 놓긴 글렀나 봐. 입술에 닿은 당신 혀가 다정하다고 느끼는 걸 보니.

 

 




짧막한 내용 설명 / ♡암호닉♥


종강 후 돌아오느라 늦은 점에 대해서 먼저 사과드립니다;ㅅ;

이 글도 독방에서 끌어온 게 맞는데 부분부분 수정, 추가했어요-


정말 별 것 아닌 내용 설명을 잠깐 하려고 해요!

실은 작품 마지막 편에 넣으려고 했는데

설명을 읽고 후 편을 보시는 게 작품 이해에 좋을 것 같아 주절거려요'ㅅ'*


먼저 여주의 독백이 글의 주를 이루는 이유는 후에 태형이의 독백이 나오기 때문이겠죠?  ^ㅅ^

납치와 감금이라는 소재로 설레는 이야기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 사이에 사랑의 마음이 생긴 여주 본인의 괴리감에 대해,

그럼에도 불구 태형이에게 이끌리는 퇴폐적인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다른 면에서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ㅅ^

본인 마음을 인정하기까지도 인정 하고서도 저렇게 갈등하고 힘들어 하는 여주(는 여러분)의 모습을 담았구요!

이 글은 하편 하나 혹은 하편, 에필로두 둘 정도 마무리 될 것 같아요-

기다려주신 분들을 위해 작은 조각글을 드릴까... 하는데... (오다 주웠어. *'ㅅ'/)

선물이 될 글이 될 지 모르겠지만 그냥 받아주세ㅇㅕ...! (퍼ㅓ퍽)

늦은 시각 신알신 죄송함니다;ㅅ; 

조각글은 오늘 안에 올라옵니다^ㅅ^*





+) 암닉은 언제나 받고 있습니다! 사랑함니다! 'ㅅ'♡

♡사랑하는 암호닉♥

슙슙이

태형총무

쿠키

삥쿠

푸늘

곰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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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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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엉엉 [윤기윤기]오 암호닉 신청할게요 ㅠㅜㅠㅠㅜ글 너무잘보고잇어요 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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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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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집착하능글은 많이 봤지만 이뤃게 고민하는글은 드물었는데..아니거의처음인듯 ㅠㅠㅠㅍㅍㅍ 그래서뭔가더좋고뭔가더분위기있어용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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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내마음의전정쿠키]로 암호낙 신청할게요!!!!! 분위기 진짜 ㅠㅠㅠㅠㅠ 태형이의 집착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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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쿠키 입니다ㅜㅜ 여주가 태형이 때문에 고민하고 갈등하는게 너무 현실적이어서 좋아요ㅜㅜ 앞으로 나올 내용들도 정말 기대되네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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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야생] 으로 암호닉 신청하고싶어요!!! 분위기 대박...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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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08.28
[7654]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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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몽구스]신청해도 될까요?!!
분위기가 뭔가 쌔한데, 그에 비해서 마음이 왔다갔다하는 여주의 진심을 여주는 모르는 듯해요ㅠㅠ
잘못된 방식ㅇ로 사랑하라려는 태형이도 애잔보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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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푸늘이에요!
아ㅏㅏ분위기 대박이에요 ㅠㅜ 여주 심리표현도 대박이구요! 오늘도 잘읽고 갔숩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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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8.200
작가님 슙슙이에요. 여느 집착물이랑 다르게 심리묘사가 들어간 부분이 참신하다고 생각했어요!!
익숙해지는 게 제일 무서운 거라고 하잖아요. 여주가 머리로 하는 생각이랑 익숙해지는 상황의 괴리속에서
갈등하는 부분의 심리묘사가 실감나는 것 같아요. 결론은 작가님은 진짜 짱짱!!
사랑해요 작가님!!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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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앞으로가 더더 궁금해지네요 흠흠흠 어찌흐를려낭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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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앞으로궁금•!!!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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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어머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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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앞으로가 더궁급해여 작까님 ㅠㅠ♡취저입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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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헐 ㅜ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윤기야 나랑 살자]로 암호닉 신청해요 ㅜㅜㅠㅠㅜㅠㅜㅜㅜ와 취향저격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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